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썸남과의 럽스토리 4탄

2012.11.24
조회2,697



안녕하세요 안녕
드뎌 4탄으로 돌아왔어요! 
늦었다면 죄송해요
3탄에서 4탄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드렸어요 
제 글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요즘 후드랑 잘 되고 있어요 만족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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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후드랑 첫데이트를 하고 왔어요!! 부끄

그럼 오늘은 후드에게 불어를 처음 가르쳐준 날부터 데이트까지 글을 쓰겠어요ㅋㅋ
음슴체를 써서 바로 본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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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후드에게 처음 불어 가르쳐주기 전에 후드가 페북 채팅으로
낼 점심 때 불어 가르쳐주기 콜? 하고 물었던 적이 있었음!
근데 글쓴이는 그때 점심에 시간이 안 됐음ㅠ
그래서 아니 낼은 안 되는데 낼 모레는 돼! 라고 약속을 잡았음


근데 약속한 날이 되니깐 또 일이 생긴 거임 통곡
(그 날 글쓴이가 화학 숙제하는 걸 깜빡해서 
detention이라고 보충 비슷한 거 걸려서 그런 거라곤 말 못함ㅋㅋㅋ)


그래서 또 미루고 셋째날이 되서야 드디어 첨으로 점심시간에 후드를 찾아갔음!


보통 후드는 카페테리아(급식실)에서 점심을 사가지고 도서실로 가서
친구들이랑 걍 편하게 있거나 체스를 둠

반면에 글쓴이는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카페테리아에서 밥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화장실도 가고 도서실도 가고 복도에 앉아서 수다 떨기도 함


암튼 이 날은 글쓴이가 혼자서 후드한테로 다가가야 하는 날이었음
친구를 데리고 후드한테 다가갈 순 없잖음?
근데 글쓴이가 이 날 왠진 모르겠지만 도서실에 늦게 도착했음
점심시간 끝나기 한 15분 전 쯤에 도착했던 거 같음

도서실에 들어서서 후드를 찾으러 둘러보는데 
다행히 후드가 앉아있는 책상엔 여자애 한명과 다른 남자애 한명 뿐이었음
후드는 여자애와 막 체스를 두기 시작하고 있었고, 
여자애는 노트북 펴놓고 숙제를 하면서 동시에 체스를 두고 있었음
글쓴이는 후드 뒤에서 나타나서 후드 옆자리에 뙇!! 앉았음

글쓴이: 헤이^^
후드: 헤이 우리 지금 막 체스 두기 시작하고 있었어
여자애: 글쓴아 나 지금 숙제해야 되는데 나 대신 체스 해줄래?ㅠㅠ

글쓴이와 여자애가 한 팀을 먹고 번갈아가면서 체스를 두기 시작했음
근데 글쓴이가 체스를 잘 못해서 우리가 곧 졌음ㅋㅋ

그 담에 후드의 말이 가관임

후드: 그래서.. 나한테 뭐 가르쳐주고 싶어? 방긋

후드가 딱 저 해맑은 표정으로 저렇게 묻는 거임ㅋㅋㅋ
니가 불어 가르쳐달라면서ㅠㅠ...ㅋㅋ 

이때 글쓴이는
'아 후드가 정말 불어공부를 하고 싶음 맘이 별로 없구나? 혹시 걍 나한테 다가오기 위한 수작이었나? 음흉' 이라고 착각일 지도 모르지만, 암튼 이런 생각이 들었음

글쓴이: 아ㅋㅋㅋ 뭐야 니가 불어 가르쳐달라면서ㅋㅋㅋ 
후드: 근데 지금은 불어공부 시작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이때 점심시간이 얼마 안 남아있었음
그래서 글쓴이는 걍 갤럭시폰 갖고 놀기 시작했음 (누구껀진 기억이.. 후드꺼였나?)

