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의 친구나 엄마의 친구 중 아이를 낳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자연히 난 태어남과 동시에 사랑을 받았고, 어릴 때의 난 이쁘고 말도 잘해서 데리고 다니면 부모님이 자랑스러울 정도의 딸이었다고 함. 그러다 내가 5살 무렵 동생이라는 년이 하나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태어날 무렵, 아빠 주위사람들도 아이가 하나씩은 있어서 그다지 사랑받지 못했음. 거기다 애가 그닥 이쁘지도 않고 말도 늦게 해서 길가던 사람들이 칭찬을 하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함.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그런 동생년에게 모든 애정과 관심을 쏟기로 했고 난 뒷전이 됐음.
그때부터 내 동생이 잘못을 하면 항상 내가 혼나야 했음. 내가 유치원에 갔다가 친구들이랑 논다고 집에 늦게왔을 때 동생년이 보라색 딱풀을 처먹은 적이 있음. 엄마는 내가 일찍 돌아와 동생을 돌보지 않은 탓이라고 치부하시고 날 혼내셨음. 내 동생년이 3살무렵 토마토 케첩이라는 달고 시뻘건 것에 미쳐 집 전체를 시뻘겋게 물들였을 때에도 동생을 돌보지않은 내 탓으로 치부되 집에서 쫓겨났었음.
그 어릴때부터 나는 내 부모님이라는 사람들에게 동생년 때문에 혼이 나야했음. 그러다 학교에 들어갔고 난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었던 덕에 또래 아이들보다 이해력이 조금 우수했음. 그래서 시험 성적도 잘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았음. 그러나 부모님은 선생님들께 날 별거아닌 걸로도 혼내라고 말을 했고 내가 받아오는 95점짜리 성적표는 성적표가 아니라며 혼을 내셨음. 반면 졸라 지랄맞게 사랑스런 내 동생년은 초등학교에 들어가 초4때 40점이라는 성적을 받아왔고 부모님은 수고했다며 파티를 열어줬음.
뭐 나랑 동생년의 머리 차이도 있고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으니 그러실 수 있다 생각하면서 연 4회 개최되는 수고했어요 파티를 난 그저 묵인했음. 그런 일들을 겪다가 첫 문제는 내가 중3이 되던 해에 일어났음.
<dt>9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3:17.95 ID:vb4+y41CL9Q 여튼 내 동생이 초 5가 되고 내가 중3이 되던 그 해에, 엄마의 지갑에서 세종대왕님 3장이 사라졌음. 당시 난 용돈을 전혀 받고 있지않았고 화살은 나에게로 쏟아졌음. 부모님은 내가 아무리 울고불고 억울하다 아니다 해도 듣지 않으셨음. 내게 그저 바른대로 말하면 용서해주마. 라는 말만 하셨음.
너무 억울해서 내가 아니란 말만 하며 미친듯이 울고불고 지랄하니까 부모님은 내동생과 내가 같이 쓰는 방을 뒤집으셨지 여기 저기 다 들쑤셔도 3만원이라는 돈은 나오지 않았다. 나올리가 있음? 내가 안 가져갔는데? 그러자 부모님은 이번엔 나보고 그 큰돈을 어디다 썼냐며 다그치셨다. 장난하심? 안했다고. 안했다고 몇번말해야 함?
벗뜨 부모님 귀에는 내 목소리를 걸러내는 필터가 장착된 모양임. 절대로 들어주시지 않았음. 근데 그 때 내 살앙스럽다 못해 처밟고싶은 동생년이 조카 상큼한 얼굴로 집에 들어온거임. 근데 들어와보니까 집안분위기가 싸하거든. 뭔일이냐고 엄마한테 묻더라. 보통의 부모님이라면 넌 신경꺼라는 둥 조용히하고 방에 들어가라는 둥 애를 보내지 않음? 우리 부모님은 다름. 내 동생년에게 내가 세종대왕님 3분을 납치했다 그러심. 그러니까 동생이 방에 들어가더니 잠시후 손에 세종대왕님 2분을 고이 모시고 튀어나옴.
헐? 어디서났니? 우리 부모님의 질문에 동생년은 공부방을 가리키며 언니 책상 밑에서 나왔다고 구라아닌 구라를 깜. 아까 아빠가 뒤질 때는 절대로절대로 안나오던 그 두분이 왜 내동생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기어나오신걸까? 부모님은 물증을 잡았다며 날 죽어라 패고 욕하고 별의 별 일들을 다 겪었음. 신나게 매타작을 받은 난 얼굴을 맞는 바람에 도저히 못나가겠어서 3일동안 학교를 결석했음. 덕분에 나으 깔쌈하고 아름답던 출석부에 금이 3개생겼음.
그러나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담뿍 받고 있는 이시대에 보기 드문 모범생이었다. 교칙을 모르면 날 보면 된다는 명언도 우리학교에 있었을 정도다. 그런 내가 3일을 결석을 하니 우리담임이 내가 걱정이되서 집에 찾아오셨다. 담임이 오시자 우리 엄마는 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시더니 담임을 혼자 맞으시더라. 집에 들어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던 담임은 내가 왜 결석했는지를 물으셨다. 알아서 병결처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시다는 게 담임의 말이었다.
엄마는 한참을 뜸을 들이다 내가 엄마 지갑에서 3만원을 꺼내갔고 그걸 안했다고 거짓말하다가 들켜서 맞는 바람에 못나가게 됐다고 하시더라. 담임은 그럴리 없다면서 나같은 모범생이 그랬을리 없다고 나의 칭찬을 늘어놓으시더라. 그러니까 엄마는 선생님...이라고 무겁게 부르시더니 동생이 2만원을 찾아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말에 담임은 그럴리가...그럴리가...만 반복하시다가 가셨다. 나 진짜 방에서 듣고 있다가 펑펑 울었다. 너무 억울하고 서글퍼서 펑펑 울었었다.
그 이후로 나의 억울함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내가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 늘 혼이 났고 그걸 밀고한 자는 내 동생이라는 년이었다. 그걸 계속 겪다가 고1쯔음 난 포기라는 걸 알게됐다. 혼을 내도 아 예.. 욕을 하셔도 아 예...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 혼이나면 잘못했다 빌었다. 그런 내게 집보다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나라는 사람을 인정해주는 학교가 행복하고 좋았다. 그래서 더더욱 공부에 취미를 가지게됐고 선생님 눈에 들게되었다.
당시 난 독일어에 흥미가 있어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했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 아는 사람이 그런거 번역한다면서 소개를 해주셨다. 그 분은 공부에 도움도 될꺼고 용돈벌이도 될꺼라며 내게 간단한 독일어 문장이 있는 책들을 주며 번역을 하라고 하셨고 덕분에 난 한달에 2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겼다. 당시의 난 통장이라는 걸 만드는 것보다 지갑에 만원권 지폐가 두둑히 들어있는걸 보며 흐뭇해하는 걸 좋아했었다. 그러던 어느날...내가 책이 사고 싶어져서 돈을 쓰려고 지갑을 꺼냈는데 두께가 좀 얇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거다.
설마설마하면서 돈을 꺼내서 세어보니...9만원이 없어진거임. 순간 내 동생년이 며칠 전부터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는 게 떠오르더라. 아무리 그래도 아니겠지...하면서도 의심스럽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가 오히려 동생을 의심한다며 욕을 먹었다. 난 그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아서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방에 끌고가 물었다. 너 이 스티커며 공책이며 인형이며 다 어디서 났냐? 내 물음에 동생년은 돈을 주고 샀다고 했다. 그래서 난 내 돈 들고갔냐고 물었고 동생년은 매우 당당하게 내 지갑의 돈을 가져갔다고 했다. 난 완전 어이가 상실되면서 혈압이 오르고 눈 앞이 핑 돌아서 부리나케 달려가 부모님께 동생년의 짓이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모님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 동생년을 불렀다.
니가 그랬니? 라는 부모님의 다정하고도 다정한 말씀에 동생년의 그 쪼만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엉엉 울면서 언니가 너무 무섭게 가져갔냐고 다그쳐서 그랬다고 말 안하면 때릴 거 같아서 가져갔다고 했어요 라는 망언을 하더라. 내가 언제? 이 냔이... 난 저년이 쑈하는 거라고 난 그런 적 없다고 소리쳤지만 부모님은 내게 닥치라는 명언을 남기시고 동생년의 말을 경청하시더라. 동생년은 그 새로운 물건들은 친구한테 달라고 졸라서 받은 것이며 언니의 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라며 엉엉 울어재꼈다. 모르긴 썅아!!!! 너 내가 지갑에 돈 넣을 때 니 책상에 앉아서 내가 하는 거 보고 있었잖아!!! 라 외치고 싶었으나 동생년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으므로 부모님은 나를 족치셨다. 덕분에 졸라 씐나게 혼나고 방에 들어온 날보며 내 동생은 한심하다는 듯 말하더라.
병1신아냐? 그렇게 어릴때부터 겪어놓고는 그렇게 모르냐? 나 일러봤자 언니만 혼나 알겠어? 이러는데.....나 진짜 아무말 못하고 그냥 이불뒤집어쓰고 오지도 않는 잠을 청했다 어차피 때려도 나만 오늘도 즐거웁고 신나고 힘차게 혼날 껄 알기에..... 그 이후 야자도 시작했고 동생이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마주 칠 일이 없어졌다. 난 동생이 내 돈에 손을 대든지 말든지, 물건에 손을 대든지 말든지 모른 척 내버려뒀다. 그러다 어느날 주말.....일이 터졌다.
걔가 사교성이 끝내주게 좋거든? 그래서 일명 노는 애들 중에도 친구가 있고 공부하는 범생이 중에도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중 노는 애들이 우리집으로 온거임. 난 내 물건 누가 만지는 거 싫어해서 친구를 안데려오는 타입이다. 난 걔네들이 온 게 썩 좋지만은 않았으나 동생에게 뭐라 말 잘못했다간 부모님이 난리치실테니 닥치고 모르는척 공부만 했다. 소위 노는 애들이라 칭하는 애들을 A, B, C라고 하겠음. 그 ABC가 우리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난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갔음. 꽥꽥 고성방가에 미친 지랄 뭐 깨지는 소리가 나도 난 절대 네버 나가지 않았음. 그러다 사건이 터졌지. 그 친구 중 B가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엄마의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그 귀걸이는 부잣집에 시집간 엄마의 베프가 준 생일 선물로써 우리집에 있는 엄마의 그 어떤 귀금속보다도 비싼 녀석임. 보기에도 매우 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그 녀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울 엄마가 동창회같은 모임에 나갈 때만 착용하시는 거임. 그걸 B가 가져간거...걔네가 가고나서 울엄마가 집을 뒤집으셨음.
