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여자입장에서 그렇게 안좋은 시댁인가요?

힘들다..2012.11.30
조회9,607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주일이 되는 신랑입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저희 가족문제로 신부와 많이 싸웠지만,

참고 또 참아서 어떻게 결혼까지는 하게 되었는데..

신혼여행에서 싸운게 아직 화해가 안되고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저희 가족이 여자입장에서 그렇게 안좋은 시댁인가요?

 

 저희는 대학 CC로 시작해서 5년 넘게 사귀고 결혼하는 커플이고,

둘다 집안에 여유가없어 자비로 예식을 진행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제가 수입이 일반회사월급 보다는 조금 높은편이라 남들하는만큼은 해주려고 했습니다.

 예)

 - 예물은 티파니 반지원해서 해줌,

 - 샤넬백 사주려했으나 그돈으로 다른가방+옷 등을 사고싶다해서 700만원 사고싶은거 사 쓰라고 저의 카드 전달,

 - 예식장은 신부가 호텔예식이나 서울에 타블로가 예식한 베일리하우스 같은 저희수준엔 너무 높은벽의 예식장만 고르려고 해서 예식지역을 신랑측 고향으로 한정 (신부 고향은 시골이라 본인이 싫다 함)

 

1. 결혼식 폐백음식 사건

 이런 우여곡절 끝에 예식장을 고르고 처음엔 생략하려던 폐백을 저의 어머니께서 원하셔서

 폐백음식을 사서 진행하기로 하고 알아보는데, 누나가

[폐백음식을 사서 하는거 장모님도 아시냐? 네 엄마(저의 어머니)처럼 음식하는걸 좋아하셔서 직접 해주시길 원하실수도 있는데 장모님과 상의없이 음식을 사서 진행하는건 장모님에게 예의가 아닌것같다. 혹시 모르니 한번 여쭙고 진행해라.]

 라는 조언을 카톡으로 해서 신부에게 그 내용을 보여줬더니..

왠 오지랍이냐며 갑자기 매우 화를 냄.

생각지도 못한 반응과 오지랍이라는 단어선택에 화가나서 크게 싸움. (결혼 파토 위기 1)

 

2. 큰매형의 잔소리

 예식장이 저희 친가쪽 지역이라 (둘다 직장은 서울) 예식 준비하러 주말에 지방에 내려가면 저희 친가에서 자고오고 했었습니다. 그중 하루 큰누나네가 와서 결혼준비 얘기를 하다가 큰매형의 잔소리(?)로 크게 싸움.

큰매형 : [부모나 누나의 도움없이 결혼준비 하느라 고생많은건 안다. 그래도 준비하면서 잘못한거 있는거 알지? 좋은일 앞두고 얘기하긴 그렇고 끝나고 얘기하자. (결혼한다는 소식을 직접 전화라도 전하지 못한것을 말하는것으로 추정됨) 그리고 신혼여행 못가면 여자입장에서 많이 서운해 할테니 돈아끼지말고 호텔이라도 하루 잡고서 지내라. (이 당시 일때문에 신혼여행 못가는것으로 함. -> 신부가 원한것임) ]

이 말을 듣고 신부는 다음날

 [한푼 보태준거 없으면서 뭔데 잘못한게 있다느니 왈가왈부냐,

호텔비 줄것도 아니면서 호텔 가라마라 참견이냐] 라며 화를 냄.

저는 [매형이면 우리 가족인데 그정도 조언도 못할게 뭐냐] 라며 크게 싸움. ㅠㅠ

 

3. 작은누나의 추석인사 카카오톡

 작은누나에게서 신부에게로 추석때 아래내용의  카카오톡이 옴

[결혼전 마지막 추석이니 부모님과 추석잘보내라, 큰시누나 예비 시어머니께 안부전화라도 드려라]

신부는 [벌써부터 전화하라마라 벌써부터 시집살이냐, 마지막추석이라는게 무슨의미냐? 결혼 이후론 명절때 부모님뵈러 못갈줄 알으란 말이냐?] 라며 화를냄.

저는 처음엔 별거아닌 추석 안부문자로 왜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이해가안되 싸웠지만

다시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추석 잘보내라는 안부문자이고, 마지막추석은 큰의미 없는거 같다. 있다손 치더라도

약속한데로 처가에 꼭 갈거니 걱정하지 마라] 며 다독임.