참고로 여기 애들 갤럭시 굉장히 많음!! 
글쓴이네 학교 남자애들의 70%가 갤쓰리나 갤노트를 소유하고 있음

글쓴이는 게임을 엄청엄청 못함 통곡
진짜 지지리도 못함ㅋㅋ 
책상 위에 있던 갤쓰리로 장애물들 건너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후드가 옆에서 보고 있었나봄

글쓴이가 밑으로 숙여서 피해야될 장애물을 점프해서 피하려고 해서 
게임 속 캐릭터가 장애물에 부딪혀서 아파하자
후드가 옆에서 피식하고 웃음ㅋㅋㅋㅋ (이놈이ㅋㅋ)

앞에 있는 친구가 왜 웃냐고 묻자 
후드: 얘 밑으로 숙여야 되는 장애물 위로 점프하려고 했어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굉장히 즐거워하는 거임ㅡㅡㅋㅋ

글쓴이: 이거 게임 욀케 어려워!! 통곡
후드: 이리 줘봐ㅋㅋㅋ
글쓴이: 너 해봐바

후드가 게임을 시작하는데 엄청 잘하는 거임
한 몇천 점은 훌쩍 넘었던 거 가틈

글쓴이: 헐 너 이거 점수 어떻게 이렇게 높아 난 100점도 힘든데ㅠ
이랬더니 후드가 또 피식ㅋㅋㅋㅋ (아 왜 자꾸 비웃는데ㅋㅋ)

그러곤 종이 울려서 첫 불어공부 해프닝은 별 것 없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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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글쓴이랑 후드랑 같은 반이 많이 없고 
같은 반에서도 멀리 떨어져 앉아서 학교에선 마주치는 적이 
후드가 글쓴이 반으로 찾아오지 않는 한 어쩌다 한번씩밖에 없지만
집에서 채팅이나 카톡은 꾸준~히 했단 걸 알고 계셨음 좋겠음
80%는 후드가 시작을 했음. Hey (: 라고 부끄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를 알아가는 위주로 질문과 대답 형식의 대화를 많이 나눴지만,
이맘 때쯤 되자 후드가 Hey (: 뿐만 아니라 

How's it going? (어떻게 지내?) 또는 
How was your day? (오늘 하루 어땠어?)

라고 묻기 시작했음ㅎㅎ
갠적으로 글쓴이는 오늘 하루 어땠어?라는 이 말이 너무 좋음♥
뭔가 남친 같기도 하고 자상한 남편 같기도 하고 부끄

후드가 이렇게 물어볼 때면 글쓴이가 조잘조잘 오늘 뭐했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ㅋㅋ 그리곤 밤 늦게 1시쯤에 글쓴이가 자러 간다고 하면서 끝남

그냥, 카톡 대화가 이맘 때쯤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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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간에,
처음으로 점심 시간에 후드를 보러 간 날 한 2-3일 후(주말이 껴있었나 그래서였던 거 가틈)
수학수업이 끝나고 글쓴이는 다른 수학반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서 
같이 점심을 먹으로 가려고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음


근데 글쓴이랑 예전부터 친했던 남자애가 있음. 네덜란드 애임
진짜 그냥 친구로서의 감정 뿐임! 이성으로 생각한 적 없음
암튼 되게 자상하고 착하고 성실한 애임


이 날따라 점심을 먹으러 가는 학생들로 복도가 좀 북적였음
글쓴이는 그 인파를 뚫고 지나가려는 와중에 이 네덜란드 남자애 가슴팍에 살짝 부딪혔음
이 남자애는 키가 크고 글쓴이는 키가 엄청 작아서 글쓴이가 안 보였나봄ㅋㅋ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글쓴이 키를 언급 안 했었는데, 
글쓴이는 사실 155도 안 되는 단신임 슬픔
158만 되면 좋겠건만, 키가 도무지 클 생각을 안 함..ㅋ) 


그래서 이 네덜란드 남자애가 아 글쓴아 미안ㅋㅋ 하면서 웃었음
근데 옆에서 후드가 이 광경을 봤음!
후드는 글쓴이한테 말을 걸기 위해서 글쓴이 쪽으로 온 거 같았음


후드: 오늘 시간 돼?
글쓴이: 응 이따 도서실에서 봐ㅎㅎ


이러고 친구들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점심시간이 30분쯤 남아 있을 무렵
글쓴이가 친구들 없이 후드를 만나러 홀로 도서실로 향함


도서실을 들어서서 후드가 친구들과 앉아있는 책상 쪽으로 다가가는데,
멀리서 보기에 친구들은 체스를 두고 있고 후드는 걍 구경하고 있던 듯 했고
후드는 글쓴이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음

후드와 글쓴이 사이 거리가 30미터 쯤 됐을 때 (도서실이 좀 큼)
후드가 뙇!! 뒤를 돌아보는 거임! 
그리고 글쓴이랑 눈을 마주쳐서 글쓴이가 방긋 웃으며 다가갔음
후드가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났음ㅋㅋ


