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저는 언니한테 다 따먹히고 울고 불고 하면서 언니한테 좀 꿔서 또 하자 하고 또 잃고… -_-
언니가 그래서 니랑 재미없어서 안 한다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찡찡대고 ㅋㅋ
언니가 저한테 학종이를 많이 꿔줬던거 같아요 ㅋㅋ
언니는 학접는 걸 좋아해서 학종이로 학 접고 ㅋㅋ
저 초등학교 고학년 때 탑블레이트(?)인가 그거 나오시 시작할 때 쯤이었는데 반 남자애들이 하나 둘 씩 사오는 걸 보고 약간 재미있겠다하며 부러워 했는데 나는 이제 5학년이니(6학년이였나?) 저런 유치한 건 안 놀아야지 하면서 속으로 합리화를 했죠 ㅋㅋ 그러다가 남자애한테 슬쩍 나 한번만 해봐도 되냐고 ㅋㅋ 그러면서 몇 번 쫙~ 빼봤다는 ㅋㅋ (그 줄같은거 쫙 빼면 팽이가 쏵 나가곤 했죠)
이런 자잘한 추억도 많은데 가족 에피소드 중심으로 쓴다고 안 썼었어요 ^^;;
그럼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에피소드 1
우리 가족은 가끔 아빠가 퇴근하실 때 맞춰서 아빠가 내릴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아빠와 함께 오곤 했음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저녁이였음 그 날은 집에서 아빠를 기다렸음
벨이 울리고 아빠다~하셔서 우리 다 아빠~~~ 하고 문을 똭! 열었는데
아빠가… 아빠가… 선물을 사오신거임 ㅠ
그건 바로!!! 스카이콩콩!!!!!!!
이거 아세요??
(첨부파일 올리려고 했는데 계속 에러나서 창이 꺼져서 그냥 안 올릴게요 bb)
(저는 감수성이 좀 풍부한데 아빠가 우리 주려고 스카이콩콩 고르고 사오는 그 장면을 상상하면 그냥 눈물이 나요 ㅠㅠㅠ 슬픈 이야기가 아닌데 왠지 아빠생각에 짠해지는거 있죠?? ㅠㅠㅠ)
우리 삼남매는 정말 기뻐했음
우리 가족은 밥을 먹고 바로 빌라 앞으로 가서 스카이콩콩을 탔음
우리 다 처음 타보는거라서 2~3번 튕기면 떨어지니까 아빠가 시범 보여주고 ㅋㅋ
아빠도 그렇게 잘 탔던거 같진 않음 ㅋㅋ (어린이용 스카이콩콩이라 건장한 체격의 울아빠가 움츠려서 콩콩 하는데 좀 귀여웠던거 같음)
엄마도 타셨는데 엄마 특유의 오호오호오호 (약간 무서워하면서 놀라는 그런?) 하면서 몇 번 콩콩하심 (엄마가 더 많이 타신듯 ㅋㅋ)
그 때 빌라에 우리 또래 있는 집이 주인집하고 2층에 내 친구 집이 있었는데
설명을 하자면 주인집언니는 뭔가 좋은 게 많았고 이쁜척은 완전 지존급(뒷담까서 죄송...;;) 부모님도 주인집에 약간 굽실 거리는 거 (세들어 사는 입장이라서 그렇게 보였는지는 몰라도... ㅠㅠ 방세는 꼬박 꼬박 냈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같아서 은근히 미웠고
2층집은 아줌마가 가정주부셨는데 2층집 애는 엄청 이쁘고 아줌마는 매일 집에서 맛있는거 만들어주시고 그 집엔 소꿉놀이 장난감도 있어서 좀 속으로 부러워했었는데
우리집에 스카이콩콩이 생긴거임!!!
