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누에게 적절하게 거절하는 방법..

처음처럼2012.11.28
조회141,967

많은 분들께서 주신 조언 고맙습니당~

 

사실 결혼 직후에 시누의 그런 행동 때문에 남편과 많이 다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제 친구가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가 잘해주자 이랬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남편도 처음에는 시누 편 들다가 어느순간 부터 시누에게 거절하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시누가 제 친구에게 전화해서 요구를 하기 시작했더라구요-

이번 일이 발생하고 남편이 친구에게

시누의 요구에 대해 거절하고 살자고 했고 둘이 더 오손도손 살기로 했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의 말처럼 한번에 싸우고 끝내진 못하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거절해가면서

자신들의 삶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아, 오늘도 갑자기 시누가 전화해서 ㅋㅋㅋ

"언제 집 초대 시켜줄거야?"라고 물어봤데요.

(애네 이사 간것도 아니고 계속 그 집에서 살았는데..

그리고 안와봤던 것도 아니고..ㅋ 왠 뜬금포인지;;;)

그랬더니 친구 남편이 "언젠가는 초대하겠지" 이러고 끊어버렸데요.ㅋ

(이런 대응이 성에 안차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친구 부부 입장에서는 많이 발전한거고

제 친구 남편이 위트있게 대처한 것 같아서 저는 잘했다고 했어요`)

 

많은 분들의 댓글에 혹시 친구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고

몇번이나 지울까 물어봤는데 오히려 댓글로 인해 친구가 자신감을 많이 가졌더군요.

자신의 배려가 얼마나 바보짓이었는지도 알았데요!!

(제가 말할때는 어떻게 그래~ 이러더니!!!)

 

 

암튼 많은 분들 댓글 고맙습니당~

 

 

제 친구가 제게 하소연을 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도무지 방법이 나오지 않아

판 분들께 물어보면 어떨까하고 올려요.

 

제 친구는 시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시댁에는 시누이와 시동생만 있어요.

 

그런데 시누이가 시부모가 없어 자신은 친정도 없다며 서글퍼하여

안쓰러운 마음에 잘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시누이가 셋째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제 친구는 결혼한지 오년이 다 되어가고 불임도 아닌데 임신을 못하고 있어서

부럽기는 했지만 축하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누이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올케, 나 셋째 임신했어, 미안해서 어떻게해~ 그래서 바로 말 못했어"

이랬다고 하네요 =ㅅ=

 

도대체 뭐가 미안한건지;; 하지만 제 친구는 그냥 뭐가 미안하냐며 요즘 같은 세상에

셋째 생긴 것이 더욱 축하할 일이라고 같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누이의 세번째 임신이 제 친구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 아무도 몰랐네요...

 

시누이는 셋째가 조금은 노산이라(제 친구보다 나이 많음) 조심해야 한다며

손하나 까닥 안하고(그런데 직장생활은 함) 뭐든 남편에게 다 시킨다고 하네요.

뭐 그거야 그 집 사정이니까 알아서 하려니 싶었는데

어느 순간 제 친구에게까지 그런다고 합니다.

 

뭐가 먹고 싶다, 장을 봐야 한다, 애들 좀 봐줘라, 볼 일 좀 대신 봐줘라 기타 등등등..

카스나 미니홈피에 제 친구가 남편이랑 같이 외식한 사진이라 식사한 사진 올리면

일도 안하고 매일 인터넷/스파트폰질만 하는지 바로 연락옵니다.

"나도 그거 먹고 싶은데, 둘이 먹으니까 맛있어?

나 친정 부모 없어서 이렇게 서러운데 둘이만 맛있게 먹으니까 맛있어?"

이렇게요..무려 마흔 다 되신 분이 이렇게 말한답니다...

 

그러던 중 제 친구가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한달간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댁 식구 누구도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죠.

시누이는 자기가 임신을 했는데 점쟁이가 병원가면 큰일 난다고 했다며 전화 한통 없었고

(이 것도 나중에 퇴원 후 뭐 먹고 싶다고 해달라며 전화할 때 말했다고 하네요...)

시동생 내외도 자기 일 바쁘다며 전화 한통 없었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그냥 신경쓰느니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또 넘겼고

남편은 직장을 가야하고 친정 식구들은 다른 지방에 있어

아는 언니에게 부탁하여 몸 조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몸조리를 해 주던 언니가 제 친구 퇴원 후에 지병이 악화되서 입원하게 되자

제 친구는 자기가 아플 때 몸조리 해주어서  똑같이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언니도 친정이 다른 지방이라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시누가 전화와서 그렇게 난리를 쳤다고 하네요,

핏줄도 아닌데 니가 왜 거기 가있냐, 그 시간에 우리 오빠나 돌봐라,

나 임신해서 힘든데 왜 넌 다른 사람 돕고 있느냐....그 시간에 나 몸조리나 해줘라.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제 친구가 "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도와주 언니라 상부상조하는 거예요."이랬더니

그래도 도가 지나치네 마네..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제 친구 한달 입원해 있는동안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제 친구는 그 언니 꼴랑 일주일 입원하는데 5일정도 투자했는데 저렇게 난리를....

 

그리고 오늘, 그 언니도 퇴원하고 제 친구도 오랜만에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문자가 하나 띡 왔답니다.

"올케, 나 찜닭 좀 해줘. 찜닭이 먹고 싶은데 식당은 조미료 쓰잖아.

나 임신했는데 조미료 들어간 음식 먹기 싫어, 그러니까 시간 좀 내서

나 찜닭 좀 해줘"

 

제 친구, 이거 보고 스트레스 그동안 참고 참았다가 폭팔했네요.

그렇다고 임산부한테 싫다고 대 놓고 말할 수는 없고...

싫다고 말해도 그럼 또 자기 친정이 없어서 이렇게 서럽네 하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칠게 뻔하다네요.

 

판님들, 막무가내 시누의 부탁...적절히 거부할 방법이 없을까요?

돌려서 말하지만 다시는 부탁할 수 없도록 하는..그런 방법이요!

 

참고로 임신 전에도...

속상한 일 있으면 내 친구 부부 불러서 밤새도록 술먹자고 하고

(술 값은 다 제 친구 부부가 냄. 기본 3차까지 감..)

제 친구네가 자영업을 하는데 올해 사정이 좋지 않아 생일 선물 안했더니

한달 간을 선물 달라고 문자로 징징댔다네요..

(선물도 몇 십만원 하는 것을 바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네 아이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입학 졸업 등등 무슨 날만되면

선물 사내라고 연락와서 들들 볶으고...(기본 십만원에서 오십만원 정도...해달라고 함)

 

(제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친구네 부부가 놀러왔었어요.

평소에 저희부부랑 친해서..

근데 매일 같이 연락오더군요.. 언제오냐, 니네끼리 잼나냐. 이런식으로.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짜증이 날 정도였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힘들게 했다고 하네요.

 

자기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니까 오빠가 자기를 부모같이 챙겨야 한다나 뭐라나....;;;;;

 

암튼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