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반지녀에요.

윤예지2012.11.28
조회283,550

 

 

톡의 힘이 대단하네요,

14만명이나 이 글을 봐주셨네요

 

댓글 보니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결국 언젠가는 알 수 있을테니 이렇게 먼저 말하는게 낫겠다 싶어 쓴 글이었어요.

 

댓글에도 잠깐 올라왔던것 같은데

지워주신 운영자님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구요.

(꼬리글 두 분도 고맙습니다!)

 

더 이상 또 언제 공론화될까,

누군가의 손가락에서 어떤말이 나오게 될까 생각않고

적어도 14만명은 그게 사실이 아니란걸 알고계실테니 힘이되네요.

 

이제 더 이상은 올라오지 않길 바래요.

 

다들 일부러 로그인해서

추천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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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이 새벽에 인터넷상에 긴 글을 쓰고 있어요.

 

찍을 당시엔 내 인생에서의 단발성 이벤트 같은, 가벼운일이라 여겼었는데

여전히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나를 따라오고 있었네요.

 

얼마전 편집된 컷들이 또 올라와 있더라는 전화를 받고 나서

이제와서 내가 또 무슨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질 않았어요.

더이상 블로거 한사람 한사람에게 쪽찌써서 지워달라 하는것도,

싸이트 담당자에게 전화하는것도 너무 지쳤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상에 올라온 컷들을 내가 다시 한번 직접 보면 답이 나올거 같아서요.

몇개 검색하고 나니 최근 몇년새에도 많이 올라와있더군요.

심지어 방금까지도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그 컷에 나온 사람은 제가 맞아요. 그러나 저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무슨말이냐구요.

이제부터 그 뒷 이야기들을 말씀드릴게요.

 

 

그 때 저는 그 매장 인터넷 쇼핑몰 담당자였어요.

작가가 장소섭외 한다고 사무실로 전화가 왔더군요.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오케이 하셔서 촬영을 오기로 했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일하고 있던차에 몇주 뒤 촬영왔었는데

 

매장에서 촬영해야하는데 손님 역할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사무실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냥 별거 아닌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이상한 캐릭터를 잡아주더라구요.

그게 바로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커플링 팔러온 여자' 역할입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해서 안한다고 했다가 어영부영 찍게됐네요.

 

 

 

내가 판다고 하던 그 반지도 매장것, 다른 팔지 등등도 다 매장 물건

84만원인가 64만원인가 나왔던 돈도 매장돈,

그리고 제게 매입가 계산해서 주던 사람도 같이 일하던 제 친구에요.

서랍속 묻힌돈 어쩌고...그 대사도

피디가 카메라 가방에서 꺼낸 a4용지에 인쇄해왔던 문구 그대로 읽어달라했던 거에요.

아 나는 왜 그랬을까.

분위기에 휩쓸려서 어영부영 찍고나서 후회하고

그냥 그거 지우면 안되냐 하기도 했었어요.

촬영끝나고서 찝찝하긴 했지만 그냥 가볍게 생각했었어요.

 

 

 

 

제가 그 반지녀에요.

 

 

 

 

 

주변 반응도 딱 저랬어요. 그냥 가볍고 신기한. 이벤트 같은 거.

지금 보니 저렇게 어리고 바보같았었네요.

그뒤로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몇일 후 방송 나오고 나서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네 사진이 인터넷에 떠있는데

혹여 상처받을까 말안하고 대충 무마시키려 했는데

본인이 직접 연락이 되어야 지울수 있다고.

되도록 댓글 같은거 보지말고 그냥 고객센터 전화해서 지우라고 말하라고.

 

 

  

그런 어마어마한 글들은 처음봤네요.

아무튼 그때는 촬영해간 쪽에도 연락해서 지우느라 난리 나고

포털싸이트쪽에서도 삭제하는걸로 되어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렇게 덮어두었어요.

 

 

그렇게 대충 다 정리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돌아다니네요 그 짤들이.

 

 

우선 저도 분위기든 뭐든 제 자신이 촬영에 응했기때문에 이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수 없어요. 