글쓴이가 후드 옆에 서니깐 후드가 불어선생님께서 여름방학 때
공부하라고 주신 불어 프린트물을 책으로 엮은 게 있음
그걸 들면서 나 준비됐어!! 라고 함ㅋㅋㅋ

이때 되게 좋았음 방긋
왜냐면 글쓴이네 학교 도서실엔 가방을 못 갖고 들어가게 되있음
그래서 후드가 글쓴이와의 만남을 위해서 불어 프린트물을 
가방에서 챙겨 가지고 친구들이랑 책상으로 갔을 생각하니깐 걍 좋은 거임ㅋㅋㅋ

이걸 읽고 계시는 톡커님들은 글쓴이보고 '별 게 다 좋대'라고 생각 하실 지도 모르겠음ㅋㅋ


글쓴이와 후드는 단 둘이 다른 책상으로 가서 옆에 앉았음
그리곤 글쓴이가 불어 현재형, 과거형 등을 가르쳐주기 시작함
그러는 와중에 후드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글쓴이를 웃겨줬음 방긋


나름 훈훈하게 불어를 가르쳐준 후 점심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치자
글쓴이는 은근슬쩍 후드에게 이렇게 말을 했음

글쓴이: 내가 불어 가르쳐 줄 테니깐 니가 체스 가르쳐줭
후드: 그래 그거 하난 내가 나름 괜찮게 할 수 있는 거니깐


후드는 자기자랑을 하지 않음
허세도 음슴. 솔직하고 절대 거짓말 하지 않음
ㅋㅋㅋㅋ 갑자기 후드 자랑해서 죄송함 안녕 하지만 사실임!

암튼 이 날 글쓴이는 카톡으로 후드에게 숙제를 줬음!
Etre, Avoir, Aller 이 세 동사의 동사변형을 외워오란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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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날!

후드는 전부터 항상 글쓴이가 생물수업이 끝나면 글쓴이의 생물반 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글쓴이를 기다리는 건 아니고, 글쓴이 생물반에 있는 어떤 남자애를 기다리는 거임
이 날 역시 후드는 글쓴이의 생물반 교실 문 앞에 서있었고,
글쓴이는 그냥 평소처럼 후드에게 살작 미소 지어준 다음에 지나치려고 했음 
(글쓴이가 좀 소심해서 막 하이!!! 이러지 않음ㅋㅋ)


근데 교실에서 나가려고 교실 문쪽으로 다가가는데
후드가 무슨 종이를 글쓴이에게 보여주듯이 내미는 거임
자세히 보니 글쓴이가 숙제로 내준 동사 변형을 공책에 또박또박 적어온 거였음


이때처럼 후드가 이뻐보였던 적은 없었음ㅋㅋㅋ


후드는 전에도 말했지만 성적이나 숙제 등 학교생활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아이임ㅠ
게다가 불어는 외국학교에서 천대받는 과목임ㅋㅋ 애들이 별로 중요시 하지 않음
그래서인지 딴 애들과 마찬가지로 후드는 불어수업시간에 내주는 숙제를 안 해옴 


근데 글쓴이가 내준 숙제는 해온 거 아님? 방긋
그것도 외워오라고만 했는데 이쁘게 또박또박 적어오기까지 했음! 
걍 슬쩍 몇번 눈으로 훑고만 올 줄 알았더니ㅋㅋ


글쓴이: 어?? 오 했네? 근데 그래도 외웠는지 검사할거야ㅋㅋ
후드: 응ㅋㅋㅋ
글쓴이: 점심 때 봐!

이렇게 점심 때를 기약하고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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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점심 때 후드가 정말 글쓴이 심장을 녹여버린 일이 있었음 부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담편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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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데이트 신청한 에피소드까지 쓰고 싶었는데
밤이 너무 늦었네요
담편엔 꼭 쓰도록 할게요!


참 이상한 게, 
후드 생각은 항상 불쑥불쑥 났지만
요즘 들어서는 후드 생각을 할 때마다.. 

막..

스킨쉽하고 싶고, 뽑뽀 하고 싶고 안기고 싶고 그래요ㅠ
변탠가봐요..



암튼간에
곧 5탄으로 돌아올게요!
Au revoir! (불어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이에요ㅋㅋ)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