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나빴어요. 객관적인 의견좀 주세요

201111092012.11.30
조회497

25살 여자에요.

동갑으로 1년 만났습니다. 너무 죽이 잘맞았어요. 개그코드도 그렇고. 같이 있으면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서로 미친듯이 사랑했습니다. 밥 한숟갈 먹고 얼굴보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할만큼

정말 착한남자였어요. 본인술자리에서도 오히려 제가 귀찮을 정도로 연락 많이 해주고 항상 자상하게 챙겨주고 하루종일 연락해주고 얼굴 잠깐 보겠다고 먼길 와주고

사귀면 다들 그렇겠지만 어쨌든 저를 만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남자.

 

하지만 다툰날도 상당히 많았어요 하루 4번도 싸울만큼. 그때마다 하루를 못넘기고 항상 먼저 손내밀어주었죠. 너무 사랑했으니까요.

저도 너무너무 사랑했죠. 하지만 1년이 가까워지면서 변하더라구요. 단점만 보이고 다 못마땅해보이고..

툭하면 시비걸었어요. 말투를 가지고도 꼬투리를 잡고 싸울때는 막말하고 잡아족치고 그랬어요.

그사람은 그래도 사랑하니까. 라는 마음 하나로 참고참고 참아줫어요

 

그러다가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날 사랑해주던 사람이요...

뒤늦게 불안해진 어리석은 저는 숨넘어갈만큼 울고 매달리고 찾아가고 또 매달렸어요. 판에 있는 베스트글 작년것까지 넘기면서 다읽었네요 다들 연락하지말고 궁금하게 하래요.

하지만 이건 저에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거 같았어요. 제 잘못이 많았으니까요

 

5일은 참았네요. 그리고는 못참고 카톡을 보냈죠

마음정리 다했냐고 물으니 쉽게되겠냐 라고 답이 오더라구요

그리고는 그날 술을 마셨는지 전화가 새벽에 계속와서는,

니 자체가 싫은건 아니다 하지만 만나봐야 되풀이될거고 사람은 안변한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낮엔바빠서 니생각안나는데 자려고 누우면 생각난다... 나도 너무힘들다 라고 했어요.

 

그 후에 맨정신에 말했어요. 다시 잘해볼 생각없냐고

이라는 한글자에 가슴이 내려앉았죠

이미 마음이 너무 멀어져서 더 이상 만나기 싫대요. 예전 불타오르던 마음이 아니래요.

하지만 저는 그사람의 빈자리를 못견디겠어요

그래서 그냥 우리사이 물흐르듯 두자고 서서히 잊혀질수도 있고 다시 마음이 돌아올수도 있으니까 연락하고 지내자고했어요

(그사람도 헤어졌다고 뭐 쌩깔거 있냐고 종종 연락하자고 했습니다)

 

지금 간간이 카톡합니다.

내일 저녁먹기로 했어요. 제가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좀 도와주세요

그사람은 지금 단호하지만 술먹으면 마음이 약해지고 그리워서 저를 찾는것 같아요

어떡하죠

친구인척 대해야하나요? 울면서라도 다시 잡아야하나요?

같이 술한잔 하면 맘이 약해져서 받아줄까요?

 

늘 남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었는데, 현명한줄 알았는데

막상 제 일이 되니까 객관적 판단이 안됩니다.

아그리고 그사람이 지쳐서 떠난데에는 제가 술먹고 가끔(일년에몇번) 취하는 것 때문도 큰 이유랍니다

 

헤어진지는 총 12일 됬습니다

그사람에게 시간을 더 주는게 맞겠죠? 시간이 지나고 종강하고 혼자있는 시간 늘면 제가 그리워질까요?

(그사람은 지금 여러 가지일로 아주 바쁩니다)

그런데 전 그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못견디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