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알바가 그저 쉬운줄 알았는데 ㅋ..이렇게 사기를 먹을 줄이야..

병신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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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올해 7월부터 피씨방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오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여지껏 해왔던 어떤 아르바이트 보다

힘들지 않고 편해서 여지껏 해오고 있었습니다.

 

ㅇㅁ랴ㅓㅁㅈ댜ㅐ럼쟈ㅐㄷ아

 

ㅠㅠㅠㅠㅠㅠㅠ사기를 먹어서 평온을 잃어 사기받은 피해금액을 모두

 

갚느라 돈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때는 12.11.24 ㅠㅠㅠ 오늘..

 

평화로운 오후 1시경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피씨방 입구쪽에서 문을 붙잡고 절 불렀음

 

저는 오늘 오후에 오기로 한 과자 및 음료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옮기는것 도와달라고

 

부르신줄 알았는데

 

대뜸 사장님 번호를 물어보는 거임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하고 알려드렸음(아 이때부터 이상한 걸 눈치 챘어야 했는데 ㅠㅠ)

 

그러더니 막 전화를 받는 척을 했음.

 

 

그리고 나서 끊더니 나한테 ㅠㅠ 여기 피씨방 전기세좀 내가 받아서 내야한다고 하시길래

 

ㅠㅠㅠㅠ난 그냥 얼마냐고 물어보고 드렸음........

 

아 여기 까지 썼는데도 정말 저 상황이 되게 황당했구나...........라는 생각이들지만

 

정말 저땐 몰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고 나서

자리로 돌아와 사장님한테 전화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 하시길래

 

막 뛰쳐 나갔지만 이미...................... ............................내......하.. 45만원..........

 

그리고 계속 지나가는 사람들 보며 혹시 노숙자같이 좀 허름한 차림의 할아버지 못봤냐고

 

계속 물어보고............

 

...........................................그냥 갑자기 손이 후덜리고

 

아무생각이 안났음............................

 

일단 돌아와서 ....... 아빠한테 전화해서....돈 부쳐 달라고 말하고......

 

옆에 공사중인 가게....아저씨들에게 제가 지금 이런상황에 처했는데

 

혹시 그런 사람못봤느냐 물어보니까 ㅠㅠㅠㅠ 당장 112에 연락하라는 거임

 

그래서 연락했는데......... 내가 지리설명을 잘 못해서 오는 데 30분이 이미 걸려서 오셨고

 

 

..........경찰관분이 오셔서 침착해지는 반면 ㅠㅠㅠㅠㅠㅠㅠ

 

상황설명을 하니까. 바로 "그거 말이 안되는데?"하고 날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거임

 

................정말 여기서 아차 싶었음..................,,,,, 난

 

그냥 그 할아버지가 이렇게 사기를 쳤는데 한번 뿐이겠어????하고

 

내가 사기당한 돈 보다 이러한 사건이 벌여진 상황에 대한 접수가 혹시나

 

나말고 또 비슷한 사례들이 모이면 좀 더 경찰에서 그 사람을 잡는데 신경 써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

 

뿐이였는데

 

대뜸 나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니 정말 눈물이 났음...........

 

............나한테 여차저차 물어보더니 사업주의 어떤 승인이 필요하다는거임

 

사건접수에 대해서 사업주의 승인이 필요하다는데 난 뭔말인지 이해 못했음.

 

난 여튼 그렇게 사모님께 오셔야 한다는.....연락을 드렸고

 

오시다가 사고나서 좀 늦는다고 하셨음.............

 

근데 거기다가 경찰분들은 또 다른 신고 접수가 되서 그 곳으로 가 봐야 한다는거임....

 

그래서 난 여튼 난 신고접수를 당연히 하겠다고 말했음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진술서 라는 것을 써봄........

 

그렇게 내 진술서를 받고 경찰들은 가고

 

난 얼른 금고를 일단 매워야 한다는 생각에 밑에 1층에 은행(피씨방은2층)에가서 45만원을 뽑아왔음

 

근데 돌아오니까  사모님이 이미 계시는거임

 

난 그냥 눈물 밖에 안났음........

 

그리고 난 죄송합니다 하고 봉투를 내밀었는데

 

봉투가 문제냐고 하시는 거임...........

 

.........어차피 범인 찾지도 못할거 신고접수 왜했냐고.....

 

너때문에 경찰서 2~3번은 갔다와야 된다고.................................................

 

난 그냥....... 할 말을 잃었음..........................................

 

그리고 니가 오늘 정신머리가 어디로 도망갔나본데 집에가서 쉬어라.. 라고

 

말씀하시고.........

 

몇번 더 울다가 집에와서.............

 

그냥...........이런일이 있었다고.........

 

,,,,,,,,,,,,,,,,,,,,,,

 

근데 여기 판에와서.......보니까.......정말 별의별 사기가 참.......많은 것 같음...............

 

..........................................

 

이만............. 경찰관분이 말씀하신데로 "좋게 말하면 순진한거고........하 참......."

스런........... 그냥.. 알바생의 글이였음........

 

............부모님께서는 그냥.. 경험...했다고 치라지만.....

 

속상해 죽겠음............

 

 

다시 생각해 보면 볼 수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과연 앞으로 사회를 살아 나갈 수나 있을까

이렇게 대학을 이 머리로 다녀도 되는 걸까

.................................싶은.... 오늘..임..........ㅎㅎ.................

 

진짜.......그냥....시간도 그렇고..사건도 그렇고..

눈깜짝할새..인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