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치유2012.11.28
조회418

안녕하세요

판 3년차인데 글은 처음 써봅니다. 많이 어색하네요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를 어떻게 덮어야 할 지 혼자서는 도저히 방법을 몰라

이 곳에.. 하소연하며 .. 제 마음을 정리해 보려 하네요..

 

처음 사귀게 된 것도 제가 사귀자고 해서였고..

그 이후 몇개월간 섭섭한 것 서럽고 슬픈 일들을 한 마디도 내색하지 않고

혼자 울며 버텼습니다. 제가 좋아해서 사귀게 된 건데 귀찮게 하면 헤어지게 될 까봐

바라는 것 하나 없이 제가 다 그사람에게 맞췄던 것 같아요..

정말 사귀는 사이인지 제가 좋아서 쫓아다닌 건지 모를 정도였다고 하면 되나요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받은 상처 ..

그래도 말을 아끼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여자문제는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사귀다가 남친이 저를 많이 좋아하게 됬을 때

조금씩 섭섭한 걸 털어놨어요

일하는 시간이 달라서

제가 자면 남친이 일어나고, 남친이 자면 제가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일요일 만나는데 그 사람은 오후5-6시에 일어나서.. 저랑 3-4시간 데이트를 합니다.

평일에 일끝나고 제가 보러가서 3시간 봤어요

보통 남친이 일끝나고 겜방을 갑니다.

일요일만큼이라도 겜방을 가지말고 일찍자면 오후1시에는 만날수 있지 않느냐

알았다고 했는데 결국 몇개월을 제가 그 사람 생활에 맞췄습니다.

얼굴을 보려면 항상 먼저 연락하고, 그 사람 스케줄을 물어봐서 그 사람있는곳에가야만 했어요

그래서 니가 먼저 좀 나한테 물어보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내가 물어보기 전에 니가 괜찮은 시간이 언젠지라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카톡이 죄다 보고 뿐이에요..

나집. 겜방. 출근. 어디이동.. 진짜 이런거 바란 거 아니었는데

자존심도 없고 도도하지도 못해서 좋다고 만났어요

 

그러다가.. 저번 주 금요일 남친 운전하는 동안 핸드폰을 보는데..(둘다 핸드폰 잠김 안되어있어요)

모르는 여자 이름이 있길래 봤더니 35분 통화기록.

보통 저랑할땐 집중을 잘 못하고, 할말없다는 말만 하기에 정말 궁금했어요

그냥 툭 하고 물어봤습니다.

- 누군데 이렇게 통화를 했어?

- 어 그냥

- 응?

- 나중에이야기하자

더 물어보면 이상해 질 것 같아서 말고, 카톡을 봤는데 일주일간 하루도 빠지지않고

카톡이 되어있는거에요. 별 내용은 없었는데 카톡이 다 자음으로 되어있는거에요.

저랑 하듯이

 - ㅁㅎㄱ ㅇㅆ 모하구이써

 - ㅇㄷㅇ ㅃㄹㅇ 어디야 빨리와

 

문제는 도데체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해온 사이면 이걸 해석없이 알아들을 수 있나 싶으면서

정말 무슨 기분인지

자는 것 까지 말해주고 잘자라는 인사

그래도 통화목록 두번뿐이라 더 따지면 집착하는 걸로 보일까봐

그러고 그냥 넘어갔는데..

몇일후에, 카톡을 이미 봤는데,

남친이 제가 본지 모르고 카톡 중간중간을 삭제한거에요

지우지만 안했어도, 티안내려고 했는데

다시 통화내용과 카톡내용을 물어봤습니다.

그여자 남친 상담해준거라구 하더라고요

카톡은 니가 저번에 봐서 또 보면 의삼할까봐 지웠다고 합디다

그냥 노닥거린거다.. 저는 가족같이느껴지고.. 그 여자랑하는 카톡은 재밌다합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반적으로 하는 농담따먹기를 그 여자와 했다고. 아무 감정도 없고 그냥 재밌어서그랬다고

남친이, 거짓말은 두 번다시 안하겠다. 절대로 속이거나 그러는일 없을거다 라면서 약속했습니다.

 

헤어지지 않을꺼면 여기서 더 따져서 얻는 게 뭐겠어요

납득도 안 가고 힘들어 죽겠고 말에 상처를 너무 받아 지친상태였습니다.

제가 편해져서 저랑 카톡하는게 재미없으면, 앞으로 평생 다른 여자와 농담따먹기를 하게 되는건지..

저는 뭔지.. 남친을 너무 좋아하니까 스스로 계속 주입을 시켰습니다.

카톡 내용도 없고.. 통화도 겨우 두번했는데..

오래연애하면서 한번도여자문제도 없었고.. 남친 성격도 아니까 잊어버리자..

 

마음은 그렇게 먹으면서도 계속 다 확인하고 싶은마음이있었어요

제가 아는게 이게 다가 맞는건지, 확실한건지

이게 정말 다라면 정말 내가 아는게 다라면 털어버릴수있겠다 싶었는데

통화녹음을 보게 됫는데 세 개가 있더라구요

한달 전꺼.. 제가 속상하다고 한날.. 저랑 통화하고 바로 그여자랑 통화한것같은..

내용을 들었는데..

저한테 하는 애교.. 동갑인데 누나라는 농담.

- 나한테 뿅갓구만.

할말은 없는데 끊기 싫어서

- xx야~

- 왜?

- 그냥

이걸 계속 합니다..

같이 게임을 하는 모양인데,

 - 나갈떄까지 가지마

 - 계속 하고 있으면 누나라고 불러줄께~

 - 우웅~

다정한 말투

 

다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라던 걸 이여자한테 다 한거 같습니다.

 

보고가 아닌 재밌는 카톡..

시키지 않아도 전화하기..

할말없어도 통화하는거..(저한테는 할말없는데 왜 통화해 ..)

먼저 만나는 시간 맞추려고 연락하기..(겜에서지만요)

 

이런 거 뿐이 안 바랬는데

이걸 이여자한테 다 했네요

정말 별거아닌건데

이게 진짜 좋아하면 하지말라고해도 하게되는거아닌가요..

 

저는 오래 사귀면서, 계속 남친이 저를 안 좋아하는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런거라고.. 그렇게 계속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다른 여자에게는 이미 하고 있었네요

저는 한달동안 그 여자 존재도 몰랐다는게

한달동안 통화목록을 다 지웠다는게

한달동안 카톡을 다 관리했다는게..

이 배반감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뒤죽박죽에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이고..

 

회사에서는 하루종일 집중을 못하고 눈물이 쉽없이 흐릅니다.

잠을 못자서 담날 출근인데도 소주만 한병들이키고 쓰러집니다

담배도 못피는데 담배도 펴보고

팔에 담배빵도 내고.. 저도 제가 미친 거 같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일에 제가 집착하는 건가요

도데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도데체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을까요

헤어지지도 못하겠고

안헤어지려면 잊어버려야 되는데 잊을 수도 없고

 

정말 사랑좀받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