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살려준 내목숨.

고마워20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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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한번쯤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늘 눈팅만하던 스물후반 여성임ㅋㅋ

 

 

때는 대학교 1학년때니까.....언제적 이야기 인지 시기가 가물가물할 정도지만

무의식을 포함한 정신 깊숙히 자리잡은 내평생 트라우마의 사건이기에 또렷하게 기억이 남.

 

 

 

평소 예지몽을 자주꾸던 나는

그러나 뭐 차기 대통령을 맞추는 정도의 거창한건 아니고ㅋㅋㅋㅋㅋㅋ 

내물건이 없어지면 다음날 꿈에 도둑을 암시해준다던가, 조부모님이 돌아가시기전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이야기 해주신다던가 하는등의 꿈을 자주꿨었음.

 

1년여의 자취생활을 마치고 학교와 더 가까운 곳으로 방을 알아보려던 중,

부동산에 방을 내놓았음.

방을 내놓고 한 3-4일 지났을까?

여느때와 같이 외출을 하고있던 일요일 낮쯤 주인에게 전화가 걸려옴.

 

"학생 방 나갔으니까 2주안에 방빼주면 될것같아. 오늘 가계약금까지 내고 갔어"

 

앗싸뵤 안나갈줄알았는데 쾌자를부름.

일요일 낮 용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2시쯤부터 낮잠이듬.

이때부터 내꿈이 시작됨.

 

(꿈) "방보러 왔습니다. 문좀열어주세요" 방을 보러온 남자는 상당히 젊은 남자였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그사람 얼굴이 보임. 가위에 눌린거나 다름없으므로.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각종기계를 사용해 문을열고들어와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를 처참히

죽이는 꿈을꿈. 눈을 뜬 순간은 이미 침대가 땀과 눈물로 범벅되어있었고

한여름이었던 그때 나는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진채 샤워를 하러 들어감.

샤워하고 빨리 근처 이모네 집에 가야겠다. 내꿈은 틀린적이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샤워를 하고 발판에 발을 닦던 중

 

"똑똑똑" (실제....)

 

우리집문을 누가 두드림.

순간 생각함. 늦었다 나 너무 늦었어. 어쩌지 미치겠다 돌아버리겠다. 어쩌지 나 진짜 어쩌지..

하면서도 침착하자 침착하자 천번 다짐함.

 

"예~ 누구세요?"(아무렇지 않은듯)

 

"낮에 방 계약하고 간 사람인데요, 부모님하고 함께 방 한번 더 보러왔습니다!"

 

밝고 명쾌한 목소리는 나를 더 미치게 만듬. 올것이 왔구나.

 

"예 제가지금 머리를  감는중이라 헹구고 바로 문열어 드릴께요"

라고 말한뒤 화장실로가 주인에게 전화를 검.

 

"죄송한데요 낮에 계약하고 간사람이 다시 방을 보러왔는데.."

 

"응 열어줘~가계약 30만원 내고간사람이야 걱정말고 열어줘~"

 

"죄송한데요 같이좀 내려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거참 아가씨 까다롭네 가계약금 내고 갔다구~ 그냥 열어줘 괜찮아"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그 아가씨 거참 사람 번거롭게 하네? 2년계약도 안채우고 나갈때 부터

받질말았어야 하는건데 거참...... 계약한 사람이 집 다시 보러온다는데 왜그러지? (블라블라)

휴.....암튼 알았고, 내가 지금 우리집 테라스에서 아가씨네

내려다 보는.....중이니......까........ 문 열지마."

 

순간 화장실에 주저앉음. 그후 바로 나지막한 목소리가 문틈새로 들림.

문틈사이로 입술을 모아 그남자 속삭이기 시작함

 

 

"야 너 거깄지? 미친년아 죽이지는 않을테니 문열어"

"야 문앞으로 와봐 이 개년아 지금안열면 바로 죽일꺼야"

 

난 실성중이라 정확히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 말 다음으로도 쉴새없이 나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르고 또 부름.

 

내가 대꾸가 없자 그남자

우리집 대문을 칼로 천천히 찍기 시작함. 갖은 욕설과 웃음을 퍼부으며.

나는 정신을 거의 잃음. 화장실로 들어가 문만 잠그고 숨도 못쉼.

 

아주머니가 부른 경찰이 빨리오지않자

위에서 숨죽여지켜보시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동네 부동산 아저씨, 신문배달 청년등등을 불렀고 도둑이야!!!!!!!!!!!!!!!!!!!!!! 라고 외침.

 

 

그제서야 그남자 후다닥 달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경찰이 출동함. 경찰은 내게 인상착의를 물었으나 나는 알 도리가 음슴.

아주머니가 설명하자 30대 후반의 원룸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가계약금까지 걸면서

강간을 일삼는 사람이라고 함.

 

그후에 나는

치킨? 한번 시켜먹어본적없고 택배같은건 꿈도 못꿈 ㅋㅋ

집에 엄마가 오시면 인터폰 확인하고

그다음에 전화로 한번더 확인한 후 고리걸고 문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내꿈이 정말로 내 목숨을 살림.

따지고보면 막상 닥치면 문열어줄 법한사람 정말 많을꺼란 생각에

이런일들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었음.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나쁠꺼 없으므로.

조심하세요

남자건 여자건.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