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경찰서에 전화해 접수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는 내게 그 죽일 년은 할머니가 혼낼꺼라고 하시면서 나더러 할머니집에 와서 지내라고 하시더라. 내가 친구 중에 엄마랑 둘이 사는 애가 있는데 걔 집에 있기로 했다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민폐라고 하시더니 그 아줌마랑 통화하시고나서는 거기서 지내라고 하시더라. 3시쯤 친구집에 가서 난 막 울고 친구는 달래주고 그러다가 4시쯤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아빠는 완전 초 분노한 목소리로 어디냐고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내가 싫다고 그러니까 아빠는 할머니한테 도대체 무슨 말을 했냐고 길길이 날뛰시더라. 왜그러냐고 묻는데 엄마가 전화를 뺏었는지 엄마 고함소리가 들리더라. 당장 집에 와서 잘못했다고 빌고 할머니한테 오해라고 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더라. 내가 뭘 잘못해서 빌어야하는것이며 할머니는 뭘 오해하신거임? 난 싫다고 했고 엄마는 비명아닌 비명을 지르며 폰을 던지신 모양임.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끊겼음
잠시 후 엄마 폰으로 전화가 왔고 아빠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는 내게 당장에 안들어오면 호적 파일 줄 알라고 그러셨고 난 울면서 아빠한테 나 아빠 딸이기는 했었어요? 라고 물었다. 아빠는 잠시 말이 없으셨고 희미하게 그냥 호적 파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비수가 되서 내 귀에 꽂혔어. 아빠는 그냥 말 없이 전화를 끊으셨고 아까 사촌동생 전화가 왔다. 그녀석 말로는 내가 가자마자 할머니는 노발대발해서 부모님과 동생냔을 불렀고 동생냔이 할머니~ 하면서 들어옴과 동시에 그냔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내동댕이 치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니가 금수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할리가 없다면서 동생냔을 잡아 끌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동생냔을 신나게 패셨다고 한다.
우리 할머니는 완전 옛날 사람이시지.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의 말이 곧 법임. 그러니 부모님도 어쩌질 못하고 쩔쩔매다가 나한테 닥달한거라더라. 사촌동생은 동생냔이 지금 방에 널부러져있으며 교복을 입은 채로 나무 회초리로 맞아 다리밖에 안보여서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퉁퉁 붓고 엉망이라고 하더라. 할머니는 씩씩거리시면서 한번만 더 그런 더럽고 무서운 짓거리를 하면 니년 모가지를 잘라 소금에 절여 액땜을 할꺼라 으름장을 놓으시고는 서재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부모님은 그런 동생을 보면서 안타까워 죽으려고 하고 막 약발라주려고 하니까 할머니가 그년 손대는 인간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셔서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래.
할머니 만세3333 스레주 악착같이 살아서 성공해라. 반드시 성공해라. 위의 누구 말처럼 보란듯이 성공해서 너의 진가를 그년놈들(미안 부모욕은 웬만해서는 진짜 안 하는데, 정말 보면서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에게 보여줘. 그리고 이 스레 읽은 후로 진심 우리 부모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동생은 아마 일주일정도 학교에 못나갈꺼래. 사촌동생 말이 저 다리로 걸으면 OO이는 진짜 독한년 종결자다 라더라. 동생냔을 할머니가 씐나게 패주신 덕에 사촌들이 다 그냔의 행각을 알게되었고 사람 좀 볼 줄 안다는 사촌언니가 내게 전화를 했다. 언니는 아마 부모님이 날 미워하게 된 것이 찡찡이오크냔(언니는 옛날부터 동생을 이렇게 불렀다)이 잘못한 걸 나한테 덮어씌워 혼내다보니 그게 진실로 믿어져서 그런거라더라. 당시에는 내가 착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하니까 알아듣는 나를 혼냈는데 혼내다보니 그게 정말로 내가 한 짓이라고 인식이 되어져버려 무슨 말을 해도 믿지않게 된거란 거다. 거기다 동생냔은 그렇게 혼나는 나와는 달리 혼나지 않았기때문에 아무런 잘못을 하지않았다고 인식하게 되고 또 어릴때부터 머리가 나빠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니 과보호가 된것이란다.
설령 그게 맞다고 해도 어떻게 내가 지금까지 겪은 그 고통과 아픔을 다 삼키겠느냐니까 언니는 작은아빠(동생냔아빠)가 호적판다그러면 따라가서 도장찍고 오라더라. 그리고 내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악착같이 해서 꼭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자격증도 한방에 따라고 그러더라. 언니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면서... 그리고 독일에 가면 의사가 될때까지는 절대 한국에 오지말라는데...그럴 생각임. 나 솔직히 1년동안 공부해서 겨우겨우 과 차석을 했고 장학금도 많이 받아서 좀 나태해졌었는데 다시생각하기로 했음. 독일에서 친해진 프랑스 친구랑 일본인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자기들이 돕겠다고 그러더라.
>>241 뭐 이런걸로 미안해 하나ㅋ 아무튼 스레주말대로 일이 그런식으로 커져버린 거라면 이럴 땐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 스레주는 단지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제치더라도 대체가 저 부모들은;; 그리고 동생냔은 머리나빠서 싸이는 스트레스를 왜 그딴식으로 풀고 ㅈㄹ이래;;
암튼 얘기들어주고 나 대신 욕해준 스레더들 진짜 고맙다ㅠㅠㅠㅠㅠ 난 차마 부모님 욕을 못하겠더라고..-_- 폐륜이라던가 그런것 보단 그런 십원짜리 백원짜리 욕을 그냥 못하겠더라.. 그래서 욕해준 스레더들에게 더 감사함.ㅇㅇ 나 힘내서 공부할게!ㅠㅠ ㄴ...놀고 싶지만 참고ㅠㅠㅠㅠㅠㅠㅠ
관련된 모든 증거자료의 철저한 보안 유지는 물론 (증거가 유실되면 끝장이다. 각별히 주의하도록)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모든 흔적, 접속기록이나 임시 인터넷 파일, 쿠키 같은 건 모조리 지워. 특히 증거자료는 그들 앞에 이미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걸 변조하거나 지우려는 그런 공작이 알게 모르게 스레주를 옥죌거야. 어떻게든 미리 막아야 해.
그리고... 당장 한국을 뜨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스레주에게 보복이 덮쳐질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보복은 스레주를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어.
정주행 다 했어. 어떻게 증거 자료가 눈앞에 있는데도 딸을 감싸줄 수가 있지? 부모라고도 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은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스레주를 딸로도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자기 자식이 학교에서 무슨 잘못을 하고 오면 앞뒤 사정도 안 듣고 지 자식 편만 드는 부모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을 보는 기분이야.
그래도 할머니가 스레주 말을 믿어주셔서 다행이다. 할머니가 동생 때릴 땐 육성으로 환호성 질렀어 ㅋㅋㅋㅋ
저런 타입의 부모와, 스레주의 동생년(이라 쓰고 빨갱이년이라 읽는다) 같은 유형의 인간은 말이지. 증거자료가 눈 앞에 있다면 증거자료를 없애버리고 '뭔 일 있었음? 난 모름 ㅇㅇ' 이 지랄 떨 유형의 인간임.
더 이상 상종할 가치도 없어. 보아하니 지금 스레주는 스레주 친구네 집에서 레스를 남겨준 모양인데, 어떤 일이 있어도 스레주. 살아남길 바란다. 다른 뒷걸러들에겐 중2돋는 말이겠지만, 내가 볼 땐 이건 가족 간의 가벼운 다툼 정도가 아니라 생존전쟁 그 자체야. 게다가 이미 싸움은 시작되었고 스레주의 경우, 여기서 승패는 전혀 무의미해. 오로지 살아남아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저들을 압도적으로 눌러야 한다.
ㅋㅋㅋㅋ 밥먹고 친구냔이랑 놀다가 친구냔이 글 보고싶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와.....감사하다 스레더들ㅠㅠㅠㅠㅠ 복받을껴ㅠㅠㅠㅠㅠㅠㅠ 이 친구 집은 부모님과 동생냔이 모르기때문에 내가 어디있는지 부모님은 모르심. 할머니한테 물었다는데 할머니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면 말해주지-_- 라 말씀하셨다고 함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날 위협하지않을듯요. 정말 진심으로 신고안해줘서 고맙다고 정신차리고 봉사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 괜찮을듯욬ㅋ
어후, 다읽었다. 스레주 고생했고, 어쩜 엄마아빠라는 사람이 끝까지 동생편만 들어줄수있냐ㅡㅡ 할머니 레알 통쾌하네!! 나도 할머니 만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레주, 스레주 지금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악착같이 살아서 나중에 그 사람들 앞에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줘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요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신이라 갔었다 생전 할아버지께서는 친가에서 있으나 없으나 한 존재였던 내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두 사람 중 한사람이었기에 안 갈 수가 없었지. 할머니댁에 난 아침 일찍 도착했고 하루종일 할머니랑 회사에 월차내고 온 사촌큰언니랑 셋이서 생신상 차릴 준비를 하고있었다.
점심 때쯤 되니 큰엄마 두분과 작은엄마와 삼촌이 도착했다. 미국 가있던 큰오빠도 왔고 작은 오빠도 학교 수업 끝나는대로 할머니댁으로 왔다. 작은댁 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완전 시끌벅쩍할 때 베라먹을 동생냔과 부모님이 오셨다. 날 보신 엄마는 차마 어른들 앞이라 대놓고 뭐라하지는 못하고 인상만 쓰셨고 아빠는 좀 야위어 보였었다. 동생냔을 날보더니 한소리하려다가 사촌언니 오빠들이 쳐다보자 방긋웃으며 인사했다. 와...슈발 나 소름돋아 죽을뻔...-ㅁ-
여튼 그냔의 본 모습을 아는 셋째언니는 고갤 휙 돌리며 쌩깠고 잘 모르는 큰오빠와 큰언니만 우리 이쁜이 왔냐면서 반겼다. 작은오빠랑 둘째언니는 워낙 동생냔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걍 대충 손만 올렸다 내리더라. 암튼 시끌벅적하게 할아버지 영정을 상 머리에 두고 생일잔치도 하고 새벽에 제사지내기로 하고 다들 오랜만에 모여서 시끌하게 놀았다. 난 어린 사촌동생들을 윗층에 올려보내 자기들끼리 놀게하고 내동생 또래의 애들에게 공부에 관한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곧 언니오빠들도 합세해서 공부에 대한 토의에 열이 오르고있었다.
>>292 대부분의 친척들이 몰랐어. 아는 사람은 할머니랑 그때 있었던 고2짜리 사촌동생, 부모님, 나 이게 전부야.
아무튼 그때 아무것도 모르시는 큰엄마가 날 부르시더니 위에 동생들 내려와서 과일이랑 떡 먹으라고 하라고 하셨다. 난 알겠다 그러고 올라갔지. 할머니댁은 빌라인데 위층이랑 아래층을 둘다 할머니가 계약하셔서 윗층에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모으시던 골동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꼬맹이들은 거실에서 칼싸움을 하며 놀고있었고 동생년과 그년과 죽이 잘 맞는 중3짜리 사촌동생냔이 안보였다. 애들을 우선 내려보내고 그 둘을 찾는다고 이방 저방 문을 다 열어보던 나는 할아버지의 골동품 중에도 제일 진귀한 것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동생냔 둘을 찾았다.
