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을 찾아 겨울 스크린촌에 입소한 쎈오빠들

김수란2012.12.04
조회128

12월 겨울은 춥고 청춘은 외롭다

 

여기 4명의 남자가 짝을 찾기 위해 스크린촌에 모여들었다

 

*자기 소개는 입소 다음날 키보드 워리어로 한다.*

 

 

 

 

 

“광주에서 온 진구여라.”

 

 

 

 

 

노진구, 여진구도 아니다.

 

 

남자 1호는 26년동안 복수만을 꿈꿔왔다.

학살의 주범을 단죄하기 위해 그는 못할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힘이 장사다.

해마다 늘어나는 나의 몸무게에도 끄떡없이 업어줄 것만 같다.

 

 

 

 

 

 

 

 

남자 2호는 미국 LA에서 왔다.

이름도 고급스럽다.

게이 영화 주인공과 닮아 보이는 건 눈의 착각이 아닌게 아니다

 

 

 

 

 

총질에 능한 남자 2호는 대머리여도 간지가 넘친다

 심지어 내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다

 

 

 

 

 

타이트한 제복과 팔뚝의 힘줄로 섹시함을 어필하는 남자 2호

그의 본업은 경찰관으로 캠코더 촬영이 취미다

 

현재 파트너와 함께 갱스터 소탕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 집 열쇠를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스럽다.

 

 

 

 

 

남자 3호는 소방수다

 

 

 

 

“남자 3호입니다. 불난 마음에 부채질을 더해드립니다.”

 

참으로 조각상 같은 얼굴이다

남자 3호를 위해 방화범이라도 되고 싶지만

 

 

 

 

 

 

 

이미 피부 하얀 임자가 있는 것 같아 속이 쓰리다

 

 

 

 

 

 

 

 

 

 

 

감미로운 기타 연주로 여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남자 4호

 

 

 

 

 

“…야밤에 은밀히 전화주시겠어요?”

 

그는 PS파트너를 찾아 애정촌에 왔다.

 

대체 무슨 자신감일까

 

 

 

 

남자 4호가 슬그머니 키패드 복근을 자랑한다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다.

전화만으로도 육체적, 정신적 사랑이 싹튼다고 믿는 남자 4호

 

  

 

여자들은 어떤 남자에게 더 끌릴까

과연 이들은 짝이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많은 이들이 스크린촌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은 외롭다

 

옆자리에 멋진 남자 대신

 

팝콘 + 콜라 콤보 세트만 옆구리에 낀

 

나에게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