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사랑하는 쪽이이겨요?ㅠㅠㅠㅠㅠㅠ

나빠2012.11.21
조회10,714

항상 그남자 믿어주고, 이뻐하고, 사랑해주고, 챙겨줬어요

그를 믿으니까 집착할 마음따윈 생기지 않았고, 항상 이쁘고 사랑스럽다는듯이 그를 바라보니까

뭘해도 멋지고 최고로 보였고, 그가 잘못을 해도 그의 얼굴, 말한마디에 금방 풀렸어요.

그 사람 상처주기 싫어서 그가 싫다는 행동, 말은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최근에 경제적으로 힘들어할 때 행여 돈없다고 기죽고 밥도 잘 안챙겨먹을까봐 걱정되서 매일 불러냈고

데이트하는내내 제가 돈을 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내 사람 내가 챙기는 거니까.

 

제가 잘해주니까 이사람은 처음엔 고마워서 어쩔 줄 몰라하더니 나중엔 당연시하더군요.

 

자존심이 센 그 남자는 저랑 싸울 때면 누가 잘못했던 간에 불같이 화내고 욕하며 언성을 높이고

다시는 안 볼 사이처럼 막말을 했고, 저와의 기념일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그에게 지쳐

헤어지자 했습니다.

 

헤어지고 일주일 뒤부터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연락와서 제 빈자리가 너무 커 힘들다고, 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았다고 하는 그의 말에 흔들려서 바로 사귀면 악순환이 계속 될까봐 사귀진 않고 한달정도를 그와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다시 사귈 듯한 분위기로 서로 매일 연락했죠.

 

그렇게 연락하는 기간중에 다투게 되었는데 그 다툼으로 언성이 높아지다가  그는 오히려 더 화를 내며 앞으로 연락안할테니까 하지말라며 전화 끊은 뒤로 한 삼일 연락 없더니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저랑 사귈 때는 연애한다는 그 어떤 뉘앙스도 안풍기던 그의 카톡프로필과 카카오스토리에

다른 여자와의 사진이 올라오고, 평생 함께 하자 사랑한다는 둥의 글을 올라오네요.

저랑 여전히 카카오스토리 친구 되있는데 말이죠..

 

하루하루가 일년같고 너무 슬퍼요.

일년동안 그렇게 잘해줬는데, 삼일전만해도 후회하고있다며 제 마음을  흔들어놓던 그가

다른 여자 사귄지 얼마됐다고 사랑한다하면서 좋아죽을려고 하고..

 

힘들다, 돈없다 소리 달고 다니던 사람이 새 애인에겐 쿨한 척 계산하고, 온갖 달콤한 말을 하고,

아무 의미없이 넘겼던 저와의 기념일을 새애인과 기념할 그를 생각하면 열받고 억울하고 배신감

느껴지다가도 그가저에게 줬던 추억과 사랑을 생각하면 한없이 그리워지고 ....

실시간으로 바뀌는 그의 카톡대화명을 보며 이불속에서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울기만 하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불쌍하네요.

 

그래도 이제 새출발한 사람이니까 구차하게 연락따윈 안해야지, 나도 보란듯이 좋은 사람만나서 잘사는 모습 보여줘야지 하면서 하루하루 마음을 다독였는데 오늘 저희가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르는 제 지인에게서 그가 정말 괜찮은 여자를 만났다는 소리를 듣고 한없이 무너지네요.

 

매일 판보면서 저처럼 힘들어 하는 분들의 글, 댓글읽으면서 잘 참고있었는데

오늘 배신감과 실망, 슬픔과 그리움에 몸이 떨리고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저도 모르게 소리내어 울었네요.

 

 

머리로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데, 마음은 그게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