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들 나도 한번 써봐도 됩니까?? ㅋㅋ - 9

코끼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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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시험 공부하느라 정신 없네요다음주에 수강하는 6과목 전부 시험인슬픈 복학생입니다 ㅠㅠ




군 제대 후 나는 고민이 참 많았음2년 동안 굳은 머리하며 앞으로 나날들내가 하고 싶은 것들과 내가 해야 할 것들의 마찰





내 동기들 중 2명의 여자친구들도 군대를 끝까지 다 기다림그래서 그 2명이랑은 어느 정도 말이 통한다고 해야할까둘을 A와 B로 칭하자면A네는 음.. 엄청남둘다 3학년임에 불구하고 노는건 신입생 저리가라 할 정도동기다 보니 수업도 째고 하는 A가 참 걱정됨정신차리라하고 있는 중이지만 진짜 정신차릴지는 의문



B네는 요즘 엄청나게 싸운다고함뭐 일반적인 제대한 남자와 꽃신이 된 여자와의 갈등이라고 보면 됨간단히 말하자면 저 정도 비유가 딱일 듯 싶음그러다 보니 서로가 요즘 들어 심각한 고민을 한다고함더 만나야 되는 가 그만 둬야 하는 가




저 둘을 보면서 우리를 돌아보게 됨사실 나도 공부하고 하고 싶었던 봉사활동이나대외활동들을 하다보면 누나랑 많이 데이트를 못함많이도 아니고 거의구나




밥 먹을 때 맞춰서 같이 먹고이 마저도 시간이 안되거나 일이 있으면 따로 먹고일어나야 할 때, 자기 전에 전화하고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는 잠깐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하거나 대외활동함그래서 공부할 때 도서관에서 같이 하자고노트북 들고 누나가 오거나둘이 같이 책들고 노트북들고 카페가서 공부같이 하거나데이트 해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게 전부 인듯가끔 야식 땡길 때 누나 불러다가분식이나 치킨먹고 들어가고??





쓰다보니 진짜 무관심 터지는 남자네 ㅠㅠ누나가 떼 쓸 법도 한데 일체 조르질 않음얼마나 섭섭할 까 생각이 들어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이래저래학업에 치이고 대외활동에 치이다 보면정신없이 잠드는 내가 있음




얼마 전에 물었더니누나는 섭섭함 느끼기도 전에 이해가 되서 그런 생각도 안들고오히려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나 주고 싶다는 거적응하느라 힘든거 다 안다고 힘내라고 기대고 싶으면 기대라고도 햇음그리고 누나도 고학년이라 바쁘다고 오히려 자기가 시간 안나서못만나는 거 같아 미안하고 요즘 이렇게라도 잠깐 보려고 하고조금이라도 데이트하려는 내가 고맙다는 거임너란 여자 착한 여자감동이임 ㅠㅠ





그래서 하루는 미친듯이 일처리? 해놓고누나네 앞에서 누나 수업 끝나기만 기다렸음끝나고 나오는 누나 손 잡고 다짜고짜 놀러가자고 했음(그 날 누나가 팀과제모임 있는 거 같아서 못 갈뻔 했는데운 좋게 팀장이 그날 모임을 파했음 ㅋㅋㅋㅋㅋㅋ)




누나가 공부안하냐고 물어봤는데오늘은 이만하고 놀기만 할꺼고 누나도 그니까 놀아하니까처음에는 음음 하면서 뭐 좀 생각하다 그래>< 하고 웃는거임





다짜고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SS에 내렸음누나가 평소랑 다르게 멀리 가는거 아니냐스케쥴에 지장있는거 아니냐고 그러긴 했는데누나 다음날 스케쥴까지 파악하고 내 스케쥴도 파악했던 지라 상관없었음




요즘 들어 맛없는 식당만 이용하는 지라영양보충? 다양한 음식을 즐겨보자 하고 뷔페를 갔음누나가 너무 큰 돈 확 쓰는 거 아니냐 했는데내가 그 정도도 못할까봐 지장없다 하고 데꼬가서 앉혔음다양한 거 멕이고 싶은 마음이 강했음이번 건강검진했다가 누나 몸에 이상이 와서병원다니고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잘 먹어야 되는데 좀 걱정했는데예상외로 이거 마시따! 저거 마시따! 하면서 골라 먹고 있음언제는 비싸다고 안들어간다더니 앙탈쟁이ㅋㅋㅋ




같이 음식 집으러 갔다가 어느 샌가 사라지고 안 옴 ㅋㅋㅋ어디서 뭘하나 하고 찾다보면요리사들이 음식하는 거 앞에서 신기하다고 구경하고 있고수조 앞에 물고기 잡는 데서 어 징그러워하면서 손질하는 거 구경하고그렇게 음식먹는 거 까먹을 정도로 보는게 재밌냐고 물어보면 응 재미써 신기해!! 코끼도 여기 와서 바바 ㅋㅋㅋ




