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얼굴 어느 정도 중요한가요?

1120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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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기 꽉 찬 30대구요. 연애 잘 해오다가 꼬여서 결혼 골인 못했어요.

그래도 내년엔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소개팅, 선 등등 죽어라 하고 있는데

다 늦게 인생공부 제대로 하네요. 어쩜 이렇게 다양한 인간들이 살고 있는지.

어쩌다 얼굴 번지르르하고 조건 좋은 남자들 나오면 얼굴값 합디다.

그 외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 느낌 없는 남자들이 대부분이구요. 이럴 땐 거의 제가 거절했어요.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기준을 낮추고 현실을 직시하고자 무지하게 노력 중입니다.

 

결론은요

얼마 전에 한 남자를 만났는데 성품, 능력 뭐 남편으로서의 완벽한 자질을 갖췄습니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정말 평생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션 느낌이랄까요?

근데 정말.. 외모가 극복 불가입니다. 그 동안 훈남들을 만나와서 그런지..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전남친과 주변 사람들이 보면 비웃진 않을까라는 한심한 생각까지도 들고요.. 나 스스로가 얼마나 잘났다고 이러는지 정신 차리다가도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날 정도로 막 그냥 비호감이에요. 이러다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더 만나보려고 하는데. 아.. 정말 쉽지 않네요. 우선 스킨쉽 자체는 생각도 못하겠어요 ㅠㅠ

어차피 내 마음 내가 결정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여기다 이렇게 주절거립니다. 진심 어린 충고 좀 해주세요..

 

좋은 남자라면 얼굴 포기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