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밀어부치기로 마음 먹었을때 생각해낸 것이 겨우 흥신소였습니다.(심부름센터) 아내의 야근이 잦다고 느껴질때쯤 금요읿부터 다음주 금요일까지 일주일간 아내에게 사람을 붙였습니다.
결과는 대폭발..... 일주일간 그 상사와 모텔을 4일이나 가더군요.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을 받아들고 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복수심도 들고 역겹다는 감정도 슬픔도 있고 누군가 죽이고 싶고 또 나도 죽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도
그렇게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왈칵 울어버렸습니다. 제가 기억하는한 제가 가장 많이 운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울고나자 마음속엔 복수심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뭔지 모를 가슴이 뜨거워지는듯 하기도 했고 피가 쏟아질정도로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5년의 연애기간끝에 결혼했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2세도 없었습니다 이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흥신소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받고 그날저녁 아내에게는 모른척 했습니다. 화를 낼까 욕을 할까 차라리 때리기라도 할까 온갖 상상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집착처럼 보일거 같고 이젠 내 마음도 떠났는데 굳이 필요성도 못느꼈습니다.
다음날 회사에서 전화로 연차를 내고 이혼소송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관련법률사무소를 가서 정황을 말하고 사진을 내밀었더니 위자료 청구에 대해 어느정도 승소가능성이 있는지 자세하게 말해주더군요 간통으로 고소는 안될거라고 합니다. 출입만으로는 간통이 성립되지 어렵다며
상관없다고 했더니 변호사가 절 측은하게 바라봅니다. 절 위로하려했는지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거의 9할 이상 가져갈 수 있을거라고 위로섞인 말을 겁냅니다 변호사의 말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든거 같습니다 너무 창피해서 마치 발가벗겨진듯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아내몰래 몇일간의 이혼소송을 준비하던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내와 함께 있음 이었습니다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것도 쇼파에 나란히 앉아 있는것도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것도 수건을 같이 쓰는 것조차 모든것이 역겹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저주의 말을 퍼붓고 싶었지만 그럴때마다 꾹 참고 화장실에서 오열했습니다.
갑자기 부부관계가 없어진것을 눈치챈듯한 아내는 (원래는 주3~4회는 있었습니다) 왜그러냐며 되물어왔지만 그럴때마다 피곤하다 회사일이 너무 힘들다 눈길조차 주지않고 피해버렸습니다. 너때문에그래 니가바람피고 있잖아 너만보면 역겨워 억지로 삼키고 삼켰습니다
이혼관련 서류가 다 준비되었을때 봉투에 넣어 아침일찍 출근길에 식탁위에 던져두고 왔습니다. 지장만 찍으면 된다는 메모도 같이 20분도 지나지 않아 전화가 불통이 납니다 뭐냐 장난치는거냐 갑자기 왜그러는거냐
그냥 우리 헤어지는게 맞다 라고만 말하고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처갓댁에 전화했습니다 따님과 이혼해야할거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몇마디 안하고 끊었습니다.
이날은 정말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직장동료들도 무슨일 있냐며 많이 물어보던 날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왔을때 장모님이 와계셨습니다. 무슨일이냐며 물으시길래 왜 이혼하는거냐고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쏘아부쳤습니다. 저는 장모님을 안방으로 불러와 조용히 사진을 내밀었습니다.
장모님은 이내 흥분하더니 당신 딸의 따귀를 수차례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마 말릴 새도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집안이 난장판이 되고 저는 조용히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멍하니 공원벤치에 앉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서도 눈물이 주륵나는것이 내가 너무 싫고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그날은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핸드폰을 켰더니 처가에서 수십통의 전화가 와있었습니다. 일단 전화를 드리는게 도리라 생각되어 전화를 걸었는데 장인어른이 받았습니다. 늘상 거목같이 우직하고 말도 몇마디 없으시던 분이 그렇게 온화하고 차근차근 아이 달래듯 말하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가 아들이 없어 너를 아들이라 여겨 너를 참 좋아했다. 네가 굳이 이혼하겠다면야 우리로썬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말릴 염치도 없고 부모로써 자식교육이 부족했음이 너한테는 너무나도 미안하다 얼마나 화가나고 힘들까 상상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행여나 마음이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일단 만나서 얘기를 좀 해보자
그날 퇴근하고 처가에 갔습니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거 같은 전아내의 얼굴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마음이 울컥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전아내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는 반갑게 맞이하며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며 제 두손을 꼭 잡고서는 놓질 않습니다. 장인도 울고 있는 딸자식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저를 보더니 이내 살기를 거두는듯 했습니다.
