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친구 다운이에게 쓰는 작은 진심.

최경민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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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 친구 다운이 에게.

편지지도 없고 남들한테 말하기도 초라해서 이런 볼품없는 편지를 쓰네..

그때 네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해?

나 복귀시간은 다가오는데 너랑은 더 있고 싶고.. 그래서 부린 객기.. 네가 나 생각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그때 정말 너는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너 놓치고 싶지 않았고 너랑 사귀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그래서 거짓말 한거고...

나는 군인이고.. 넌 너무 예뻐서 남자도 많아보였고 네가 나를 받아줄지도 모르겠고 불안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거든.

우여곡절 끝에 너랑 사귀게 되고 너의 남자친구가 되고나서 정말 기쁜 나날이었어.

점점 네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 것도 느끼고 네가 날 생각해주는 것도 느끼면서 마음 한켠에 미안함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던 거 알아?

언젠가 꼭 이야기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이야기하면 네가 상처받고 내 진심을 몰라줄까봐 두렵기도 해서 결국 이야기하지 못했었어.

그러다 결국...너무 늦게 말해서 네가 상처받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자 아차 싶기도 하고 정말 무섭기도했다? 네가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을 때 정말 무섭고 네가 날 떠날까봐 초조했어. 내가 잘못한 일이지만 너를 잡으려고 그런 거짓말 한거고 그만큼 너를 엄청 사랑하는 거니까 오해는 하지 말고 나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줘.

항상 말뿐인 남자친구라 믿음도 안가고 그러겠지만... 그래도 믿고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이미 너는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한 부분이 되고 내 반쪽이 돼서 너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조차 없거든. 정말 편지 쓸 줄도 모르고 잘 쓰지도 못해서 내 마음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방식대로 말해야겠어. 누나 정말 사랑해. 그리고 믿음 안가겠지만 변함없이 나 생각해주고 믿어줬으면 좋겠다.

나 여자 좋아하고 여자 만나는 거 정말 좋아해. 노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근데 그거 알아?

누나 만나고 나서 나 그런 안 좋은 버릇 고치려고 항상 노력 하는거. 내 신분이 이꼴만 아니면 당장 집 앞으로 가서 사과했을 거야. 그러지 못해서 너무 답답하고....

많이 부족하고 한심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힘들거 라는거 알아. 다른 커플들은 가고 싶을 때 놀러가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는데 우린 못 그러는 것도 알아. 그게 누나 입장에서 엄청 힘들고 짜증날 거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누나 남자친구 나 최경민은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평생 사랑할게.

다운아 못난 남자친구를 둬서 미안하고 면목 없다.

그치만 다른 커플 부럽지 않게 노력하고 사랑할게.

이번일 정말 미안하고 조금만 더 나믿고 기다려줘! 편지가 너무 두서없고 서투르지만 용기내서 써보는 거니까 놀리지 마라?ㅡ ㅡ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