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택시기사

박용수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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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술에 만취해, 같이 마셨던 사람이 택시를 잡아줌.
당시 나의 상태는 언어장애+보행장애 등등 그냥 좀비였음.
어떻게 본능적으로 집에 오긴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가방은 사라져있고, 시계는 깨져있고, 핸드폰도 깨져있었음.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워서 몇시간동안 지난일을 되새겨봄.
날 택시 태워줬던 사람은 취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사람 왈 난 11시 30분에 택시를 탔다고 했음.
그러나 택시요금 결제한 시각은 조회해보니 1시 20분으로 나옴.
곰곰히 기억을 되새겨본 결과...
택시 태워줬던 사람은 오렌지색 택시를 태워줬다고 하는데... 내가 마지막에 집앞에서 내린 택시는 은색이었음...
추가적으로 바닦에 혼자 넘어진 적이 있었던것 같은 기억으로 봐서
결론은 처음에 탔던 택시기사가 날 중간에 버린것임이 명백함. 그것도 타자마자 거의 바로.
강남에서 탔고 목적지가 왕십리였는데 카드결제내역이 만얼마 나왔으니... 두번째 택시로 다 왔다는 근거.
술 조절 못하고 만취된 나의 탓이건만...
그래도 손님 중간에 버리는 것은 좀 심했지 않나...
50대의 택시기사였으면 거의 아들뻘인 학생을 버린 셈인데,
그리고 그 안에 놓고 내렸던 가방은 분실물센터에 안올라왔고 (기대도 안했지만)
택시번호도 모르고 도무지 어떤 택시였는지 알 길이 없고...
때문에 여기에 이렇게...
두번째 택시기사한테는 고마워서 만원 팁까지 줬다는,
여튼, 1. 술조절 하세요. 2. 택시기사를 항상 믿지는 마세요. 3. 당신이 택시기사라면 손님 버리지 마세요.(직무에 책임을 다하세요)
그리고 그 택시기사가 날 때렸는지 뭐했는데, 손등과 다리에 상처났고, 한대 얻어맞은 기분임.
누군지는 몰라도, 택시기사 너의 자녀도 이와 같은 꼴을 당할 것이며 언젠가는 다른 손님에게 제대로 걸려서 신고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