조금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전아내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장인장모가 이렇게 선하고 고운사람들인데 못난 사위 만나 고생하시는듯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차분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전아내의 그 직장상사라는 작자는 왠지 아내에게 진심인거 같다. 더 이상 제가 있을 곳이 아닐거 같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겨우 박차고 나왔습니다.
위자료에 대해선 대부분 승소했습니다. 사실 승소라기보다(어떤표현을 써야할지) 아내쪽이 거의 포기한듯 합니다. 아마도 장인장모의 마지막 바램이었겠지요 전아내의 직장상사에게도 위자료청구소송을 하여 승소했으나 아직 지불은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그 직장상사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고밖에 할수 없겠습니다. 어느 한 쪽이 버렸거나 혹은 버림을 받았거나겠지요
이혼후 약 1주일이 되었을때쯤 장모가 찾아왔습니다. 갖가지 반찬을 싸들고는 혼자 있을 제가 걱정된다며 두고 가셨습니다. 차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아내는 이혼후에도 매일같이 집을 찾아오거나 퇴근후 회사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집에 도어락의 비밀번호는 변경했기 때문에 출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회사앞에서 쭉 기다리고 있는 전아내의 모습을 볼떄마다 가슴이 너무 시립니다. 뭔가의 뜨거운 것이 확 하고 올라오는 느낌인데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앞에서 줄곧 기다리다가 저를 보면 계속 뒤따라 오다가 집앞까지 와서야 되돌아갑니다. 슬슬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을때 마음이 흔들렸는지 어땟는지 처음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이러고 있지말고 집으로 가라고, 널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너무아프다고
전아내는 그 한마디에 또한번 왈칵 울어버립니다. 길 한가운데서 여자를 울린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수근대기 시작할때쯤 일단은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커피숍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너와 나는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닌거같다. 넌 힘든지 어떤지 잘 모르곗지만 나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 (사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자살충동을 느꼇습니다) 이제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러지말라고 내손을 꼭 붙잡더니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땐 정말 마음이 흔들렸는데 억지로 참은거 같습니다.
전아내는 울먹거리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상사와는 그렇게 진지한 사이도 아니였다. 그냥 잠깐 내가 미쳤던거 같다. 오빠가 다시 생각해준다면 회사도 그만두겠다 아이도 낳을거고 가정에 충실하겠다. 하라는 것은 다하겠다 제발 다시 시작하자고
정말 마음이 크게 흔들렸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내가 더이상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를거 같아서 뛰쳐나왔습니다.
이후에도 전아내는 계속해서 회사를 찾아오고 주말엔 집을 찾아왔습니다.
밤마다 혼자 침대에 누울때면 한참을 옛생각을 하다 잠이 듭니다
텅비어있는 옷장 신발장을 보면 자꾸만 뭔가 떠올라서 가슴이 아픕니다.
다음주에는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집에 있다간 몸도 마음도 더 상할거 같아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집주인에게는 사정을 얘기하고 집을 구하게되면 전세금을 빼주기로 했습니다
이혼을 해서
네이트에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이혼 후 우울증이 와서 심리치료중 그간 있었던 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얘기도 들어보고
치료사가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익명으로 글을 써보는게 좋다며 추천해주셔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31살 남자입니다. 전아내는 30살이었고
결혼한지 1년 6개월만의 이혼입니다.
이혼사유는 아내의 외도입니다.
(불륜or외도 어떤 단어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감상 외도로 하고 싶습니다.)
아내의 외도는 직장동료로부터 알게 됐습니다.