그 집에 뭐 좋은게 있든 그 두집엔 스카이콩콩이 없었음
그래서 나는 아빠가 사오셨다면서 엄청 자랑스럽게 콩콩하던 기억이 남
애들이 옆에서 한 번 타보고 싶어서 보고 있으면 나는 한번에 3~4번도 못 타면서 타고 떨어지고 타고 떨어지고 반복하다가 너 한 번 타볼래? 하면서 빌려줬었음 ㅋㅋㅋ 허세 쩜
그런데 아무리 타고 잘 못 타겠어서 그랬는지 우리집에서 스카이콩콩의 인기는 머지않아 식어버렸음ㅜㅜㅜㅜ (글쓴이는 사소한거에 마음을 많이 쓰는데, 지금 생각해도 우리가 항상 재미있게 탔어야하는데 머지않아 잘 안 타니까 아빠가 좀 섭섭했을거 같아 죄송함.. ㅠㅠㅠ (나님 지금 또 폭풍눈물중…))
에피소드 2
우리 오빠는 초등학교 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음
에피소드가 많은데 작은거 하나만 얘기하자면
오빠가 어느날 그 친구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왔는가 그랬는데
엄마가 보니까 오빠가 바지를 안 입고 팬티만 입고 놀고 온거임 -_-
엄마가 오빠보고 바지 입어야 된다고 팬티만 입고 다니면 안 된다 했는데
오빠가 말하는게 그 친구가 이게 바지라 그랬다고 했나? 뭐 그랬음
알고보니 그 오빠야가 오빠랑 똑같은 팬티가 있었는데 바지처럼 입고 다녔나 봄
둘은 또 같은 바지 있다면서 둘이 좋아가지고 맨날 둘이 똑같은 사각팬티 입고 놀이터 놀러 다니고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귀여움
작은 얘기 하나 더하자면
어릴 때 왜 오줌 많이 싸지 않음?
우리 오빠도 많이 싸고 나도 많이 쌌는데
어느날은 내가 오줌을 싸서 그랬나 뭐 어쨌나 발가벗고 집을 쫒겨나게 되었음 ㅠㅠ
엄마한테 잘 못 했다고 문 열어달라고 하다가
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쪼글씨고 앉아서 울었던 기억이 남 ㅠㅠ
으히잉
쫌 있다가 엄마가 문 열어줘서 집에 들어가게 됨 ㅋㅋ 얄미운 언니와 오빠는 꼬시다는 태도였던든(어쩌면 나의 기억에 에러가 났을지도?ㅋㅋㅋ)
에피소드 3
내가 어린이집 다닐 때였음
겨울에 어린이집에서 학예회? 예술제? 이런 걸 하게 되었음
(덧불이자면 나님은 쓸데없는 기억력이 너무 좋음, 몇 살 때 가족끼리 어떤 거리를 지나가면서 어째서 행복했는지, 내가 누구한테 어떤 행동을 했는데 너무 미안했던 일들이 십몇년간 내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음, 정작 가족들은 기억이 없음… 맨날 옛날 얘기하면서 나혼자 질질 짜고 이래서 미안했다고 말하곤 함)
나는 선생님의 권유로 지휘를 맡게 되었음 (연두색 요정옷을 입고 머리띠도 쓰고 3/4박자 지휘를 하는 역할 ㅋㅋ)
학예회는 그냥 잘 끝났고
난 제일 기억나는게 그 날 부모님이 오셨었음
학예회는 저녁에 열였던거 같은데
그 날 부모님께서 끝나고 나서 선물을 주셨음
포장 되어있는 커다란 (그당시 나에게는 큰 느낌) 선물이였는데 뜯어보니 이쁜 흰색에 분홍색 꽃이 5개 달려있는 귀마개를 선물해주심 (나님은 쓸데없는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인상 깊었던 건 디테일 하게 기억함)
그 날 나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는 그런 느낌이었음
아빠는 회색 체크 목도리를 하시고 검회색 코트를 입고 오셨던 거 같은데 우리 아빠는 엄청 엄청 미남이심 근데 그 날은 더더더더더더더더더 멋지셨음
나는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뭔가 기가 살았음
그 귀마개는 어릴 때 좀 끼고 다녔던 거 같은데 크면서 엄마가 버렸음 ㅠㅠㅠ 힝
덧붙이자면 유치원 때 아빠가 오셔서 김밥 같이 싸는 그런 날이 있었는데 점심시간 쪼개서 오신건지 어쨌는지 아빠가 딱! 오셨음 ㅠㅠㅠㅠㅠ (눈물은 이미 흐르고.. ㅠㅠㅠ) 아빠는 나의 기를 살려주시는 존재였음 아빠가 나랑 김밥을 싸는데 김밥을 어떻게 쌌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나는 아빠가 나랑 같이 김밥을 싸러 왔다는 게 너무 너무 행복했음 ^^
에피소드 4
이건 진짜 대박 에피소드 ㅋㅋㅋ 믿기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족은 내가 3학년 쯤에 아파트로 이사를 간 거 같음
우린 10층으로 이사를 갔음
아시다시피 울 아빠는 등산이런걸 좋아하시잖슴?