그리고 전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날 잡으셨다. 다시 말하지만 난 전적따위 없음. 난 억울함. 그래서 역시나 아니라고 동생친구가 왔었는데 걔네 아니냐고 그렇게만 말했다. 그러니까 내 동생이 뜨끔한거임. 나중에 들은 얘긴데 B가 손버릇이 나빠서 나중에 노는 애들 사이에서 추방당하고 전따를 당했다더라. 아무튼 뜨끔한 내동생은 엄마아빠한테 상큼하고 아리땁게 도도도 뛰어와서는 엄마 아까 언니 친구가 잠깐 왔었는데요 그 언니가 엄마방에 들어가는거 봤어요 이러는거임. 오지도 않은 내친구가 언제 엄마 방에 들어간거?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내 친구냔이 우리집에 언제 온거?
부모님이 아까 온 애가 누구냐고 난리를 치시는 건 당연지사아니겠음? 난 아무도 안왔다고 얘가 뻥친거라고 말하다가 지쳐서 걍 멍때렸음. 혼날때는 멍때리는 게 최고라는 건 십몇년을 억울하게 혼나면서 터득한 노하우임. 그러고 있으니까 한참 욕+잔소리를 하시던 부모님은 내일까지 그 귀걸이 안 찾아오면 쫓겨날 줄 알라고 으름장을 놓으셨다. 장난하심? 내가 그걸 어떻게 찾아와? 애당초 내 친구 누가 그걸 가져간거임? 누가 나 몰래 우리집 비번을 입력해서 들어와서는 엄마방에 들어가서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난 방에 들어가서 너무나도 억울답답서럽 등의 깔쌈한 기분에 당시 제일 친했던 베프년에게 전화를 해서 울며불며 하소연을 했음. 그러니까 친구가 날 달래더니 일단 엄마 친구라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그거 어디서샀는지 얼만지 물어보라는거. 그래서 전화했더니 아줌마가 가격은 기억안나고 아줌마 집 근처 금은방에서 샀다는 거임. 아줌마 집은 수원....다시 친구한테 전화해서 어쩌냐고...못 구할 것 같다고...그러니까 친구가 엄마 폰번호를 달라는 거임. 별 생각없이 그냥 줬더니 얘가 전화를 해서는 사실 자기가 잠깐 봤다가 너무 예뻐서 귀에 걸어보고는 까먹고 그대로 나왔는데 가져다주려고 오다가 넘어져서 하수구에 빠뜨렸다고 거짓말을 해준거.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니까 엄마가 용서해주더라는거. 좀 있자니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그 친구 집에 한번 데려오라고 하심. 그래서 그 다음주 토요일에 데려왔음. 엄마는 내 베프랑 1시간 동안 얘길 나누더니 걔가 가고나니까 애가 참 성실하고 착해보이더라면서 그 말을 믿어도 될 것 같다더라.
내가 친구한테 진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문자하니까 걔가 나더러 너 너무 불쌍해서 거짓말 해준거지 니 동생을 위한 건 아니란 걸 알아달라고 하더니 너무 미안해하지말라는거. 진짜 너무 고마운 친구임. 너무나 사랑해마지않는 친구임. 그러고 아빠한테 엄마가 그아이 말이 맞는 거 같다고 그러시고 아빠의 나를 향한 차가운 태도는 좀 누그러졌지. 그날 밤에 엄마아빠는 데이트나가시고 동생이 나한테 어떻게 해결했냐고 묻는거임. 이 마요네즈에 비벼처먹을 냔이...-_- 벗뜨 화내고 욕해봤자 나만 손해이기에 쏘 쿨하게 알아서 뭐하게. 라 해줬음. 그러니까 그 똥통에 처 박을 년이 픽 웃으면서 B가 가져갔대 걔 학교에 그거 하고 왔다가 담임한테 뺏겼어. 내일 부모님 소환이라던데? 이러는데.....와 진짜 한대 후려치고 싶은거 겨우겨우 참았음.
그렇게 그 사건은 마무리되고 동생냔의 새로운 친구들은 우리집이 마치 자기 집인양 드나들기 시작했음. 그래도 별다른 큰 문제는 없었기에 넘어감. 그러다 내가 고2가 되고 베라먹을 동생냔은 중1이 되었음. 우리 부모님은 동생냔의 입학식에 참석하고 마치자마자 외식을 하는 둥 유난을 떠셨음. 참고로 나으 중, 고교 입학식은 외롭기 그지없었음. 아무튼 나으 살앙스런 동생냔은 중딩이 되자 또다시 새로운 친구를 사겨 집에 데려왔음. 난 학원을 안다녔기에 주말엔 집에 있었는데 동생냔의 친구들이 놀러와 지껄이는 말들을 들으며 내 동생냔이 논답시고 설치는 년 중에 하나라는 걸 알게됐음.
>>37 그냔이 싸이를 했다면 난 그냔의 싸이주소를 전국방방곳곳에 뿌리고 다니며 까달라고 비굴비굴 했을꺼임.-_- 안타깝게 그냔은 인터넷을 즐기지 아니함.
역시나 여러 다양한 욕설들이 난무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쌩까고 있는데 걔들이 나가자고 했는지 동생이 방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음. 나랑 내동생은 한 방에서 같이 자지만 대신 다른 방을 공부방으로 써서 난 그 공부방에 있었고 동생은 침실로 들어간거. 난 앉아서 공부를 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왔다가 그 친구란 애들을 보고 기겁할 뻔 했다. 겨우 중1짜리들이 옷을 왜 그렇게 파이고 짧게 입었는지...거기다 화장은 왜그리 두꺼운거임? 화장을 잘 하기라도 했으면 모르지. 아이라인이라고 그렸는데 하얀 점막 다 보이고 얼굴과 목의 색깔대비는 기본에 입술은 왜그리 시뻘건지.... 난 진심 걔네가 중1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했다.
그래도 그런 냔들 중에 제대로 된 냔이 하나 있었음. 날 보자마자 텔레토비에서 나오는 아기해를 처 씹어먹었는지 방긋방긋 웃으며 내게 인사를 하는 냔이 있었음. 안녕하세요 언니! OO이 친구 D에요~ 난 그냥 떨떠름하게 아..어. 이러고 물통 가지고 방에 들어갈라는데 동생냔이 마침 방에서 나왔음. 근데...왓 더 헬....
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좀 짧은 원피스를 입고 화장품은 어디서 났는지 얼굴은 친구라는 애들이랑 똑같고 내가 제일 아끼는 가디건에 머리띠까지... 내가 진짜 얼이 빠져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동생이라는 미1친지1랄같은 냔이 흠칫하더니 씨익 웃으면서 언니 좀 빌린다? 가자! 이러고는 신발장에 있는 내 새하얀 웨지힐을 신고 나가버렸지.. 슈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번도 신은적 없는 나으 신상 웨지힐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그날 내 웨지힐과 가디건은 운명하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어디서 뭘하다가 들어온건지 가디건은 올이 다 풀려서 손쓸 수 없을 지경이고 웨지힐은.....어디 진흙탕에서 뒹군건지 엉망이고... 그래놓고는 적반하장으로 아씨...이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아씨1발 살꺼면 좀 똑바로 된걸 사던가!!! 라는데.......주먹이 울고 뒷골이 땡기고....저 샤...샹1뇬을.... 엄마 아빠는 이게 무슨 꼴이냐며 그러시고..그래도 얼굴에 화장은 지우고 들어왔더라 덕분에 난 한번도 신어본적 없는 웨지힐과 내가 아끼는 가디건은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지금도 생각만하면 울화가 치민다
그러고 고2 말 쯤 내가 야자가 하기 싫어서 담임한테 허락받고 집에 일찍온 날이 있었음(담임이 좀 프리했거든) 석식도 먹기 싫어져서 안먹고 집에 오니까 7시 반. 공부방에 들어가서 컴터를 켜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고있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생이랑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내 동생냔은 분명 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자니 동생이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곧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난 얼른 뛰쳐나가 현관문에 붙어섰지. 곧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고 복도가 조용해지길래 위에 잠바하나 걸치고 쫓아나갔다. 동생냔 뒤를 밟은거지
동생냔의 행적은 놀이터였음-_- 우리동네 놀이터는 특히 더 어두컴컴하고 인적이 드문데 산 중턱이라 나무에 둘러싸여서 좀 으스스한 곳임. 친구들이랑 재잘재잘 떠들던 동생은 누가 놀이터에 들어오니까 90도로 인사를하더라? 나한테는 심심하면 반말까고 욕하던 동생의 새로운 모습에 난 놀라웠음. 동생의 인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는 인간이었음. 같이 있는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중 3명의 남학생은 교무실에 질문하러 갔을 때 자주 봤던 우리학교 1학년 문제아 3명인거. 그 애들이랑 뭐라뭐라 얘기를 하고 웃고 떠들더니 우르르 놀이터를 빠져나가길래 더 는 못 따라가고 그냥 집에 왔음.
집에와서 혼자 고민에 빠졌었음. 놀든가 말든가 건 내 알바아니지만 어울리는 애들 중에 남자애..것도 고딩이 있다는 건 좀 아님. 글고 아무리 내 동생냔이 오크냔에 성격도 개같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위험도 있고 해서 난 동생냔을 위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결정했음. 그래서 엄마 아빠가 오시자마자 진지하게 말씀드렸다. 애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어떤 애들이고 그 중에 고딩 남학생도 있었다고 그 말에 엄마아빠가 놀라시더라. 당연히 그렇겠지. 두분께 내 동생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착하고 예의바르고 순수한 아이니까.ㅇㅇ
사실은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공부못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스터디그룹같은 걸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못하는 우리끼리하면 소용없으니까 친구네 오빠하고 오빠 친구들한테 부탁한거에요. 성적오르면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죄송해요. 난 청산유수라는 말을 그날 깨닳았음. 아...이런걸 보고 청산유수라고 하는구나.... 그게 공부하러 가는 분위기였다고? 그게 공부가르치는 분위기라고? 설마 이 말도 안되는 말을 믿으시진 않겠지...하고 있었는데..내가 우리 부모님을 너무 과소평과한거였음. 동생년에게 초인적인 신뢰를 가지신 부모님은 내 동생 손을 꼬옥 잡으면서 진작 말하지그랬니. 그래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앞으로는 엄마아빠도 널 믿고 응원해줄게 라고 하시는데.....나 진심 엄마아빠한테 바보멍청이냐고 소리칠 뻔 했다. 덕분에 내 동생은 앞으로 집에 늦게 들어와도 안혼나게 된거.
