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음슴체 한 번도 써본 적 없으나 음슴체라도 안쓰면 긴 글이라 너무 조잡해질까봐 음슴체 ㄱㄱ
1년 쯤 지난 이야기인데.. 나는 아직도 이 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음.
내 인생에 한 번 겪기도 힘들 일이 일어난 때는 바야흐로 1년 전.
나는 미쿡을 갈 기회를 갖게 됐슴 3개월 동안 있기로 하고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있게됐슴.
미쿡에 울 삼촌이 계셨으나 내가 뉴욕에 도착했을 때 삼촌은 엘에이로 가시는 바람에
나는 삼촌이 아시는 분께 맡겨지게 됨.
그냥 방이 하나 있는 집이었음
아줌마와 초등학교 6학년짜리 딸아이가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
정말이지 집에 아무것도 없었음.
책상, 식탁, 의자, 침대, 화장대. 끝이었음. 물론 붙박이장과 부엌용품들도..
정말 그 넓은 집에 한기가 돌 정도로 갖추어진게 없었음.
어쨋든 삼촌과 잘 아시는 분이신 이 분에 대해서 난 삼촌에게 들은 바 없이 삼촌만 믿고 들어가게됨.
근데 얼마뒤, 자신이 일하는 네일샵에서 알게된 손님인데 미국에서 사시는데 시어머니가 실버타운에 들어가계시고 자신은 집을 구하다가 마음이 맞아서 싱글침대 하나 들고 집으로 들어오심 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걱정스러울 만큼 정이 넘치는 아줌마 였음.
하지만 나는 그냥 그 넓은 집에 사람 하나 더 들어왔고 집주인 아줌마(이하 아줌마1)께서 너무 착하셔서 의심없이 그 아줌마(이하 아줌마2)와도 함께 살게됨.
그렇게 아줌마1과 딸아이가 살던 곳에 나와 아줌마2까지 살게되었지만 집이 워낙 넓어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지냄. 단, 방이 하나라서 잠잘 때는 늘 한 방에서 함께 잠.
그렇게 한달 쯤 지났을 때, 아줌마1의 비극적이 과거사를 알게됨.
원래 살 던 집의 앞집에서 미국애들이 파티하고 놀다가 불이 번져 아줌마1의 집까지 피해를 봐서 다 탔지만 경찰은 미국아이들만 감싸댔다고함. 그래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사를 왔던거임.
그런데 처음에는 잘 몰랐던 (어쩌면 너무 좋으신 분이라 이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들이 스멀스멀 올라옴.
갑자기 어느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시고 하얗게 질린 얼굴로 샴푸를 들고 나와서는
어제는 이만큼 있던 샴푸가 지금 이만큼이나 줄었다며 (대략 손가락 한마디정도) 뭐라뭐라 하심.
나는 사람이 많아서 게다가 다 여자니 그러려니 안심시켜드림.
그리고는 어느날, 부엌에서 음식하시다가 조미료 전용 서랍장을 여시더니 하얗게 또 질린 얼굴로 우릴 보며 참기름 고춧가루 식초 등등 조미료들이 눈에 띄게 다 줄었다며 무서워 하심.
근데 그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은 오로지 아줌마1뿐.
나와 딸아이와 아줌마2는 저녁만 같이 먹고 다른 때는 각자 일하고 공부하고 학교가느라 집에 없음.
그러나 그것도 나는 아줌마1의 착각이라 생각했음. 그럴리가 없으니 말임!!
다음날 또 ㅡㅡ 냉장고에 김치가 두포기 없어졌다며 날더러 친구들이 데려왔냐고 하심.
내가 미침? 내가 주인도 아니고 허락을 구하는 것 조차도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런 생각조차 한 적이 없음. 당당히 아니라고 했으나 그럼 김치나 어떻게 두포기가 없어지냐며 정말 너무 두려운 얼굴로 고민에 빠지셨음.
그러다가 나도 점점 뭔가 집에 들어오는게 무서워지고(도둑있을까봐ㅡㅡ) 뭔가 나도 의심받는거 같고 여러가지 사유로 72시간 녹음 가능한 녹음기를 아줌마가 보는데서 함께 집에 켜놓고 각자 나갔음.