그 날도 가족끼리 등산을 갔던 거 같음
집으로 돌아왔는데 대략 멘붕!
집 열쇠가 없는거임!!!!!!!!!
우리 가족은 대략 멘붕
그 때 울아빠는 묘안을 내셨음
그건 바로!!!
아빠 배낭에 있던 로프!!!!! -_- (등산 좋아하셔서 로프랑 그 거는 쇠같은 거도 배낭에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정말 용감했던거 같음
그 시절엔 지금과 다르게 이웃끼리 다들 사이가 좋았음 (지금 사회는… 으허엉)
11층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11층 베란다에서 로프를 걸고 우리집 베란다로 침임(?)
결국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는 데 성공하셨음
그 당시 동네 주민 다 나와서 (요건 좀 과장 ㅋㅋ) 다들 밑에서 아빠를 보고있었음
사람들 다 떨어지면 어쩌냐고 걱정하는데 아빠는 자신감 100% ㅋㅋ
솔직히 나도 그 땐 아빠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성공할꺼라 믿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자랑스러웠음 (아빠 미안 ㅠ)
아빠는 식은땀 한 대야 흘리셨을 듯…
덧붙이자면 아빠는 항상 아빠를 ㅇ가이버라고 자칭하셨음 (ㅇ은 성, 맥가이버 빙의 ㅋㅋ)
아빠는 우리에겐 정말 만능 ㅇ가이버였음
뚝딱 뚝딱 만드시고 잘 고치시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건 아니지만 연필깎이도 막 고쳐주셨음, 그냥 중간에 끼인 심 빼고 다른 거 손 좀 봐주셨는건데 우리는 막 와!!! 아빠 대단하다고 그랬었음)
지금도 아빠는 자칭 ㅇ가이버이시고 자칭 의사심 ㅋㅋ
아빠는 어디 아프다하면 우리에게 처방을 내려주셨음 ㅋㅋ 안티푸라민 신봉자이신데 아침이나 저녁마다 우리 입술이 트면 누워있는 우리한테 와서 쓱 발라주곤 했음 우리는 냄새 싫다고 난리 ㅋㅋ
지금도 아빠가 의사아니냐~ 하시면서 아빠말 들으면 싹 낫는다 하심 ^^
아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큰 버팀목이예요 ^^ 사춘기 때 아빠한테 엄청 못 나게 굴어서 죄송해요 ㅠㅠ 아빠 누구보다 사랑하는거 아시죠??