내가 결국 두손두발 다 들고 방에 들어가서 엠피를 듣고 있는데 동생냔이 방에 들어오더니 날 노려보더라. 내가 마음을 비우자...라 중얼거리면서 쌩까니까 내 해드폰을 확 뺏더니 묻더라. 씨1발 니년이 그 말한거지?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보니까 그게 긍정으로 들렸나봄. 동생냔은 인상을 쓰더니 내 해드폰을 바닥에 내팽겨치더라. 오 슈발....나으 해드폰이....내 해골 해드폰이... 씨1발년아 귀파고 똑바로 들어라. 한번만 더 이 따위 개수작하면 니년 대가리에 바람구멍을 내줄테니까 알아서 행동해라. 이러고 해드폰을 한번 발로 밟아주시더니 쿵쾅쿵쾅 공부방으로 가버리셨음. 와....나으 사랑하는 해골해드폰은 그렇게 가디건과 웨지힐을 따라가셨음 젠장.
그러다 난 고3이 됐음. 아무리 그래도 내가 고3이라고 부모님은 나름대로 날 배려해 주셨음. 내가 공부하느라 밥도 안먹고 있으면 방에 들어오셔서 과일 접시를 두고 간다거나 내가 쓰러질까봐 아빠도 안드시는 보약을 지어주셨음. 근데 내 동생냔이 우리 학교 근처에서 자주 발견됐음. 어떤 남학생이랑 같이 가는 걸 봤는데 누군지는 못봤고... 그냔이 내 지갑에 손을 대는 횟수가 늘면서 난 그냔에게 남친이 생겼고 그 시키가 울학교 시키라고 확신했음.
난 부모님께 알리지않고 동생냔이 자는 사이 폰을 뒤져 남친놈의 이름과 사진을 알아냈음. 그리고 내가 학교를 해맨 결과, 찾아낸 그놈은 고2였음. 생긴건 개 오크. 잘나가지도 않는게 설치고 다니는 찌질이였음. 난 길을 가다가도 그놈이 보이면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으려고 노력했고 뭘하나 주시하려 노력했음. 그러다 그놈이랑 나랑 같은 보충수업을 듣게 된거임. 우리학교는 학년 구분없이 신청해서 걸린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그중 물리1이라는 과목에서 같은 반이 된거임.
그러다 그 놈이 내 동생 얘기를 하는 걸 듣게 됐음. 얘길 들어보니 그 주 주말에 우리집에 온단 얘기를 하는거임. 그날은 내가 이모한테 외국어 강의를 들으러가기로 한 날. 슈발 이게 작정했구나 싶은 생각에 이모한테는 가족들한테 비밀로해달라 그러고 못간다고 했음. 그리고 그 날 난 나가는 척 했다가 비상계단에 숨었고 잠시 후 동생냔이 잠시 나간 사이에 얼른 집에 들어가 안방 옷장에 숨었음.ㅇㅇ
좀 있으니까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동생이랑 그 남자애 목소리가 들렸음. 오오 슈발 심장뛰어 죽는 줄...-_- 둘이 TV를 보는 것 같더니 그 남자애가 갑자기 너..남자랑 자본 적 있어? 이러는거야 오 지저스...그러고 아무소리도 안들리다 남자애가 또 그럼 자볼래? 라고 묻는데...왓 더 헬.... 아무 소리도 안들리다가 갑자기 방문 소리가 들렸음. 이대로 있다간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망설이는 사이 뭔 일 날까봐 그냥 무작정 맨몸으로 뛰어나가 우리 침대방 문을 훨쩍 열었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은....오 마이 갓....
문열고 들어가니 보이는 건 위에 옷은 다 벗어서 속옷차림으로 놀래서 날 쳐다보는 내 동생냔과 짐승 한마리. 순간 나 눈 뒤집혀서 남자애 뒷덜미 잡아서 침대에서 끌어내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당황했는지 내 손에 끌려서 내동댕이 쳐진 놈이 날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고 난 그대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알람시계 중에 조금 묵직하고 큰게 있는데 그걸로 걔 머릴 쳤음. 좀 많이 아팠을 듯. 암튼 그걸로 치니까 머리를 감싸쥐길래 기회다!! 이러고 졸라 열심히 손, 발 등등 동원해서 막 휘둘렀음. 근데 난 여자임. 그놈은 남자임. 슈발 내가 암만 때려도 그시키가 맞는 것 보다 피하는게 더 많은 거임.
그걸 깨닫고 나니까 졸라 혈압이 머리 끝까지 치솟는거임. 나 다혈질.ㅇㅇ 완전 열뻗쳐서 당장 뛰어나가서 가까운 곳에 들어간다는게 주방이었고 들어가서 뭘 찾다가 아무거나 집어와서 그걸로 그시키를 졸라게 찔러댔음. 한참 찌르다보니 그게 포크였음;;;; 찌르던 나도 황당해서 찌르다말고 포크를 쳐다보니까 남자새끼가 그 틈에 무릎 꿇고 앉아서 빌더라.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나도 포크란 걸 알고나니까 기운빠지고 힘들어서 그시키보고 나 같은 학교고 너랑 보충수업도 같으니까 한번만더 내 동생 주위에서 얼씬댔다간 이 포크로 고자만들어 버린다!!! 라 협박하고 내쫓았음.
내 쫓고 나니까 내 동생냔이 슬금슬금 튈라고 하는게 보였음. 난 포크를 집어던지고 내 동생냔에게 하이킥을 선사했음. 그리고는 미친듯이 동생냔의 넓은 등짝을 후려갈기면서 왜사냐고 나가 뒤지라고 지랄지랄거렸음. 동생냔은 처음엔 왜 때리냐고 지랄하다가 포크가 발밑에 보이니까 얌전히 맞고 있었음. 난 진짜 내 동생냔을 때리다 울다 소리치다 패다 등등 반복하면서 미친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음. 그러다 지쳐서 동생냔보고 옷 입으라 그러고 방청소를 했음. 물론 포크는 내다버림.-_- 근데 그날 저녁 동생냔이 밥을 안먹겠다고 했음. 걱정이 되신 부모님은 동생냔을 달래러 방에 들어가셨고...한참 후에 엄마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날 불렀음.
놀래서 가보니 동생냔의 시뻘건 등짝과 멍든 팔뚝이 나를 향해 안녕? 손을 흔들었음. 난 동생 때린 죄로 엄마의 2시간 잔소리와 아빠의 구타를 견뎌야 했다. 우리부모님...진짜 막말 쩌시거든? 혹시...부모님한테 혼나면서 호로자식 개자식 나가죽어라 내가 널 낳은게 내가 한 행동 중 가장 잘못한 짓이다 니가 내자식이기는 하냐? 등등의 말 들어본 적 있냐? 난 그 말을 혼날 때마다 듣지 그 말을 보통 혼날 땐 몇개만 듣는데 그 날은 아주 줄줄이 읊어주시더라 존트 퐌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게 2시간동안 죽어라 혼났음.
왜 때렸는지 내 말 같은 건 들을려고 하지도 않고 무작정 혼만 내시는데 진짜 싫더라. 죽어버리고 싶어지더라 남들은 공부나 일, 사회생활 등등이 스트레스라는데 나에겐 가족 이외의 스트레스는 없었다. 내게 가장 상처를 주는 건 가족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때 사촌언니가 독일이 의학 공부하기에는 더 좋대란 지나가는 말을 했을때 독일 유학을 결정했지 그러나 또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부모님의 반대. 부모님은 단 한푼도 대줄 수 없으니 가려면 알아서 하라고 하셨지. 그 때 우연히 유학생 대상으로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해주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여름방학에 그 학교에 시험을 치러 갔고, 결국 합격했다. 고등학교에 합격증 제출하고 4교시만 하게 됐고, 가는데 드는 경비를 벌려고 알바를 시작했지
파리바게트 알바였는데 난 그런 일 디게 서툴러서 맨날 실수하고 빵 다 엎고 그래도 사모님은 항상 날 위로해주시고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음. 사모님 알라뷰ㅠㅠ 점장님은 맨날 날 혼냈지만 그래도 계산을 맡게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하게됐고 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곧잘 해냈다. 나름대로 단골도 만들었고 두달동안 정말 즐겁게 일했는데 부모님과 다투게 됐음. 알바를 하면 당연히 심신이 지치잖음? 그래서 집에 왔을 때 말을 좀 퉁명스럽게 할 수도 있는거잖는가. 근데 부모님은 누가 알바하라고 했냐면서 어디서 짜증이냐고 날 혼내시는거...매번 그렇게 부딪히다가 결국 아빠가 알바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뒀음. 이제 막 일이 익숙해지고 실수가 줄었는데...인제 좀 제대로 할 수 있다...라 할 수 있을때 그만둔거...결국 해석하는 일을 다시 하기로 했음. 그러면서 집에 있는데 내가 먹은 거 설거지하고 이러니까 엄마가 점점 날 시키시는거... 그전에는 내가 뭘 해도 잘 못하고 다 깨먹고 이러니까 못시키셨는데 이젠 알바덕에 그런 실수가 주니까 아주 신이 나서 시키시는거야
>>81 동감한다.-_- 예전엔 편들었지만 지금은 진심 지근지근 처 밟고 싶다. >>82 동생이 문제가 아님ㅠㅠㅠ
아침에 눈떠서 집 전체 청소 다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등등등... 내가 가정주부가 되버린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일과였음. 물론 엄마가 바쁘면 도와드려야하는게 당연함. 그게 예의임. 하지만 우리엄마...내가 알바를 그만둘 즈음 일 그만두셨다. 집에만 계시면서 나한테 다 시키시는거야 그러면서 엄마는 TV보시거나 친구랑 놀러가시거나 운동을 가시거나 하시고.. 이건 좀 아니지 않음?
내가 독일에 갈때까지 그렇게 시키시는데... 곧 갈꺼니까 조금만 참자...참자...하다가 독일 가기 며칠 전 터져버렸다 엄마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봄 그날 번역할 게 너무 많아서 청소기 미는 걸 깜빡했는데 엄마가 짜증이나서 집에오시더니 집안 꼴이 이게뭐냐며 나한테 화를 내시는거.... 그러면서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읊으시면서 도대체가 맘에 드는 구석도 없고 넌 날 부모라고 생각하긴 하냐며 막 소리치시는데 서러운거야. 너무 서러워서 더 말씀하시기전에 청소기 밀고 방에 틀어박혔다. 그러고 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막 내가 버릇이 없다는 둥 뭐라는 둥 말씀하시니까 아빠도 화가나셔서 날 부르셔서 혼내셨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역시나 들어보지않고 마치 내가 죽을 죄를 지은 마냥 혼을 내시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울면서 대들었다.