집에와서 들어봤지만 그 지겨운..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녹음기 붙들고 10시간 가량의 녹음분량을 들어보았으나 자연의 소리밖에 안들림.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대략 일주일 정도 계속 그 짓을 함.
그러더니, 갑자기 앞집 여자애들이 의심된다는 거임.
미국은 집의 대문도 우리나라 방문같이 되있음.
그래서 아줌마가 괜한 의심하는게 아니라면 나도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했음.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마침 앞집 여자가 나오는 거임.
그걸 창문에서 아줌마1이 보시고는 나에게 전화를 걸더니 미행하라고 하심 ㅡㅡ
운동하러 나왔다가 나는 시내까지 버스타고 1시간을 가서 지하철 타고 가는 그 여자를 따라 계속 미행함.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집중력 떨어지는 나는 놓침.
사실..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별로 굳이 쫓아가고픈 의욕이 없었음
놓쳤댔더니 호통을 치심. 그러나 놓친걸 어쩔? 그냥 그렇게 넘어감.
그 아줌마1의 이상한 점만 적자면 이렇지만 이런 일이 있는 동안 아줌마는 내게 매우 잘해주심.
뉴욕관광버스? 뭐 그런거 해보라고 자신이 돈을 내주겠다고까지 하셨던 분임.
그래서 나는 아줌마를 더 믿었고 도움이 되어드리고팠던거임.
그런데...
이제 돌아가는 비행표를 끊고 한달가량 남았을 때부터 아줌마1이 완벽하게 돌변하심.
정말 나를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거임.
진짜.. 정말 없는 사람 취급.
잘 지내고 아무리 삼촌 아시는 분이라지만 공짜로 3개월을 버텼으니 시세보다 더 얹어 돈을 넉넉하게 챙겨드림.
그러더니 정말 날 찢어죽일 듯한 눈빛으로 (2주만에 처음으로 날 보셨음ㅡㅡ) 처다보심.
나는 상황이 어찌됐든 왜이러시는 건지는 몰라도 나는 찔리는게 단 하나도 없었기에
나 때문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음. 단지 일이 잘 안풀리시나 했음.
그래서 나는 또박또박 감사의 말씀을 전함.
하지만 아줌마1은 가짢다는 눈빛과 한숨으로 봉투를 들고 거실로 가셔서는 또 날 없는 사람 취급하심.
아줌마1이 그러니 딸아이도 아줌마2도 뭔일인가 싶어 내게 말씀을 못거심.
결국엔.. 어떻게 보면 눈치도 없고 그닥 어떤 사건이란 것에 별 동요가 되지 않는, 모든 일들을 그러려니 했던 내게... 일이 터짐.............
그렇게 2주가 더 흐르고 내가 출국을 하는 당일 아침 6시에 한국간다는 설레임에 밤잠 못잔 나는 잠이 일찍 깨서 다시 잠을 못들고 있는데..
아줌마1의 목소리가 들림.
"얘가 어떤앤줄 아세요? 어머 진짜.. 내가 참나... 얼마전에 언니(아줌마2) 일 나가시는 거 보고 눈 좀 더 붙히려고 들어왔더니 얘가 글쎄 내 가방 안에 있는 지갑에서 1불(한화 1100원)을 꺼내가는 거에요. 어머 나는 진짜 잘못본 줄 알았잖아요. 근데 그러고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더니 내 눈치를 보는데 내가 안다고 생각을 했는지 눈치를 실실 보면서 지 지갑에서 20불을 빼서느 바닥에 일부러 흘리는거야. 1불 훔처간게 미안하니까 20불 줬으니 없던일로 치자는 건지... 내 진짜 기도 안차서.."
근데 아줌마2는 이때만 해도 동요를 안하심.
"먼소리야. 얘가?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요 ㅋㅋㅋ"
아줌마1은 줄줄줄 봇물터지듯 나옴
"잘 들어봐요. 그러고는 그날 그렇게 20불을 흘리고 아침밥 먹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제 화장품 냄새가 확 나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걔를 봤더니 걔도 나를 보고는 눈치를 보더니 화장실로 확들어가서는 내 화장품 냄새 없애려고 바디로션을 얼굴에다가 막 부어바르더라니까."