제 직장동료도 아니고 아내의 직장동료. 예전부터 알던사이
노총각 상사 하나가 발령받아 왔는데 아내와 야한농담도 주고 받고 그랬다고 합니다
전와이프가 워낙 쿨하기도 하고 꽤 예쁜 외모라 주위 남자들은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부녀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남자들도 직장동료하고 야한농담 주고받을수 있으니까
그런데 아내의 직장동료가 한번은 전화해서
회사에 좀 안좋게 소문이 났는데 어떻게좀 해보라고 합니다
자세한건 모르겠으나 전아내와 그 상사가 좀 분위기가 이러저러하다고.
혹시나하는 구석도 있었지만 딱히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한번은 전아내의 직장동료가 전화해서는 심각하게 말하길래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확인은 해야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밀어부치기로 마음 먹었을때 생각해낸 것이 겨우 흥신소였습니다.(심부름센터)
아내의 야근이 잦다고 느껴질때쯤 금요읿부터 다음주 금요일까지 일주일간
아내에게 사람을 붙였습니다.
결과는 대폭발.....
일주일간 그 상사와 모텔을 4일이나 가더군요.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을 받아들고 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복수심도 들고 역겹다는 감정도
슬픔도 있고
누군가 죽이고 싶고 또 나도 죽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도
그렇게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왈칵 울어버렸습니다.
제가 기억하는한 제가 가장 많이 운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울고나자
마음속엔 복수심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뭔지 모를 가슴이 뜨거워지는듯 하기도 했고
피가 쏟아질정도로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5년의 연애기간끝에 결혼했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2세도 없었습니다
이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흥신소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받고 그날저녁 아내에게는 모른척 했습니다.
화를 낼까 욕을 할까 차라리 때리기라도 할까
온갖 상상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집착처럼 보일거 같고
이젠 내 마음도 떠났는데 굳이 필요성도 못느꼈습니다.
다음날 회사에서 전화로 연차를 내고 이혼소송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관련법률사무소를 가서 정황을 말하고 사진을 내밀었더니
위자료 청구에 대해 어느정도 승소가능성이 있는지 자세하게 말해주더군요
간통으로 고소는 안될거라고 합니다. 출입만으로는 간통이 성립되지 어렵다며
상관없다고 했더니
변호사가 절 측은하게 바라봅니다.
절 위로하려했는지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거의 9할 이상 가져갈 수 있을거라고
위로섞인 말을 겁냅니다
변호사의 말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든거 같습니다
너무 창피해서
마치 발가벗겨진듯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아내몰래 몇일간의 이혼소송을 준비하던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내와 함께 있음 이었습니다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것도
쇼파에 나란히 앉아 있는것도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것도
수건을 같이 쓰는 것조차
모든것이 역겹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저주의 말을 퍼붓고 싶었지만
그럴때마다 꾹 참고 화장실에서 오열했습니다.
갑자기 부부관계가 없어진것을 눈치챈듯한 아내는 (원래는 주3~4회는 있었습니다)
왜그러냐며 되물어왔지만 그럴때마다 피곤하다 회사일이 너무 힘들다
눈길조차 주지않고 피해버렸습니다.
너때문에그래 니가바람피고 있잖아 너만보면 역겨워
억지로 삼키고 삼켰습니다
이혼관련 서류가 다 준비되었을때 봉투에 넣어 아침일찍 출근길에 식탁위에 던져두고 왔습니다.
지장만 찍으면 된다는 메모도 같이
20분도 지나지 않아 전화가 불통이 납니다
뭐냐 장난치는거냐 갑자기 왜그러는거냐
그냥 우리 헤어지는게 맞다 라고만 말하고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처갓댁에 전화했습니다
따님과 이혼해야할거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몇마디 안하고 끊었습니다.
이날은 정말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직장동료들도 무슨일 있냐며
많이 물어보던 날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왔을때 장모님이 와계셨습니다.
무슨일이냐며 물으시길래 왜 이혼하는거냐고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쏘아부쳤습니다.
저는 장모님을 안방으로 불러와 조용히 사진을 내밀었습니다.
장모님은 이내 흥분하더니
당신 딸의 따귀를 수차례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마 말릴 새도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집안이 난장판이 되고
저는 조용히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멍하니 공원벤치에 앉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서도
눈물이 주륵나는것이
내가 너무 싫고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그날은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핸드폰을 켰더니 처가에서 수십통의 전화가 와있었습니다.