그러자 아빠가 어디 눈 부릅뜨고 대드냐면서 내 뺨을 때리시더라 나 순간 진짜 서럽고 억울하고 서운하고 등등의 온갖 감정이 뒤섞여서 엄마아빠 눈 앞에서 사라지면 될꺼아니냐고 악쓰고 주방에 가서 부엌칼을 꺼내서 손목을 세게 그었지.. 엄마가 깜짝놀라서 비명을 지르건 말건 다시한번 손목을 세게 그었었다. 피가 흐르는데 그 아픔보다 마음이 너무 아픈거...아냐? 근데 아무리 봐도 이대론 안 죽을 거 같아서 한번 더 그으려는데 아빠가 날 붙잡고 미쳤냐고 소리지르시더라 근데 난 그런 아빠를 보면서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기만 하더라 나 진짜....그때 죽을 생각이었거든? 근데 살았다 아빠가 병원에 데려가셔서 난 살았다. 정맥 끊어진걸로 죽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내 손목엔 그 때 그 흉터가 있다 난 절대 이거 안지울꺼임. 죽을 때까지 간직할꺼임.
그 후로 내가 독일갈 때까지 내 부모님은 나한테 아무말 안하셨음. 다만 내 동생년이 왔다갔다 날 볼때마다 독한년....이라고 하는 게 다였음. 그렇게 독일을 갔다가 1년만에 돌아왔음. 근데 처음엔 막 날 반겨주시고 너무너무 잘해주다가 담날 새벽에 내가 운동갔다오니까 안깨웠다고 뭐라뭐라 하더라.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래서 그냥 아 죄송해요 이러고 말았는데 저녁까지 계속 트집잡으면서 뭐라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왜? 또 자살한다고 지랄하게? 자식 무서워서 잘못을 해도 무슨 말을 하겠니? 미친년. 이러시면서 비소를 날리시는데....슈발 나 서러워 죽을뻔...
진짜....그러고나서 나 혼날 때 내가 대들거나 뭐라 말대꾸를 하면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가 펼쳐짐.ㅇㅇ 근데 더한건 내 동생년임. 그년 지금 고1. 고등학교 들어가서 그년의 행적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음. 내 동생년은 학교에 화장을 하고 다니고 귀걸이는 물론 코에 피어싱을 뚫고 살색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며 내가 돌아온 이후로 또다시 내 지갑에 손을 대고 있음.
[1.희대의 미친년] (분노,소름)
1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37:51.29 ID:vb4+y41CL9Q </dt>
난 내 동생이랑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결할 생각으로 상담판에다 글 썼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음. 지금은 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할꺼임.
좀 까야겠다.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40:37.84 ID:vb4+y41CL9Q </dt>
없어도 까겠음.ㅇㅇ
우선 내 소개부터...
난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꽃다운 나이의 처자임.
지금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왔고 내가 지금부터 욕할 동생년은 현재 고1임.
3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43:42.11 ID:vb4+y41CL9Q </dt>
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의 친구나 엄마의 친구 중 아이를 낳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자연히 난 태어남과 동시에 사랑을 받았고, 어릴 때의 난 이쁘고 말도 잘해서 데리고 다니면 부모님이 자랑스러울 정도의 딸이었다고 함.
그러다 내가 5살 무렵 동생이라는 년이 하나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태어날 무렵, 아빠 주위사람들도 아이가 하나씩은 있어서 그다지 사랑받지 못했음.
거기다 애가 그닥 이쁘지도 않고 말도 늦게 해서 길가던 사람들이 칭찬을 하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함.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그런 동생년에게 모든 애정과 관심을 쏟기로 했고 난 뒷전이 됐음.
<dt>4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46:03.83 ID:vb4+y41CL9Q </dt>
그때부터 내 동생이 잘못을 하면 항상 내가 혼나야 했음.
내가 유치원에 갔다가 친구들이랑 논다고 집에 늦게왔을 때 동생년이 보라색 딱풀을 처먹은 적이 있음.
엄마는 내가 일찍 돌아와 동생을 돌보지 않은 탓이라고 치부하시고 날 혼내셨음.
내 동생년이 3살무렵 토마토 케첩이라는 달고 시뻘건 것에 미쳐 집 전체를 시뻘겋게 물들였을 때에도 동생을 돌보지않은 내 탓으로 치부되 집에서 쫓겨났었음.
<dt>5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48:32.11 ID:vb4+y41CL9Q </dt>
그 어릴때부터 나는 내 부모님이라는 사람들에게 동생년 때문에 혼이 나야했음.
그러다 학교에 들어갔고 난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었던 덕에 또래 아이들보다 이해력이 조금 우수했음.
그래서 시험 성적도 잘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았음.
그러나 부모님은 선생님들께 날 별거아닌 걸로도 혼내라고 말을 했고 내가 받아오는 95점짜리 성적표는 성적표가 아니라며 혼을 내셨음.
반면 졸라 지랄맞게 사랑스런 내 동생년은 초등학교에 들어가 초4때 40점이라는 성적을 받아왔고 부모님은 수고했다며 파티를 열어줬음.
<dt>7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1:35.32 ID:vb4+y41CL9Q </dt>
뭐 나랑 동생년의 머리 차이도 있고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으니 그러실 수 있다 생각하면서 연 4회 개최되는 수고했어요 파티를 난 그저 묵인했음.
그런 일들을 겪다가 첫 문제는 내가 중3이 되던 해에 일어났음.
<dt>9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3:17.95 ID:vb4+y41CL9Q
여튼 내 동생이 초 5가 되고 내가 중3이 되던 그 해에, 엄마의 지갑에서 세종대왕님 3장이 사라졌음.
당시 난 용돈을 전혀 받고 있지않았고 화살은 나에게로 쏟아졌음.
부모님은 내가 아무리 울고불고 억울하다 아니다 해도 듣지 않으셨음.
내게 그저 바른대로 말하면 용서해주마. 라는 말만 하셨음.
</dt> <dt>10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4:42.14 ID:vb4+y41CL9Q </dt>
너무 억울해서 내가 아니란 말만 하며 미친듯이 울고불고 지랄하니까 부모님은 내동생과 내가 같이 쓰는 방을 뒤집으셨지
여기 저기 다 들쑤셔도 3만원이라는 돈은 나오지 않았다.
나올리가 있음? 내가 안 가져갔는데?
그러자 부모님은 이번엔 나보고 그 큰돈을 어디다 썼냐며 다그치셨다.
장난하심? 안했다고. 안했다고 몇번말해야 함?
11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7:08.49 ID:vb4+y41CL9Q
벗뜨 부모님 귀에는 내 목소리를 걸러내는 필터가 장착된 모양임.
절대로 들어주시지 않았음.
근데 그 때 내 살앙스럽다 못해 처밟고싶은 동생년이 조카 상큼한 얼굴로 집에 들어온거임.
근데 들어와보니까 집안분위기가 싸하거든.
뭔일이냐고 엄마한테 묻더라. 보통의 부모님이라면 넌 신경꺼라는 둥 조용히하고 방에 들어가라는 둥 애를 보내지 않음?
우리 부모님은 다름. 내 동생년에게 내가 세종대왕님 3분을 납치했다 그러심.
그러니까 동생이 방에 들어가더니 잠시후 손에 세종대왕님 2분을 고이 모시고 튀어나옴.
<dt>12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7:45.17 ID:oaa4fjxQ1eU </dt>
>>9
나도 그런 적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구나. 나도 열심히 듣고 있어.
<dt>13 이름:이름없음 :2011/04/09(토) 23:59:48.59 ID:vb4+y41CL9Q </dt>
헐? 어디서났니?
우리 부모님의 질문에 동생년은 공부방을 가리키며 언니 책상 밑에서 나왔다고 구라아닌 구라를 깜.
아까 아빠가 뒤질 때는 절대로절대로 안나오던 그 두분이 왜 내동생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기어나오신걸까?
부모님은 물증을 잡았다며 날 죽어라 패고 욕하고 별의 별 일들을 다 겪었음.
신나게 매타작을 받은 난 얼굴을 맞는 바람에 도저히 못나가겠어서 3일동안 학교를 결석했음.
덕분에 나으 깔쌈하고 아름답던 출석부에 금이 3개생겼음.
<dt>1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00:35.57 ID:4V1hxHTwLXw </dt>
헐...부모 완전어이없다ㅡ
<dt>1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02:18.68 ID:VUhBl1DC+uk </dt>
>>12 고맙다ㅠㅠ
그러나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담뿍 받고 있는 이시대에 보기 드문 모범생이었다. 교칙을 모르면 날 보면 된다는 명언도 우리학교에 있었을 정도다.
그런 내가 3일을 결석을 하니 우리담임이 내가 걱정이되서 집에 찾아오셨다.
담임이 오시자 우리 엄마는 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시더니 담임을 혼자 맞으시더라.
집에 들어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던 담임은 내가 왜 결석했는지를 물으셨다.
알아서 병결처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시다는 게 담임의 말이었다.
<dt>1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dt>
>>14 흑흑ㅜㅠㅠ
엄마는 한참을 뜸을 들이다 내가 엄마 지갑에서 3만원을 꺼내갔고 그걸 안했다고 거짓말하다가 들켜서 맞는 바람에 못나가게 됐다고 하시더라.
담임은 그럴리 없다면서 나같은 모범생이 그랬을리 없다고 나의 칭찬을 늘어놓으시더라.
그러니까 엄마는 선생님...이라고 무겁게 부르시더니 동생이 2만원을 찾아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말에 담임은 그럴리가...그럴리가...만 반복하시다가 가셨다.
나 진짜 방에서 듣고 있다가 펑펑 울었다. 너무 억울하고 서글퍼서 펑펑 울었었다.
<dt>1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dt>
그 이후로 나의 억울함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내가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 늘 혼이 났고 그걸 밀고한 자는 내 동생이라는 년이었다.
그걸 계속 겪다가 고1쯔음 난 포기라는 걸 알게됐다.
혼을 내도 아 예.. 욕을 하셔도 아 예...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 혼이나면 잘못했다 빌었다.
그런 내게 집보다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나라는 사람을 인정해주는 학교가 행복하고 좋았다.
그래서 더더욱 공부에 취미를 가지게됐고 선생님 눈에 들게되었다.
<dt>1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10:02.46 ID:VUhBl1DC+uk </dt>
당시 난 독일어에 흥미가 있어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했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 아는 사람이 그런거 번역한다면서 소개를 해주셨다.
그 분은 공부에 도움도 될꺼고 용돈벌이도 될꺼라며 내게 간단한 독일어 문장이 있는 책들을 주며 번역을 하라고 하셨고 덕분에 난 한달에 2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겼다.
