결혼관에 대한 견해차이

보노보노2012.11.19
조회414

내 나이 36살- 나이만 많이 든 중소기업의 수출회사에 다니는 직딩입니다.

 

차장이구요..연봉은 그냥 저냥..

 

참고로 전 캐나다에서 자랐고.. 이타주의 성향이 있고, 삐뚜러진걸 보면 불의를 못참는 타입의 여자...ㅜㅜ

 

결혼은 안한게 아니라 못한겁니다.ㅎㅎ

한 남자와 오래 사귀고 헤어지고 난 뒤 그 뒤론 제 남자가 절대 없었네요.ㅎㅎ

 

그리고 현재 33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은 글쎄요...

더 사귀어봐야 알겠죠...

 

그래서 머릿속 생각을 서로 이야기 해봐야 하는데..제가 가진 결혼관이 너무나 한국과 달라서..

고민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현실로 시집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 사실 어릴적 부터 정말이지..

티비에서 보이는 우리나라의 결혼 풍속이 싫었습니다.

 

제가 어릴땐 부모님께 독립성을 투철하게 배워서 결혼은 또하나의 독립체이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처럼 나또한 아이에게 우리 부모가 해준 것처럼 한없이 배풀고 해주고

적정나이가 되서 독립을 시키고 일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주고..아이가 어른이 될수 있게 키우는것이

부모의 역활이라고 배웠죠..

 

 

그런데..제가 살아온 삶과 제가 마주한 삶속의 사람들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래서, 부디치고 다치기도 했지만 도무지 이해 안가는 한가지가 바로 한국의 결혼과 가정문화였습니다.

 

이 나이 이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건 어쩌면 내가 납득할 수 없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왜 많은 남자의 부모들이 자식을 키우고 결혼을 시키면 남편을 나눠쓰는 행태로 바뀌는 걸까요..

 

당연히 자식을 결혼시켜서 독립적인 가장으로 살게 해줘야 하는데..더 부르고 며느리 노릇에 아들노릇에..

 

부모 집에 더 잘하려는 남자도 저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우리 친 오빠가 결혼하던 날 아빠가 이러셨써요.

 

david!넌 이제 가장이 되는거야!

 

아이를 낳고 아내를 살뜰히 아끼고 보살펴야해. 내가 네엄마한테 했던것 처럼 너 또한 너의 가정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가 집을 떠나면 우리는 좀 허전할꺼야. 그리고 우린 곧 신혼으로 돌아갈꺼다..

 

그리고, 명심해라. 결혼하면 우리가 먼저가 아닌 네가족을 위한게 먼저란 것을..물에 빠지면 네 가족을

 

먼저 구하는것이 가장이란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늘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나라 남자들은 결혼하면 효자가 되고 며느리를 집안으로 데려오는걸로 착각을 하는 모양이예요..

 

73살인 우리 아빠도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은 안하시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생활하니, 알게 모르게 강요되는 여자만 참아야 하는 것들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

 

남자들에게 여자가 어떤 모습인지 저는 나이가 들수록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제일 이해 안가는 것은 여자의 삶입니다.

 

모든 가정의 주관이 여자라는 게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도 여자의 몫, 집안을 돌보는 것도 여자의 몫, 남자의 집을 돌보고 부모를 챙기는 것도 여자의 몫??

 

요즘은 일도 하니..일도 여자의 몫-

 

이런 형태의 구조가 전 잘..이해가 가지 않아요..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이신데, 아침식사와 저희 등교는 아버지 몫이었고,

 

평일의 모든 식사는 엄마가 하셨지만, 주말은 여자들이 절대 주방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빠와 오빠가 둘이서 외식과 식사를 준비하셨써요.

 

저는 어쩌면 아빠의 가사일이 당연하게 자랐고 여자가 경제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그런걸로

 

알고 자랐습니다.

 

그런데..한국와서 만난 여자분들 중 몇분들은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고 살림을 살꺼다..란 말을

 

놀꺼다와 동일하게 생각하시는것도 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일하는 여성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와 아이들 경제까지 도맡아 하는 여성분들 뵐때 마다..

 

도대체 이 여자분들의 남편들은 참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은 누굴위해 하는건지 오늘따라 깊게 생각이 드네요..ㅎㅎ

 

위에 같은 모든 경제까지 맏고 있는 여자들이면 여자들이 손해나는데 왜 결혼은 하는건지..

 

사랑하니까? 휴...

 

그 남자도 아내분을 그만큼 사랑하신다면 모든 어깨짐들을 아내에게 책임을 맡기진 않을텐데요..

 

제 비자가 얼마 남지 않아 저도 한국을 곧 떠나야 하는데, 결혼할 사람과 이런대화를 좀 해봐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의 생활과 사람들의 결혼생활을 보곤 솔직히 좀 여자가 이곳에서 살긴 손해다란 생각이 듭니다.

 

가치관의 차이인지...

 

한국사람들만의 특이한 결혼관인지...

 

제가 이상한건지...ㅡㅜ 제가 가치관을 고쳐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