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얘기해서는 해결이 안되서 올려봅니다.

죧빵2012.11.27
조회108,001

톡이라는걸 해보네요...좋은 내용도 아닌데 ㅠ-ㅠ

우선은 신랑이랑 많이 얘기를 했어요. 글 올리기전에 얘기를 안했던건

아니지만. 제가 욱하는 마음에 신랑이 잘못한것만 써놔서 욕을 많이 먹었네요. ㅎ

솔직히 글 올릴때는 신랑이 미워서 그런맘도 있었지만 ㅡㅡ;;

저희 외할머니댁이 시골이라 차 타고 5~6시간거리예요. 외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올라오셨을때도 저희 친정엄마랑 외할머니랑 같이 시골에군말없이 모셔다 드리고 시골에 가서도 힘든일 있음 척척돕고 해요.(글 올릴 당시엔 열받아서 신랑이 잘한건 하나도 생각안나고.,.,.)

 

 

그리고 본문에 적었듯이 맞벌이 부부라는거, 집안일에

대해서 제가 투정을 적지 않은 이유는 집안일 잘 도와줍니다. 제가 저녁준비하고 설겆이하면

신랑은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개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재활용도 해주고. 아직까지

결혼하고서 음식물쓰레기나 일반쓰레기는 제 손으로 버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 부분에서는 불만이 없는데, 유독 시어머님 문제, 시댁일에서는 둘의 생각이 안맞더라구요.

그런가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절 대신해서 효도하려고 하나봐요.

저도 딱 잘라 말했어요. "오빠가 계속 이런식이면 나도 어머니댁가서 밥먹고 설겆이도 안하고,

언니시키라고 할꺼라고." 그랬더니 머뭇거리더라구요. ㅎㅎ

신랑이 저보고 항상 똘끼 충만하다고해요. 아마 제 성격이라면 진짜

안할꺼라는거 알기 때문에 뜨끔했을꺼에요.

지금까진 그냥 제가 참았거든요. 어른이니까 아래사람인 내가 참자라는 생각에 그냥 신랑한테 불만을

터트렸지... 저렇게까지 말한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해봤자...웃으면서? 그리고 그냥 넘기고...

 

 

근데 이젠 그러지 않을려구요.

저는 제가 시댁에 잘하면, 나중에 신랑한테 큰소리 칠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잘할려고 노력했는데 ㅎ 뭐 고맙다는 소리 들은적도 없고.

당연하게만 생각하니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이제ㅋ

결론은 신랑이 친정에 더 잘하기로 했어요. 딱히 나쁘게 했던건 없지만, 잘한것도 없었고,

그 커텐사건은 정말 대박이긴 했어요. 신랑말로는 저희 친정엄마가 남동생을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거

같다고. 동생이 할 수 있는것도 항상 본인한테 시키신다고.(평소에 제 남동생도 같이 있을때...)

그래서 그 날은 자기도 그랬던거라고 하더라구요. 뭐.. 신랑얘기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지만,,

(저희 엄마가 무조건 저희를 끼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자식들한테 잔소리안하시고 본인이 다 하시려고 하시는...그런 타입이요. 저 결혼하기 전에는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화장대로 밥 가져가 주시면 전 밥먹고, 엄마는 제 머리 말려주셨다는..ㅎㅎ나도 그렇게 사랑받았는데 말이야!)

그래도 내가 시댁가서 한게 얼만데 생각하니 신랑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요. ㅎㅎ

"나도 그렇게 이쁨받고 귀하게 컸는데 나는 왜 어머님댁가서 설겆이 꼬박꼬박 해야하고,

눈치봐야하고, 신경은 신경대로 쓰고, 고맙단 소리도 못듣고, 신랑이 알아주는것도 아니며

내가 오빠네 가족 먹여살릴려고 결혼했냐.."라고했어요.

 

 

 

아무쪼록 신랑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니

신랑은 더더더더더더~잘하기로 했고, 전 그냥 하던데로 ㅎㅎㅎ

그리고 신랑이 못하면 전 더 못하기로 ㅎㅎ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많은 의견들 감사했습니다~~ 다들 건강조심하시고~행복한 겨울되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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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혼한지 1년 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맞벌이중입니다.

양가 어머니들은 혼자시구요. 결혼할때 양가의 사정이 여의치않아

시어머니댁에 얹혀살았고, 시어머니는 연세가 70이시고(하지만 아주 정정하세요.) 일을 하시지 않고

집에 계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안일은 어머니가 많이 해주셨구요.

 

어머님댁에 얹혀살때는 공과금은 돌아가신 시아버님 연금에서 나오는걸로

해결했고, 한달에 어머님 용돈으로는 10~20 사이로 드렸었고, 집에 들어가는

모든 물품들은 저희가 계산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집에서 결혼한 아들내외 빨래니 청소 해주시는게 힘드셨는지 힘들어하시고

안좋은 얘기도 하셨고...(세탁기는 퇴근하고 와서 제가 돌릴려고해도 굳이 낮에 전기세가

더 싸다면서 본인이 집에서 이런거라도해야지 하셨었구요..)

김치나 반찬같은 경우는 항상 사서 드셨구요.(연세가 드시니 음식하기 귀찮으시다고...이해합니다..)

 

저녁에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집에와서 제가 저녁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주말같은 경우에도

제가 잠이 많아서 아침에는 늦잠을 잤지만, 주말 낮에는 어머니도 집에 거의 계시지 않고

외출하셨었구요, 저녁에 오시면 제가 저녁차리고 또 설겆이하고 했었죠..