나는 진심 자면서.. 뭔 얘기지?=_= 했음
진짜... 진심으로... 들으면서도..... 그 아줌마 입에서 나오는 얘기 주인공이 나밖에 될 수가 없는걸 알면서도 정말 난줄 몰랐음..
"이 때까지 김치며 조미료며 샴푸며.. 그거 다 잘근잘근 가져가서는 어디다가 줬는지 썼는지 모르지. 그게 다 지가 한 짓이면서 내가 의심할 때마다 어찌 잘 피해가는지. 그러고는 지 의심 안받으려고 녹음기니 뭐니 도와주는 척 하고 진짜.. 내가 어쩌다가 이런 애를.. 아우 진짜...."
아니.. 진짜 상식적으로 내가 참기름 고춧가루 식초 샴푸 김치 이런거를 내가ㅡㅡ
그냥 집에서 아줌마1이 실컷 먹게 놔두는데 내가 그게 뭐가 아쉬워서ㅡㅡ
자다가 나는 눈이 확 떠서는 아줌마1을 보며 말함.
"아줌마 지금 그거요 혹시 제얘기에요??"
이랬더니 아줌마1이 정말 .... 아 정말 뭐라 표정을 말로 설명을 못하겠음
날 보고는 정말 소름 돋는다? 멸시? 이런 눈빛으로 처다보심.
정말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았음.
진짜 나도 그 아줌마1의 표정을 보면서 내가 그랬나 싶을 만큼..
난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얘기함.
"아줌마. 죄송한데요. 저요 남의 것 탐내본 적 없구요. 아무리 가진게 없어도.. 그래요 정말 남에것이 탐나지 않을 만큼 가난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정 탐나면 허락을 먼저 구하지 이런식으로 도둑년 마냥 뭔가를 주인 눈 피해서 훔처가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 아니에요.
그리고 1불이요? 그거로 뭘 할 수 있나요? 버스도 못타요. 그리고 전 아줌마 집에 굴러다니는 단 돈 1센트도 건드려본 적 없어요.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동전 주워다가 탁자에 올려다 드리는 것 조차도 남의 돈이라 찝찝해서 안한다는거 모르세요?"
어쨋든 서로 아무런 해답없이 난 떠날 시간이 됐고 집에서 나옴.
난 집에서 그 얘기 할 때까지만 해도 그냥 어이가 없고 벙찌고 상확파악이 안됐는데
집에서 나오고 공항에 가는길에 정말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짐.
삼촌한테 말함.
그리고 나는 뱅기타고 한국옴.
엄마는 이미 삼촌에게 얘기를 다 전해들은 상황이었고 일단은 꼭 이 일이 아니더라도
감사해서 전화를 드리려고 했었는데.. 하시며 전화를 검.
"저희 딸 삼개월동안이나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하고 너무 편하게 잘 있다왔다고 하네요."
라고 말하는 울 엄마에게 콧방귀 끼며 대답도 안함.
"저희 딸이 근데.. 좀 안좋은 일을 겪고 왔다고 해서요.. 주절주절"
마지막에 이 아줌마.. 뭔가 자신이 밀리는 듯 하자
"당신이 알아?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알아??? 내가 알아!!! 내가 다 알아!! 내가 안다고!!!!!!"
하면서 끊으심.
그렇게 모든 일들이 끝난줄 알았음.
알고 봤더니.. 뭐 이 일에 연관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사가 참.. 다이나믹하셨음.
딸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도박으로 엄청난 빚만 남기고 미국으로 날랐다고 함.
두달 후, 딸아이만 데리고 뉴욕에 있다는 소식만 안채로 와버리심.
여행비자로 왔으나 지금은 불법 체류자..
그런 상황에 집까지 불에타고.. 그 일로 변호사에게 까지 몇번의 사기를 당하며 힘들게 살고계셨음.
내 생애 최악의 삼개월.
일단 음슴체 한 번도 써본 적 없으나 음슴체라도 안쓰면 긴 글이라 너무 조잡해질까봐 음슴체 ㄱㄱ
1년 쯤 지난 이야기인데.. 나는 아직도 이 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음.
