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동생의 오싹했던 체험 세가지 (2)

엔켈2012.12.03
조회51,013
와우, 꽤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첫번째 이야기를 읽어주시고 추천해 주신분들 감사해요~~ 짱

그럼 약속했던 데로 두번째 이야기 나갑니다.
이번껀 좀 짧아요. 방긋



[ 두번째 이야기 ]

그 화장실 사건 이후 며칠이 지났습니다.
저도 시골에 내려가서 오랜만에 친지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부모님이 묵으시던 방옆에 바로 위치한 방은
예전에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 쓰시던 방으로, 그곳에서 돌아가시기도 하셨죠.
그래서인지 그 방은 많은 친척들이 모이지 않는 이상 그냥 빈방으로 남아있었고,
할머니께서 갖가지 살림살이를 들여놓아 어수선한 창고 분위기의 방입니다.
우리 가족들이 들고온 큰 여행 가방들도 그 방에 다 넣어두었고,
뭐가 필요할때만 들어가서, 거의 들어갈 일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다른방들에 비해 유난히 시원한 편이어서.
사촌동생들이 오면 꽤 넓은 빈공간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놀기는
무더운 여름날엔 적격이었죠.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방에서 TV를 시청하던 동생은 왠일인지 여느때처럼  침대에 올라앉아 있지 않고
벽에 기대어 바닥에 앉아서 있었답니다.
그때였습니다..
등뒤 벽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등쪽으로 강렬한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아픔을 느낄정도로 물리적으로 그런 직접적이고  강한 충격은 아니었지만.
그 반동에 의해 동생이 등이 앞쪽으로 살짝 튕겨질 정도였답니다.
쾅하는 소리도 컸구요.

그 벽이 그방과  증조할머니의 방 사이의 벽이고, 또 그닥 두껍지도 않기에
순간적으로 누군가 반대편에서 장난으로 벽을 주먹으로 쎄게 친거라 생각한 동생.
재빨리 그방에서 나와 옆방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언니. 왜 장난? ??? ........."

-_-


그리고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죠....

아무도 없었거든요..
불도 꺼져있었구요..

가슴한켠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두려움을 애써 무시하며
그 옆의 안방에서 뒹굴거리며 책을 보던 날 찾아내 괜히 소리를 질렀습니다

"언니가 방금 저방 들어가서 장난쳤지?"

"먼 소리여??"

"아니, 언니가 들어가서 벽치지 않았냐고!!! "

"더위 먹었니? 내가 왜 그런 삽질을? "

"...……….."

자신의 두려움이 현실임을 인지한 동생 바로 내옆 이불로 뛰어들더니 나오질 않습니다.

겁많은 동생..... 또 알수없는 존재한테 당한것 같습니다....... -_-




마지막 이야기는 내일 올리도록 합죠.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부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