삼남매집 다섯식구의 즐거운 에피소드!! 3편
댓글중에 딱지랑 팽이 이런거 안 노셨냐고 물으셨는데
오빠는 딱지에 좀 빠졌던거 같고 저는 학종이 따먹기에 열중했던거 같네요 ㅋㅋ
오빠는 초등학교 때 키가 작았는데 제 기억으로는 친구들한테 딱지져서 집에 와서 만들고 저랑 막 대결하면서 나보다 잘 하니까 은근 으쓱해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저 초등학교 다닐 때 2년 정도(?) 학종이 따먹기가 유행했는데 쉬는시간만 되면 교실 뒤쪽에서 애들이랑 모여서 학종이 따먹기 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때 학종이가 500원인가? 했었는데 (굉장히 비싼 가격이였죠 ㅠㅠㅠ) 그 때 또 꼬북이를 좋아해서 포켓몬스터 학종이를 손 벌벌 떨면서 샀던 기억이 있네요
학교에서 많이 따가지고 의기양양하게 두 통정도에 담아왔나? 노란 고무줄로 묶어 왔나? 그래서 집에서 언니한테 막 학종이 따먹기하자고 졸랐는데
언니는 큰 철가방 (고모가 사주셨던 영아트 철가방이였던거 같아요)을 똭! 열면서 학종이를 꺼내곤 했죠
언니 철가방 속에는 각종 학종이가 있었는데
항상 저는 언니한테 다 따먹히고 울고 불고 하면서 언니한테 좀 꿔서 또 하자 하고 또 잃고… -_-
언니가 그래서 니랑 재미없어서 안 한다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찡찡대고 ㅋㅋ
언니가 저한테 학종이를 많이 꿔줬던거 같아요 ㅋㅋ
언니는 학접는 걸 좋아해서 학종이로 학 접고 ㅋㅋ
저 초등학교 고학년 때 탑블레이트(?)인가 그거 나오시 시작할 때 쯤이었는데 반 남자애들이 하나 둘 씩 사오는 걸 보고 약간 재미있겠다하며 부러워 했는데 나는 이제 5학년이니(6학년이였나?) 저런 유치한 건 안 놀아야지 하면서 속으로 합리화를 했죠 ㅋㅋ 그러다가 남자애한테 슬쩍 나 한번만 해봐도 되냐고 ㅋㅋ 그러면서 몇 번 쫙~ 빼봤다는 ㅋㅋ (그 줄같은거 쫙 빼면 팽이가 쏵 나가곤 했죠)
이런 자잘한 추억도 많은데 가족 에피소드 중심으로 쓴다고 안 썼었어요 ^^;;
그럼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에피소드 1
우리 가족은 가끔 아빠가 퇴근하실 때 맞춰서 아빠가 내릴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아빠와 함께 오곤 했음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저녁이였음 그 날은 집에서 아빠를 기다렸음
벨이 울리고 아빠다~하셔서 우리 다 아빠~~~ 하고 문을 똭! 열었는데
아빠가… 아빠가… 선물을 사오신거임 ㅠ
그건 바로!!! 스카이콩콩!!!!!!!
이거 아세요??
(첨부파일 올리려고 했는데 계속 에러나서 창이 꺼져서 그냥 안 올릴게요 bb)
(저는 감수성이 좀 풍부한데 아빠가 우리 주려고 스카이콩콩 고르고 사오는 그 장면을 상상하면 그냥 눈물이 나요 ㅠㅠㅠ 슬픈 이야기가 아닌데 왠지 아빠생각에 짠해지는거 있죠?? ㅠㅠㅠ)
우리 삼남매는 정말 기뻐했음
우리 가족은 밥을 먹고 바로 빌라 앞으로 가서 스카이콩콩을 탔음
우리 다 처음 타보는거라서 2~3번 튕기면 떨어지니까 아빠가 시범 보여주고 ㅋㅋ
아빠도 그렇게 잘 탔던거 같진 않음 ㅋㅋ (어린이용 스카이콩콩이라 건장한 체격의 울아빠가 움츠려서 콩콩 하는데 좀 귀여웠던거 같음)
엄마도 타셨는데 엄마 특유의 오호오호오호 (약간 무서워하면서 놀라는 그런?) 하면서 몇 번 콩콩하심 (엄마가 더 많이 타신듯 ㅋㅋ)
그 때 빌라에 우리 또래 있는 집이 주인집하고 2층에 내 친구 집이 있었는데
설명을 하자면 주인집언니는 뭔가 좋은 게 많았고 이쁜척은 완전 지존급(뒷담까서 죄송...;;) 부모님도 주인집에 약간 굽실 거리는 거 (세들어 사는 입장이라서 그렇게 보였는지는 몰라도... ㅠㅠ 방세는 꼬박 꼬박 냈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같아서 은근히 미웠고
2층집은 아줌마가 가정주부셨는데 2층집 애는 엄청 이쁘고 아줌마는 매일 집에서 맛있는거 만들어주시고 그 집엔 소꿉놀이 장난감도 있어서 좀 속으로 부러워했었는데
우리집에 스카이콩콩이 생긴거임!!!