내 인생에 한 번 겪기도 힘들 일이 일어난 때는 바야흐로 1년 전.
나는 미쿡을 갈 기회를 갖게 됐슴 3개월 동안 있기로 하고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있게됐슴.
미쿡에 울 삼촌이 계셨으나 내가 뉴욕에 도착했을 때 삼촌은 엘에이로 가시는 바람에
나는 삼촌이 아시는 분께 맡겨지게 됨.
그냥 방이 하나 있는 집이었음
아줌마와 초등학교 6학년짜리 딸아이가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
정말이지 집에 아무것도 없었음.
책상, 식탁, 의자, 침대, 화장대. 끝이었음. 물론 붙박이장과 부엌용품들도..
정말 그 넓은 집에 한기가 돌 정도로 갖추어진게 없었음.
어쨋든 삼촌과 잘 아시는 분이신 이 분에 대해서 난 삼촌에게 들은 바 없이 삼촌만 믿고 들어가게됨.
근데 얼마뒤, 자신이 일하는 네일샵에서 알게된 손님인데 미국에서 사시는데 시어머니가 실버타운에 들어가계시고 자신은 집을 구하다가 마음이 맞아서 싱글침대 하나 들고 집으로 들어오심 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걱정스러울 만큼 정이 넘치는 아줌마 였음.
하지만 나는 그냥 그 넓은 집에 사람 하나 더 들어왔고 집주인 아줌마(이하 아줌마1)께서 너무 착하셔서 의심없이 그 아줌마(이하 아줌마2)와도 함께 살게됨.
그렇게 아줌마1과 딸아이가 살던 곳에 나와 아줌마2까지 살게되었지만 집이 워낙 넓어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지냄. 단, 방이 하나라서 잠잘 때는 늘 한 방에서 함께 잠.
그렇게 한달 쯤 지났을 때, 아줌마1의 비극적이 과거사를 알게됨.
원래 살 던 집의 앞집에서 미국애들이 파티하고 놀다가 불이 번져 아줌마1의 집까지 피해를 봐서 다 탔지만 경찰은 미국아이들만 감싸댔다고함. 그래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사를 왔던거임.
그런데 처음에는 잘 몰랐던 (어쩌면 너무 좋으신 분이라 이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들이 스멀스멀 올라옴.
갑자기 어느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시고 하얗게 질린 얼굴로 샴푸를 들고 나와서는
어제는 이만큼 있던 샴푸가 지금 이만큼이나 줄었다며 (대략 손가락 한마디정도) 뭐라뭐라 하심.
나는 사람이 많아서 게다가 다 여자니 그러려니 안심시켜드림.
그리고는 어느날, 부엌에서 음식하시다가 조미료 전용 서랍장을 여시더니 하얗게 또 질린 얼굴로 우릴 보며 참기름 고춧가루 식초 등등 조미료들이 눈에 띄게 다 줄었다며 무서워 하심.
근데 그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은 오로지 아줌마1뿐.
나와 딸아이와 아줌마2는 저녁만 같이 먹고 다른 때는 각자 일하고 공부하고 학교가느라 집에 없음.
그러나 그것도 나는 아줌마1의 착각이라 생각했음. 그럴리가 없으니 말임!!
다음날 또 ㅡㅡ 냉장고에 김치가 두포기 없어졌다며 날더러 친구들이 데려왔냐고 하심.
내가 미침? 내가 주인도 아니고 허락을 구하는 것 조차도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런 생각조차 한 적이 없음. 당당히 아니라고 했으나 그럼 김치나 어떻게 두포기가 없어지냐며 정말 너무 두려운 얼굴로 고민에 빠지셨음.
그러다가 나도 점점 뭔가 집에 들어오는게 무서워지고(도둑있을까봐ㅡㅡ) 뭔가 나도 의심받는거 같고 여러가지 사유로 72시간 녹음 가능한 녹음기를 아줌마가 보는데서 함께 집에 켜놓고 각자 나갔음.
집에와서 들어봤지만 그 지겨운..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녹음기 붙들고 10시간 가량의 녹음분량을 들어보았으나 자연의 소리밖에 안들림.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대략 일주일 정도 계속 그 짓을 함.
