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후기? 그거 남자도 한번 써본다! - 16

월드콘2012.11.23
조회151,053

음..가끔 저를 너무멋있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저는...그냥 평범한 남잡니다.ㅋㅋㅋㅋ제가봐도 잘생긴 편은 아니고...걍 남자같이 생겼다는 말은 쪼끔 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자랑아닌 자랑은 그만하고다시 한번 달려보겠음.ㅋㅋㅋ




여친이랑 나랑은매일 데이트 하는 장소가 정해져있음.그냥..시내가서 맛있는거 먹고영화보고가끔 같이 쇼핑도 하고(라고 쓰고 나는 끌려다녔다라고 읽음....)아니면 동네에서 커피마시거나간단히 같이 산책정도 ㅋㅋㅋㅋ

특별하게 매일 데이트를 어떻게하면새롭게 해볼까 따위의 쓸데없는고민은 하지않음 ㅋㅋㅋㅋ어차피 대구에서고민해도 딱히 놀거 음슴ㅋㅋㅋㅋㅋ


그러다가대구의 명물초중딩 소풍의 명소


우방타워를 가기로 함 ㅋㅋㅋㅋ아, 우방타워는 대구에있는거의 유일한제대로 된 놀이공원임.

여친이나 나나초중학교 심지어 고등학교때까지소풍가면 우방타워를 갔었음ㅋㅋㅋㅋ매일 똑같은 놀이기구에달라지는게 없다보니늘 그 나물에 그 밥임.


대구사람들나이차면 잘 안감 ㅋㅋㅋ


그래서인지몰라도,,,망(?)해서 이름이 몇 번 바뀌었다고 들었음.
(이건 정확한건 아닌데 C&우방, 대구타워 등으로이름 바뀐게 망해서 팔린거라는 소문이 많음....)



암튼,우방랜드에 들어갔음.ㅋㅋㅋㅋ

긴~에스컬레이터를 타고올라가서가로수길 같은데를 걸어감ㅋㅋㅋㅋ

"오빠 ㅋㅋㅋ여기 진짜 오랜만에온거같애"
"ㅋㅋㅋㅋ걱정하지마라 아마 똑같을꺼다"
"그렇겠지?ㅋㅋㅋㅋ"


그래도사람이라는게 놀이공원에 오면 설레기 마련임ㅋㅋㅋ
둘다 손 꼭~잡고
여친의 강력한 주장으로머리에 커플 미키마우스 귀도 하나 쓰고그렇게 걸어감ㅋㅋㅋㅋ

나는 모르겠지만여친은 그거 쓰니깐 진짜 귀여웠음ㅋㅋㅋㅋㅋ

그렇게 돌아다니다가젤 처음 귀신의 집에 들어감ㅋㅋㅋ
난 귀신따위 무서워 하지 않음ㅋㅋㅋ
근데 여친은진짜...겁이 진짜 너무 많음.


자기 집앞에 어두운 길 갈때도내뒤에 숨어서감ㅋㅋㅋ
무서운 영화 본 날 밤은잠들때까지 통화해줘야되고

인적 드문 공공화장실 갈때면여자화장실이라도내가 먼저 들어가서숨어있는(?) 사람 없는지 봐주고무조건 앞에서서 혼자 얘기하면서기다려야됨 ㅋㅋㅋㅋ
지난 글에 클럽에서 겁먹은 것만 봐도 알꺼임ㅋㅋㅋㅋ


암튼그런 여친을 데리고내가...감히 내가귀신의 집에 들어감.

입구부터
"오빠, 너무 무섭다ㅠㅠㅠ"
"오빠, 우리 딴데갈까?"
"내가 뒤에 갈까? 아니다 오빠가 내 뒤에와ㅠㅠ"
등등

걱정이 태산이었음.ㅋㅋㅋㅋ그래도 끝까지안들어가겠다고는 안했음.


암튼 들어가서옆에서 바람 뿜고미라 튀어나오고 그럴때마다
진짜진심


목놓아비명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ㅑㅑㅑㅑㅑ 오빠 !!!!"
"야 꺼져!!! 뭐야 이거!!꺄ㅑ아아가아ㅏ아악"(귀신인형한테 꺼지라고함 ㅋㅋㅋㅋㅋ)



난 솔직히....귀신보다..여친이 더 무서웠음...
그날 커플티 입고갔었는데여친이 하도 잡아당겨서다 늘어남 -_-


암튼 그렇게 고난과 역경을넘어 출구가 보이기 시작함ㅋㅋㅋ
근데갑자기 장난이 너무 치고싶었음ㅋㅋㅋ

그래서...

여친을 놔두고혼자 출구로 냅다 뛰었음ㅋㅋㅋㅋ


"오빠아아아ㅏㅏㅏㅏ 같이가!!! 꺄꺄ㅑㅑㅑ아아아ㅗ하ㅗ아가아아러가ㅓ아ㅓㅏㄱ"

진짜...무슨 사극에서고문당하는 장면 찍을때비명처럼 숨넘어가게 소리지르면서 따라옴ㅋㅋㅋㅋ


그렇게밖으로 나왔는데
뒤에 여친을 보니깐
땅에 쪼그리고 앉아서대성통곡을하면서울고있었음.