그 집에 뭐 좋은게 있든 그 두집엔 스카이콩콩이 없었음
그래서 나는 아빠가 사오셨다면서 엄청 자랑스럽게 콩콩하던 기억이 남
애들이 옆에서 한 번 타보고 싶어서 보고 있으면 나는 한번에 3~4번도 못 타면서 타고 떨어지고 타고 떨어지고 반복하다가 너 한 번 타볼래? 하면서 빌려줬었음 ㅋㅋㅋ 허세 쩜
그런데 아무리 타고 잘 못 타겠어서 그랬는지 우리집에서 스카이콩콩의 인기는 머지않아 식어버렸음ㅜㅜㅜㅜ (글쓴이는 사소한거에 마음을 많이 쓰는데, 지금 생각해도 우리가 항상 재미있게 탔어야하는데 머지않아 잘 안 타니까 아빠가 좀 섭섭했을거 같아 죄송함.. ㅠㅠㅠ (나님 지금 또 폭풍눈물중…))
에피소드 2
우리 오빠는 초등학교 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음
에피소드가 많은데 작은거 하나만 얘기하자면
오빠가 어느날 그 친구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왔는가 그랬는데
엄마가 보니까 오빠가 바지를 안 입고 팬티만 입고 놀고 온거임 -_-
엄마가 오빠보고 바지 입어야 된다고 팬티만 입고 다니면 안 된다 했는데
오빠가 말하는게 그 친구가 이게 바지라 그랬다고 했나? 뭐 그랬음
알고보니 그 오빠야가 오빠랑 똑같은 팬티가 있었는데 바지처럼 입고 다녔나 봄
둘은 또 같은 바지 있다면서 둘이 좋아가지고 맨날 둘이 똑같은 사각팬티 입고 놀이터 놀러 다니고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귀여움
작은 얘기 하나 더하자면
어릴 때 왜 오줌 많이 싸지 않음?
우리 오빠도 많이 싸고 나도 많이 쌌는데
어느날은 내가 오줌을 싸서 그랬나 뭐 어쨌나 발가벗고 집을 쫒겨나게 되었음 ㅠㅠ
엄마한테 잘 못 했다고 문 열어달라고 하다가
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쪼글씨고 앉아서 울었던 기억이 남 ㅠㅠ
으히잉
쫌 있다가 엄마가 문 열어줘서 집에 들어가게 됨 ㅋㅋ 얄미운 언니와 오빠는 꼬시다는 태도였던든(어쩌면 나의 기억에 에러가 났을지도?ㅋㅋㅋ)
에피소드 3
내가 어린이집 다닐 때였음
겨울에 어린이집에서 학예회? 예술제? 이런 걸 하게 되었음
(덧불이자면 나님은 쓸데없는 기억력이 너무 좋음, 몇 살 때 가족끼리 어떤 거리를 지나가면서 어째서 행복했는지, 내가 누구한테 어떤 행동을 했는데 너무 미안했던 일들이 십몇년간 내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음, 정작 가족들은 기억이 없음… 맨날 옛날 얘기하면서 나혼자 질질 짜고 이래서 미안했다고 말하곤 함)
나는 선생님의 권유로 지휘를 맡게 되었음 (연두색 요정옷을 입고 머리띠도 쓰고 3/4박자 지휘를 하는 역할 ㅋㅋ)
학예회는 그냥 잘 끝났고
난 제일 기억나는게 그 날 부모님이 오셨었음
학예회는 저녁에 열였던거 같은데
그 날 부모님께서 끝나고 나서 선물을 주셨음
포장 되어있는 커다란 (그당시 나에게는 큰 느낌) 선물이였는데 뜯어보니 이쁜 흰색에 분홍색 꽃이 5개 달려있는 귀마개를 선물해주심 (나님은 쓸데없는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인상 깊었던 건 디테일 하게 기억함)
그 날 나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는 그런 느낌이었음
아빠는 회색 체크 목도리를 하시고 검회색 코트를 입고 오셨던 거 같은데 우리 아빠는 엄청 엄청 미남이심 근데 그 날은 더더더더더더더더더 멋지셨음