할머니는 애들이 놀러오면 항상 윗층에서 놀기때문에 그 방 문만큼은 잠궈두셨었다. 근데 열려있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난 애써 그런 생각을 떨치고 동생냔 둘에게 과일먹으러 내려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촌동생냔은 흠칫하더니 날 밀치고 뽀로로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동생냔은 그냥 날 돌아봤다. 그 순간 난 그 방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닳았다. 할아버지는 날 특히 예뻐하셔서 골동품을 살때면 날 데려가셨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골동품이 뭐가 있었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 나다. 근데 뭔가 빈거다. 커다란 도자기 세개랑 어느 귀부인이 착용했다고 하던 금장신구랑 꽤 값나가보이던 시계 두개가 없었다.
가족 모두가 탐내던 것들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들인데 그게 안보였다. 난 동생냔에게 이 방에서 뭘했냐고 다그쳤고 동생냔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이실직고했다. 동생냔 말에 따르면 늘 잠겨있는 이 방 내부가 궁금해서 할머니 방에서 열쇠를 찾아 이방 문을 열었고 사촌동생냔과 장신구랑 시계를 걸쳐보며 놀다가 다 깼다는 거다. 알고보니 도자기 세개 외에도 나무로 만들어진 무슨 판때기 같은 것들도 박살나 있었다. 그 잔해물들은 젖은 수건로 관처럼 생긴 나무통에 다 쓸어담았고 덕분에 그 안은 물이 흥건했다. 완전히 그 방에 있던 온갖 값나가는 것들을 다 망쳐놓은 것이었다.
난 그 모든 사실을 알고나서 동생냔에게 난 모른다고 난 니년의 언니가 아니니 잘못을 감싸줄 수 없다고 말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둘째언니와 셋째언니에게 윗층의 골동품이 완전 산산조각 났다고 알렸다. 언니들은 식겁하며 오빠들을 데리고 올라갔고 곧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내려왔다. 셋째언니는 큰일났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오빠들은 이를 어쩌냐고 그러는데 둘째언니가 큰엄마 두분께 이 사실을 알렸다.
두분은 놀라 윗층에 뛰어올라가셨고 곧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모두 윗층으로 올라갔고 나 또한 언니오빠들과 윗층으로 올라갔다. 어른들이 방을 보고 충격에 잠겨있다 누가 이랬냐고 추긍하셨고 난 아무렇지 않게 동생냔과 사촌동생냔이라고 말했다. 사촌동생냔은 이미 튀고 없었고 윗층에 남아있던 동생냔에게 문책을 하려고 하자 동생냔은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어른들은 동생냔의 진짜 모습을 모르기때문에 그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 왜 우냐고 물으셨고 동생냔은 울면서 말했다. 저랑 사촌동생이랑 셋째언니가 이 방에 들어오길래 따라들어갔었고 언니가 장신구들이랑 시계랑 만지는 걸 보고 말리려다가 이 방에 있는걸 다 깨버렸어요. 헐.....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임? 내가 올라왔을때 셋째언니는 없었는데? 난 진짜 어이가 없어서 동생냔이 거짓말하는 거라고 말했고 셋째언니 또한 길길이 날뛰며 아니라고 그랬다. 그러나 그 언니가 허영심많고 욕심많은건 친척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어른들은 반쯤 믿는 상황이었다.
어른들이 아까 안보이던데 어디갔었냐고 셋째언니에게 물었고 셋째언니는 자기는 잠깐 바람쐬러 나갔었다고 했다. 알고보니 언니가 내 말을 듣고 윗층에 올라왔을때 동생냔에게 내가 혼자 밖에 나가는 김에 여길 와봤어야했는데..란 말을 했었다고 한다. 아무튼 언니는 억울해 죽어도 없어진 시계가 언니가 탐내던 것들이었기 때문에 누명을 벗을 길이 없었다. 곧 어른들이 방을 뒤져 그 도자기와 판때기의 잔해물들을 찾아냈고 이건 왜 여기있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동생냔은 자기가 어떻게든 치우려고 하고있는데 내가 와서는 그걸 그 관같은 데다가 넣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언니와 짜고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울고불고 난리쳤다.
난 동생냔의 연기력과 말 지어내는 솜씨에 속으로 찬사를 보냈다. 할머니랑 큰언니는 동네에 떡 돌리러 나가고 없어서 그냔의 만행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다들 그냔말을 믿었다. 결국 나와 언니에게 화살이 돌아왔고 우릴 완전 뭐라하시면서 장신구와 시계를 내놓으라고 하셨다. 아니...없는 걸 어떻게 주냐고....내가 없다고 쟤한테 속는거라고 하자 엄마가 갑자기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드셨다. 동생을 도대체 몇번이나 모함하는거니? 니 동생 징계받게 만든것도 모자라서 이젠 대형사고나 일으키는 문제아로 만들 셈이니?! 왜 니가 한짓을 동생한테 못 뒤집어씌워 야단이야! 와.....나 진짜.......
난 차마 엄마를 밀칠 수가 없어 그대로 흔들리며 울었고 큰엄마 두분이 엄마를 겨우겨우 내게서 때어냈다. 엄마는 씩씩 거리시면서 내게 악담을 퍼부으셨고 아빠는 말없이 담배만 태우셨다. 어른들은 엄마에게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며 달래셨고 날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셨다. 오빠들과 언니들은 내 머리를 정리해줬고 셋째언니는 엉엉 울면서 그냥 자기가 했다고 그러더라. 더이상 내가 당하는 건 못보겠다고.... 냉담하고 무뚝뚝한 둘째언니도 날 붙잡고 울더라. 큰오빠와 작은오빠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어른들에게 잘 알아보고 혼내라고 했다. 그때 내 사랑스런 사촌동생들이 윗층으로 올라와 엄마~ 아빠~ 하면서 뛰어들었다.
꼬맹이들은 태어났을때부터 거의 내가 업어키웠다싶이 했기때문에 내 말 하나는 정말 잘듣는다. 지들 부모님보다 날 더 좋아해서 내가 친가에 가면 걔네가 다리에 매달려 걷기가 힘들고 앉아있으면 내도록 나한테 놀자고 치댄다. 그런 꼬맹이들이 우르르 뛰어왔고 내가 현관문을 돌아보자 동생냔의 만행을 잘 아는 그 사촌동생이 날 보며 브이자를 그리고 있었다. 아무튼 사촌동생들은 주저앉아 울고있는 동생냔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이 못난이 누나(동생냔이 사촌동생들을 때려서 그렇게 부른다)랑 OO이 누나가 저 방 들어가서 막 목걸이랑 귀걸이하고 노는거 봤어! 그리고 막 다 깼어!
그러니까 내 동생냔이 큰소리로 손가락질 하며 말하는 7살짜리 사촌동생의 등짝을 후려치며 울부짖더라. 아무리 스레주누나가 좋고 내가 싫다지만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하는거 아냐!! 너네 누가 거짓말하라고 그랬어?! 어떻게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거짓말을 하는거야!!! 그러는 너는요? 너님은 저 나이때 거짓말 안했남요? 그리고 쟤네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완전 어이없는 동생냔의 행각에 B(동생냔이 맞을 때 있던 사촌동생을 B라 할게)가 대단하다는 듯 실실 쪼개며 내 옆에 섰다. 어른들은 당당한 동생냔의 행동에 갈피를 못 잡으셨고 동생냔에게 맞은 사촌동생은 엉엉 울어댔다. 그걸 가만히 보고 있던 B가 실실 쪼개면서 동생냔에게 말했다. 이야....넌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봐? 세상에...너 소설가되면 참 성공하겠다..그렇게 많은 문구들이 머릿 속을 떠다니니까말야. 근데.....할머니 오시면 어떻게 될까? 안궁금해? B의 비아냥대는 말에 동생냔은 울음을 터뜨렸다.
오빠는 아무리 내가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해? 진짜 너무해. 내가 공부도 못하고 언니보다 나은게 없어서 무시당하는 것도 억울한데..오빠가 뭔데 나한테 그렇게말해! .....저기요? 얘가 언제요? 난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고 B는 동생냔을 보며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숙덕거리시다가 일단 아래층에 내려가자는 결말이 나왔다. 아래층에 모두 내려갔고 나와 동생냔, 셋째언니는 어른들 앞에 앉아 숨을 죽이고 있었다.
엄마는 죽일듯이 날 노려봤고 아빠는 베란다에서 담배만 태우고 계셨다. 예전같으면 제일먼저 내 싸대기를 올려붙였을 아빠가 그렇게 반응하자 조금 의아했다. 아무튼 동생냔은 계속 울면서 자기는 죄가 없다고 억울하다고 계속 외쳤고 결국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와 언니의 범죄라는 결말로 흘러갔다. 동생냔이 엉엉 울어재끼다 급기야 땅을 집고 숨을 헐떡이자 엄마는 죄없는 애를 왜 계속 죄인취급하냐며 소리를 버럭지르더니 동생냔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셨다. 둘째 큰엄마도 놀라셔서 물 한 컵을 가지고 방에 가셨다. B는 방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내 옆에 와 앉으며 와...연기력 대단한데? 왜 배우 안시켰어? 아...오크라 안되나? 라 말을 했다.ㅋ
>>326 ㅋㅋ우리 B가 좀 말많고 여자같은 성품의 소유자이나...그래도 남자다운 면도 있고 생긴게 남자얔ㅋㅋㅋ
암튼 결국 언니와 나만 죽겠구나...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순 없고 일단 할머니 오시면 할머니께 모든 걸 맡기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방에서 나오시던 엄마는 그 말을 듣고 날 노려보며 어머니 오시길 기다릴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이년들 당장 죽도록 패서 빨가벗겨서 내쫓아버리세요!! 라 외치셨다. 그말에 어른들은 그래도 딸인데 그렇게까지 말하냐며 뭐라하셨고 엄마는 저게 내딸이라고요?! 난 저렇게 끔찍하고 징그러운 걸 낳은 적이 없어요!!!라 외치셨다. 솔직히...엄마의 악담이나 막말에는 적응이 됐지만 그 말에 눈물이 핑 돌더라. 언니들이랑 오빠들, 그리고 좀 나이가 있는 사촌동생들은 내가 불쌍한지 내 옆에 모여 날 위로해주더라. 아무튼 어른들의 만류로 엄마는 그저 날 노려보기만 하실 뿐 내 근처에도 오지못하셨고 나와 셋째언니는 제일 작은 방에 있었다.