사실 어머님덕분에 저도 집안일은 많이 하지 않아서 편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사했는데,

그런줄만 알았는데 몇달이 지나니 "집에서 내가 너네 뒤치닥거리해줘야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없는 돈에 분가를 하게 됐습니다.

어머님댁에 들어가는 돈이나 분가를해서 나가는 돈이나 비슷하더라구요.

 

어머님이 말씀을 툭툭 내뱉으시는거에 상처도 좀 받았었고, 아무리 용돈을 드려도 계속

돈타령하시고...하는거에 저도 좀 질리고 있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저한테 돈달라 뭐사달라하진 않으셨거든요. 결혼하기전엔

간간히 옷은 한두어벌 사드렸는데 결혼하고선 일체 저한테 그런거 바라지 않으실뿐더러 반찬이며

시골에서 올라온 과일이며 쌀이며 더 챙겨주시는데 시어머니는 항상 바라기만하셔서 더 비교가 됐었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도 돈이 없었고, 친정도 마찬가지. 결국 시어머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지금 저희가 갚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융자를 받아서 분가를 했지요.

그리고 2주에 한번씩 시댁에가서 자고 옵니다. 가서 잔다고해도 신랑과 어머니는 안방에서 티비보면서

아주 신나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고,, 저는 거실에서 혼자 티비봅니다.

제가 안방으로 들어가면 어머니가 불편하신지 거실로 나가시고, 거실에서 같이 보다가도 안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저도 불편하긴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돌아가신 시아버님 연금이 이제 곧 끈긴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이 가끔가다가 안부전화를

드려서 외식을 하자고 말씀드려도 그런거 필요없으니 돈으로 달라고 하십니다.

 

용돈드린거 외에도 따로 한두번 용돈 더 달라고하셔서 드렸구요.

용돈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10만원 드리고 어머니댁에 갈때마다 필요한 생활용품이나 쌀등등은

저희가 사드립니다. 그런데도 항상 돈돈하시면서 돈타령하십니다.

시누이는 아기돌보느라 일을 안하고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저희한테만 요구를 하십니다...

저희 친정엄마께도 똑같이 10만원을 드려요. 똑같이 드려도 저희 친정엄만 더 달라 하신적

한번도 없습니다. 받으실때마다 이런거 안줘도 된다고 너네 모아서 빚갚으라고 말씀하세요.

(친정엄마는 간간히 아시는 분 일 도와주시면서 한달에 조금씩 벌고 계세요. 결혼안한 남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어서 동생이 용돈드리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드린 그 10만원으로 겨울이라고 저희 이불도 새로 사주시고, 반찬이며 갖가지 음식들을

항상 해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랑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거예요.

저희 친정은 제 남동생이 있으니까 친정엄마는 젊으니까 생각하고 항상 뒷전입니다.

시어머님은 혼자 계시고 연세도 많으시니까하면서 항상 안타까워하네요. 네.. 그 맘은 저도 압니다.

자식마음도 다 같겠죠. 시어머니한테 효도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나무라는게 아니에요. 그걸 탓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님한테 잘하려고 하는 만큼 저희 친정엄마한테는 왜 안하는걸까요??

 

저도 똑같이 맞벌이하고 돈 버는데 저는 돈 벌어서 시댁에만 갖다 바쳐야합니까?

시아버님 연금이 끝나가니까 요새 어머님이 더 돈타령을 하세요.

그럼 나는? 그럼 나는 돈벌어서 어머님한테만 다 사드리고 드려야하는거냐고.

얘기하면 또 아무말 안합니다.

 

하다못해 친정이사하는 날에도 평일에 이사를 해서 저희 부부는 여름휴가기간이었고,

남동생은 출근하고 없었는데. 친정엄마가 커텐달아야한다고 커텐봉에 못좀박아달라니까

하기 싫어하는 표정 역력. 섭섭하신 친정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시고, 결국 나중에 혼자

하셨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시어머님처럼 돈을 달라는것도 아니고, 뭘 사달라는것도 아닌데

커텐하나 달아달라는게 그렇게 하기 싫었나봐요. 남동생 퇴근하고오면 시키지 왜 자기를 시키는지

기분이 나빴다네요. 진짜 속터집니다.

 

혼자 계시는 시어머님 안쓰럽다는 생각에 시골에서 온 쌀이며, 과일이며, 된장이며, 김치며

갖다 바친 제가 병신같아요. 아무리 얘기를 해도 신랑은 알아듣지 못하는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결하는 방법이 좋을까요? 결혼하기 전에 홀시어머니란 말에 많이 망설였던 접니다.

하지만 신랑을 사랑했고, 믿었고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이렇게 될꺼라는거 모르고 결혼했냐는둥 그런말은 말아주세요.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냥 다른분들은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지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갔는지 궁금해서

올리는거니 좋은 의견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추가) 결혼전에 4년연애했는데, 신랑은 저희 친정엄마한테 잘했었어요.

        그리고 신랑성격이 워낙 사람들하고 잘친해져서 솔직히 별 걱정안했구요.

        제 성격이 오히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그리고 본인이 자기같은 성격이면

        어른이 다 좋아할것이다하고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ㅡㅡ

        근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네요....ㅠㅠ 그래서 제가 더 슬픈건지도..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