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나 같은 엄마는 어쩌라는 걸까?

웃음바이러스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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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형식 임으로 편하게 써보겠음.

아주 소심한 트리플 A형임으로 욕은 정중히 사양 하겠음.

 

난 30대 중반의 전업 주부이다.

아이가 둘 있지만 전업 주부 임으로 어린이 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

보내려 안해본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어린이집 사건이 터졌었다.

난 전업 주부 임으로 내가 조금 편하자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가 일이 생기면 죄책감을 못견딜것 같은 괜한 두려움에 겁나서 보낼 수 없었다.

 

아이들과의 일과는 대략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씻기고 우유를 덥혀 먹인다.

아침을 해서 먹이고 음악을 틀어 주고 청소랑 빨래를 한다.

어리버리 12시 점심을 해 먹인다(애들이 까다롭다 냉장고 들어갔던 반찬은 잘 먹지 않는다)

1시가 훌쩍 넘는다.

동화책 몇권 읽어 준다. 또는 율동 동요를 틀고 함께 놀아 준다.

그림을 그리거나 교육용 씨디를 틀어 주기도 한다.

TV를 틀어 주는 시간이 늘어 간다.

 

날이 좋을땐 놀이터나 근처 공원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 온다

아이들은 하나도 없다. 다들 어린이집에 갔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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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저녁시간 밥을 해먹이고 청소좀 하고..

씻기고 따뜻한 우유를 먹이고.. 치카를 해주고...책을 좀 읽어 준다.

9시쯤 아이들을 재운다..

 

아이도 지루해하는 일상..

 

가끔은 지인 집에 간다.

가끔이다. 아이들은 다른 집에 가면 신기한게 많다 만지고 싶어 한다.

완전히 제어가 안 됨으로 한번씩 뛰기도 하고 소리도 지른다.

"안 돼!!"를 연발 하게 된다. 그말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꺼 같아 가끔 간다.

지인도 그런 애들이 싫어도 내색 못하고 괴로워 할 수도 있음으로 신경 쓰여 자주 못간다.

 

만만한게 1시간 거리의 친정이다.

주에 한번 꼴로 가지만 1시간 거리를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기 여간 힘들지 않다.

친정에선 어린이집을 보내지 너도 힘들고 애도 심심하고 뭐하는거냐고 하신다.

사실 그렇다 나보다 아이가 너무 심심해 한다.

밖을 나가도 또래 아이가 없으니 보내긴 해야 할 것 같다.

어린이집..... 보내고 싶다.   이제...

그런데 직장 맘들이 올린 글을 몇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맞다.. 직장맘이 우선이다.나때문에 다른 힘든 직장 맘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못 보낸다고 하면 어의 없어 하시며 답답해 하신다.

그래도 다른데 민폐 끼치는것 보다 눈치는 안보이고 엄마도 손주들을 반겨하시니 

친정 나들이를 끊을 수  없다.

 

날씨도 나쁜데 나가자고 졸라댈때는 키즈카페 나들이를 한다.

사람이 많을때는 거의 두시간 동안  아직 걷지 못하는 작은 애를 안고 큰애를 따라 다니면

허리가 끈어 질듯 아프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 한테 맞거나 피해 주거나 하는게 (사실 맞거나 할까봐의 이유가 크다) 걱정 돼서

불안  함으로 거의 따라 다나는 편이다.

친구 일행과 함께 갈때는 평일일 경우가 많아 사람이 없어서

잠깐 잠깐 따라 다니면서 안전만 확인하고 친구와 수다도 좀 떨어 주고 육아 정보도 공유 한다.

키즈카페에 가면 애들이 노는 사이 좀 쉬니까 편하다.

키즈카페가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짬날때 마다  판을 즐겨 눈팅하는 내 눈에 며칠전 키즈카페에 관한 글이 올라 온걸 봤다.

이제 키즈카페도 못 다니겠다. 그 글의 댓글들은 나의 키즈카페에 대한 생각과 너무도 달랐다.

그 글의 댓글들은 대략 이랬다.

키즈카페는 엄마들 쉬라고 만든 공간이 아니다.

키즈카페 직원들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애들 여럿을 다 돌볼 수 없다면 외출을 한다거나 키즈카페를 가지 말아야 한다.

키즈카페에서 아이가 다쳤으면 그것은 엄마 잘못 임으로 부모 자격이 없다. 등이었다.

심지어 죽으라는 등의 욕설도 있었다.

난 그 카페를 검색해 봤다. 밀폐 공간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유리라 무거워 보이긴 한다.

유리문인데 안전 장치가 없어서 손가락이 끼일 위험이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시설상의 잘못이 맞는듯 했다.

내가 생각한 키즈카페는 아이와 함께 엄마가 맘 놓고 쉬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곳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한다.

엄마들이 키즈카페에 가는 이유중 하나가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전전 긍긍하지 않고

애들이 노는 동안 애들에게 조금 덜 신경 쓰고 쉬기 위함아닌가?

키즈카페 홍보를 할때 '이곳에 와서  아이가 노는 동안 엄마들은 차한잔 하며 쉬어라' 고 광고를 한다.

그런데 왜 안전 사고가 났을땐 엄마만의 잘못일까?

서빙외에 선생님 이라는 그 직원들은 안전을 위한 사람이 아니면 하는일이 뭘까?

단지 기계 작동만 해주는 사람을 그렇게 여럿 고용했단 말인가?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은 나뿐인건가??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