당시의 난 통장이라는 걸 만드는 것보다 지갑에 만원권 지폐가 두둑히 들어있는걸 보며 흐뭇해하는 걸 좋아했었다.
그러던 어느날...내가 책이 사고 싶어져서 돈을 쓰려고 지갑을 꺼냈는데 두께가 좀 얇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거다.
<dt>1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13:35.95 ID:VUhBl1DC+uk </dt>
설마설마하면서 돈을 꺼내서 세어보니...9만원이 없어진거임.
순간 내 동생년이 며칠 전부터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는 게 떠오르더라.
아무리 그래도 아니겠지...하면서도 의심스럽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가 오히려 동생을 의심한다며 욕을 먹었다.
난 그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아서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방에 끌고가 물었다.
너 이 스티커며 공책이며 인형이며 다 어디서 났냐?
내 물음에 동생년은 돈을 주고 샀다고 했다. 그래서 난 내 돈 들고갔냐고 물었고
동생년은 매우 당당하게 내 지갑의 돈을 가져갔다고 했다.
난 완전 어이가 상실되면서 혈압이 오르고 눈 앞이 핑 돌아서 부리나케 달려가 부모님께 동생년의 짓이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모님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 동생년을 불렀다.
<dt>2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14:51.89 ID:Pbrx6BLwSp2 </dt>
처음부터 다보고왔다- 실시간이 이런 기분인건가?
나는 내가 동생이지만 내가 빌려주는쪽인데 ㅋㅋㅋ 솔직히 가족끼리 훔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가족을 안믿는단 소리아냐 그건?
<dt>2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17:24.27 ID:VUhBl1DC+uk </dt>
니가 그랬니? 라는 부모님의 다정하고도 다정한 말씀에 동생년의 그 쪼만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엉엉 울면서 언니가 너무 무섭게 가져갔냐고 다그쳐서 그랬다고 말 안하면 때릴 거 같아서 가져갔다고 했어요 라는 망언을 하더라.
내가 언제? 이 냔이...
난 저년이 쑈하는 거라고 난 그런 적 없다고 소리쳤지만 부모님은 내게 닥치라는 명언을 남기시고 동생년의 말을 경청하시더라.
동생년은 그 새로운 물건들은 친구한테 달라고 졸라서 받은 것이며 언니의 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라며 엉엉 울어재꼈다.
모르긴 썅아!!!! 너 내가 지갑에 돈 넣을 때 니 책상에 앉아서 내가 하는 거 보고 있었잖아!!!
라 외치고 싶었으나 동생년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으므로 부모님은 나를 족치셨다.
덕분에 졸라 씐나게 혼나고 방에 들어온 날보며 내 동생은 한심하다는 듯 말하더라.
<dt>2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1:32.51 ID:4V1hxHTwLXw </dt>
동생 졸라 빡친닼ㅋㅋㅋㅋ 여기에만 올ㄹ지말고 네이트 판에도 올려봐
<dt>2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3:15.05 ID:VUhBl1DC+uk </dt>
병1신아냐? 그렇게 어릴때부터 겪어놓고는 그렇게 모르냐? 나 일러봤자 언니만 혼나 알겠어?
이러는데.....나 진짜 아무말 못하고 그냥 이불뒤집어쓰고 오지도 않는 잠을 청했다
어차피 때려도 나만 오늘도 즐거웁고 신나고 힘차게 혼날 껄 알기에.....
그 이후 야자도 시작했고 동생이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마주 칠 일이 없어졌다.
난 동생이 내 돈에 손을 대든지 말든지, 물건에 손을 대든지 말든지 모른 척 내버려뒀다. 그러다 어느날 주말.....일이 터졌다.
<dt>2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5:31.96 ID:VUhBl1DC+uk </dt>
>>22 오오...그건 내일 시도함ㅇㅇ
걔가 사교성이 끝내주게 좋거든? 그래서 일명 노는 애들 중에도 친구가 있고 공부하는 범생이 중에도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중 노는 애들이 우리집으로 온거임.
난 내 물건 누가 만지는 거 싫어해서 친구를 안데려오는 타입이다.
난 걔네들이 온 게 썩 좋지만은 않았으나 동생에게 뭐라 말 잘못했다간 부모님이 난리치실테니 닥치고 모르는척 공부만 했다.
소위 노는 애들이라 칭하는 애들을 A, B, C라고 하겠음.
그 ABC가 우리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난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갔음.
꽥꽥 고성방가에 미친 지랄 뭐 깨지는 소리가 나도 난 절대 네버 나가지 않았음.
그러다 사건이 터졌지.
그 친구 중 B가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엄마의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dt>2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7:45.60 ID:VUhBl1DC+uk </dt>
그 귀걸이는 부잣집에 시집간 엄마의 베프가 준 생일 선물로써 우리집에 있는 엄마의 그 어떤 귀금속보다도 비싼 녀석임.
보기에도 매우 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그 녀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울 엄마가 동창회같은 모임에 나갈 때만 착용하시는 거임.
그걸 B가 가져간거...걔네가 가고나서 울엄마가 집을 뒤집으셨음.
<dt>2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8:49.43 ID:Pbrx6BLwSp2 </dt>
>>26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이거 오픈더 헬즈도어느낌!
그런데 스레주가 까인건 아니겠지 스레주 완전불쌍하다고 지금..
<dt>2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29:46.52 ID:VUhBl1DC+uk </dt>
그리고 전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날 잡으셨다.
다시 말하지만 난 전적따위 없음. 난 억울함.
그래서 역시나 아니라고 동생친구가 왔었는데 걔네 아니냐고 그렇게만 말했다.
그러니까 내 동생이 뜨끔한거임. 나중에 들은 얘긴데 B가 손버릇이 나빠서 나중에 노는 애들 사이에서 추방당하고 전따를 당했다더라.
아무튼 뜨끔한 내동생은 엄마아빠한테 상큼하고 아리땁게 도도도 뛰어와서는
엄마 아까 언니 친구가 잠깐 왔었는데요 그 언니가 엄마방에 들어가는거 봤어요
이러는거임. 오지도 않은 내친구가 언제 엄마 방에 들어간거?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내 친구냔이 우리집에 언제 온거?
<dt>3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0:46.20 ID:mnTveRTYglE </dt>
내가 진짜 왠만하면 내 입에 착착 감기는 정치적 욕은 안 하려고 하는데,
지금같아선 하고 싶다.
저 빨갱이 같은 년 같으니.
<dt>3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1:44.57 ID:VUhBl1DC+uk </dt>
부모님이 아까 온 애가 누구냐고 난리를 치시는 건 당연지사아니겠음?
난 아무도 안왔다고 얘가 뻥친거라고 말하다가 지쳐서 걍 멍때렸음.
혼날때는 멍때리는 게 최고라는 건 십몇년을 억울하게 혼나면서 터득한 노하우임.
그러고 있으니까 한참 욕+잔소리를 하시던 부모님은 내일까지 그 귀걸이 안 찾아오면 쫓겨날 줄 알라고 으름장을 놓으셨다.
장난하심? 내가 그걸 어떻게 찾아와?
애당초 내 친구 누가 그걸 가져간거임? 누가 나 몰래 우리집 비번을 입력해서 들어와서는 엄마방에 들어가서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dt>3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2:31.17 ID:Pbrx6BLwSp2 </d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잠깐 진짜 설마 스레주 또까이는거?
>>30 동감이야 ㅋㅋ 근데 저게 빨갱이같은년인것도 문제지만 부모님도 막장인듯
<dt>3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5:53.32 ID:VUhBl1DC+uk </dt>
난 방에 들어가서 너무나도 억울답답서럽 등의 깔쌈한 기분에 당시 제일 친했던 베프년에게 전화를 해서 울며불며 하소연을 했음.
그러니까 친구가 날 달래더니 일단 엄마 친구라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그거 어디서샀는지 얼만지 물어보라는거.
그래서 전화했더니 아줌마가 가격은 기억안나고 아줌마 집 근처 금은방에서 샀다는 거임.
아줌마 집은 수원....다시 친구한테 전화해서 어쩌냐고...못 구할 것 같다고...그러니까 친구가 엄마 폰번호를 달라는 거임.
별 생각없이 그냥 줬더니 얘가 전화를 해서는 사실 자기가 잠깐 봤다가 너무 예뻐서 귀에 걸어보고는 까먹고 그대로 나왔는데
가져다주려고 오다가 넘어져서 하수구에 빠뜨렸다고 거짓말을 해준거.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니까 엄마가 용서해주더라는거.
좀 있자니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그 친구 집에 한번 데려오라고 하심.
그래서 그 다음주 토요일에 데려왔음. 엄마는 내 베프랑 1시간 동안 얘길 나누더니 걔가 가고나니까 애가 참 성실하고 착해보이더라면서 그 말을 믿어도 될 것 같다더라.
<dt>3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8:25.94 ID:mnTveRTYglE </dt>
>>33
일단 급한 상황은 넘긴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그거 잘못된 대처가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무슨 일이 터져도 스레주만 억울할 거고, 부모님 역시 스레주만 다그치게 되는 포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혔어야 하는 건데... 그 점에선 아쉽긴 해.
<dt>3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8:35.62 ID:VUhBl1DC+uk </dt>
내가 친구한테 진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문자하니까 걔가 나더러 너 너무 불쌍해서 거짓말 해준거지 니 동생을 위한 건 아니란 걸 알아달라고 하더니 너무 미안해하지말라는거.
진짜 너무 고마운 친구임. 너무나 사랑해마지않는 친구임.
그러고 아빠한테 엄마가 그아이 말이 맞는 거 같다고 그러시고 아빠의 나를 향한 차가운 태도는 좀 누그러졌지.
그날 밤에 엄마아빠는 데이트나가시고 동생이 나한테 어떻게 해결했냐고 묻는거임.
이 마요네즈에 비벼처먹을 냔이...-_-
벗뜨 화내고 욕해봤자 나만 손해이기에 쏘 쿨하게 알아서 뭐하게. 라 해줬음.
그러니까 그 똥통에 처 박을 년이 픽 웃으면서
B가 가져갔대 걔 학교에 그거 하고 왔다가 담임한테 뺏겼어. 내일 부모님 소환이라던데?
이러는데.....와 진짜 한대 후려치고 싶은거 겨우겨우 참았음.
<dt>3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39:59.32 ID:Pbrx6BLwSp2 </dt>
>>34 그렇긴해도 일단 저상황에선 저렇게밖에 해결할수 없었을거같아..
집안에서 지금 스레주편이 한명도없잖아 ㅋㅋㅋ 진짜 진심인데 저 베프분 없었으면 스레주 정말 호적파였을거같아 무섭다 나는.