그러더니, 갑자기 앞집 여자애들이 의심된다는 거임.
미국은 집의 대문도 우리나라 방문같이 되있음.
그래서 아줌마가 괜한 의심하는게 아니라면 나도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했음.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마침 앞집 여자가 나오는 거임.
그걸 창문에서 아줌마1이 보시고는 나에게 전화를 걸더니 미행하라고 하심 ㅡㅡ
운동하러 나왔다가 나는 시내까지 버스타고 1시간을 가서 지하철 타고 가는 그 여자를 따라 계속 미행함.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집중력 떨어지는 나는 놓침.
사실..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별로 굳이 쫓아가고픈 의욕이 없었음
놓쳤댔더니 호통을 치심. 그러나 놓친걸 어쩔? 그냥 그렇게 넘어감.
그 아줌마1의 이상한 점만 적자면 이렇지만 이런 일이 있는 동안 아줌마는 내게 매우 잘해주심.
뉴욕관광버스? 뭐 그런거 해보라고 자신이 돈을 내주겠다고까지 하셨던 분임.
그래서 나는 아줌마를 더 믿었고 도움이 되어드리고팠던거임.
그런데...
이제 돌아가는 비행표를 끊고 한달가량 남았을 때부터 아줌마1이 완벽하게 돌변하심.
정말 나를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거임.
진짜.. 정말 없는 사람 취급.
잘 지내고 아무리 삼촌 아시는 분이라지만 공짜로 3개월을 버텼으니 시세보다 더 얹어 돈을 넉넉하게 챙겨드림.
그러더니 정말 날 찢어죽일 듯한 눈빛으로 (2주만에 처음으로 날 보셨음ㅡㅡ) 처다보심.
나는 상황이 어찌됐든 왜이러시는 건지는 몰라도 나는 찔리는게 단 하나도 없었기에
나 때문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음. 단지 일이 잘 안풀리시나 했음.
그래서 나는 또박또박 감사의 말씀을 전함.
하지만 아줌마1은 가짢다는 눈빛과 한숨으로 봉투를 들고 거실로 가셔서는 또 날 없는 사람 취급하심.
아줌마1이 그러니 딸아이도 아줌마2도 뭔일인가 싶어 내게 말씀을 못거심.
결국엔.. 어떻게 보면 눈치도 없고 그닥 어떤 사건이란 것에 별 동요가 되지 않는, 모든 일들을 그러려니 했던 내게... 일이 터짐.............
그렇게 2주가 더 흐르고 내가 출국을 하는 당일 아침 6시에 한국간다는 설레임에 밤잠 못잔 나는 잠이 일찍 깨서 다시 잠을 못들고 있는데..
아줌마1의 목소리가 들림.
"얘가 어떤앤줄 아세요? 어머 진짜.. 내가 참나... 얼마전에 언니(아줌마2) 일 나가시는 거 보고 눈 좀 더 붙히려고 들어왔더니 얘가 글쎄 내 가방 안에 있는 지갑에서 1불(한화 1100원)을 꺼내가는 거에요. 어머 나는 진짜 잘못본 줄 알았잖아요. 근데 그러고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더니 내 눈치를 보는데 내가 안다고 생각을 했는지 눈치를 실실 보면서 지 지갑에서 20불을 빼서느 바닥에 일부러 흘리는거야. 1불 훔처간게 미안하니까 20불 줬으니 없던일로 치자는 건지... 내 진짜 기도 안차서.."
근데 아줌마2는 이때만 해도 동요를 안하심.
"먼소리야. 얘가?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요 ㅋㅋㅋ"
아줌마1은 줄줄줄 봇물터지듯 나옴
"잘 들어봐요. 그러고는 그날 그렇게 20불을 흘리고 아침밥 먹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제 화장품 냄새가 확 나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걔를 봤더니 걔도 나를 보고는 눈치를 보더니 화장실로 확들어가서는 내 화장품 냄새 없애려고 바디로션을 얼굴에다가 막 부어바르더라니까."
나는 진심 자면서.. 뭔 얘기지?=_= 했음
진짜... 진심으로... 들으면서도..... 그 아줌마 입에서 나오는 얘기 주인공이 나밖에 될 수가 없는걸 알면서도 정말 난줄 몰랐음..
