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투루 : 학원쌤과 더운여름 우산안 연애 :

dpark2012.12.02
조회948
안녕하세요 판님들!ㅎㅎ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겟슴


모든 일은 더운 여름통곡, 한국에서 일어났음

사실 나님은 해외에 거주하고있는 학생임ㅋㅋ 유학은아니고 가족과함께
이제 11학년이 되어 고등학교도 막바지에 이르럿으니

나님은 여름방학동안 한국에서 학원 다니기를 자청했음

그래서 6월 초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학원을 다니기를 시작했음!!!




다른 분들은 나님같은 고민을 하는지 모르겟음..................................






첫째날 점심시간에 밥을 누구와 같이 먹어야하나가 정말정말 아주아주 큰 고민임당황


학원을 자주 다녀보지 않은터라 정말정말 난감했음. ㅋㅋㅋㅋㅋ


점심시간은 짧은데 가까운곳을 가자니 이미 해외 같은학교에서 온 친구들과 앉아있는 사람들속에 혼자 외로이 뻘쭘히 앉아있을 용기가 없는것임.......당황




혼자 쓸쓸히 있는데 어떤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옴














게 아니고첫날은 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사놓은 하늘보리로 배를 채우며 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오후수업때 꼬르륵 소리를 주체할수 없엇음흐흐


그 짧은 40분짜리 점심시간은 왜이리 길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남은게 민망한나머지 해외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혼자 진따같이 빈 교실에서 낄낄댈때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남자가 방에 들어왔음.
그때 참 매력적이지않게 으하하하하핳 내집 소파마냥 호탕하게 웃는나와 눈이 마주쳤음


흐흐 ....... ㅎ........... 안녕


한 2... 아니 3초? 정적이흘렀음...허걱
그러더니 픽 하고 웃고 나가는거임

나님 무지 무안하고 부끄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나가서 밥먹는 시간에 혼자 자리잡고 앉아서 핸드폰보며 껄껄 넘어가는 꼴이라니통곡



하여튼 일주일쯤 지나고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는데

"안녕하세요"만족

하고 인사를 하는거임
그때 그 남자가 옷도 잘 차려입고 선뜻 말을 거니까 선생님이라 가정하고 인사를 드렸음 ㅋㅋ 





하여튼 우리는 마주칠때마다 참 살갑게 인사를했음
평소 학원 모든 쌤들께 매번 인사드리긴 햇지만 참 선생님은 입이 귀에 달리게 웃는게 참 맘에들었음ㅋㅋ



그래서 나도 모르게... 몇살인지도 모르는, 아니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좋게보기 시작했나봄 부끄

관심이 생긴나님는 슬쩍 조사를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 친구들, 언니 오빠들에게 넌지시 근데 저쌤은 무슨 과목가르쳐? 라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다 하는 말인양 연기를햇음. 속으론 혹시나 들킬까 매우 노심초사하며..........음흉


그래서 알아낸건 사실 나님보다 4살 밖에 더 안먹었다는것 ㅋㅋㅋㅋ

사실은 오빠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방학때면 이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이제 한국대학에 입학하고 방학때 알바를 한다는 거였음 ㅋㅋㅋ 조수로써, 과외도하면서짱



하여튼 그 이후에도 복도에서 참 자주 마주쳤음 ㅋㅋㅋㅋ

오빠 구경하러 일부로 습관적으로 정수기 물마시러 나왔음 ㅋㅋㅋ




그러다가!!!!







한번은 뒤돌아 물을 마시고있는데 누가 어깨를 톡 치는것임 

그래서 종이컵 이라고 해야되나.. 그 물받아먹는쪼가리를 입에 물고 돌아봤음


이쁘게흐흐


혹시나 해서흐흐


근데 내 예감이 적중햇음 ㅋㅋㅋ 오빠였음


"물 진짜 자주 마시네요?" 하고 묻길래 당황한나머지

"...네? 네 ㅋㅋㅋㅋ" 라고밖에 답을 못햇음 ㅜㅜ 머 이걸 누가 재치있게 받아칠수 있겠음?ㅋㅋㅋ

"여기 정수기를 한통 더 내놔야겠네요 ㅋㅋ ㅇㅇ이 마시라구"