나이 좀 있는 사촌들은 다 내가 있는 곳에 와 나와 언니를 위로했다. 큰오빠는 혼란스러운지 말없이 새언니랑 나가버렸다. 곧 시끌벅쩍 해지더니 할머니와 큰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완전 반가워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셋째언니가 너무 바들바들 떨고 있어서 언니 옆에 그냥 앉아있었다. 언니는 옛날부터 할머니한테 많이 혼나서 할머니를 많이 겁내다보니 그러는 것 같았다. 어쨌건 집에 오셔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으신 할머니는 윗층에 올라가셨고 그 사이 우리는 거실에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곧 할머니는 내려오셨고, 내려오신 할머니의 손에는 커다란 대나무 회초리가 들려있었다;;
내려오신 할머니는 아픈 척 낑낑대는 동생냔의 옆에 앉아 돌보는 엄마를 조용히 부르셨다. OO이 애미야. 잠깐 비켜보거라.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동생을 일으켜 데리고 들어갈려고 하셨고 할머니는 동생냔을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셨다. 불안한지 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던 엄마는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시자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섰다. 그러자 할머니는 동생냔에게 아까 어른들에게 했던 말을 직접 해보라고 하셨고 동생냔은 겁에 질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1m짜리 회초리를 휘둘러 땅을 내리치셨고 깜짝 놀란 동생이 비명을 지르자 맞고 싶은거냐 물으셨다. 그러자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던 동생냔은 어른들에게 했던말을 주저리주저리 똑같이 내뱉었다.
다 들으신 할머니는 내 옆에서 키득대는 B에게 동생냔에게 무슨 말 했냐고 물으셨고 B는 신나서 있었던 일을 다 일러바쳤다.-_-;;; 그러자 할머니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우리가 있던 방에 남아있던 동생들을 다 불러내셨다. 그리고는 그 중 동생냔에게 처맞은 7살짜리에게 본대로 말하라고 하셨고 걔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으셨다. 내게도 본대로 말하라 하셨고 나 또한 본대로 할머니께 고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잠시 가만히 계셨고 그 모습에 우리는 긴장했다. 할머니의 침묵이야말로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았으니까..
그러나 동생냔은 달랐나보더라. 그런 할머니의 반응이 자기에게 속아서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방심하고 앉아있더라. 그냥 아픈척하면서 큰엄마에게 물좀 달라고 하더라. 그 말에 또 큰엄마는 물을 가져다주며 괜찮냐 물으시고 동생냔은 괜찮다 그러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할머니께서 네 이년!!!! 이러시면서 동생년의 머리채를 휘어잡더니 회초리로 되는대로 막 때리시는것이었다. 동생냔이 도망을 치려했지만 할머니께서 손에 머리카락을 휘어감고 있어서 도망도 치질 못하고 회초리에 맞아야만했다. 동생냔의 비명소리에 놀라 나오신 엄마는 기겁을 하며 어머니 왜이러세요!!!라 외치면서 할머니를 말리려 했다. 그러다 엄마도 회초리에 몇대 맞으셨다;;; 시...실수시겠지?
아무튼 말 없이 회초리만 휘두르시던 할머니는 어른들이 모두 말리자 숨을 돌리시며 소파에 앉으셨다. 한참 맞았던 동생냔은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기에 맨살에 대나무 회초리로 맞은 격이라...온 몸이 뻘건 줄무니 범벅이고 머리도 산발이었다. 할머니는 물을 한잔 드시고는 동생냔을 회초리로 쿡 쿡 찌르며 말씀하셨다. 내가 니년이 한 짓인 걸 모를 줄 아느냐? 내가 아까 여기 옆동에 사는 김할멈 집에 갔다가 오는 길에 셋째가 나와서 친구랑 통화하는 걸 봤다. 근데도 뒤집어 씌울테냐? 할머니의 말씀에 동생은 맞은 곳이 아픈지 펑펑 울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할머니는 회초리로 찌르는 걸 관두고 다시 동생냔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니년이 못되처먹은 걸 진즉에 알았다만 이렇게 맹랑한 줄은 몰랐다. 어디 자기 잘못을 언니한테 뒤집어씌워! 그래...내가 2년 전에 내 팔찌없어졌다고 셋째를 잡았을 때 말이다..니년 짓인 걸 알고있었는데도 니년 반응을 보느라 내가 셋째를 혼냈었다. 근데 니년은 어쨌냐. 그걸 보며 실실 쪼개더니 그걸 추석때 하고 오더구나. 니가 나를 능멸하고 이 집 식구들을 우습게 알지않는 한 그런 행동은 못할게다. 그리고 또 니년은 니 언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 내 집에 와서도 니년은 착한 니 언니를 우습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지않았느냐! 니 언니가 다른집 언니들 같았으면 니년은 아마 지근지근 밟히고도 남았을게다. 그리고 말이다. 얼마전 니년이 한 짓을 잊지는 않았겠지? 경찰서까지 갔다오고 징계도 받았다면서 니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게냐?! 나한테 그리 맞고도 정신을 못차렸다고?!!
언젠가 스레주가 투고해 준, 그 빨갱이년이 스레주에게 날린 욕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면, 이걸로 간단히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네년 머리에 바람구멍 내줄 줄 알아.'
기억나? 스레주가 투고해 준 그 빨갱이년의 욕설이다. 이제까지 투고된 빨갱이년의 행동 패턴으로 보았을 때 극단 중의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여져. 뭐, 사법 치안 공권력이 아직 제대로 살아있다면 그건 빨갱이년이 자멸하는 루트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이 나라의 공권력 따위는 거의 믿지 않는 회의론자다 보니까;; 에휴휴.
아직 스레주는 친구네 집인 거야? 아니면 스레주 친척집? 아니면 본가야? 되도록이면 스레주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 게 좋아.
아씨...다썼는데...ㅠㅠㅠ 다시 쓸게. 동생냔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냥 울기만 하고... 나였으면 싹싹빌고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막 그랬을텐데 동생냔은 울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B가 독한년....이라 말했을때도 고개를 돌려 B를 노려보기만 할뿐 아무 반응 없더라. 그러니까 할머니는 슬쩍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래...니가 믿는 구석이 있다 이거로구나. 셋째 너는 저리 비켜서고 스레주 너는 니 어미랑 아비 모셔와라!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가 어머니 저는 왜....하시다가 할머니의 호통에 얼른 앞에 와 앉았고 내가 아빠를 모시러가자 아빠는 말없이 거실로 오셨다. 그리곤 죄인마냥 고개를 푹 숙이시고 할머니 앞에 무릎꿇고 앉으셨다.
할머니는 회초리를 내려놓으시고 엄하게 말씀하셨다. 이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애미애비의 탓도 있다! 니놈들 둘이서 이년을 감싸고 제대로 가르치질 않아서 이리 맹랑하고 처죽여도 모자랄 년이 된것이 아니냐!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발끈했는지 어머니!! 이러셨고 할머니는 호통치셨다. 가만있거라! 예로부터 가정교육은 세상 모든 일의 기초며 사람의 기반이 된다했다. 니놈 둘이서 이리도 애를 감싸고 도는 데 어찌 교육이 제대로 됐겠느냐. 그리고 애미야. 너만은 이래서는 안된다. 어떻게 똑같이 열달을 품고 배아파 낳은 자식을 그리도 다르게 대하느냐. 오히려 스레주가 더 힘들게 태어나지않았느냐. 내가 애미 니 손을 잡고 병원에가 애를 지우라고 했을 때 니가 어떻게 했는지 잊었느냐? 울면서 내 다리에 매달려 결혼 안하고 혼자 키울 것이니 제발 아기만 살려달라하잖았느냐 내가 그런 널 보고 한발짝 물러선 것이었는데 어떻게 니가 스레주에게 그렇게 매정하게 구느냐. 스레주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 그렇게 부족해 이 아이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느냐. 데려온 자식도 그렇게는 못한다. 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뭔가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할머니 눈빛에 흠칫하시고는 고개를 숙이셨다.
>>371 난 항상 아대 하고 다녔어. 애들이 왜했냐고 물으면 손목을 삐끗해서 안좋다고 뻥치고...
할머니는 그런 엄마를 가만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이셨다. (참고로 할머니는 동생년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내가 다 말해서 알고 계신다.) 그래...애미 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안다. 스레주가 니들 돈에 손을 댔고 이런저런 잘못을 해 많이 혼났다지.. 근데 말이다 애미야...그렇게 혼을 내면서 한번이라도 스레주 얘기를 들어준 적이 있느냐? 매번 그아이 말은 무시하고 이년의 말만 믿고 혼내지않았냐? 내가 스레주에게 들은 말 몇가지를 해주마. 돈은 말이다..애미랑 애비가 다 뒤졌는데도 안나오던게 이년 이게 잠깐 뒤진다고 나왔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느냐? 그리고 귀걸이는 말이다. 스레주 친구가 그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줬다더구나. 사실은 이년 친구라는 년이 훔쳐갔다가 다음날 학교에 하고 와서 선생님한테 뺏겼다더라. 목걸이도 말이다. 니가 스레주 유학간 사이에 산 걸 그아이가 어찌 알고 훔쳤겠니. 게다가 이년 이게 보물상자에서 찾았다고 갖다줬다며? 그럼 니년 말해보거라. 니 언니 보물상자가 어디있더냐? 할머니 말씀에 동생냔은 우물쭈물하더니 옷장 안쪽에 있었다고 했다. 내 보물상자의 위치는 침대 매트리스 밑 틀에 나 있는 구멍 안 이다. 할머니는 그말에 비웃으시더라.
아씨...길게 쓰니까 계속 에러뜬다.. 그냥 적절히 자를게. 암튼 할머니는 비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거기에 둔 적 없다고 하던데? 보물상자 위치도 모르는 년이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궁금하구나. 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힐끔 동생년을 쳐다봤고 동생년은 그냥 울고만 있더라. 할머니는 다시 엄마에게로 시선을 옮기시면서 말씀을 이으셨다. 애미야...나는 니가 마음에 안들어서 너를 내 며느리로 들이지 않으려 반대를 했었다. 그래도 너를 내 며느리로 맞아 지금 이렇게 마주앉아있다. 그게 누구 덕이라고 하겠냐만은 굳이 따지자면 다 스레주 덕이 아니냐. 저 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니가 얼마나 착한지 몰랐을꺼고 결혼도 시키지 않았을거다. 물론 너는 저 아이 때문에 결혼하려한것이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느냐. 한번쯤은 저 아이에게 따뜻한 말 정도는 해줄 수 있지않느냐. 먼 타지에 가서 가족이 그리워 돌아온 아이에게 그렇게 모질게 굴어야겠느냐. 내가 애미 너에게 해준게 없어 이런 말이 섭섭할지도 모르겠다만...그래도 그러면 안된다. 다 똑같은 자식인데 누구는 예쁘고 누구는 미울 수 있느냐.. 나도 자식낳고 키운 애미로서 내 자식 7남매중 어느 누구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더라. 애미야...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지금 정신차리거라. 알겠느냐?
엄마는 할머니의 말씀에도 그저 네...라 말할 뿐 불만이 가득한 듯 했다. 할머니는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아빠 쪽으로 시선을 옮기셨다. 애비야... 네 어머니. 아빠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하자 할머니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얼 그리 못해줘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구나. 내가 그렇게 편애가 심했더냐? 내가 니 형만 챙기고 너를 버렸더냐? 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안하셨다. 할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게 해서 니가 이리 된것이라면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말이다..애비야.. 나는 단 한순간도 너보다 형을 더 사랑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하나뿐인 내 딸 OO이를 더 이뻐했지. 7남매중에 유일한 딸이어서 이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 형들만 대학을 보내 서운했느냐? 하지만 없는 살림에 대학을 큰형만 보낼려고 했는데 니 둘째형이 전교일등을 해온걸 보고 재주가 아까워 보낸것이다. 너도 대학을 가고 싶어한 거 내 잘안다만 살림이 빠듯해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이뻐한 니 여동생도 대학을 못보내고 회사에 들여보냈었다. 그래도 이 애미가 미우냐... 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말없이 흐느끼셨다.