"이 때까지 김치며 조미료며 샴푸며.. 그거 다 잘근잘근 가져가서는 어디다가 줬는지 썼는지 모르지. 그게 다 지가 한 짓이면서 내가 의심할 때마다 어찌 잘 피해가는지. 그러고는 지 의심 안받으려고 녹음기니 뭐니 도와주는 척 하고 진짜.. 내가 어쩌다가 이런 애를.. 아우 진짜...."
아니.. 진짜 상식적으로 내가 참기름 고춧가루 식초 샴푸 김치 이런거를 내가ㅡㅡ
그냥 집에서 아줌마1이 실컷 먹게 놔두는데 내가 그게 뭐가 아쉬워서ㅡㅡ
자다가 나는 눈이 확 떠서는 아줌마1을 보며 말함.
"아줌마 지금 그거요 혹시 제얘기에요??"
이랬더니 아줌마1이 정말 .... 아 정말 뭐라 표정을 말로 설명을 못하겠음
날 보고는 정말 소름 돋는다? 멸시? 이런 눈빛으로 처다보심.
정말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았음.
진짜 나도 그 아줌마1의 표정을 보면서 내가 그랬나 싶을 만큼..
난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얘기함.
"아줌마. 죄송한데요. 저요 남의 것 탐내본 적 없구요. 아무리 가진게 없어도.. 그래요 정말 남에것이 탐나지 않을 만큼 가난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정 탐나면 허락을 먼저 구하지 이런식으로 도둑년 마냥 뭔가를 주인 눈 피해서 훔처가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 아니에요.
그리고 1불이요? 그거로 뭘 할 수 있나요? 버스도 못타요. 그리고 전 아줌마 집에 굴러다니는 단 돈 1센트도 건드려본 적 없어요.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동전 주워다가 탁자에 올려다 드리는 것 조차도 남의 돈이라 찝찝해서 안한다는거 모르세요?"
어쨋든 서로 아무런 해답없이 난 떠날 시간이 됐고 집에서 나옴.
난 집에서 그 얘기 할 때까지만 해도 그냥 어이가 없고 벙찌고 상확파악이 안됐는데
집에서 나오고 공항에 가는길에 정말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짐.
삼촌한테 말함.
그리고 나는 뱅기타고 한국옴.
엄마는 이미 삼촌에게 얘기를 다 전해들은 상황이었고 일단은 꼭 이 일이 아니더라도
감사해서 전화를 드리려고 했었는데.. 하시며 전화를 검.
"저희 딸 삼개월동안이나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하고 너무 편하게 잘 있다왔다고 하네요."
라고 말하는 울 엄마에게 콧방귀 끼며 대답도 안함.
"저희 딸이 근데.. 좀 안좋은 일을 겪고 왔다고 해서요.. 주절주절"
마지막에 이 아줌마.. 뭔가 자신이 밀리는 듯 하자
"당신이 알아?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알아??? 내가 알아!!! 내가 다 알아!! 내가 안다고!!!!!!"
하면서 끊으심.
그렇게 모든 일들이 끝난줄 알았음.
알고 봤더니.. 뭐 이 일에 연관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사가 참.. 다이나믹하셨음.
딸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도박으로 엄청난 빚만 남기고 미국으로 날랐다고 함.
두달 후, 딸아이만 데리고 뉴욕에 있다는 소식만 안채로 와버리심.
여행비자로 왔으나 지금은 불법 체류자..
그런 상황에 집까지 불에타고.. 그 일로 변호사에게 까지 몇번의 사기를 당하며 힘들게 살고계셨음.
얼마 후에 아줌마2와 연락이 닿아 통화하는데 내가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오셨다함.
내가 나가고 나니 나에게 왔던 모든 화살이 아줌마2에게 쏠리면서....
어쨋든 난 이 일을 겪고나서 남에 집에 발을 못들임 ㅡㅡ
일년 동안 남에집에 발자국이라도 들여본 건 사촌오빠 결혼하고 집들이 때 뿐임.
그냥.. 이런 일도 있다구요ㅠㅠㅠㅠ
혹여나 저와 비슷한 일을 경험하신 분들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