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0대, 치마하나 사입기도 너무 힘듭니다.....

ㄱㅈ2012.11.27
조회816

23살입니다.

 

4자매에 결핵을 앓는 아빠와 식당일 다니는 엄마 그리고 아빠가장남이라 할머니 할어버지 두분다 모시고 있습니다.

 

이름말하면 알법한 회사에 다니지만 계약직 입니다. 일을한지 9개월 되가네요..

 

월 160 벌지만 병든 아빠와 두동생들(중학생 입니다.) 거기에 실업자 언니까지..

 

차비까지 한달용돈 15만원 받아서 생활합니다.

 

항상 늘 계절마다 입는옷이 정해져 있고 일주일 입으면 이거저거 모아서 걸쳐도 매주 똑같습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원피스라도 있어서 일주일 내내 다른옷을 입을수 있었는데

 

겨울치마는 두개뿐이라 위에 브라우스만 바꿔입고 있는데...휴...

 

치마하나 사입고 싶어도 용돈 15만원에서 차비에 점심까지 먹으려면 택도 없습니다..

 

신발도 하나사서 바닥이 구멍날때까지 신고.. 만원이상짜리 신발을 사본적이 없네요..

 

친구들이 만나자고해도 피하고..혹시 저녁이라도 먹자할까 차라도 마시자는거 아닐까...ㅠㅠ

 

제나이 23살까지 일만하고 살았는데 왜 제삶은 나아지지가 않는걸까요?

 

그래도 항상 밝게 웃는 제 모습에 주변사람들은 이런제 상황을 알지 못하지만..

 

왠지 언니들도 맨날 같은옷만 입는다고 수근거리는것 같구......

 

그냥 이런 제 인생이 너무 한탄스러워서 여기에라도 적고 마음풀려고 합니다...

 

지금도 엄마는 식당에서 뼈빠지게 일하실텐데 치마하나 못사입는다고 투덜댄다면

 

벌받겠죠?  가족생각에 오늘도 옷가게 앞을 그냥 지나쳐보려 합니다.

 

옷이 한벌이면 어떻고 두벌이면 어떻나요? 가족과 함께라 이추운 겨울 올해도 견뎌보려고 합니다.

 

매일 판을 읽기만 했었는데 왜 사람들이 글을 적나 이해가 되네요 ㅋㅋ 마음이조금 편해진것 같습니다.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