ㅇㅇ이? 내 이름을 이미 아는게 아니겠음?!허걱
겉으론 "ㅎㅎㅎ" 하면서 속으론 온갖 생각을 다해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어떻게 알지 날 가르치지도 않는데 ㅋㅋㅋㅋ 막 이러며



그 이후로 거의 매일 어쩌다 정수기에서 마주치면 간단한 안부인사나 뭐 이런 얘기를 하곤했음

어    쩌     다    가 흐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내가 왜 물을 하루에도 6번은 마시러 갔는지는 나도 모름 아무도 모름똥침










한 일이주가 지나고 어느 비오는 날이었음.

점심시간에 후딱 밥을먹고 먼저 계산하고 밖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비가 슬픔내리는거임!

머리숱이 정말 정글마냥 많은터라 걱정하진 않았지만 눈에 물이 들어오는터라 손으로 머리를 가렸음




그런데 골목 건너편 저만치에 있던 남자 무리들중에서 한남자가 뛰쳐오는것임!!!!우산을 든체!!!!!

근데 아니나 다를까 오빠인게 아니겠음부끄하도 빨리 뛰어와서 정말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음

이때만해도 내 스타일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멀리서 듬직한게 남자엿음 짱

어쨋든 오빠가 점점 나님에게로 오는것임 ㅋㅋㅋ 
그러면서 우산을 쓱 내밀며 하는말이
"이거 쓰고 가세요"




당황 ㄴ.............네?

급 당황한 나는 정말 바보같은 소리만 주절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괜찮아요 저 머리숱이 많아서 비 좀 맞아도 괜찮아요" 

비오는날 머리숱 자랑 드립통곡... 하..... 지금 생각해도 쪽팔려.....


나님의 어색한 조크아닌 조크에 당황하던 오빠는 다시 "그냥 쓰고 가세요" 라며 내 팔목을 잡고 우산을 쥐어주는게 아니겟음 ㅎㅎ

사람 민망하니까 받아 줄법도 한데 갑작스런 배려에 진심 개쪽팔린 개그까지 친터라 나는 계속 어영부영 아.. 하고 있던 찰나였음 

"괜찮아요 그냥 가요" 라며 달달한 목소리로 말하며 붙잡고있던 내 팔목을 끌어 우산 안으로 끌어들였음


파안네 가요 가요 오빠 어디로 갈까요 달나라로가요



매너에 홀린나는 갓 나오기 시작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우산을 같이 쓰고 걷기시작했음....부끄

내 오른쪽 팔목은 그대로 오빠 왼쪽손에 쥐어진 채로윙크

그래서 한 3분? 을 같이 걸었던것 같음 학원까지............. ㅎ



그런데 비가 톡톡 우산위로 내리는 우산안은 정말 상당히 굉장히 어색했음 땀찍


그래서 나님은 그저 죄송하다 감사하다 고맙다 인사를 내내 했음 ㅋㅋㅋㅋㅋ
오빠는 괜찮다며 자기도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함


이때 느낀건 유난히 다정다감 하다는것. 계속 존댓말을 해주었기에부끄
다른 학생들에게는 하나같이 반말하고 욕도 하는걸 봐왔는데....
사실 다른 여학생들에게 야야 거리며 꺼리낌 없어 하는게 내심 섭섭하고 그랬었음



날 특별하게 대해주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도 해가며 ㅋㅋㅋㅋ 

하튼 도착하고 오빠는 다시 친구들에게로 가야한다며 뛰어 돌아갔음...

읭?허걱? 어디가요? 가는길이라며?