[3.희대의 미친년] (분노,소름)
<dt>22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5:48.52 ID:vAorQw2p4Is </dt>
그리고 경찰서에 전화해 접수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는 내게 그 죽일 년은 할머니가 혼낼꺼라고 하시면서 나더러 할머니집에 와서 지내라고 하시더라.
내가 친구 중에 엄마랑 둘이 사는 애가 있는데 걔 집에 있기로 했다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민폐라고 하시더니 그 아줌마랑 통화하시고나서는 거기서 지내라고 하시더라.
3시쯤 친구집에 가서 난 막 울고 친구는 달래주고 그러다가 4시쯤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dt>22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8:10.62 ID:+SmrqzxMCFk </dt>
신고는 하지말고 그대신 차라리 할머니랑 같이살고 사촌한테 가서 싹싹하게 굴어.
부모님은 없는것처럼 무시하고 ㄱ,애 친구들한텐 동생이랑 놀지말라고 하는게 나아.
자기네도 봤으니 알겠지, 놀아서 별로 좋을애 아니라는거..
유학가서 집에 연락말고 사촌한테만 연락하고 보낼 선물같은것도 사촌한테망 보내고 부모님한테 보냈냐하면 보냈는데? 거리면 아무말 못한다,
<dt>22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8:27.30 ID:vAorQw2p4Is </dt>
아빠는 완전 초 분노한 목소리로 어디냐고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내가 싫다고 그러니까 아빠는 할머니한테 도대체 무슨 말을 했냐고 길길이 날뛰시더라.
왜그러냐고 묻는데 엄마가 전화를 뺏었는지 엄마 고함소리가 들리더라.
당장 집에 와서 잘못했다고 빌고 할머니한테 오해라고 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더라.
내가 뭘 잘못해서 빌어야하는것이며 할머니는 뭘 오해하신거임?
난 싫다고 했고 엄마는 비명아닌 비명을 지르며 폰을 던지신 모양임.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끊겼음
22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2:16.67 ID:vAorQw2p4Is
잠시 후 엄마 폰으로 전화가 왔고 아빠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는 내게 당장에 안들어오면 호적 파일 줄 알라고 그러셨고 난 울면서 아빠한테
나 아빠 딸이기는 했었어요? 라고 물었다.
아빠는 잠시 말이 없으셨고 희미하게 그냥 호적 파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비수가 되서 내 귀에 꽂혔어.
아빠는 그냥 말 없이 전화를 끊으셨고 아까 사촌동생 전화가 왔다.
그녀석 말로는 내가 가자마자 할머니는 노발대발해서 부모님과 동생냔을 불렀고 동생냔이 할머니~ 하면서 들어옴과 동시에 그냔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내동댕이 치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니가 금수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할리가 없다면서 동생냔을 잡아 끌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동생냔을 신나게 패셨다고 한다.
<dt>22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3:16.68 ID:+SmrqzxMCFk </dt>
정말 부모욕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아무리 동생이 귀염 못받았다 해도 저건아님..
핸폰 중지시키고 다른사람 명의로 만들지...
위치추적한다고 안했어?
<dt>23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4:08.38 ID:pN0g6+a5CZk </dt>
할머니 만세
<dt>23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6:16.21 ID:vAorQw2p4Is </dt>
우리 할머니는 완전 옛날 사람이시지.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의 말이 곧 법임.
그러니 부모님도 어쩌질 못하고 쩔쩔매다가 나한테 닥달한거라더라.
사촌동생은 동생냔이 지금 방에 널부러져있으며 교복을 입은 채로 나무 회초리로 맞아 다리밖에 안보여서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퉁퉁 붓고 엉망이라고 하더라.
할머니는 씩씩거리시면서 한번만 더 그런 더럽고 무서운 짓거리를 하면 니년 모가지를 잘라 소금에 절여 액땜을 할꺼라 으름장을 놓으시고는 서재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부모님은 그런 동생을 보면서 안타까워 죽으려고 하고 막 약발라주려고 하니까 할머니가 그년 손대는 인간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셔서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래.
23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9:48.29 ID:5mZoz+vvv+I
할머니 만세3333
스레주 악착같이 살아서 성공해라. 반드시 성공해라.
위의 누구 말처럼 보란듯이 성공해서 너의 진가를 그년놈들(미안 부모욕은 웬만해서는 진짜 안 하는데, 정말 보면서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에게 보여줘.
그리고 이 스레 읽은 후로 진심 우리 부모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dt>24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0:20.77 ID:5mZoz+vvv+I </dt>
>>239 에씨 한 발 늦었잖아;;
그럼난 4444
<dt>24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1:07.41 ID:vAorQw2p4Is </dt>
내 동생은 아마 일주일정도 학교에 못나갈꺼래. 사촌동생 말이 저 다리로 걸으면 OO이는 진짜 독한년 종결자다 라더라.
동생냔을 할머니가 씐나게 패주신 덕에 사촌들이 다 그냔의 행각을 알게되었고 사람 좀 볼 줄 안다는 사촌언니가 내게 전화를 했다.
언니는 아마 부모님이 날 미워하게 된 것이 찡찡이오크냔(언니는 옛날부터 동생을 이렇게 불렀다)이 잘못한 걸 나한테 덮어씌워 혼내다보니 그게 진실로 믿어져서 그런거라더라.
당시에는 내가 착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하니까 알아듣는 나를 혼냈는데 혼내다보니 그게 정말로 내가 한 짓이라고 인식이 되어져버려 무슨 말을 해도 믿지않게 된거란 거다.
거기다 동생냔은 그렇게 혼나는 나와는 달리 혼나지 않았기때문에 아무런 잘못을 하지않았다고 인식하게 되고 또 어릴때부터 머리가 나빠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니 과보호가 된것이란다.
<dt>24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5:52.76 ID:vAorQw2p4Is </dt>
설령 그게 맞다고 해도 어떻게 내가 지금까지 겪은 그 고통과 아픔을 다 삼키겠느냐니까 언니는 작은아빠(동생냔아빠)가 호적판다그러면 따라가서 도장찍고 오라더라.
그리고 내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악착같이 해서 꼭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자격증도 한방에 따라고 그러더라.
언니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면서...
그리고 독일에 가면 의사가 될때까지는 절대 한국에 오지말라는데...그럴 생각임.
나 솔직히 1년동안 공부해서 겨우겨우 과 차석을 했고 장학금도 많이 받아서 좀 나태해졌었는데 다시생각하기로 했음.
독일에서 친해진 프랑스 친구랑 일본인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자기들이 돕겠다고 그러더라.
<dt>24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6:03.74 ID:5mZoz+vvv+I </dt>
>>241 뭐 이런걸로 미안해 하나ㅋ
아무튼 스레주말대로 일이 그런식으로 커져버린 거라면 이럴 땐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
스레주는 단지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제치더라도 대체가 저 부모들은;;
그리고 동생냔은 머리나빠서 싸이는 스트레스를 왜 그딴식으로 풀고 ㅈㄹ이래;;
<dt>24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7:19.80 ID:5mZoz+vvv+I </dt>
>>245 다행이야ㅠ
<dt style="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color: rgb(138, 131, 126); font-family: '7553_9'; text-align: justify; "> </dt><dt style="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color: rgb(138, 131, 126); font-family: '7553_9'; text-align: justify; ">25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7:34.05 ID:vAorQw2p4Is</dt>스레주 힘내.
스레주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거야!
다시 말하는 거지만 정말 악차같이 살아라.
나 진짜 열심히 할꺼임. 불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불어로 논문써서 가산점 받을꺼고 지금부터 난 공부할꺼임.
<dt style="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color: rgb(138, 131, 126); font-family: '7553_9'; text-align: justify; "> </dt><dt style="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color: rgb(138, 131, 126); font-family: '7553_9'; text-align: justify; ">25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9:19.15 ID:5mZoz+vvv+I</dt>진짜 나한테 할 수 있는건 공부밖에 없는거 같다.
독일인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 횟수도 줄여야할듯...ㅠㅠㅠㅠ 아 슬프다....
>>251 슬픈건 잠시요 성취감은 오래갈테니 힘내!
<dt>25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9:24.31 ID:vAorQw2p4Is </dt>
난 노는게 좋은데ㅠㅠㅠ 아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으 해피해피 베케이션 파라다이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가...ㅠㅠㅠㅠㅠ
그래도 공부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동생냔은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되뮤ㅠㅠㅠㅠㅠㅠ
</dt> <dt>25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1:27.59 ID:vAorQw2p4Is </dt>
암튼 얘기들어주고 나 대신 욕해준 스레더들 진짜 고맙다ㅠㅠㅠㅠㅠ
난 차마 부모님 욕을 못하겠더라고..-_- 폐륜이라던가 그런것 보단 그런 십원짜리 백원짜리 욕을 그냥 못하겠더라..
그래서 욕해준 스레더들에게 더 감사함.ㅇㅇ
나 힘내서 공부할게!ㅠㅠ ㄴ...놀고 싶지만 참고ㅠㅠㅠㅠㅠㅠㅠ
<dt>257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2:17.64 ID:vAorQw2p4Is </dt>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이나 동생냔으로 또 열받으면 여길 찾을지도 모름.
그때도 날 이렇게 반겨줘ㅠㅠㅠㅠ
<dt>25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2:48.07 ID:+SmrqzxMCFk </dt>
그리고 호적 파버려. 파버린다고 도장 네놓으라고 하면 줘버리고 도장 새겨진것들 도장 만들어서 다 바꿔놔버리고,
욕듣는건 부모님과 동생이니까.
<dt>25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3:32.69 ID:vAorQw2p4Is </dt>
그럼 난 이만 저녁먹으러 사라지겠음요ㅠㅠ
스레더들! 들어줘서 고맙고! 빠잉!
<dt>26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5:28.63 ID:5mZoz+vvv+I </dt>
>>258 동감ㅇㅇ
부모가 호적을 파낼 때 보통은 자식이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패륜을 저질렀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이 경우에는 스레주 부모가 되려 욕을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을 담을 수 잇을 정도 크기의 바가지만큼 처먹지 암.
<dt>26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49:35.28 ID:1iQQny+HasI </dt>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관련된 모든 증거자료의 철저한 보안 유지는 물론 (증거가 유실되면 끝장이다. 각별히 주의하도록)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모든 흔적, 접속기록이나 임시 인터넷 파일, 쿠키 같은 건 모조리 지워.
특히 증거자료는 그들 앞에 이미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걸 변조하거나 지우려는 그런 공작이 알게 모르게 스레주를 옥죌거야. 어떻게든 미리 막아야 해.
그리고... 당장 한국을 뜨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스레주에게 보복이 덮쳐질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보복은 스레주를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어.
<dt>26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54:07.64 ID:a+7IOf0PsKE </dt>
정주행 다 했어. 어떻게 증거 자료가 눈앞에 있는데도 딸을 감싸줄 수가 있지?