한번은 음식 푸다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빠져서고르고 있는데 누나가 갑자기 옆에 나타나서는저쪽에 맛난 거 하나 찜해놨다고 같이 갔는데그게 스테이크 였나? 암튼 그거 줄 섰는데 우리 앞에서 끊긴거임누나가 끝났어 먹고싶었는데 힝 ㅠㅠ 이랬는데요리사가 웃으면서 끝난거 아니에요 다시 구울꺼에요 10분정도만 기다려 주세요 이러니까급방긋 헤헤 코끼야 우리 저거 먹을 수 있다 >< 하는데귀여워 죽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즉에 데려올 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고 나서는 뭘 해야하나 고민이 들어서누나가 음식 가지러 간 동안에핸드폰으로 근처에 뭐 있나 봤음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찾다보니 브레이킹 던이 있는거 아님?우리 누나가 좋아하는 영화임 ㅋㅋㅋ그냥 바로 핸드폰 결제 했음





그래서 밥먹고 영화봤음누나가 되게 좋아라 했음 바빠서 개봉한 지도 몰랐다면서둘이 보다 대반전에 깜놀했음 와우스포는 안하겠음





보고 나서는 근처 쇼핑몰 가서 옷보고 그랬음군 제대하고 나서 겨울 옷이 없어서 보는 데누나가 같이 가준다 해서사실 나 혼자 쇼핑하러가면 쇼핑 잘 못함직원이 이거 괜찮은 데요? 하면 그냥 삼ㅋ 팔랑귀





누나 되게 꼼꼼함돈도 잘 따지고 질도 잘 따지고 디자인도 되게 잘 봄누나가 추천하는 건 다 좋았음 안좋았던 적이 없어서그 날도 뭐 그렇게 쇼핑하고 그랬었음





그렇게 쇼핑하면서 누나가 영화보는 거 말하는 거임자기가 벨라 였으면 에드워드 버리고 제이콥 한테 갔을 꺼라고그래서 내가 왜? 그러니까 제이콥 식스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따위 뭐 나지도 않음 까짓꺼 식스팩 나도 있는데? 나도 거기 나오는 엘리스 좋다 하니까누나가 헐 그럼 나 엘리스처럼 머리 자를꺼야 ㅡㅡ 이럼지금 뭐임? 질투하는 거임?ㅋㅋㅋ





그렇게 놀고 놀다가 돌아가는 길에오늘을 추억하고 싶어서 폰사진으로 사진을 마구 찍다가폰으로는 그냥 뭔가 손에 남아있는 게 없는 거 같아서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음누나가 비싸다고 해대서 뭐 비싸봤자 천원정도 올랐겠지 했는데군대 가기전에 5000원 이였는데 요즘 8000원그래도 그냥 찍었음 내가 찍고 싶어서





그렇게 밖에서 놀고 들어가려는 데 뭔가 아쉬웠음그래도 누나 몸도 안좋고노는 것도 피곤했을 테니 쉬어야 되니까나름 혼자 그래 오늘 많이 놀았다다음에 또 나와서 더 놀면 되지 괜찮아 괜찮아 혼자 이러고 있었음





그러고 있는데 누나가 버스에서 그러는거임야식으로 곱창 먹고 싶은데 곱창 먹을랭? 초롱초롱????????????누나 오늘은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라니까아..코끼 공부해야되지 그럼 그건 다음에 먹어야겠다 이러는 거?????? 나 오늘 공부 안할껀데ㅋㅋㅋㅋㅋㅋ그래서 대답해줬음아니 나 오늘 공부안하고 들어가서도 쉴껀데누나가 피곤해 할까봐 그런거야 나는 계속 같이 있고 싶지 라니까누나가 부끄부끄 타면서 그럼그럼 같이 있을래 ..  코끼랑 있으면서 쉴래 ><ㅋㅋㅋㅋㅋㅋㅋ 넹 저야 좋져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누나 먹고 싶다는 곱창도 사서 멕였음재울라 했는데 실패ㅋㅋㅋㅋㅋㅋ누나가 코끼 오늘 못 자 !! 랬지만누나가 먼저 잠들어버린건 안비밀






다음날 난 8시 일어났는데 누나는 10시 일어남누나가 자기 안깨웠다고 칭얼댔는데자는 거 구경하는 게 일종의 낙임게다가 그냥 피곤할 텐데 깨우기 싫었음





그렇게 있다가 점심 때 밥먹고각자 수업 들어가고 그날 저녁에 커피 한잔 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종강만 기다리고 있음종강만 하면 미친듯이 놀꺼임 A네 처럼?ㅋㅋㅋ누나가 말로는 섭섭하지 않다 하고 조르지 않지만내가 누나라면 섭섭할 법도 하기 때문에







뭐 기다리신 분도 있고 아니신 분들도 있지만바빠서 딴짓을 잘 못해요 ㅠㅠㅋㅋ 미안합니다그래도 제가 이렇게 공부 열심히 해야좋은 데 취직해서 누나 데려 갈꺼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