크...나란 남자...여친이 울면 미칠것 같음.

너무 미안해서등 토닥 거리면서미안하다고 말하려는 순간



짝!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한테뺨맞아봤음.(물론, 세게 때린건 아니지만..)

"너 미쳤어...? 나 겁많은거 몰라서 그랬어? 어?"
"아...미안타..니가 그래까지 무서워 할 줄은 몰랐지"
"너만 믿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그래?"
"미안 진짜 진짜로 절대로 안그칼게 이제"


여친 진짜눈화장 번질만큼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음.
너무 미안했음.ㅠㅠㅠ
그렇게그냥 잡에 가겠다는여친을 달래고 달래서겨우 여친 화장다시 고치고그날 저녁까지 재밌게 놀았음ㅋㅋㅋㅋ

원래 내가 고소공포증이 쫌 있어서카멜백, 부매랑, 허리케인 이런거 못타는데(이게 롤러코스터 이름임)
그날 그거 다 탔음...ㅋㅋㅋㅋ진짜 마지막에 카멜백타고 속이 너무 안좋아서화장실가서 여친이 싸왔던 도시락 다 토해냄ㅋㅋㅋㅋ

암튼우여곡절끝에동네에 도착했는데
여친 집앞에 200m 정도 되는골목이 있는데 여기가가로등도 있고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다니는데쫌 으슥한 느낌임.

"야 내가 집까지 업어줄까?"
"됬거든?ㅋㅋㅋ아까 롤러코스터 타고 다리풀려서 주저않더만?!"
"그거랑 그거랑 같나ㅋㅋㅋ업히라 빨리"


그렇게여친을 업고땀 질질 흘리면서여친 집앞까지 감ㅋㅋㅋ여친집이 5층인데 계단으로 다올라감.
여친이 좀 마른 편이라 50kg도 안나감
그래도문앞에서 다리 풀려서벽잡고 겨우 서있었음ㅋㅋㅋ
"오빠는 왜 자꾸 나한테 미안할 짓을해?ㅋㅋㅋ"
"먼소리고 ㅋㅋㅋ"
"아침에 장난친거 미안해서 못타는 놀이기구도 다 타고 여기까지 업어준거 아니야?ㅋㅋㅋ"
"ㅋㅋㅋㅋ맞다"


역시...얘는 내 머리 위에있음ㅋㅋㅋ

"그니깐 미안할 행동을 하지마ㅋㅋㅋ진짜 왜그래?"
"ㅋㅋㅋㅋ아 몰라 빨리 들어가라"
그때여친이 쪽!입술에 뽀뽀를 함ㅋㅋㅋ

"나 간다! 빠빠이~"
"야!"
들어가는 여친을잡아서 다시 키스를했음ㅋㅋㅋ
처음엔 뺄려고 하다가결국...분위기를 타기 시작했음ㅋㅋㅋ
복도식아파트도 아니라서어차피 볼사람도 없으니찐~하게 키스했음.
서로약간의 스킨쉽도 하며..ㅋㅋ

근데 여친이 옷안으로 해서내 등을 한번 쓱~ 만졌음ㅋㅋㅋㅋ

와 ....
남자들 그러면 환장합니다.미쳐요 아주. 죽어납니다. 예..맞아요...메모하세요. 적어두세요. 펜과 종이가 아깝지 않은정보에요. 박살나요. 


암튼 여친의 도발에또 다리가 풀릴뻔한 위기를 격고나는 매우 달아오르기 시작함ㅋㅋㅋ얘는 그런거 어디서 배웠는지....ㅋㅋ


평소같으면내가 옷안에 손한번 넣을라치면밖에선 안된다고 난리남ㅋㅋㅋ근데내 스킨쉽도 어느정도 받아주는거임ㅋㅋㅋ

진짜내가 눈앞에 뵈는게 없어지려는 순간
여친이 흐름을 딱! 자름.


"헥..헥...왜? 와이카노?"


그러더니 나를 한번 쓱~아래로 훑어봄.
이쯤되면...남자는...아무리 그게 스키니청바지일지라도밑 부분이표시가 남...-_-+ 

갑자기 여친이 해맑게 웃더니
"오빠, 이게 오늘 벌이야~ㅋㅋㅋ메롱! 다음부터 나 무섭게하면 죽을 줄 알어ㅋㅋㅋ"

이러고는 집에 들어가버림ㅋㅋㅋㅋㅋ







하...내가 꼬리없는 구미호를 한마리키웠구나.도대체 어디서 저런 몹쓸 짓을 배워서....ㅠㅠㅠㅠ


그렇게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와...


그날밤 잠을이루지 못했다는...

아주아주슬픈 이야기...ㅋㅋㅋㅋ










오늘 작정하고 길게쓰고수위도...높여서 쪼오오오오금 자세하게 써봤는데ㅋㅋㅋㅋ

물론 토커님들성에 안찰줄로 압니다ㅋㅋㅋㅋ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