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수라고 진짜 말안듣는 아이가있음 하루는 화장실에서 치카치카를 하면서 입에다 물을 넣고 사방팔방뿌리고있었음 ...
그래서 약간 혼을 내면서 다 닦게 시켰더니 삐져가지고 툴툴대고 있었음 그래서 앉혀놓고 대화를 했는데 자기만 미워한다며 자꾸 거짓말을 치길래 그럼 니 말 안믿고 너의 이야기도 안듣는다고 했음 그랬더니 '잘됐다~' '좋다~' 이러면서 화를돋굼 그때부터 나의 무시는 시작되었음 그런데 철수가 자꾸 나에게 달라붙음 그래도 꿋꿋히 무시해주었음 3~4번 반복되더니 아예 내 옷을 붙잡고 매달림 그러면서 '아잉~ 선생님 화 푸세요~' 라고 함 화 한번에 풀림. 귀여워 죽을뻔했음
2. 또 철수 얘기인데 철수가 평소보다 유치원에 빨리 옴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거냐고 하니까 그냥 웃기만 함 그래서 '뭐야,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줄 알았더니 아니네' 하면서 삐진척 함 그랬더니 안기면서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것같아요'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
3. 점심시간이었음 갑자기 영수가 '선생님 전자렌지가 영어로 뭔지 알아요?' 했음 생각안났음. 아니, 사실 몰랐음^^ 그래서 혀를 굴리면서 '전좌~렌쥐' 라고햇음 그랬더니 영수가 정색하며 '아니예요. 줘언좌아뤠엔쥐이이이~~' 라고 함 ㅋㅋㅋㅋㅋ 웃겨죽을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애들은 이르는걸 좋아함. 툭하면 이름 별거 아닌데도 다 이름 어떤아이가 영수에게 메롱을 했나 봄 그래서 영수가 '선생님~ 00이가 메롱했어요' 라고 이름 근데 내가 너무 바빠서 해결을 못해줬음 영수가 그냥 자리로 돌아가는데 계속 메롱을 했나 봄 그랬더니 딱 가운데에 서서 '또 메롱했어요. 두번했어요. 세번했어요 네번했어요' 계속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번까지 이름
5. 종일반아이들은 진짜 산만함. 혼합반에 혼합연령이라 주의집중시키기가 정말 어려움. 한번은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서 '너희들 자꾸 그러면 선생님 화낼거예요' 라고 했음 그랬더니 우리반 아이가 '야, 우리반 선생님 화내면 진짜 무섭다'라고 했음 아이들이 조용해졌음. 다른반아이가 '선생님 화내면 진짜 무서워요?' 라고 함 그랬더니 다른 여자아이가 '아니야, 저 선생님은 공주니까 화안낼거야'라고 함 그래서 내가 '공주도 화 낼 수 있어' 라고 하니까 여자애들이 한목소리로 '아니예요. 공주는 화 안내요. 공주는 착해요 선생님은 공주잖아요.' 라고 함^^ 역시 여자애들이 보는 눈은 있는것 같음
6. 박지성이라고 무뚝뚝한 아이가 있음 한번은 지성이에게 장난치고 싶어서 지성이가 한눈파는 사이에 지성이 물건을 숨김 지성이가 물건을 찾음. 내가 숨긴걸 눈치채고 달라고 함 내가 안아주면 준다고 했음 그랬더니 안아줌 ㅋㅋㅋㅋ 그래서 물건 주었음 또 숨겼음. 지성이가 말없이 내 눈을 5초동안 쳐다보더니 안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
7. 영수가 갑자기 '선생님 저 이름 바꿨어요' 라고 함 그래서 뭐라고 바꿨냐고 물어보니 '김태효'로 바꿨다고 함 그런데 영수는 최씨임 그래서 넌 최씨인데 어떻게 김씨가 되냐고 했더니 진짜로 바꿨다고 정색함 영수의 엄마는 임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우기길래 그냥 맞장구 쳐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하루는 머리를 쭉쭉 올려서 올림머리를 하고 감.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음^^ 그런데 유치원에서 철수가 '선생님 오늘 머리가 왜그래요?' 라고 함 그래서 왜? 어떤데? 이랬더니 '이마가 너무 커요'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았음.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내 머리를 논함 무려 5명이나.. 다신 올림머리따윈 하지 않을것임...
9. 수수께끼시간을 가졌음. 아이들이 한명씩 나와서 수수께끼를 내고 맞춘사람이 수수께끼를 내는 방식이었음. 아이가 한명 나와서 문제를 냄 '저는요. 바다에서 살아요' '저는요 오 자로 시작해요' 답은 오징어였음. 아이들이 눈치를 챘는지 손을 번쩍번쩍 들음 수수께끼를 낸 아이가 현주를 지목했음 효리 왈 '오빤 강남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 선생님인 친구 새싹반 에피소드 ~
안녕하세요. 에피소드를 쓴 주인공입니다.
너무 귀여운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싶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여기 많은 분들의 반응과 같이 제가 올린 글을 읽고 좋아해 주셨어요.
그와중 몇분이 판에 올려보라길래 판이 생소한 저를 대신에 친구에게 올려보라고 부탁을 했고,
친구가 이곳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 비루한 글이 생각지도 않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아이들의 실명이 거론되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깜짝 놀라서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빌려 들어와 아이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꾸었습니다.