=> 시댁과의 모든 전화통화 및 문자는 신부에게 가지않게 차단 및 신랑이 알아서 하기로 함.

 

* 명절 합의 방안

 - 신랑측 명절 당일 오전에 친척집에서 제사를 지내야됨.

   (제사음식 준비 100% 필요 없음. 설거지 100% 안함. 준비된 음식 담거나 차리는 것 도우는 정도)

 - 집안 문화상 당일 오전만큼은 양보할 수 없으니 대신 당일 앞뒤 휴일 중 긴 날을 처가에서 지내기로 함.

 (예: 연휴5일 중 4일째 명절당일일 경우 연휴 1~4일새벽 까지 처가에 있다가 새벽 출발하는식..)

 

 

4. 신혼여행에서 다툼

결혼휴가 못받을것 같아 신혼여행 계획이 없다가 하루 준다하여 제주도라도 가기로 결정.

신부가 시댁과 전화하기를 꺼리고 3번 다툼에서의 공약도 있고해서

도착 안부전화는 각자 부모님은 각자 알아서 전화하기로함.

 

떠나기 하루 전 여행 선물로 귤(천혜향?) 등을 보내기 위해 제가 저의 어머니께 전화해서 주소 물어봄.

어머니가 결혼식하고 며느리와 통화 한번 못해서 옆에있으면 바꿔달라고 요구함.

3번 다툼 공약이 있었으나 바꿔달라는데 막기는 애매해서 전화기 신부에게 건네줌.

신부는 이걸 왜 나한테 주냐고 안받는다고 한사코 거절 함. => 이때 약간 서운함 느낌

 

신부 화장품과 신부언니 선물 줄 화장품, 신랑가족 선물사려 면세점 방문

신랑 누나댁의 선물로 사갈 마땅한게 없어서 어차피 여행다녀와서 첫 주말에 신부측 인사드리러가고,

두번째 주말에 신랑측 인사드리러 가기로 했으니 그때 누나 밥으로 사주는것으로 하자고 제안함.

말꺼내기 무섭게 신부는 [구태여 만날횟수를 뭐하러 늘리냐] 며 노발대발함.

신랑은 [그렇게 우리가족을 보기도 싫으냐? 자기는 상의 한번없이 언니 불러서 자고가게하고, 심지어 신혼여행인 제주도에도 같이가자고 했으면서 우리가족은 저녁한끼가 어렵냐? 그럼 안보게 내가 다 막을테니까 너희가족도 내눈에 안보이게 해라.]  라며 같이 화냄.

 

 

신혼여행에서 싸운 후 오늘 아침 출근전에 화해하려 대화를 하면서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려

1. 시댁이 신부에게 잔소리나 반말을 안했으면한다.

  -> 요구사항 수렴 : 가족들에게 모든 전달은 내게 하라 말하겠다.

2. 되도록 만나는일을 생기지 않게 했으면 한다.

  -> 요구사항 수렴 : 명절때나 가족모임 1년에 한두번 있다치고 일년에 5번이내로만 제한하겠다.

3. 신랑 신부의 모든 수입은 신부가 관리한다.

  -> 결혼식 하기 전에는 돈관리를 신부에게 몇달간 맡겼으나 잦은 싸움으로 결혼파토 위험에 일단 회수.

  -> 아직 시댁과의 관계개선 전에는 확신이 안서니 이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4. 돈관리 따로하고 신랑가족측에게 도움받은것도 없으니 시댁을 가족으로 여길수 없다고함.

  -> 현재자산 구매시 소요비용 자동차 신랑2800, 전세금 신랑8500 신부5000  (가전가구 기존것 그대로 사용)

 

 

하소연 겸 현재상황 정리 겸 다른 톡커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두서없지만 적어봤습니다.

 

결혼마음먹고 고소득 직종으로 옮길수 있게 교육해주고 소개도 해주고했는데.. 정말 후회스럽네요..

 

신부는 이 과정에오기까지 한번도 양보, 사과를 한적이 없었네요..

저는 양보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이마저도 못받아드린다면 최악의경우 이혼하려 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있어서 공정한 글은 아니지만 다른 여자분들은 이 신부가 어떻다 생각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