부모라고도 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은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스레주를 딸로도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자기 자식이 학교에서 무슨 잘못을 하고 오면 앞뒤 사정도 안 듣고 지 자식 편만 드는 부모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을 보는 기분이야.
그래도 할머니가 스레주 말을 믿어주셔서 다행이다.
할머니가 동생 때릴 땐 육성으로 환호성 질렀어 ㅋㅋㅋㅋ
<dt>26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04:23.27 ID:1iQQny+HasI </dt>
저런 타입의 부모와, 스레주의 동생년(이라 쓰고 빨갱이년이라 읽는다) 같은 유형의 인간은 말이지.
증거자료가 눈 앞에 있다면 증거자료를 없애버리고 '뭔 일 있었음? 난 모름 ㅇㅇ' 이 지랄 떨 유형의 인간임.
더 이상 상종할 가치도 없어. 보아하니 지금 스레주는 스레주 친구네 집에서 레스를 남겨준 모양인데,
어떤 일이 있어도 스레주. 살아남길 바란다. 다른 뒷걸러들에겐 중2돋는 말이겠지만, 내가 볼 땐 이건 가족 간의 가벼운 다툼 정도가 아니라 생존전쟁 그 자체야.
게다가 이미 싸움은 시작되었고 스레주의 경우, 여기서 승패는 전혀 무의미해. 오로지 살아남아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저들을 압도적으로 눌러야 한다.
<dt>26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07:26.37 ID:kWmqo8pnR+U </dt>
진짜 할머니랑 친척들이 믿어줘서 다행이다 ㅠㅠㅠ
스레주야 얼마나 그동안 맘 고생심했니...정말 스레주한테 술이라도 한잔 사고 싶을 정도다....ㅠㅠㅠ
꼭 의사로 성공해서!!! 보란듯이 성공해!!! 화이팅이야 스레주!!!
<dt>26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08:32.29 ID:1iQQny+HasI </dt>
내가 볼 때, 이건 어떻게 보면 전초전이야.
스레주가 방심한 순간, 스레주 목이 날아갈지도 몰라. 그것만큼은 피해야 해.
<dt>26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50:30.84 ID:kWmqo8pnR+U </dt>
그나저나 스레주 진짜 이제부터는 최대한 그 부모라는 인간들이랑 동생이라는 개썅년이랑은 떨어져있는게 좋겠다. 친척들도 막아주는게 한계가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외국으로 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외국까지 와서 깽판칠순 없을테니까 ㅎㅎ;;
<dt>27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1:08:45.36 ID:vAorQw2p4Is </dt>
ㅋㅋㅋㅋ 밥먹고 친구냔이랑 놀다가 친구냔이 글 보고싶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와.....감사하다 스레더들ㅠㅠㅠㅠㅠ 복받을껴ㅠㅠㅠㅠㅠㅠㅠ
이 친구 집은 부모님과 동생냔이 모르기때문에 내가 어디있는지 부모님은 모르심.
할머니한테 물었다는데 할머니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면 말해주지-_- 라 말씀하셨다고 함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날 위협하지않을듯요. 정말 진심으로 신고안해줘서 고맙다고 정신차리고 봉사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
괜찮을듯욬ㅋ
<dt>27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1:11:40.72 ID:Em+QQ68x7Ko </dt>
스레주,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언가 대단하다.
그리고
경찰까지 나섰는데 <그냔의 부모>타이틀을 빼지 않은 부모는..쯧.
스레주 힘내라. 너는..거의 잘못한게 없어.
넌 그냥 말 안 하고 참아왔던거고, 동생은 그걸 틈타 더 너를 업신여겼다.
친척들이나 할머니는 믿어줘서 다행이야...
<dt>27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1:23:45.94 ID:vAorQw2p4Is </dt>
>>271 고마워.ㅠㅠ 친척들이 믿어준건 동생냔이 사촌들한테 한 짓이 있어서 그래.ㅋㅋ
그냔이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거든. 내가 친척집에 안간 적이 있었는데 나한테 한 짓을 다른 언니 오빠나 동생들한테 했다나봐.
<dt>27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1:26:03.86 ID:1mG0kFbpgaE </dt>
스레주 대처가 훌륭했다. 다시 독한년이나 호적판다고 하면
"제가 손목그은건 그냥 심심해서 한건줄 아세요?" 라고 해.
어차피 부모노릇 못해먹을거다 한다고 해도 동생년처럼 둥둥거리면서 키우는건 방임하고 뭐가달라?
호적 팔수나 있을까? 할머님 버티고 계시는데. 파고나면 남이니까 손찌검하면 신고해라. 진짜. 신고해.
<dt>27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2:35:31.05 ID:VQmfzqhStq6 </dt>
보는내내 졸라 주먹들고 욕하다가 할머니가 패는곳에서 오예!!!
이건 다들 공감일듯 공부 열심히 해라!
<dt>27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2:35:58.59 ID:hT8QAVKmz8E </dt>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다... 그긴 세월을 어떻게 견뎠는지 ㄷㄷ
진짜 마음고생이었겠다 ㅠㅠㅠㅠㅠ
<dt>277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2:54:56.44 ID:iTokfTlu2OA </dt>
아진짜 할머니ㅠㅜㅜㅠㅠㅠ진짜 할머니만세를 외쳤다.스레주,진짜 고생많았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원하는 바 이루도록 빌게!!!앞으로 좋은일만 생길거야!!!ㅠㅠㅠ
<dt>280 이름:이름없음 :2011/04/12(화) 00:57:55.12 ID:hr6V4+8zWUs </dt>
어후, 다읽었다. 스레주 고생했고, 어쩜 엄마아빠라는 사람이 끝까지 동생편만 들어줄수있냐ㅡㅡ 할머니 레알 통쾌하네!! 나도 할머니 만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레주, 스레주 지금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악착같이 살아서 나중에 그 사람들 앞에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줘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dt>28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21:19.55 ID:GNix5VltUP6 </dt>
나 스레주임ㅠㅠ
또 사건이 터져서 하소연하려고 왔어ㅠㅠㅠㅠㅠ 흑흐규ㅠㅠㅠㅠㅠㅠ
<dt>28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23:01.69 ID:ZttUItFTY6A </dt>
우린 스레주편이야!! 썰풀어봐! 뭔일이야 또 동생뇬이 뭔짓했어?
<dt>28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38:48.39 ID:GNix5VltUP6 </dt>
수요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신이라 갔었다
생전 할아버지께서는 친가에서 있으나 없으나 한 존재였던 내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두 사람 중 한사람이었기에 안 갈 수가 없었지.
할머니댁에 난 아침 일찍 도착했고 하루종일 할머니랑 회사에 월차내고 온 사촌큰언니랑 셋이서 생신상 차릴 준비를 하고있었다.
<dt>28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39:39.76 ID:FcLXrB10Zok </dt>
거기서 동생이랑 동생 부모님을 만난 거구나; 할머니가 계신데도 무슨 짓을 한 거야?
2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1:45.40 ID:GNix5VltUP6
점심 때쯤 되니 큰엄마 두분과 작은엄마와 삼촌이 도착했다. 미국 가있던 큰오빠도 왔고 작은 오빠도 학교 수업 끝나는대로 할머니댁으로 왔다.
작은댁 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완전 시끌벅쩍할 때 베라먹을 동생냔과 부모님이 오셨다.
날 보신 엄마는 차마 어른들 앞이라 대놓고 뭐라하지는 못하고 인상만 쓰셨고 아빠는 좀 야위어 보였었다.
동생냔을 날보더니 한소리하려다가 사촌언니 오빠들이 쳐다보자 방긋웃으며 인사했다.
와...슈발 나 소름돋아 죽을뻔...-ㅁ-
<dt>29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3:32.83 ID:7ti0Rtv68k2 </dt>
사촌분들이 동생을 상큼히깟음 좋앗을텐데
<dt>29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4:25.54 ID:FcLXrB10Zok </dt>
큰오빠가 미국에 있었으면 동생이 한 짓은 아직 못 들었겠네?
<dt>29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5:01.99 ID:GNix5VltUP6 </dt>
여튼 그냔의 본 모습을 아는 셋째언니는 고갤 휙 돌리며 쌩깠고 잘 모르는 큰오빠와 큰언니만 우리 이쁜이 왔냐면서 반겼다.
작은오빠랑 둘째언니는 워낙 동생냔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걍 대충 손만 올렸다 내리더라.
암튼 시끌벅적하게 할아버지 영정을 상 머리에 두고 생일잔치도 하고 새벽에 제사지내기로 하고 다들 오랜만에 모여서 시끌하게 놀았다.
난 어린 사촌동생들을 윗층에 올려보내 자기들끼리 놀게하고 내동생 또래의 애들에게 공부에 관한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곧 언니오빠들도 합세해서 공부에 대한 토의에 열이 오르고있었다.
<dt>29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8:45.24 ID:GNix5VltUP6 </dt>
>>292 대부분의 친척들이 몰랐어. 아는 사람은 할머니랑 그때 있었던 고2짜리 사촌동생, 부모님, 나 이게 전부야.
아무튼 그때 아무것도 모르시는 큰엄마가 날 부르시더니 위에 동생들 내려와서 과일이랑 떡 먹으라고 하라고 하셨다.
난 알겠다 그러고 올라갔지. 할머니댁은 빌라인데 위층이랑 아래층을 둘다 할머니가 계약하셔서 윗층에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모으시던 골동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꼬맹이들은 거실에서 칼싸움을 하며 놀고있었고 동생년과 그년과 죽이 잘 맞는 중3짜리 사촌동생냔이 안보였다.
애들을 우선 내려보내고 그 둘을 찾는다고 이방 저방 문을 다 열어보던 나는 할아버지의 골동품 중에도 제일 진귀한 것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동생냔 둘을 찾았다.
<dt>29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9:57.64 ID:FcLXrB10Zok </dt>
아.. 왠지 예상된다 골동품 깨먹고서 스레주가 그랬다고 뻥 깠어?
<dt>29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49:58.21 ID:uAadVz+XHeM </dt>
...방금 정주행
근데 설마 귀중한 골동품이라면...
<dt>29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53:25.59 ID:GNix5VltUP6 </dt>
할머니는 애들이 놀러오면 항상 윗층에서 놀기때문에 그 방 문만큼은 잠궈두셨었다.
근데 열려있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난 애써 그런 생각을 떨치고 동생냔 둘에게 과일먹으러 내려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촌동생냔은 흠칫하더니 날 밀치고 뽀로로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동생냔은 그냥 날 돌아봤다.
그 순간 난 그 방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닳았다.
할아버지는 날 특히 예뻐하셔서 골동품을 살때면 날 데려가셨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골동품이 뭐가 있었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 나다.
근데 뭔가 빈거다. 커다란 도자기 세개랑 어느 귀부인이 착용했다고 하던 금장신구랑 꽤 값나가보이던 시계 두개가 없었다.
30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56:31.82 ID:GNix5VltUP6
가족 모두가 탐내던 것들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들인데 그게 안보였다.
난 동생냔에게 이 방에서 뭘했냐고 다그쳤고 동생냔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이실직고했다.