미처 몰랐던 부분에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저는 유치원교사가 될 유아교육과 학생입니다^^
교육실습기간동안 일어났던 에피소드인데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쓸때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아서
제가 유치원선생님이 되어버렸네요. 아고고^^;;
이제 졸업을 눈앞에 남겨두고 있는데 아이들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교사가 될게요.
감사합니다♥
------------------------------------------------------------------------
매번 카스나 페이스북에 애기들 사진이 마구 올라왔다 싶으면
역시 그 친구 !
이번에는 페북에 길게 글이 올라왔는데 ㅎㅎ
아주 막 웃긴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재밋는 것 같아서 올려보아요 ㅎ.ㅎ
1. 철수라고 진짜 말안듣는 아이가있음
그래서 약간 혼을 내면서 다 닦게 시켰더니하루는 화장실에서 치카치카를 하면서
입에다 물을 넣고 사방팔방뿌리고있었음
...
삐져가지고 툴툴대고 있었음
그래서 앉혀놓고 대화를 했는데
자기만 미워한다며 자꾸 거짓말을 치길래
그럼 니 말 안믿고 너의 이야기도 안듣는다고 했음
그랬더니 '잘됐다~' '좋다~' 이러면서 화를돋굼
그때부터 나의 무시는 시작되었음
그런데 철수가 자꾸 나에게 달라붙음
그래도 꿋꿋히 무시해주었음
3~4번 반복되더니 아예 내 옷을 붙잡고 매달림
그러면서 '아잉~ 선생님 화 푸세요~' 라고 함
화 한번에 풀림. 귀여워 죽을뻔했음
2. 또 철수 얘기인데 철수가 평소보다 유치원에 빨리 옴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거냐고 하니까 그냥 웃기만 함
그래서 '뭐야,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줄 알았더니 아니네' 하면서 삐진척 함
그랬더니 안기면서 '선생님 보고싶어서 빨리온것같아요'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
3. 점심시간이었음
갑자기 영수가 '선생님 전자렌지가 영어로 뭔지 알아요?' 했음
생각안났음. 아니, 사실 몰랐음^^
그래서 혀를 굴리면서 '전좌~렌쥐' 라고햇음
그랬더니 영수가 정색하며 '아니예요. 줘언좌아뤠엔쥐이이이~~' 라고 함 ㅋㅋㅋㅋㅋ
웃겨죽을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애들은 이르는걸 좋아함. 툭하면 이름 별거 아닌데도 다 이름
어떤아이가 영수에게 메롱을 했나 봄
그래서 영수가 '선생님~ 00이가 메롱했어요' 라고 이름
근데 내가 너무 바빠서 해결을 못해줬음
영수가 그냥 자리로 돌아가는데 계속 메롱을 했나 봄
그랬더니 딱 가운데에 서서 '또 메롱했어요. 두번했어요. 세번했어요 네번했어요'
계속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번까지 이름
5. 종일반아이들은 진짜 산만함. 혼합반에 혼합연령이라 주의집중시키기가 정말 어려움.
한번은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서 '너희들 자꾸 그러면 선생님 화낼거예요' 라고 했음
그랬더니 우리반 아이가 '야, 우리반 선생님 화내면 진짜 무섭다'라고 했음
아이들이 조용해졌음. 다른반아이가 '선생님 화내면 진짜 무서워요?' 라고 함
그랬더니 다른 여자아이가 '아니야, 저 선생님은 공주니까 화안낼거야'라고 함
그래서 내가 '공주도 화 낼 수 있어' 라고 하니까
여자애들이 한목소리로 '아니예요. 공주는 화 안내요. 공주는 착해요 선생님은 공주잖아요.' 라고 함^^
역시 여자애들이 보는 눈은 있는것 같음
6. 박지성이라고 무뚝뚝한 아이가 있음
한번은 지성이에게 장난치고 싶어서 지성이가 한눈파는 사이에 지성이 물건을 숨김
지성이가 물건을 찾음. 내가 숨긴걸 눈치채고 달라고 함
내가 안아주면 준다고 했음 그랬더니 안아줌 ㅋㅋㅋㅋ 그래서 물건 주었음
또 숨겼음. 지성이가 말없이 내 눈을 5초동안 쳐다보더니 안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
7. 영수가 갑자기 '선생님 저 이름 바꿨어요' 라고 함
그래서 뭐라고 바꿨냐고 물어보니 '김태효'로 바꿨다고 함
그런데 영수는 최씨임
그래서 넌 최씨인데 어떻게 김씨가 되냐고 했더니 진짜로 바꿨다고 정색함
영수의 엄마는 임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우기길래 그냥 맞장구 쳐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하루는 머리를 쭉쭉 올려서 올림머리를 하고 감.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음^^
그런데 유치원에서 철수가 '선생님 오늘 머리가 왜그래요?' 라고 함
그래서 왜? 어떤데? 이랬더니 '이마가 너무 커요'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았음.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내 머리를 논함 무려 5명이나..
다신 올림머리따윈 하지 않을것임...
9. 수수께끼시간을 가졌음. 아이들이 한명씩 나와서 수수께끼를 내고 맞춘사람이
수수께끼를 내는 방식이었음. 아이가 한명 나와서 문제를 냄
'저는요. 바다에서 살아요'
'저는요 오 자로 시작해요'
답은 오징어였음. 아이들이 눈치를 챘는지 손을 번쩍번쩍 들음
수수께끼를 낸 아이가 현주를 지목했음
효리 왈 '오빤 강남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애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