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싶지만 잊기 싫은 사람아(스압^.T)

인연이라면2012.11.24
조회346

 

 

여기 오빠의 특징 하나 하나 다 적어도 볼 일 없겠지?

그래도 왠지 나를 아는 누군가가 볼 거 같아. 그래도..

익명의 힘을 빌려서 다 풀어버리고 싶어. 친구에게 하소연하는것도 미안하다 이젠..

 

 

그냥 정말 동생으로만 보인다고, 친동생이었으면 좋겠다며 오빠가 돌려서 거절한 뒤로도

나는 마음이 접히질 않더라.

 

자기전에 생각나. 박보영처럼 예뻤다면 내가.

아님 좀더 매력적인 여자였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현실은 비참하지ㅋㅋ

 

내 친구들은 다 어장이라고 그래. 맞아, 나도 알지! 어쩌면 어장일지도 모른다는거.?

확실하게는, 날 좋아하는게 아닌걸, 근데 이거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에 이해시키는게 너무 어렵다. 잊으려고 안 보려고

다른언니들이랑 있는거 질투조차 하지 못하게 그냥.

마주치지 않으려고 해서 이번 주 내내 한번도 못 봤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려고, 인간관계도 개선시키려고 했는데

아무것에도 집중이 안돼.

 

정말 보고싶다. 멍하니 있을때마다 계속 생각나.

근데 몰래 사진 하루에도 수십번씩은 보고 있어

사진찍는거 싫어해서 단체사진 말고는 셀카 하나 없는 오빠야.

셋이서 밥 같이 먹을때 난 셀카찍는척 하고 오빠를 몰래 찍은 사진이 있거든.

매일매일 봐. 근데 흔들려서 제대로 나온게 없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른 사진 겨우 하나, 페북에서 다른 선배가 오빠랑 같이 찍어 올린것도 캡쳐해서 몰래몰래 보고있다?

(스토커같아 미안..........ㅜㅜ)

 

 

외롭고 쓸쓸해. 오빠 안보려고 일부러 안가니까 남는 시간은 많은데

연락할 사람도 따로 보자고 만날 사람도 없는게 확 와닿더라.

 

친구가 추천해준 노래, 주니엘 나쁜사람, 긱스의 officially missing you

두곡만 주구장창 들어.

" 친했던 친구들도 피하고, 그대만 바라봤죠. " 내얘기잖아.

" 나에겐 너 하나뿐인 걸 너땜에 아파 하는걸 널 잊으려고 노력해봐도 잘 안돼 널 미워하는 건 too hard 너무 어려워 날 몰라주는 너도 서러워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덧붙일말이없다이건

 

요즘 나오는 사랑노래들 다 내 이야기 같다는거. 예전엔 이해 안됐는데 요샌 참 뼈져리게 느낀다.

어쩌다가 이렇게 좋아진건지 모르겠다. 오빠는 어느 언니든, 누구든 다 똑같이 대하는거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데 나 혼자 낚여서 너무 빠져버린거잖아.

 

오빠 정말 처음 봤을때는 그냥 그랬지 이런 사람이 있나 보다 하고. 같이 엠티갔을때 까지도 별 감정 없었는데. 어느 하나 계기로 인해서 한사람에게 한없이 빠져버리는 내 성격이 문제인 거지. 그게 매력이 다 반감되는거 아는데. 한번 좋아져 버린 사람에게는, 내가 원래 싫어하던 행동들도 그 사람이 하면 나쁘게 보이지 않아.

 

시간을 앞으로 돌려버렸으면, 다시 안 좋아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말라서 그런지 180이 살짝 안된다는 더 키도 커보이고, 손이 가느다랗게 예뻐 그러면서도 악력은 세. 

항상 손발이 찬 나랑은 달리 손 잡으면 따뜻하고. 또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고 그랬지.

유머러스하고, 장난기 많으면서 사람을 대하는데 매너있고. 공차는거 좋아하고, 쓴거 못 먹고

초콜릿 같은 단거 좋아하고, 특히 블루베리 스무디.

선배들한텐 군인식 말투 써 아직도ㅋㅋㅋㅋ 아이다~ 라는 사투리가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오빠야 ㅜㅜ

껄껄 하고 웃는 목소리가 선하다.

 

차마 이름을 붙이지 못하겠어 사실 썼다가 몇번이고 지웠다.

무슨 볼드모트도 아니고 어쩌다 페북에라도 오빠 이름 보이면 움찔해.

괜히 설레.

 

정말 정말 싫어하던 담배냄새도 오빠가 옆에있을때는 정말 좋았어.

중증이야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는 끊어요 김씨!

 

이제 정말 다 쓰고 났는데 허무하네ㅎ_ㅎㅜㅜㅜ

난생 처음 쓰는 판이 이런 글이라니 ㅜ.ㅜ

혹시나 내 친구가, 선배가, 언니가 음 볼까 무섭다

봐도 모르는 척 해 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