동생냔 말에 따르면 늘 잠겨있는 이 방 내부가 궁금해서 할머니 방에서 열쇠를 찾아 이방 문을 열었고 사촌동생냔과 장신구랑 시계를 걸쳐보며 놀다가 다 깼다는 거다.
알고보니 도자기 세개 외에도 나무로 만들어진 무슨 판때기 같은 것들도 박살나 있었다.
그 잔해물들은 젖은 수건로 관처럼 생긴 나무통에 다 쓸어담았고 덕분에 그 안은 물이 흥건했다.
완전히 그 방에 있던 온갖 값나가는 것들을 다 망쳐놓은 것이었다.
<dt>30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59:51.31 ID:HPkvH4aBxgQ </dt>
>>301
어떡해...
설마 스레주가 누명을 뒤집어쓴건 아니지?
<dt>30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00:00.50 ID:GNix5VltUP6 </dt>
난 그 모든 사실을 알고나서 동생냔에게 난 모른다고 난 니년의 언니가 아니니 잘못을 감싸줄 수 없다고 말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둘째언니와 셋째언니에게 윗층의 골동품이 완전 산산조각 났다고 알렸다. 언니들은 식겁하며 오빠들을 데리고 올라갔고 곧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내려왔다.
셋째언니는 큰일났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오빠들은 이를 어쩌냐고 그러는데 둘째언니가 큰엄마 두분께 이 사실을 알렸다.
<dt>30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01:58.54 ID:GNix5VltUP6 </dt>
두분은 놀라 윗층에 뛰어올라가셨고 곧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모두 윗층으로 올라갔고 나 또한 언니오빠들과 윗층으로 올라갔다.
어른들이 방을 보고 충격에 잠겨있다 누가 이랬냐고 추긍하셨고 난 아무렇지 않게 동생냔과 사촌동생냔이라고 말했다.
사촌동생냔은 이미 튀고 없었고 윗층에 남아있던 동생냔에게 문책을 하려고 하자 동생냔은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dt> </dt> <dt>30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04:59.74 ID:GNix5VltUP6 </dt>
어른들은 동생냔의 진짜 모습을 모르기때문에 그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 왜 우냐고 물으셨고 동생냔은 울면서 말했다.
저랑 사촌동생이랑 셋째언니가 이 방에 들어오길래 따라들어갔었고 언니가 장신구들이랑 시계랑 만지는 걸 보고 말리려다가 이 방에 있는걸 다 깨버렸어요.
헐.....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임? 내가 올라왔을때 셋째언니는 없었는데?
난 진짜 어이가 없어서 동생냔이 거짓말하는 거라고 말했고 셋째언니 또한 길길이 날뛰며 아니라고 그랬다.
그러나 그 언니가 허영심많고 욕심많은건 친척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어른들은 반쯤 믿는 상황이었다.
<dt>30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08:13.89 ID:GNix5VltUP6 </dt>
어른들이 아까 안보이던데 어디갔었냐고 셋째언니에게 물었고 셋째언니는 자기는 잠깐 바람쐬러 나갔었다고 했다.
알고보니 언니가 내 말을 듣고 윗층에 올라왔을때 동생냔에게 내가 혼자 밖에 나가는 김에 여길 와봤어야했는데..란 말을 했었다고 한다.
아무튼 언니는 억울해 죽어도 없어진 시계가 언니가 탐내던 것들이었기 때문에 누명을 벗을 길이 없었다.
곧 어른들이 방을 뒤져 그 도자기와 판때기의 잔해물들을 찾아냈고 이건 왜 여기있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동생냔은 자기가 어떻게든 치우려고 하고있는데 내가 와서는 그걸 그 관같은 데다가 넣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언니와 짜고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울고불고 난리쳤다.
<dt>30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09:36.46 ID:FcLXrB10Zok </dt>
할머니는 그때 다른 데 계셨어? 할머니만 오시면 게임 셋인데;;
<dt>30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0:20.87 ID:udJIaNiwRA+ </dt>
정말 이냔은 갱생불가일 것 같다 ㅡㅡ
으아니ㅣ!!!!!! 할머님!!! 동생냔이 어떤 냔인지 알고 계시는 할머님은!!!!!!
<dt>31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1:12.41 ID:GNix5VltUP6 </dt>
난 동생냔의 연기력과 말 지어내는 솜씨에 속으로 찬사를 보냈다. 할머니랑 큰언니는 동네에 떡 돌리러 나가고 없어서 그냔의 만행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다들 그냔말을 믿었다.
결국 나와 언니에게 화살이 돌아왔고 우릴 완전 뭐라하시면서 장신구와 시계를 내놓으라고 하셨다.
아니...없는 걸 어떻게 주냐고....내가 없다고 쟤한테 속는거라고 하자 엄마가 갑자기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드셨다.
동생을 도대체 몇번이나 모함하는거니? 니 동생 징계받게 만든것도 모자라서 이젠 대형사고나 일으키는 문제아로 만들 셈이니?! 왜 니가 한짓을 동생한테 못 뒤집어씌워 야단이야!
와.....나 진짜.......
<dt>31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1:40.53 ID:7ti0Rtv68k2 </dt>
어쩐지 레파토리가익숙햇서...
<dt>31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4:02.10 ID:FcLXrB10Zok </dt>
동생이 할머니한테 혼날 때 같이 있던 사촌동생은 뭐라고 안 해줬어?
<dt>31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4:51.83 ID:GNix5VltUP6 </dt>
난 차마 엄마를 밀칠 수가 없어 그대로 흔들리며 울었고 큰엄마 두분이 엄마를 겨우겨우 내게서 때어냈다.
엄마는 씩씩 거리시면서 내게 악담을 퍼부으셨고 아빠는 말없이 담배만 태우셨다.
어른들은 엄마에게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며 달래셨고 날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셨다.
오빠들과 언니들은 내 머리를 정리해줬고 셋째언니는 엉엉 울면서 그냥 자기가 했다고 그러더라. 더이상 내가 당하는 건 못보겠다고....
냉담하고 무뚝뚝한 둘째언니도 날 붙잡고 울더라. 큰오빠와 작은오빠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어른들에게 잘 알아보고 혼내라고 했다.
그때 내 사랑스런 사촌동생들이 윗층으로 올라와 엄마~ 아빠~ 하면서 뛰어들었다.
<dt>31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5:31.31 ID:uAadVz+XHeM </dt>
사.사촌동생이 구원자가????
<dt>31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8:26.58 ID:GNix5VltUP6 </dt>
꼬맹이들은 태어났을때부터 거의 내가 업어키웠다싶이 했기때문에 내 말 하나는 정말 잘듣는다.
지들 부모님보다 날 더 좋아해서 내가 친가에 가면 걔네가 다리에 매달려 걷기가 힘들고 앉아있으면 내도록 나한테 놀자고 치댄다.
그런 꼬맹이들이 우르르 뛰어왔고 내가 현관문을 돌아보자 동생냔의 만행을 잘 아는 그 사촌동생이 날 보며 브이자를 그리고 있었다.
아무튼 사촌동생들은 주저앉아 울고있는 동생냔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이 못난이 누나(동생냔이 사촌동생들을 때려서 그렇게 부른다)랑 OO이 누나가 저 방 들어가서 막 목걸이랑 귀걸이하고 노는거 봤어! 그리고 막 다 깼어!
<dt>31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9:54.26 ID:zk+VqZQp5QE </dt>
>>318 오오오오옹!구원자다!
<dt>32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0:01.11 ID:FcLXrB10Zok </dt>
아 사촌동생 진짜 사랑스럽다
<dt>32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3:18.01 ID:GNix5VltUP6 </dt>
그러니까 내 동생냔이 큰소리로 손가락질 하며 말하는 7살짜리 사촌동생의 등짝을 후려치며 울부짖더라.
아무리 스레주누나가 좋고 내가 싫다지만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하는거 아냐!! 너네 누가 거짓말하라고 그랬어?! 어떻게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거짓말을 하는거야!!!
그러는 너는요? 너님은 저 나이때 거짓말 안했남요? 그리고 쟤네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완전 어이없는 동생냔의 행각에 B(동생냔이 맞을 때 있던 사촌동생을 B라 할게)가 대단하다는 듯 실실 쪼개며 내 옆에 섰다.
어른들은 당당한 동생냔의 행동에 갈피를 못 잡으셨고 동생냔에게 맞은 사촌동생은 엉엉 울어댔다.
그걸 가만히 보고 있던 B가 실실 쪼개면서 동생냔에게 말했다.
이야....넌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봐? 세상에...너 소설가되면 참 성공하겠다..그렇게 많은 문구들이 머릿 속을 떠다니니까말야. 근데.....할머니 오시면 어떻게 될까? 안궁금해?
B의 비아냥대는 말에 동생냔은 울음을 터뜨렸다.
<dt>32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4:28.15 ID:uAadVz+XHeM </dt>
세상에
동생이 답이없네
그래도 사촌동생이랑 할머니덕에 다행ㅠㅠ
<dt>32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5:57.24 ID:GNix5VltUP6 </dt>
오빠는 아무리 내가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해? 진짜 너무해. 내가 공부도 못하고 언니보다 나은게 없어서 무시당하는 것도 억울한데..오빠가 뭔데 나한테 그렇게말해!
.....저기요? 얘가 언제요?
난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고 B는 동생냔을 보며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숙덕거리시다가 일단 아래층에 내려가자는 결말이 나왔다.
아래층에 모두 내려갔고 나와 동생냔, 셋째언니는 어른들 앞에 앉아 숨을 죽이고 있었다.
32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9:25.24 ID:FcLXrB10Zok
헐 나 지금까지 사촌동생 여자인 줄 알았다;
<dt>32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29:42.32 ID:GNix5VltUP6 </dt>
엄마는 죽일듯이 날 노려봤고 아빠는 베란다에서 담배만 태우고 계셨다. 예전같으면 제일먼저 내 싸대기를 올려붙였을 아빠가 그렇게 반응하자 조금 의아했다.
아무튼 동생냔은 계속 울면서 자기는 죄가 없다고 억울하다고 계속 외쳤고 결국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와 언니의 범죄라는 결말로 흘러갔다.
동생냔이 엉엉 울어재끼다 급기야 땅을 집고 숨을 헐떡이자 엄마는 죄없는 애를 왜 계속 죄인취급하냐며 소리를 버럭지르더니 동생냔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셨다.
둘째 큰엄마도 놀라셔서 물 한 컵을 가지고 방에 가셨다.
B는 방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내 옆에 와 앉으며 와...연기력 대단한데? 왜 배우 안시켰어? 아...오크라 안되나? 라 말을 했다.ㅋ
<dt>32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30:50.21 ID:udJIaNiwRA+ </dt>
무시 ㅋㅋㅋㅋ이냔아 니가 그게 무시당하는거면 난 이 세상에 없는 사람 취급이다 이냔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촌동생 나이스ㅠㅠㅠㅠㅠ
할머님은 언제 오셔ㅠㅠ..