촬영당시 어른이었던 그분이 당시 한참 어리고 뭣모르던 저를

조금 배려해 줄순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제와서 그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자고 이 글을 쓴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더이상 내가 진짜로 한 일이 아닌것에 대해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여전한 가십거리가 되고있는 상황을 

그저 보고만 있는것은 더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하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요.

 

 

 

올려놓으신 분들 스스로 그것들을 지워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냥 그런 해프닝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반지녀가 아닌 진짜 저는 커플링같은거 해본적 없답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에도 혹여 몇몇개가 또 돌아다니게 되더라도

이제 다른 다수의 분들이 ' 아 저게 내가 표면적으로 이해했던 그런상황이 아니었구나' 하고

알고 있어주길 바래요.

여전히 글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고 있지만.. 우선 올려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72

아코오래 전

Best얼마나막장인지영상을못봐서잘모르겠는데요 커플링파는게왜막장이죠? 헤어진다음커플링파는거당연한거잖아요 가지고있으면생각만더나고 버리자니아깝고 저는헤어진남자친구자꾸생각나서버렸는데욕먹었어요 아깝게왜버렸냐며 이해가안되서로그인했네요ㅡㅡ

이은영오래 전

Best본의아니게 희생양이되셨네요, 힘내세요 그런거다 짜고하는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ing오래 전

손해배상 청구 해야 맞는거 아닌가? 이건 뭐 마녀사냥식으로 몰려서... 욕이란 욕은 다먹고 방송사에서 정말 이건 보상해줘야 맞는거 같다.

오유왕자1세오래 전

예지씨 제가 반지하나 사드릴테니 만나실래요?ㅋ

오래 전

아~ 저도 그짤 본적있는거 같애요 ... 뭔가 말이 어색해서 짠건가? 하긴했지만 이렇게 피해자가 되셨다니 사람들 욕도많이하던데 ㅜ 힘내세요!!!!! 좀 지나면 다 잊혀질 거예요 ㅜㅜㅜㅜ ㅜㅜ

초보찍사오래 전

다들 비디오 조작 특공대 모르셨나보네.. 그거말고도 무슨무슨 맛~ 어쩌구 이런프로그램들 다 조작 쩔던데

조승은오래 전

안녕하세요 에브리뉴스의 조승은기자라고 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 인터뷰가 가능하신지요 프로그램 VJ특공대 조작관련(미디어조작)으로 인터뷰하고싶습니다. 아래번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02-786-6666

저도오래 전

커플링 처분하고 싶어서 이글 눌렀는데..ㅠㅠ 내용이 그런내용이 아니네요.... 제가 산 커플링이라서 돌려받고... 다시 재회해서 나눠낄까..생각했었는데..이젠..완전 정리되서.. 커플링 처분하고 싶은데.. 어디다가 팔아야될까요..?? 백금,순금.. 섞인거 같구... 현금으로 40만원주고 산건데..;;;;

코미디오래 전

헤어지고 하루만에 팔든 당일에 팔든 그건 자유 아닌가? 머 그반지 끼고 그사람추억하고 몇달 있다 팔란법은 없는거 같은데...

24공대男오래 전

헤어져놓고 팔던 녹여서 금니를 박던 바다에 던지던 뭔 상관이야 이 오지랍 삼만평들아 안좋게 보든 좋게 보든 사람 자유고 가치관 차이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니가 안좋게 본다고 팔던 말던 뭔상관이냐는 사람까지 이상하게 싸몰지마 헤어지고 파는게 아까울거 같았으면 애초에 왜 니들이 더 부담해서 사줬냐? 그 돈을 아까워하지말고 아까울 줄 몰랐던 그 뜨겁던 사랑이라 착각했던 니들 감정을 아까워해라

조작특공대오래 전

아직도 조작특공대에 나오는 내용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 있나?

T오래 전

전 이 방송 직접 봤었지요. 사진 보니 기억나네요.그런데 전 남자이고 오래 전 이별도 해 보았지만헤어진 뒤에도 굳이 커플링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방송을 보며 어이없거나 불쾌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전 목돈 생긴 게 엄청 부러웠는데;;;그 뒤 잊고 있었는데 사진이 떠돌며 엄청나게 마음고생 하셨군요.무능해서 연애도 못 해보는 인간들이 익명이라고 떠들어대는 것이니신경 쓰지 말고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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