<dt>3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1:33.53 ID:4V1hxHTwLXw </dt>
씨.발ㅋㅋㅋㅋㅋㅋㅋ 아 동생 존트 싸가지 없넼ㅋㅋ 스레주 눈 한번 딱 감고 싸이 주소 올렼ㅋㅋㅋㅋㅋ
<dt>3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2:02.61 ID:VUhBl1DC+uk </dt>
>>34 절대 네버 나의 말은 듣지 않는다는걸 알아줘.
그렇게 그 사건은 마무리되고 동생냔의 새로운 친구들은 우리집이 마치 자기 집인양 드나들기 시작했음. 그래도 별다른 큰 문제는 없었기에 넘어감.
그러다 내가 고2가 되고 베라먹을 동생냔은 중1이 되었음.
우리 부모님은 동생냔의 입학식에 참석하고 마치자마자 외식을 하는 둥 유난을 떠셨음.
참고로 나으 중, 고교 입학식은 외롭기 그지없었음.
아무튼 나으 살앙스런 동생냔은 중딩이 되자 또다시 새로운 친구를 사겨 집에 데려왔음.
난 학원을 안다녔기에 주말엔 집에 있었는데 동생냔의 친구들이 놀러와 지껄이는 말들을 들으며 내 동생냔이 논답시고 설치는 년 중에 하나라는 걸 알게됐음.
<dt>3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2:29.69 ID:mnTveRTYglE </dt>
어찌되었건, 가정에서조차 이렇게 되어버리면 앞으로 스레주는 사회로 나갔을 때 누굴 믿고 살 수 있을지 걱정된다 ;ㅅ;
마음같아서는, 동생 모르게 카메라펜이나 초소형 녹음기 같은 걸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녹음하고 녹화하라고 조언해주고 싶기야 하지만, 그건 제 3자와의 관계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라 별로고...
>>36 그렇기야 하지만...... 하아. 걱정된다. 앞으로의 스레주 신변이...
<dt>4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4:35.43 ID:VUhBl1DC+uk </dt>
>>37 그냔이 싸이를 했다면 난 그냔의 싸이주소를 전국방방곳곳에 뿌리고 다니며 까달라고 비굴비굴 했을꺼임.-_- 안타깝게 그냔은 인터넷을 즐기지 아니함.
역시나 여러 다양한 욕설들이 난무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쌩까고 있는데 걔들이 나가자고 했는지 동생이 방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음.
나랑 내동생은 한 방에서 같이 자지만 대신 다른 방을 공부방으로 써서 난 그 공부방에 있었고 동생은 침실로 들어간거.
난 앉아서 공부를 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왔다가 그 친구란 애들을 보고 기겁할 뻔 했다.
겨우 중1짜리들이 옷을 왜 그렇게 파이고 짧게 입었는지...거기다 화장은 왜그리 두꺼운거임?
화장을 잘 하기라도 했으면 모르지.
아이라인이라고 그렸는데 하얀 점막 다 보이고 얼굴과 목의 색깔대비는 기본에 입술은 왜그리 시뻘건지....
난 진심 걔네가 중1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했다.
<dt>4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7:20.39 ID:VUhBl1DC+uk </dt>
그래도 그런 냔들 중에 제대로 된 냔이 하나 있었음.
날 보자마자 텔레토비에서 나오는 아기해를 처 씹어먹었는지 방긋방긋 웃으며 내게 인사를 하는 냔이 있었음.
안녕하세요 언니! OO이 친구 D에요~
난 그냥 떨떠름하게 아..어. 이러고 물통 가지고 방에 들어갈라는데 동생냔이 마침 방에서 나왔음. 근데...왓 더 헬....
<dt>4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48:51.71 ID:VUhBl1DC+uk </dt>
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좀 짧은 원피스를 입고 화장품은 어디서 났는지 얼굴은 친구라는 애들이랑 똑같고 내가 제일 아끼는 가디건에 머리띠까지...
내가 진짜 얼이 빠져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동생이라는 미1친지1랄같은 냔이 흠칫하더니 씨익 웃으면서
언니 좀 빌린다? 가자!
이러고는 신발장에 있는 내 새하얀 웨지힐을 신고 나가버렸지..
슈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번도 신은적 없는 나으 신상 웨지힐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dt>4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0:52.02 ID:bQhTODJ2zok </dt>
>>43 동생이 중1이면 스레주가 고3맞아??스무살인가
어떻게 한번도 안신은 신발이랑 옷을 멋대로 입을수가있어??
어이없다진짜--
<dt>4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1:38.52 ID:VUhBl1DC+uk </dt>
그러고 그날 내 웨지힐과 가디건은 운명하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어디서 뭘하다가 들어온건지 가디건은 올이 다 풀려서 손쓸 수 없을 지경이고 웨지힐은.....어디 진흙탕에서 뒹군건지 엉망이고...
그래놓고는 적반하장으로
아씨...이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아씨1발 살꺼면 좀 똑바로 된걸 사던가!!!
라는데.......주먹이 울고 뒷골이 땡기고....저 샤...샹1뇬을....
엄마 아빠는 이게 무슨 꼴이냐며 그러시고..그래도 얼굴에 화장은 지우고 들어왔더라
덕분에 난 한번도 신어본적 없는 웨지힐과 내가 아끼는 가디건은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지금도 생각만하면 울화가 치민다
<dt>4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3:12.72 ID:VUhBl1DC+uk </dt>
>>46 나 그때 고2-_-
그러고 고2 말 쯤 내가 야자가 하기 싫어서 담임한테 허락받고 집에 일찍온 날이 있었음(담임이 좀 프리했거든)
석식도 먹기 싫어져서 안먹고 집에 오니까 7시 반. 공부방에 들어가서 컴터를 켜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고있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생이랑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내 동생냔은 분명 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자니 동생이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곧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난 얼른 뛰쳐나가 현관문에 붙어섰지.
곧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고 복도가 조용해지길래 위에 잠바하나 걸치고 쫓아나갔다.
동생냔 뒤를 밟은거지
<dt>4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4:49.21 ID:4V1hxHTwLXw </dt>
오!!!! 뭐야 뭐야!!
<dt>5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5:02.86 ID:mnTveRTYglE </dt>
이 정도 되면 나도 지친다. 저 빨갱이년은 언제 제대로 역관광 안 당하냐?
보고 있는 나도 확 털어버리고 싶다 진짜 ㅡㅡ
일단 초소형 녹음기라던지 카메라펜이라든지, 값싼 보급형도 있지만 제대로 된 기능을 원한다면 3, 4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어. 일단 정보는 두고 갈게... 개인적으론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dt>5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5:44.88 ID:VUhBl1DC+uk </dt>
동생냔의 행적은 놀이터였음-_-
우리동네 놀이터는 특히 더 어두컴컴하고 인적이 드문데 산 중턱이라 나무에 둘러싸여서 좀 으스스한 곳임.
친구들이랑 재잘재잘 떠들던 동생은 누가 놀이터에 들어오니까 90도로 인사를하더라?
나한테는 심심하면 반말까고 욕하던 동생의 새로운 모습에 난 놀라웠음.
동생의 인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는 인간이었음.
같이 있는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중 3명의 남학생은 교무실에 질문하러 갔을 때 자주 봤던 우리학교 1학년 문제아 3명인거.
그 애들이랑 뭐라뭐라 얘기를 하고 웃고 떠들더니 우르르 놀이터를 빠져나가길래 더 는 못 따라가고 그냥 집에 왔음.
<dt>5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6:32.25 ID:5LJrClLqOPs </dt>
오오오오오 두근거려갑자기!
랄까 스레주 궁금한게잇는데 역관광은햇어?
<dt>5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8:08.31 ID:VUhBl1DC+uk </dt>
>>50 이젠 그게 있어도 우리 부모님은 안믿음. 내가 조작했다고 생각함.ㅇㅇ
집에와서 혼자 고민에 빠졌었음. 놀든가 말든가 건 내 알바아니지만 어울리는 애들 중에 남자애..것도 고딩이 있다는 건 좀 아님.
글고 아무리 내 동생냔이 오크냔에 성격도 개같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위험도 있고 해서 난 동생냔을 위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결정했음.
그래서 엄마 아빠가 오시자마자 진지하게 말씀드렸다.
애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어떤 애들이고 그 중에 고딩 남학생도 있었다고
그 말에 엄마아빠가 놀라시더라. 당연히 그렇겠지.
두분께 내 동생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착하고 예의바르고 순수한 아이니까.ㅇㅇ
<dt>5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0:58:52.45 ID:mnTveRTYglE </dt>
>>51
뻔한 루트. 보나마나 실컷 즐기고 왔겠지. 그 빨갱이년-_-
<dt>5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0:53.07 ID:VUhBl1DC+uk </dt>
>>52 아니-_- 슈발 나만 당하고 있음. 조만간 집 다 뒤집고 탈출할꺼임
11시가 되니 동생냔이 매우매우 발랄하게 다녀왔습니다~ 라며 들어왔음.
부모님은 그냔을 매우 침울하게 불렀고 동생냔은 직감으로 뭔일이 났구나 생각했는지 날 꼬라봤음.
지가 꼬라보면 어쩔거임. 부모님 앞이라 지랄도 못하는 주제에.
암튼 부모님은 동생에게 니 친구들 어떤 애들이냐 고딩도 있다는데 맞냐라고 물으셨음.
동생냔은 감 잡은 모양인지 날 한번도 꼬라보다가 엄마가 말해보라고 재촉하니까 존트 울어재끼는거.
<dt>5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1:24.05 ID:mnTveRTYglE </dt>
>>53
그래... 그럼 그 방법은 더 이상 필요없겠고... 슬프다. 어떻게 역관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
솔직히, 역관광이니 뭐니 하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가족 간에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권장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역관광 수준이 아니라 내가 테1러하고 싶다 진짜 -_-
<dt>5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2:58.76 ID:4V1hxHTwLXw </dt>
눈물이 무기냐....
<dt>5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3:11.03 ID:VUhBl1DC+uk </dt>
사실은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공부못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스터디그룹같은 걸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못하는 우리끼리하면 소용없으니까 친구네 오빠하고 오빠 친구들한테 부탁한거에요. 성적오르면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죄송해요.
난 청산유수라는 말을 그날 깨닳았음. 아...이런걸 보고 청산유수라고 하는구나....
그게 공부하러 가는 분위기였다고? 그게 공부가르치는 분위기라고?
설마 이 말도 안되는 말을 믿으시진 않겠지...하고 있었는데..내가 우리 부모님을 너무 과소평과한거였음.