<dt>33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34:01.65 ID:GNix5VltUP6 </dt>
>>326 ㅋㅋ우리 B가 좀 말많고 여자같은 성품의 소유자이나...그래도 남자다운 면도 있고 생긴게 남자얔ㅋㅋㅋ
암튼 결국 언니와 나만 죽겠구나...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순 없고 일단 할머니 오시면 할머니께 모든 걸 맡기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방에서 나오시던 엄마는 그 말을 듣고 날 노려보며
어머니 오시길 기다릴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이년들 당장 죽도록 패서 빨가벗겨서 내쫓아버리세요!!
라 외치셨다. 그말에 어른들은 그래도 딸인데 그렇게까지 말하냐며 뭐라하셨고 엄마는 저게 내딸이라고요?! 난 저렇게 끔찍하고 징그러운 걸 낳은 적이 없어요!!!라 외치셨다.
솔직히...엄마의 악담이나 막말에는 적응이 됐지만 그 말에 눈물이 핑 돌더라.
언니들이랑 오빠들, 그리고 좀 나이가 있는 사촌동생들은 내가 불쌍한지 내 옆에 모여 날 위로해주더라.
아무튼 어른들의 만류로 엄마는 그저 날 노려보기만 하실 뿐 내 근처에도 오지못하셨고 나와 셋째언니는 제일 작은 방에 있었다.
<dt>33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34:46.91 ID:uAadVz+XHeM </dt>
으으 사촌동생으로도안돼면 할머니여야하는데!!
지문이라도해보지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dt>33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37:58.38 ID:GNix5VltUP6 </dt>
나이 좀 있는 사촌들은 다 내가 있는 곳에 와 나와 언니를 위로했다. 큰오빠는 혼란스러운지 말없이 새언니랑 나가버렸다.
곧 시끌벅쩍 해지더니 할머니와 큰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완전 반가워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셋째언니가 너무 바들바들 떨고 있어서 언니 옆에 그냥 앉아있었다.
언니는 옛날부터 할머니한테 많이 혼나서 할머니를 많이 겁내다보니 그러는 것 같았다.
어쨌건 집에 오셔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으신 할머니는 윗층에 올라가셨고 그 사이 우리는 거실에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곧 할머니는 내려오셨고, 내려오신 할머니의 손에는 커다란 대나무 회초리가 들려있었다;;
<dt>33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0:12.43 ID:zk+VqZQp5QE </dt>
적절한 끊김 ...
내 속탄다 빨리와ㅜㅜ
<dt>33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0:16.41 ID:udJIaNiwRA+ </dt>
할머님 제발 그 회초리로 동생냔 갱생 좀 시켜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될리가 없지!!!!
<dt>34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1:27.70 ID:GNix5VltUP6 </dt>
내려오신 할머니는 아픈 척 낑낑대는 동생냔의 옆에 앉아 돌보는 엄마를 조용히 부르셨다.
OO이 애미야. 잠깐 비켜보거라.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동생을 일으켜 데리고 들어갈려고 하셨고 할머니는 동생냔을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셨다.
불안한지 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던 엄마는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시자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섰다.
그러자 할머니는 동생냔에게 아까 어른들에게 했던 말을 직접 해보라고 하셨고 동생냔은 겁에 질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1m짜리 회초리를 휘둘러 땅을 내리치셨고 깜짝 놀란 동생이 비명을 지르자 맞고 싶은거냐 물으셨다.
그러자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던 동생냔은 어른들에게 했던말을 주저리주저리 똑같이 내뱉었다.
<dt>34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3:01.47 ID:HPkvH4aBxgQ </dt>
할머니는 속지 않으실거야 제발...
<dt>34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4:24.50 ID:zk+VqZQp5QE </dt>
제발...동생의 연기에 속으면 안되는데..ㄷㄷ
<dt>34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4:31.46 ID:udJIaNiwRA+ </dt>
내가 이 스레를 며칠전부터 쭉 봤는데
부모님은 정말 동생냔의 그런 행동들이 확실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동생을 똑바로 교육 시킬 생각은 안하시고 그대로이시니
스레주에게는 미안하지만..
부모님보고 자식이 배운다는데
부모님이나 자식이나 그게 그거인 것 같다.
<dt>34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4:37.55 ID:GNix5VltUP6 </dt>
다 들으신 할머니는 내 옆에서 키득대는 B에게 동생냔에게 무슨 말 했냐고 물으셨고 B는 신나서 있었던 일을 다 일러바쳤다.-_-;;;
그러자 할머니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우리가 있던 방에 남아있던 동생들을 다 불러내셨다.
그리고는 그 중 동생냔에게 처맞은 7살짜리에게 본대로 말하라고 하셨고 걔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으셨다.
내게도 본대로 말하라 하셨고 나 또한 본대로 할머니께 고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잠시 가만히 계셨고 그 모습에 우리는 긴장했다. 할머니의 침묵이야말로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았으니까..
<dt>34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5:57.13 ID:rkJZLXwM4sk </dt>
스레주 썰 진짜 심장떨리게 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제발 할머니..
<dt>35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6:09.31 ID:HPkvH4aBxgQ </dt>
>>346
그럼 스레주는 흙탕물에 홀로 피어난 연꽃이냐...근데 말되네.
<dt>35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6:14.29 ID:zk+VqZQp5QE </dt>
>>347 두근두근...ㄷㄷ
<dt>35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7:18.75 ID:U7sE8WFHqD6 </dt>
내 이럴 줄 알았지. 그 빨갱이년.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어떻게든 스레주를 압박하려는 공작이 시시때때로 전개될 거라고. 이건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조금만 방심하면 스레주 목이 날아간다고.
일단 저것들의 1차 목표는 스레주와 스레주 할머님 간의 결합을 떼어내는 데 있을 거야. 그렇게 해서 친척들로부터도 스레주를 완전히 고립시킨 다음에는, 마지막 남은 2차 목표. 즉 매장시켜버리는게지.
<dt>35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47:34.77 ID:GNix5VltUP6 </dt>
그러나 동생냔은 달랐나보더라. 그런 할머니의 반응이 자기에게 속아서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방심하고 앉아있더라.
그냥 아픈척하면서 큰엄마에게 물좀 달라고 하더라.
그 말에 또 큰엄마는 물을 가져다주며 괜찮냐 물으시고 동생냔은 괜찮다 그러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할머니께서 네 이년!!!! 이러시면서 동생년의 머리채를 휘어잡더니 회초리로 되는대로 막 때리시는것이었다.
동생냔이 도망을 치려했지만 할머니께서 손에 머리카락을 휘어감고 있어서 도망도 치질 못하고 회초리에 맞아야만했다.
동생냔의 비명소리에 놀라 나오신 엄마는 기겁을 하며 어머니 왜이러세요!!!라 외치면서 할머니를 말리려 했다.
그러다 엄마도 회초리에 몇대 맞으셨다;;; 시...실수시겠지?
<dt>35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50:39.92 ID:zk+VqZQp5QE </dt>
>>353 스레주는 언어의 마술사...ㄷㄷ
진짜 보는 내가 긴장되고 있어.
<dt>35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51:01.92 ID:U7sE8WFHqD6 </dt>
이쯤되면 슬슬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동생냔 신상 까라고 해도 될까? 직접 조지고 싶긴 한데...
맞다; 그랬다간 자칫 스레주가 덤터기 쓸 수도 있겠다... '사람을 사서 동생을 조져놓냐'라는 식으로;;
<dt>35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51:47.56 ID:uAadVz+XHeM </dt>
이...일부로 때리신것같은데
에이 설마 실수겠지
<dt>35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2.27 ID:U7sE8WFHqD6 </dt>
거짓이 계속 공격하면 진실은 거짓이 되어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행세하게 된다.
즉, 거짓이 계속 진실을 모략하고 음해하면 스레주 부모님이 그렇게 된 것처럼 스레주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사람들이 그걸 거짓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너무 높아.
스레주는 최소한 스레주 편의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서 상호 간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해. 지금 이 상태로 놔 뒀다간 스레주는 그야말로 끝이다.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세상에 고립되어버리는 순간 스레주는 진짜 끝장이야. 그것만큼은 막아야 해. 스레더들도 그 방향에서 조언해주자고. 어떨 것 같아?
<dt>36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4.61 ID:GNix5VltUP6 </dt>
>>352 007작전도 아니곸ㅋㅋㅋㅋ
아무튼 말 없이 회초리만 휘두르시던 할머니는 어른들이 모두 말리자 숨을 돌리시며 소파에 앉으셨다.
한참 맞았던 동생냔은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기에 맨살에 대나무 회초리로 맞은 격이라...온 몸이 뻘건 줄무니 범벅이고 머리도 산발이었다.
할머니는 물을 한잔 드시고는 동생냔을 회초리로 쿡 쿡 찌르며 말씀하셨다.
내가 니년이 한 짓인 걸 모를 줄 아느냐? 내가 아까 여기 옆동에 사는 김할멈 집에 갔다가 오는 길에 셋째가 나와서 친구랑 통화하는 걸 봤다. 근데도 뒤집어 씌울테냐?
할머니의 말씀에 동생은 맞은 곳이 아픈지 펑펑 울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할머니는 회초리로 찌르는 걸 관두고 다시 동생냔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니년이 못되처먹은 걸 진즉에 알았다만 이렇게 맹랑한 줄은 몰랐다. 어디 자기 잘못을 언니한테 뒤집어씌워!
그래...내가 2년 전에 내 팔찌없어졌다고 셋째를 잡았을 때 말이다..니년 짓인 걸 알고있었는데도 니년 반응을 보느라 내가 셋째를 혼냈었다.
근데 니년은 어쨌냐. 그걸 보며 실실 쪼개더니 그걸 추석때 하고 오더구나. 니가 나를 능멸하고 이 집 식구들을 우습게 알지않는 한 그런 행동은 못할게다.
그리고 또 니년은 니 언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
내 집에 와서도 니년은 착한 니 언니를 우습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지않았느냐! 니 언니가 다른집 언니들 같았으면 니년은 아마 지근지근 밟히고도 남았을게다.
그리고 말이다. 얼마전 니년이 한 짓을 잊지는 않았겠지? 경찰서까지 갔다오고 징계도 받았다면서 니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게냐?! 나한테 그리 맞고도 정신을 못차렸다고?!!
<dt>36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00:43.46 ID:U7sE8WFHqD6 </dt>
>>360
스레주. 난 지금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이 스레드를 읽으면서 정말 '이것만큼은 제발 낚시였으면 한다.'라고 간절히 바란 적도 없었어. 근데 스레주가 낚시 선언을 하지 않았으니 모두 진실이라는 전제 하에서 말하고 있다고.
>>360에 투고해준 대로 아직 스레주 할머님의 스레주에 대한 신뢰는 확고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빨갱이년은 절절히 느꼈겠지. 둘 중 하나야. 그걸 꺾던가, 굴복하고 대들지 않던가? 그런데 후자일 가능성은? 지극히 적어.
<dt>36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05:18.08 ID:U7sE8WFHqD6 </dt>
언젠가 스레주가 투고해 준, 그 빨갱이년이 스레주에게 날린 욕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면, 이걸로 간단히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네년 머리에 바람구멍 내줄 줄 알아.'
기억나? 스레주가 투고해 준 그 빨갱이년의 욕설이다. 이제까지 투고된 빨갱이년의 행동 패턴으로 보았을 때 극단 중의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여져.
