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저희 룸메를 좋아해요,,,,

트리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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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아픈데 털어놓을 곳은 없어서 이곳에 끄적여 봅니다.
지금도 룸메랑 같이 있는데, 룸메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잖아요, 내맘대로 안되잖아요,
오랫동안 좋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게 혼자 좋아해오고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랑 저랑은 친한 친구 사이에요,.
대학에서 만나서 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그런 꽁기꽁기한 사이에서 
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룸메가 밉진 않은데 솔직히 너무 부러워요.
이번 주말에 룸메랑 그 친구랑 밥먹기로 했나봐요.
근데 룸메도 대충 알거에요, 제가 그 친구 좋아하는 거, 그래서 그냥 남자랑만 밥먹는다 하고..
저는 혹시나가 역시나가 될까봐 차마 묻지 못하고 맛있게 먹고오라고만 했어요..
걔는 곧 군대가고 저는 사정이 있어서 1년 휴학하거든요, 그래서 학기 끝나가니까
제가 먼저 용기내서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학기 끝나면 룸메랑 그 친구랑 사귈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처음엔 남자애가 저 떠볼려고 룸메 얘기 꺼냈었어요.. 혹시나 내가 질투하나 안하나 보려는 식으로?
근데 저는 거기서 대놓고 질투하면 내가 좋아하는거 들킬까봐 일부러 더 툭툭대고 신경안쓰는 척 했는데,
그러다가 둘이 정들었나봐요, 룸메가 저보다 어리거든요..ㅎㅎ
룸메랑 저는 스타일도 정반대에요, 룸메는 머리도 짧고 되게 터프하고 (체육입시생이었던터라...) 말은 잘 안해요..
저는 그 반대로 엄청 활발하고 머리도 길고 그러거든요..
너무 미안한게 룸메는 제가 이러는 줄 모르고 애교도 부리고 하는데, 제가 그걸 마냥 이쁘게 봐줄 수가 없어서 괜히 죄짓는 것 같고 그러네요..
내가 포기하자 포기하자 라고 생각해도, 그 친구 생각하면 그냥 절로 미소가 나오고
오늘 파마 새로했다던데 내가 제일 먼저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쉽고, 이런 멍청이같은 생각만 하고 있네요.
당장 다음주에 그 친구 얼굴 봐야 하는 것도 힘들고,.
방에 룸메는 저까지 4명이라 힘든 거 티내기도 힘들고,
어쩌죠, 둘의 행복을 빌어줘야 하나요,, 아님 저 욕심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