동생년에게 초인적인 신뢰를 가지신 부모님은 내 동생 손을 꼬옥 잡으면서
진작 말하지그랬니. 그래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앞으로는 엄마아빠도 널 믿고 응원해줄게
라고 하시는데.....나 진심 엄마아빠한테 바보멍청이냐고 소리칠 뻔 했다.
덕분에 내 동생은 앞으로 집에 늦게 들어와도 안혼나게 된거.
<dt>5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3:24.12 ID:mnTveRTYglE </dt>
이건 진짜 하면 안 되는 패드립이겠지만서도,
스레주 부모님... 진짜 상식적인 인간 맞을까?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한쪽'만' 일방적으로 몰리고 당한다면, '...이거 뭔가 이상한데? 뭐 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쯤은 해 볼 수도 있는 거 아냐? 상식적으로 누구나 그런 의문쯤은 품을 수 있을 거 아냐?
<dt>6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6:22.04 ID:VUhBl1DC+uk </dt>
내가 결국 두손두발 다 들고 방에 들어가서 엠피를 듣고 있는데 동생냔이 방에 들어오더니 날 노려보더라.
내가 마음을 비우자...라 중얼거리면서 쌩까니까 내 해드폰을 확 뺏더니 묻더라.
씨1발 니년이 그 말한거지?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보니까 그게 긍정으로 들렸나봄. 동생냔은 인상을 쓰더니 내 해드폰을 바닥에 내팽겨치더라. 오 슈발....나으 해드폰이....내 해골 해드폰이...
씨1발년아 귀파고 똑바로 들어라. 한번만 더 이 따위 개수작하면 니년 대가리에 바람구멍을 내줄테니까 알아서 행동해라.
이러고 해드폰을 한번 발로 밟아주시더니 쿵쾅쿵쾅 공부방으로 가버리셨음.
와....나으 사랑하는 해골해드폰은 그렇게 가디건과 웨지힐을 따라가셨음 젠장.
<dt>6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6:33.55 ID:mnTveRTYglE </dt>
만일 여기 기재된 상황이 맞다면, 전부 실화라면
비밀리에 어느 TV 프로그램에 협조요청(이라 쓰고 구원요청이라 읽는다)를 하든가.
아니면 스레주가 실력을 키워서 어서 빨리 호적 파고 분가해라.
'내게 있어 당신들은 부모님이고 내 가족이었지만 당신들에게 있어 나는 그저 범죄자였던 것이냐? 여동생만 자식이냐? 미안하다는 사과까지는 바라지 않겠다. 억울하게 내가 누명쓴 것만 벗겨줘라!'
이렇게 외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절대 아닌 듯;;
<dt>6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7:23.90 ID:4V1hxHTwLXw </dt>
동생을 왜 때리지를 못해... 그냥 말도 못할정도로 패주지 그랬어...
<dt>6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08:16.81 ID:VUhBl1DC+uk </dt>
>>59 다시말하지만 내 부모님 눈에 나는 천하에 몹쓸 나쁜 년이고 내 동생년은 착하고 순수하고 세상의 좋은 성격은 다 가진 그런 아이임.
난 내 동생의 거짓말 능력과 순간적으로 눈물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며 이냔은 장차 배우의 길을 걷게 될거라 장담했음.
아무튼 그 이후 내 동생냔은 늦게와도 절대 네버 혼나지 않게 되었음.
<dt>6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11:05.56 ID:VUhBl1DC+uk </dt>
>>61 난 독일 유학중.ㅇㅇ 곧 방학 끝나니까 그 전에 뒤집을 예정.ㅇㅇ
그러다 난 고3이 됐음. 아무리 그래도 내가 고3이라고 부모님은 나름대로 날 배려해 주셨음.
내가 공부하느라 밥도 안먹고 있으면 방에 들어오셔서 과일 접시를 두고 간다거나 내가 쓰러질까봐 아빠도 안드시는 보약을 지어주셨음.
근데 내 동생냔이 우리 학교 근처에서 자주 발견됐음. 어떤 남학생이랑 같이 가는 걸 봤는데 누군지는 못봤고...
그냔이 내 지갑에 손을 대는 횟수가 늘면서 난 그냔에게 남친이 생겼고 그 시키가 울학교 시키라고 확신했음.
<dt>6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13:15.25 ID:mnTveRTYglE </dt>
나중에 한번 스레주 부모님이 저 빨갱이년 때문에 풍비박산 나 봐야 하겠구만.
지금까지 스레주가 적어준 전후 상황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 부족한 내 머리에선 오로지 한 가지의 결론밖에 나오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스레주의 실력을 갈고 닦아서 유능한 사람이 된 후에, 가족과 연을 끊어라. 호적을 파서 분가하거나 이름을 바꾸던지 해서 완전히 존재를 감춰라.]
만일 가족과의 연을 유지하고 있다면, 나중에 스레주가 결혼한다거나 할 때 저 빨갱이년이 어떻게든 망쳐놓을 게 뻔하다. 구원할 수 없는 악마야 저년은.
<dt>6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13:47.64 ID:VUhBl1DC+uk </dt>
난 부모님께 알리지않고 동생냔이 자는 사이 폰을 뒤져 남친놈의 이름과 사진을 알아냈음.
그리고 내가 학교를 해맨 결과, 찾아낸 그놈은 고2였음. 생긴건 개 오크. 잘나가지도 않는게 설치고 다니는 찌질이였음.
난 길을 가다가도 그놈이 보이면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으려고 노력했고 뭘하나 주시하려 노력했음.
그러다 그놈이랑 나랑 같은 보충수업을 듣게 된거임.
우리학교는 학년 구분없이 신청해서 걸린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그중 물리1이라는 과목에서 같은 반이 된거임.
<dt>6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16:18.40 ID:VUhBl1DC+uk </dt>
>>65 동의함.ㅇㅇ
그러다 그 놈이 내 동생 얘기를 하는 걸 듣게 됐음.
얘길 들어보니 그 주 주말에 우리집에 온단 얘기를 하는거임.
그날은 내가 이모한테 외국어 강의를 들으러가기로 한 날. 슈발 이게 작정했구나 싶은 생각에 이모한테는 가족들한테 비밀로해달라 그러고 못간다고 했음.
그리고 그 날 난 나가는 척 했다가 비상계단에 숨었고 잠시 후 동생냔이 잠시 나간 사이에 얼른 집에 들어가 안방 옷장에 숨었음.ㅇㅇ
<dt>6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18:17.29 ID:VUhBl1DC+uk </dt>
좀 있으니까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동생이랑 그 남자애 목소리가 들렸음. 오오 슈발 심장뛰어 죽는 줄...-_-
둘이 TV를 보는 것 같더니 그 남자애가 갑자기
너..남자랑 자본 적 있어?
이러는거야 오 지저스...그러고 아무소리도 안들리다 남자애가 또
그럼 자볼래? 라고 묻는데...왓 더 헬....
아무 소리도 안들리다가 갑자기 방문 소리가 들렸음.
이대로 있다간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망설이는 사이 뭔 일 날까봐 그냥 무작정 맨몸으로 뛰어나가 우리 침대방 문을 훨쩍 열었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은....오 마이 갓....
<dt>7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0:19.69 ID:VUhBl1DC+uk </dt>
문열고 들어가니 보이는 건 위에 옷은 다 벗어서 속옷차림으로 놀래서 날 쳐다보는 내 동생냔과 짐승 한마리.
순간 나 눈 뒤집혀서 남자애 뒷덜미 잡아서 침대에서 끌어내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당황했는지 내 손에 끌려서 내동댕이 쳐진 놈이 날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고 난 그대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알람시계 중에 조금 묵직하고 큰게 있는데 그걸로 걔 머릴 쳤음.
좀 많이 아팠을 듯. 암튼 그걸로 치니까 머리를 감싸쥐길래 기회다!! 이러고 졸라 열심히 손, 발 등등 동원해서 막 휘둘렀음.
근데 난 여자임. 그놈은 남자임. 슈발 내가 암만 때려도 그시키가 맞는 것 보다 피하는게 더 많은 거임.
<dt>7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0:53.29 ID:mnTveRTYglE </dt>
>>69
그 빨갱이년이, '언니가 남자 데려와서 자려고 했어요!'라고 스레주를 역관광했을 것 같아. 마침 스레주도 이모님에게는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 달라'라는 채 강의를 빠졌으니,
어떻게 보면 스레주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추정해 봐... 자칫 삐끗하면 오히려 스레주가 개털리는 어이없는 상황...
<dt>7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3:20.28 ID:VUhBl1DC+uk </dt>
그걸 깨닫고 나니까 졸라 혈압이 머리 끝까지 치솟는거임.
나 다혈질.ㅇㅇ 완전 열뻗쳐서 당장 뛰어나가서 가까운 곳에 들어간다는게 주방이었고 들어가서 뭘 찾다가 아무거나 집어와서 그걸로 그시키를 졸라게 찔러댔음.
한참 찌르다보니 그게 포크였음;;;;
찌르던 나도 황당해서 찌르다말고 포크를 쳐다보니까 남자새끼가 그 틈에 무릎 꿇고 앉아서 빌더라.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나도 포크란 걸 알고나니까 기운빠지고 힘들어서 그시키보고
나 같은 학교고 너랑 보충수업도 같으니까 한번만더 내 동생 주위에서 얼씬댔다간 이 포크로 고자만들어 버린다!!!
라 협박하고 내쫓았음.
<dt>7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7:06.13 ID:VUhBl1DC+uk </dt>
>>72 그런 개지랄은 안하더라...-_-
내 쫓고 나니까 내 동생냔이 슬금슬금 튈라고 하는게 보였음. 난 포크를 집어던지고 내 동생냔에게 하이킥을 선사했음.
그리고는 미친듯이 동생냔의 넓은 등짝을 후려갈기면서 왜사냐고 나가 뒤지라고 지랄지랄거렸음.
동생냔은 처음엔 왜 때리냐고 지랄하다가 포크가 발밑에 보이니까 얌전히 맞고 있었음.
난 진짜 내 동생냔을 때리다 울다 소리치다 패다 등등 반복하면서 미친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음.
그러다 지쳐서 동생냔보고 옷 입으라 그러고 방청소를 했음. 물론 포크는 내다버림.-_-
근데 그날 저녁 동생냔이 밥을 안먹겠다고 했음.
걱정이 되신 부모님은 동생냔을 달래러 방에 들어가셨고...한참 후에 엄마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날 불렀음.
<dt>7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8:56.57 ID:VUhBl1DC+uk </dt>
놀래서 가보니 동생냔의 시뻘건 등짝과 멍든 팔뚝이 나를 향해 안녕? 손을 흔들었음.
난 동생 때린 죄로 엄마의 2시간 잔소리와 아빠의 구타를 견뎌야 했다.