나는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뭔가 기가 살았음
그 귀마개는 어릴 때 좀 끼고 다녔던 거 같은데 크면서 엄마가 버렸음 ㅠㅠㅠ 힝
덧붙이자면 유치원 때 아빠가 오셔서 김밥 같이 싸는 그런 날이 있었는데 점심시간 쪼개서 오신건지 어쨌는지 아빠가 딱! 오셨음 ㅠㅠㅠㅠㅠ (눈물은 이미 흐르고.. ㅠㅠㅠ) 아빠는 나의 기를 살려주시는 존재였음 아빠가 나랑 김밥을 싸는데 김밥을 어떻게 쌌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나는 아빠가 나랑 같이 김밥을 싸러 왔다는 게 너무 너무 행복했음 ^^
에피소드 4
이건 진짜 대박 에피소드 ㅋㅋㅋ 믿기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족은 내가 3학년 쯤에 아파트로 이사를 간 거 같음
우린 10층으로 이사를 갔음
아시다시피 울 아빠는 등산이런걸 좋아하시잖슴?
그 날도 가족끼리 등산을 갔던 거 같음
집으로 돌아왔는데 대략 멘붕!
집 열쇠가 없는거임!!!!!!!!!
우리 가족은 대략 멘붕
그 때 울아빠는 묘안을 내셨음
그건 바로!!!
아빠 배낭에 있던 로프!!!!! -_- (등산 좋아하셔서 로프랑 그 거는 쇠같은 거도 배낭에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정말 용감했던거 같음
그 시절엔 지금과 다르게 이웃끼리 다들 사이가 좋았음 (지금 사회는… 으허엉)
11층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11층 베란다에서 로프를 걸고 우리집 베란다로 침임(?)
결국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는 데 성공하셨음
그 당시 동네 주민 다 나와서 (요건 좀 과장 ㅋㅋ) 다들 밑에서 아빠를 보고있었음
사람들 다 떨어지면 어쩌냐고 걱정하는데 아빠는 자신감 100% ㅋㅋ
솔직히 나도 그 땐 아빠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성공할꺼라 믿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자랑스러웠음 (아빠 미안 ㅠ)
아빠는 식은땀 한 대야 흘리셨을 듯…
덧붙이자면 아빠는 항상 아빠를 ㅇ가이버라고 자칭하셨음 (ㅇ은 성, 맥가이버 빙의 ㅋㅋ)
아빠는 우리에겐 정말 만능 ㅇ가이버였음
뚝딱 뚝딱 만드시고 잘 고치시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건 아니지만 연필깎이도 막 고쳐주셨음, 그냥 중간에 끼인 심 빼고 다른 거 손 좀 봐주셨는건데 우리는 막 와!!! 아빠 대단하다고 그랬었음)
지금도 아빠는 자칭 ㅇ가이버이시고 자칭 의사심 ㅋㅋ
아빠는 어디 아프다하면 우리에게 처방을 내려주셨음 ㅋㅋ 안티푸라민 신봉자이신데 아침이나 저녁마다 우리 입술이 트면 누워있는 우리한테 와서 쓱 발라주곤 했음 우리는 냄새 싫다고 난리 ㅋㅋ
지금도 아빠가 의사아니냐~ 하시면서 아빠말 들으면 싹 낫는다 하심 ^^
아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큰 버팀목이예요 ^^ 사춘기 때 아빠한테 엄청 못 나게 굴어서 죄송해요 ㅠㅠ 아빠 누구보다 사랑하는거 아시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좀 너무 긴 거 같기도 하고...;;
내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