일단 전화를 드리는게 도리라 생각되어 전화를 걸었는데 장인어른이 받았습니다.
늘상 거목같이 우직하고 말도 몇마디 없으시던 분이
그렇게 온화하고 차근차근 아이 달래듯 말하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가 아들이 없어 너를 아들이라 여겨 너를 참 좋아했다.
네가 굳이 이혼하겠다면야 우리로썬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말릴 염치도 없고 부모로써 자식교육이 부족했음이 너한테는 너무나도 미안하다
얼마나 화가나고 힘들까 상상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행여나 마음이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일단 만나서 얘기를 좀 해보자
그날 퇴근하고 처가에 갔습니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거 같은 전아내의 얼굴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마음이 울컥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전아내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는 반갑게 맞이하며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며 제 두손을 꼭 잡고서는 놓질 않습니다.
장인도 울고 있는 딸자식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저를 보더니 이내 살기를 거두는듯 했습니다.
조금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전아내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장인장모가 이렇게 선하고 고운사람들인데
못난 사위 만나 고생하시는듯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차분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전아내의 그 직장상사라는 작자는 왠지 아내에게 진심인거 같다.
더 이상 제가 있을 곳이 아닐거 같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겨우 박차고 나왔습니다.
위자료에 대해선 대부분 승소했습니다. 사실 승소라기보다(어떤표현을 써야할지)
아내쪽이 거의 포기한듯 합니다. 아마도 장인장모의 마지막 바램이었겠지요
전아내의 직장상사에게도 위자료청구소송을 하여 승소했으나 아직 지불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짤린듯 합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 발령이 다시났는지 어땟는지
안보인다고 합니다.
아내와 그 직장상사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고밖에 할수 없겠습니다.
어느 한 쪽이 버렸거나 혹은 버림을 받았거나겠지요
이혼후 약 1주일이 되었을때쯤 장모가 찾아왔습니다.
갖가지 반찬을 싸들고는 혼자 있을 제가 걱정된다며 두고 가셨습니다.
차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아내는 이혼후에도 매일같이 집을 찾아오거나 퇴근후 회사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집에 도어락의 비밀번호는 변경했기 때문에 출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회사앞에서 쭉 기다리고 있는 전아내의 모습을 볼떄마다
가슴이 너무 시립니다. 뭔가의 뜨거운 것이 확 하고 올라오는 느낌인데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앞에서 줄곧 기다리다가 저를 보면 계속 뒤따라 오다가 집앞까지 와서야 되돌아갑니다.
슬슬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을때
마음이 흔들렸는지 어땟는지
처음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이러고 있지말고 집으로 가라고, 널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너무아프다고
전아내는 그 한마디에 또한번 왈칵 울어버립니다.
길 한가운데서 여자를 울린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수근대기 시작할때쯤
일단은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커피숍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너와 나는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닌거같다. 넌 힘든지 어떤지 잘 모르곗지만
나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 (사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자살충동을 느꼇습니다)
이제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러지말라고 내손을 꼭 붙잡더니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땐 정말 마음이 흔들렸는데 억지로 참은거 같습니다.
전아내는 울먹거리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상사와는 그렇게 진지한 사이도 아니였다. 그냥 잠깐 내가 미쳤던거 같다.
오빠가 다시 생각해준다면 회사도 그만두겠다
아이도 낳을거고 가정에 충실하겠다.
하라는 것은 다하겠다
제발 다시 시작하자고
정말 마음이 크게 흔들렸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내가 더이상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를거 같아서 뛰쳐나왔습니다.
이후에도 전아내는 계속해서 회사를 찾아오고 주말엔 집을 찾아왔습니다.
밤마다 혼자 침대에 누울때면 한참을 옛생각을 하다 잠이 듭니다
텅비어있는 옷장 신발장을 보면 자꾸만 뭔가 떠올라서 가슴이 아픕니다.
다음주에는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집에 있다간 몸도 마음도 더 상할거 같아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집주인에게는 사정을 얘기하고 집을 구하게되면 전세금을 빼주기로 했습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두서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