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는고졸입니다. 대학을 꼭 들어가야할까요?

12012.11.25
조회182,294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저는 직장 다니는 고졸입니다.

나이는 20살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한 것은 아니고 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올해부터 잘 안되시더니 대학 입학할 때 학자금 대출을 받았었죠.

집안 사정이 좀 안 좋아지더니 눈치도 보이드라구요.

저는 서울 살고 대학은 인천이였어요. 4년제. 경영학과.

처음에 정말 좋아했어요. 아 내가 이런 좋은 대학을 가다니 이란 생각에.

거기 나오면 대기업도 들어갈 수 있고, 뭐.. 돈 잘 벌 수 있다더군요.

그럼 뭐합니까, 전 미래를 볼 여유가 없었어요. 차비, 식비.

제가 알바 다니면서 해결할 수 있겠죠. 근데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렵다보니 2학기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가야되겠더라구요. 아직 1학기때 받은 학자금대출 이자도 내지도 못했는데..

아 진짜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휴학을 하고 취직을 했어요.

물론.. 회사에는 중퇴했다고 했죠.

근데 회사가 제가 생각했던 거와 달리 너무 괜찮더라구요.

사람들도 대게 착하시고 잘해주시고.

세전 150인데 저는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돈 벌면 차비,식비 빼고는 엄마 카드값 내느라 돈 구경도 못하지만요..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아빠가 내년에 다시 대학으로 복귀하라세요.

저는 생각없다했지만 대학 안 나오면 여자 시집 못간다. 남자쪽에서 무시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제가 안 창피해요. 이쪽 업계에서는 제가 다니는 회사 이름 말하면

아시는 분 많아요. 직원도 180명 정도이고 중소기업이에요.

몇 십 년 다니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만큼 안정적인 회사라는 거잖아요.

고졸이면서 이 회사 온 것도 전 정말 뿌듯하거든요?

근데 자꾸 아빠가 저 보실때마다 그런 얘기 하시니깐 머리가 복잡하네요.

전 지금 제 삶에 만족하고 있는데, 제가 만족하면 된 거 아닌가요?

 

댓글보고 추가하는건데요,

자격증 있습니다. 워드, 전산회계2급

비록 누구나있는거지만..

사무보조 아니고 매장 매입 마감, 매출마감 하는 업무하고있어요.

ERP 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