여하튼 ㅋㅋㅋ 그 이후로 나는 마지막 수업이 끝나면 곧장 오빠가 개인 과외를 하는 자습실로 갔음

가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반은 자습 반은 오빠 보기 오빠 목소리 듣기 킥킥 웃어가며 ㅋㅋㅋㅋㅋ

카톡을 붙잡고 단짝에게 실시간 중개를 해댔음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뻤던건 오빠도 자주 날 보며 왜이렇게 킥킥대 ㅋㅋ 라던가 껌종이를 열고있는데 뺏으며 잘먹을게~ 라며 치는 이쁜 장난이라던가 파안 그런걸 자주했던거 같음

볼도 자주 꼬집고, 뒤에서 뭐해? 라며 얼굴 갖다대고 귓속말하고 ㅋㅋㅋㅋㅋㅋ


참 이때 오빠가 슬슬 말을 풀었었음 ㅎㅎ헿 드디어


끝나고 자습실에 조금 늦을때면 어디서 먹을껄 사오곤했음 ㅋㅋㅋ

학원이 전체적으로 남학생들이 정말 많아서 사람들이 드글드글 모일때 따로 불러서 뭔가를 챙겨주곤했음ㅋㅋ

주로 죠스 아이스크림이었던거 같음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별로 안즐겨하고 입 퍼래져서 먹고싶지 않았지만 쩌렁쩌렁하게 잘먹겟슴당!! 하고 입에 넣곤햇음ㅋㅋ

그렇게 하다 연락처도 따고... 카톡도 따고...

카톡따고 일이있다며 학원을 일찍 떠난지 오분도 안되서 다짜고짜 열나 시크하게 자기 페북 링크를 똭! 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추하라는 거에요 오빠? 부끄 에고 귀여워라 ㅋㅋㅋㅋ흐흐 

하여튼.... 그렇게 잘 지내다.. 학원말고 주말에 만나 밥도 사주고... 헿

나님은 전날 친구들과 너무 달린 오빠를 위해 만나러 가는길에 박카스도 사가고가고 그랫음...짱




그러다가 결국 출국 날짜가 되었음 ....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랬음..............통곡....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보고싶을꺼 같고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사귀는것도 아닌 이 오빠가 나를 기다려주거나... 뭐 그럴꺼라 기대하고 싶지 않았음. 상처받을까봐 두려웠음 ㅜㅜ


이런 걱정 말해주고 싶었지만 두렵기도 했고 안그래도 4살 차이인데 더 어리광쟁이로 보여지고 싶지않아 입을 꾹닫았음..

"오빠 저 이제 가야되요" 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카톡으로 전화가 오는것임 ㅋㅋㅋㅋㅋ땀찍 깜짝놀라서 목소릴 가다듬었음 몇번 통화는 했었지만 대부분은 문자였고 지금 전화하면 너무 슬퍼질꺼같았음...

기대했지만 별말 아니었음.... 내심 기대했는데..........
잘가라며.. 잘 지내고 공부 열심히하라며......

꼭 다시 연락 안할것처럼 말해서 더더욱 할말이 없었음... 역시 내가 혼자 오버한건가 싶고...

네 오빠두요 이제 끊을께요  하고 애써 말하는데
"잠시만 oo아"

허걱


뚜둥
네?...

겨울에 한국 오면 나한테 바로 연락해..

..에게....으으 기대했던 내가 바보같았음
진짜 내가 돌아가면 연락안할것처럼 말하는것도 섭섭했음.. 나혼자 좋아한거같고...
결국 불편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났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혹시나 해서 카톡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오빠가 내가 이런말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들릴까봐 말못했는데
 널 처음 봤을때부터 나도 모르게 너한테 관심이갔고 일부로 다가갔어.
 이미 알지 모르겠는데 너가 좋다. 만나도 또 보고싶고 학원에서도 너만찾았어. 그니까 겨울에 다시 오면 나한테 제일 먼저 바로 연락해. 그때도 지금과 같으면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안전히 잘 도착했길바래."






통곡




나님 조울증 환자마냥 비행기에서 쓸쓸히 슬픈노래 들어가며 분위기 잡던때는 언제고
정말 기뻐서 입이 귀에 달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래서 우린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는... 그런 썸... 사이임....부끄
사실 요즘 연락이 뜸해지고 있어서 슬프지만.................... ㅜㅜ.........



이제 2주만 지나면 오빠 보러가요.
정말 보고싶어요. 정말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