우리부모님...진짜 막말 쩌시거든?
혹시...부모님한테 혼나면서 호로자식 개자식 나가죽어라 내가 널 낳은게 내가 한 행동 중 가장 잘못한 짓이다 니가 내자식이기는 하냐? 등등의 말 들어본 적 있냐?
난 그 말을 혼날 때마다 듣지
그 말을 보통 혼날 땐 몇개만 듣는데 그 날은 아주 줄줄이 읊어주시더라
존트 퐌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게 2시간동안 죽어라 혼났음.
<dt>7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29:00.16 ID:mnTveRTYglE </dt>
>>75
그럼 '다른' 개지랄을 했다는 건가 ㅎㄷㄷ;;
빨갱이년 대가리는 그런 쪽에는 되게 비상해서,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쯤은 그냥 짜낼 것 같은데;; ㅎㄷㄷㄷㄷ;;
이번엔 뭐냐. 그년 자해했냐;;
<dt>8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1:28.86 ID:VUhBl1DC+uk </dt>
왜 때렸는지 내 말 같은 건 들을려고 하지도 않고 무작정 혼만 내시는데 진짜 싫더라. 죽어버리고 싶어지더라
남들은 공부나 일, 사회생활 등등이 스트레스라는데 나에겐 가족 이외의 스트레스는 없었다. 내게 가장 상처를 주는 건 가족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때 사촌언니가 독일이 의학 공부하기에는 더 좋대란 지나가는 말을 했을때 독일 유학을 결정했지
그러나 또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부모님의 반대.
부모님은 단 한푼도 대줄 수 없으니 가려면 알아서 하라고 하셨지.
그 때 우연히 유학생 대상으로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해주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여름방학에 그 학교에 시험을 치러 갔고, 결국 합격했다.
고등학교에 합격증 제출하고 4교시만 하게 됐고, 가는데 드는 경비를 벌려고 알바를 시작했지
<dt>8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2:08.26 ID:+I8cBCZHO6o </dt>
이건 꼭 해결되야 하는일. 어떻게 해서라도 꼭 해결해라.
스레주에게 좀 실례되는 말이지만 동생이 인간쓰레기인거 같아.
<dt>8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03.95 ID:mnTveRTYglE </dt>
>>80
이번엔 그 알바에 대해서 빨갱이년이 엮은 썰인 거냐 -_-;
에휴... 그년 진짜 악독하다.
어떤 썰이 나오건 이 말은 미리 해야겠어. 정말 악독한 그년.
<dt>8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55.07 ID:VUhBl1DC+uk </dt>
파리바게트 알바였는데 난 그런 일 디게 서툴러서 맨날 실수하고 빵 다 엎고 그래도 사모님은 항상 날 위로해주시고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음. 사모님 알라뷰ㅠㅠ
점장님은 맨날 날 혼냈지만 그래도 계산을 맡게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하게됐고 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곧잘 해냈다.
나름대로 단골도 만들었고 두달동안 정말 즐겁게 일했는데 부모님과 다투게 됐음.
알바를 하면 당연히 심신이 지치잖음? 그래서 집에 왔을 때 말을 좀 퉁명스럽게 할 수도 있는거잖는가.
근데 부모님은 누가 알바하라고 했냐면서 어디서 짜증이냐고 날 혼내시는거...매번 그렇게 부딪히다가 결국 아빠가 알바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뒀음.
이제 막 일이 익숙해지고 실수가 줄었는데...인제 좀 제대로 할 수 있다...라 할 수 있을때 그만둔거...결국 해석하는 일을 다시 하기로 했음.
그러면서 집에 있는데 내가 먹은 거 설거지하고 이러니까 엄마가 점점 날 시키시는거...
그전에는 내가 뭘 해도 잘 못하고 다 깨먹고 이러니까 못시키셨는데 이젠 알바덕에 그런 실수가 주니까 아주 신이 나서 시키시는거야
<dt>8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4:40.12 ID:+I8cBCZHO6o </dt>
동생만 문제가 있는게 아님 스레주 엄마랑 아빠도 문제있는거.
스레주 말좀 들어주지. 왜 자꾸 동생만 감싸는거??????????????
<dt>8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5:36.17 ID:VUhBl1DC+uk </dt>
>>81 동감한다.-_- 예전엔 편들었지만 지금은 진심 지근지근 처 밟고 싶다.
>>82 동생이 문제가 아님ㅠㅠㅠ
아침에 눈떠서 집 전체 청소 다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등등등...
내가 가정주부가 되버린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일과였음.
물론 엄마가 바쁘면 도와드려야하는게 당연함. 그게 예의임.
하지만 우리엄마...내가 알바를 그만둘 즈음 일 그만두셨다. 집에만 계시면서 나한테 다 시키시는거야
그러면서 엄마는 TV보시거나 친구랑 놀러가시거나 운동을 가시거나 하시고..
이건 좀 아니지 않음?
<dt>8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7:03.04 ID:VUhBl1DC+uk </dt>
내가 독일에 갈때까지 그렇게 시키시는데...
곧 갈꺼니까 조금만 참자...참자...하다가 독일 가기 며칠 전 터져버렸다
엄마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봄
그날 번역할 게 너무 많아서 청소기 미는 걸 깜빡했는데 엄마가 짜증이나서 집에오시더니 집안 꼴이 이게뭐냐며 나한테 화를 내시는거....
그러면서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읊으시면서 도대체가 맘에 드는 구석도 없고 넌 날 부모라고 생각하긴 하냐며 막 소리치시는데 서러운거야.
너무 서러워서 더 말씀하시기전에 청소기 밀고 방에 틀어박혔다.
그러고 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막 내가 버릇이 없다는 둥 뭐라는 둥 말씀하시니까 아빠도 화가나셔서 날 부르셔서 혼내셨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역시나 들어보지않고 마치 내가 죽을 죄를 지은 마냥 혼을 내시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울면서 대들었다.
<dt>8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7:16.85 ID:mnTveRTYglE </dt>
>>85
빨갱이 동생년이 이미지를 그렇게 콱 박아버린 탓.
거기다 부모님의 왜곡된 애정이 동생년에게만 무한정으로 쏟아지니 지 세상 만났다고 설치는 거겠지. 암 ㅇㅇ
<dt>9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38:21.85 ID:VUhBl1DC+uk </dt>
그러자 아빠가 어디 눈 부릅뜨고 대드냐면서 내 뺨을 때리시더라
나 순간 진짜 서럽고 억울하고 서운하고 등등의 온갖 감정이 뒤섞여서 엄마아빠 눈 앞에서 사라지면 될꺼아니냐고 악쓰고 주방에 가서 부엌칼을 꺼내서 손목을 세게 그었지..
엄마가 깜짝놀라서 비명을 지르건 말건 다시한번 손목을 세게 그었었다.
피가 흐르는데 그 아픔보다 마음이 너무 아픈거...아냐?
근데 아무리 봐도 이대론 안 죽을 거 같아서 한번 더 그으려는데 아빠가 날 붙잡고 미쳤냐고 소리지르시더라
근데 난 그런 아빠를 보면서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기만 하더라
나 진짜....그때 죽을 생각이었거든? 근데 살았다
아빠가 병원에 데려가셔서 난 살았다. 정맥 끊어진걸로 죽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내 손목엔 그 때 그 흉터가 있다 난 절대 이거 안지울꺼임. 죽을 때까지 간직할꺼임.
<dt>9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1:55.66 ID:VUhBl1DC+uk </dt>
>>89 울엄만 나 안사랑함. 장담함.
그 후로 내가 독일갈 때까지 내 부모님은 나한테 아무말 안하셨음.
다만 내 동생년이 왔다갔다 날 볼때마다 독한년....이라고 하는 게 다였음.
그렇게 독일을 갔다가 1년만에 돌아왔음.
근데 처음엔 막 날 반겨주시고 너무너무 잘해주다가 담날 새벽에 내가 운동갔다오니까 안깨웠다고 뭐라뭐라 하더라.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래서 그냥 아 죄송해요 이러고 말았는데 저녁까지 계속 트집잡으면서 뭐라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왜? 또 자살한다고 지랄하게? 자식 무서워서 잘못을 해도 무슨 말을 하겠니? 미친년.
이러시면서 비소를 날리시는데....슈발 나 서러워 죽을뻔...
<dt>9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3:46.22 ID:+I8cBCZHO6o </dt>
>>91 아깐 사랑한다그렇지 않았나..? 그래도 레알 저러는건 분명 사랑하는게 아닐거야.
스레주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칼로 손목긋겠어.. 그것도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dt>9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3:52.18 ID:9wSbnVOtHYI </dt>
스레주한텐 진짜 미안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인간으로 생각하지 말아야할건 동생뿐만이 아닌것같다..
<dt>9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4:24.03 ID:G88BDEsZszQ </dt>
>>91 미안하다 나 부모에 관련해선 욕 안하는데
아놔 그 인간들 진짜 니 부모 맞냐?
아니 그 전에 인간은 맞다니?
스레주 정말 힘들었겠다 힘내라 내가 보기엔 스레주가 편해지는 방법은 독립밖에 없는거 같다
<dt>9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4:34.70 ID:VUhBl1DC+uk </dt>
진짜....그러고나서 나 혼날 때 내가 대들거나 뭐라 말대꾸를 하면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가 펼쳐짐.ㅇㅇ
근데 더한건 내 동생년임. 그년 지금 고1.
고등학교 들어가서 그년의 행적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음.
내 동생년은 학교에 화장을 하고 다니고 귀걸이는 물론 코에 피어싱을 뚫고 살색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며 내가 돌아온 이후로 또다시 내 지갑에 손을 대고 있음.
<dt>9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4:53.42 ID:mnTveRTYglE </dt>
>>91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셨군... 위선, 가식...... 부모로써 절대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진실 규명이고 뭐고 필요한 게 아닌 단계야. 그냥 떨어져 나와라. 저런 가족은 가족이라기 보단 그냥 제 3자인 것 같다.
<dt>9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5:05.50 ID:+I8cBCZHO6o </dt>
>>94 독립하기전에 크게 엿먹이는 방법도 아주 좋은 방법이지.
<dt>9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5:22.98 ID:bQhTODJ2zok </dt>
>>95 코에 피어싱을 했다고?!대박이다 진짜
<dt>10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7:21.75 ID:9wSbnVOtHYI </dt>
그냥 독일에서 안올아오면 안돼? 진짜 내가 속이 다 답답하닼ㅋㅋㅋㅋㅋㅋㅋ미쳤어
차라리 호적파이는 일이 있어도 그 집 한번 뒤집었으면 좋겠다 난
[출처] [본문스크랩] 희대의 미친년.txt|작성자 SINY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