뭐, 사법 치안 공권력이 아직 제대로 살아있다면 그건 빨갱이년이 자멸하는 루트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이 나라의 공권력 따위는 거의 믿지 않는 회의론자다 보니까;; 에휴휴.
아직 스레주는 친구네 집인 거야? 아니면 스레주 친척집? 아니면 본가야? 되도록이면 스레주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 게 좋아.
<dt>36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05:56.33 ID:GNix5VltUP6 </dt>
아씨...다썼는데...ㅠㅠㅠ 다시 쓸게.
동생냔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냥 울기만 하고...
나였으면 싹싹빌고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막 그랬을텐데 동생냔은 울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B가 독한년....이라 말했을때도 고개를 돌려 B를 노려보기만 할뿐 아무 반응 없더라.
그러니까 할머니는 슬쩍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래...니가 믿는 구석이 있다 이거로구나. 셋째 너는 저리 비켜서고 스레주 너는 니 어미랑 아비 모셔와라!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가 어머니 저는 왜....하시다가 할머니의 호통에 얼른 앞에 와 앉았고 내가 아빠를 모시러가자 아빠는 말없이 거실로 오셨다.
그리곤 죄인마냥 고개를 푹 숙이시고 할머니 앞에 무릎꿇고 앉으셨다.
<dt>37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07:28.68 ID:HPkvH4aBxgQ </dt>
제발! 동샌냔도 동샌냔이지만 스레주 부모님도 정신차려야 한다!
진짜 스레주가 무슨 죄야ㅠㅠ
<dt>37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09:01.98 ID:RL3qr1QOGmQ </dt>
세상에, 할머니 알랍유♥♥♥♥
진짜레알 할머니 카리스마물이다!!
스레주 근데 손목의 상처,많이 신경쓰이지않아?
예민한 부분이라면 미안;;
그치만 스레주 조금은 가리고다니지 않았어?
나도 손목그은 흉터가 있어서그런데 가리는 방법좀;;
참고로 난 학생인데 하복입기가 두렵다;
<dt>37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10:38.71 ID:U7sE8WFHqD6 </dt>
그러고보니 스레주가 지금 투고해 주는 에피소드에서 난데없이 등장한 변수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네...
뭐, 이미 결론지어진 상황에서 이걸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서도,
스레주의 아버지가 이번 에피소드에선 대체 어떤 역할을 했을지 은근히 기다려져. 제발 긍정적인 쪽이기를!
<dt>37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13:17.55 ID:GNix5VltUP6 </dt>
>>368 난 현재 친구집이고 그냔은 내가 어딨는지 몰라.
할머니는 회초리를 내려놓으시고 엄하게 말씀하셨다.
이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애미애비의 탓도 있다! 니놈들 둘이서 이년을 감싸고 제대로 가르치질 않아서 이리 맹랑하고 처죽여도 모자랄 년이 된것이 아니냐!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발끈했는지 어머니!! 이러셨고 할머니는 호통치셨다.
가만있거라! 예로부터 가정교육은 세상 모든 일의 기초며 사람의 기반이 된다했다. 니놈 둘이서 이리도 애를 감싸고 도는 데 어찌 교육이 제대로 됐겠느냐.
그리고 애미야. 너만은 이래서는 안된다. 어떻게 똑같이 열달을 품고 배아파 낳은 자식을 그리도 다르게 대하느냐. 오히려 스레주가 더 힘들게 태어나지않았느냐.
내가 애미 니 손을 잡고 병원에가 애를 지우라고 했을 때 니가 어떻게 했는지 잊었느냐? 울면서 내 다리에 매달려 결혼 안하고 혼자 키울 것이니 제발 아기만 살려달라하잖았느냐
내가 그런 널 보고 한발짝 물러선 것이었는데 어떻게 니가 스레주에게 그렇게 매정하게 구느냐.
스레주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 그렇게 부족해 이 아이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느냐. 데려온 자식도 그렇게는 못한다.
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뭔가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할머니 눈빛에 흠칫하시고는 고개를 숙이셨다.
<dt>37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13:30.08 ID:uAadVz+XHeM </dt>
어.그러게..
스레주의 아버지 어떻게하셨을까
<dt>37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19:15.56 ID:GNix5VltUP6 </dt>
>>371 난 항상 아대 하고 다녔어. 애들이 왜했냐고 물으면 손목을 삐끗해서 안좋다고 뻥치고...
할머니는 그런 엄마를 가만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이셨다. (참고로 할머니는 동생년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내가 다 말해서 알고 계신다.)
그래...애미 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안다. 스레주가 니들 돈에 손을 댔고 이런저런 잘못을 해 많이 혼났다지..
근데 말이다 애미야...그렇게 혼을 내면서 한번이라도 스레주 얘기를 들어준 적이 있느냐? 매번 그아이 말은 무시하고 이년의 말만 믿고 혼내지않았냐?
내가 스레주에게 들은 말 몇가지를 해주마. 돈은 말이다..애미랑 애비가 다 뒤졌는데도 안나오던게 이년 이게 잠깐 뒤진다고 나왔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느냐?
그리고 귀걸이는 말이다. 스레주 친구가 그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줬다더구나. 사실은 이년 친구라는 년이 훔쳐갔다가 다음날 학교에 하고 와서 선생님한테 뺏겼다더라.
목걸이도 말이다. 니가 스레주 유학간 사이에 산 걸 그아이가 어찌 알고 훔쳤겠니. 게다가 이년 이게 보물상자에서 찾았다고 갖다줬다며?
그럼 니년 말해보거라. 니 언니 보물상자가 어디있더냐?
할머니 말씀에 동생냔은 우물쭈물하더니 옷장 안쪽에 있었다고 했다. 내 보물상자의 위치는 침대 매트리스 밑 틀에 나 있는 구멍 안 이다. 할머니는 그말에 비웃으시더라.
<dt>37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19:52.48 ID:QDrlO2Mf8tQ </dt>
부모님이 이상황에서도 동생편을 든다면 그건 진짜;; 그럴리 없겠지?
<dt>38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22:56.70 ID:7ti0Rtv68k2 </dt>
>>379 난그럴거같아 더 무섭다
<dt>38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24:53.02 ID:GNix5VltUP6 </dt>
아씨...길게 쓰니까 계속 에러뜬다.. 그냥 적절히 자를게.
암튼 할머니는 비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거기에 둔 적 없다고 하던데? 보물상자 위치도 모르는 년이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궁금하구나.
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힐끔 동생년을 쳐다봤고 동생년은 그냥 울고만 있더라.
할머니는 다시 엄마에게로 시선을 옮기시면서 말씀을 이으셨다.
애미야...나는 니가 마음에 안들어서 너를 내 며느리로 들이지 않으려 반대를 했었다. 그래도 너를 내 며느리로 맞아 지금 이렇게 마주앉아있다.
그게 누구 덕이라고 하겠냐만은 굳이 따지자면 다 스레주 덕이 아니냐. 저 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니가 얼마나 착한지 몰랐을꺼고 결혼도 시키지 않았을거다.
물론 너는 저 아이 때문에 결혼하려한것이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느냐. 한번쯤은 저 아이에게 따뜻한 말 정도는 해줄 수 있지않느냐.
먼 타지에 가서 가족이 그리워 돌아온 아이에게 그렇게 모질게 굴어야겠느냐. 내가 애미 너에게 해준게 없어 이런 말이 섭섭할지도 모르겠다만...그래도 그러면 안된다.
다 똑같은 자식인데 누구는 예쁘고 누구는 미울 수 있느냐..
나도 자식낳고 키운 애미로서 내 자식 7남매중 어느 누구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더라. 애미야...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지금 정신차리거라. 알겠느냐?
<dt>38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26:11.28 ID:U7sE8WFHqD6 </dt>
고전소설 <서동지전>에서 최고 통치자 백호산군(白虎山君, 줄여서 산군, 山君)가 이렇게 말하더라지.
'옛부터, 서로 다른 두 물건을 재는 데 천칭(지금의 저울)만한 것이 없고, 올바른 판결에 있어서는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보는 것만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저 부모님이나 빨갱이년이나 정신 못차렸다면
콱 그냥. 저것들 사주에 백호대살(白虎大殺)이 뜨던지, 아니면 언젠가 급살(急煞)이나 맞아라. 공기가 아깝다 ㅅ1ㅂ
<dt>38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28:49.87 ID:KGE6Ls3wUGU </dt>
>>381
할머니께서 문제점을 콕콕 집어서 지적하는데
근데도 정신 못차리면...허...
<dt>38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0:18.67 ID:KGE6Ls3wUGU </dt>
나 이스레 정주행 하다가 도중에 울 뻔했다
하나는 스레주가 정말 악독하게 살았다는거에서
하나는 내 동생들이 착하게 자라줬다는거에서
<dt>38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0:28.59 ID:GNix5VltUP6 </dt>
>>379-380 엄마는 끝까지 편들더라.
엄마는 할머니의 말씀에도 그저 네...라 말할 뿐 불만이 가득한 듯 했다. 할머니는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아빠 쪽으로 시선을 옮기셨다.
애비야...
네 어머니.
아빠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하자 할머니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얼 그리 못해줘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구나. 내가 그렇게 편애가 심했더냐? 내가 니 형만 챙기고 너를 버렸더냐?
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안하셨다.
할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게 해서 니가 이리 된것이라면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말이다..애비야..
나는 단 한순간도 너보다 형을 더 사랑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하나뿐인 내 딸 OO이를 더 이뻐했지. 7남매중에 유일한 딸이어서 이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
형들만 대학을 보내 서운했느냐? 하지만 없는 살림에 대학을 큰형만 보낼려고 했는데 니 둘째형이 전교일등을 해온걸 보고 재주가 아까워 보낸것이다.
너도 대학을 가고 싶어한 거 내 잘안다만 살림이 빠듯해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이뻐한 니 여동생도 대학을 못보내고 회사에 들여보냈었다.
그래도 이 애미가 미우냐...
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말없이 흐느끼셨다.
<dt>38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2:45.44 ID:U7sE8WFHqD6 </dt>
>>386
말이 조금 이상하다;;;
악독하게 살아오다니. '험난하게 살아왔다'면 또 모를까;;; ㅎㄷㄷ
>>387
아버지 쪽에도 그러한 사연이 있었구나;
<dt>38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0.13 ID:KGE6Ls3wUGU </dt>
>>387
하긴 멀쩡하고 정말 꿋꿋하게 잘 살고 있는 손녀가 자기 아들과 그 아내에게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자신의 아들을 탓할 부모 누가 있을까...
아들이 이러는게 다 자기가 잘못 가르킨 탓이라고 생각했겠지
가장 맘이 아팠을꺼야
<dt>3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7.43 ID:uAadVz+XHeM </dt>
아버지도 그랬구나...아버지 불쌍하시네ㅠㅠ
그나저나 어머니 끝까지 편을들다니...할말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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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동생년 자기 주옥되는날까지도 연기쩜
진짜 소름끼침 얜 죽는날까지 이럴듯 ㅠㅠㅠ으어ㅠㅠㅠ
다음화를 기다려줘요 ㅋㅋ 이번엔 추천수 20넘으면 올게여 ㅎㅎ
[출처] [본문스크랩] 희대의 미친년.txt|작성자 SINY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