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전 남자구요 전업주부로 한달을 살았습니다

한달뒤면출근에휴2012.12.05
조회159,509

제가 글을 쓴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신분은 베플에 없어서 씁쓸합니다

 

요근래 이런 글들을 많이 봤습니다

 

전업주부이고 애도없는 가정인데 남편 아침밥차려주기 귀찮아하고

 

남편은 신혼때부터 이혼고심까지 아침한번 못얻어먹었다는글과

 

최근에 올라온 애기유치원보내고 바람난건지 뭔지 어디어디놀러다니고  애기 아파서 병원갔는데도

 

2시간이나 지나서 온 아줌마 이야기도 그렇고...

 

글구 애기낳으면 틀리다고 분명히 썼는데 애기걸고 넘어지시는 분들...하...

 

솔직히 애기 낳아보시고 저한테 그렇게 막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애기낳으신분이 저한테 그렇게 일침놓으시는거라면 달게받겠습니다

 

추후에 저역시 겪게 될 일이고 조언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만

 

전 와이프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주는 성격이라 님들처럼 육아랑 집안일도 빡신데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서

 

차려주는 밥먹고 쳐자빠자는 그런 남편이 아니라서요^^;

 

그리구 욕실청소 냉장고 정리 등등...이런거 매일하는 집안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네요

 

저희집은 진짜 냉장고 정리나 청소는 많아봐야 한달에 한번...

 

욕실청소는 필요할때 한번....이런식이구요 물론 이런부분 부부공동으로 하구요

 

아...아무튼 제가 하는 이야기에서 의도가 많이 어긋난거 같네요

 

주부님들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거듭말씀드리지만

 

대체 얼마나 집을 삐까번쩍 닦으십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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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3되는 맞벌이 신랑입니다

 

저는 일반사무실에서 사무직을 맏고있으며 세후 220정도 벌어오는 평범남입니다

 

와이프역시 사무직이며 회사 규모가 좀 되는거 같더라구요 공장도 2-3개 가지고있는 회사구요

와이프는 세후 160정도 받구요

 

결혼은 5:5까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6하고 와이프가 4정도 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제가 조금이나마 더 버니까..)

 

그래도 항상 집안일은 반반씩 하는 편이구요 솔직히 제가 안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음식...-_-ㅋ

 

와이프도 제가만든 음식보다는 자신이 만든게 훨 낫다고 자기가 한다고 저보곤 설거지 하라더군요ㅎㅎ;

 

거두절미 하고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제가 한달정도 회사를 안나가기 때문에 가정주부로써

 

한달을 살아본 결과를 말씀해드릴려고 해서입니다...

 

회사가 이전을 하게되었는데 다른지방으로 이전을 하고 원래회사는 매각하구요 근처에 조그만 사무실

 

하나얻어서 지점개념으로 간다고 합니다

 

보통 회사가 이전을 하거나하면 남자직원들이 달려들어서 하는면도 있지만 저희 사장님께서는 무조건 용역을

 

불러주시는 센스를 발휘 하시더라구요 감사하게도 ㅠㅠ

 

겸사겸사 한달은 솔직히 오바구 3주정도를 쉬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부장님이랑 근처에 조그만 사무실 얻으러 다니고요

 

암튼 전업주부로써 살아본 3주간의 일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원래 아침에 출근을 하고 아침을 챙겨먹던 터라서 와이프 출근시간보다 30분먼저 알람을 맞춰놓구 잤어요

 

저희는 출근시간이 같거든요 8:30분까지!

 

그래서 보통 7시 알람인데 6:30분으로 맞춰놓구 잤습니다 물론 잠들기전에 밥솥에 쌀씻어얹히고

 

취사누르고 잤죠

 

일어나서 밥솥 열어서 속좀 뒤집구 반찬준비하고 커피한잔에 담배한개 물고 와이프 쳐다봤는데 하...

 

사랑스럽데요 게다가 갑자기 급땡기기도-_-...

 

암튼 반찬이야 해놓은것두 사놓은것두 있으니 꺼내서 차려놓구 와이프 깨우고 밥먹여서 회사보냈습니다

 

차는 저만있어서 와이프 태워주고 집에왔죠

 

집에와서 먹은거 치우고 설거지하고나니 할게 없더군요...침대에 누워서 퍼질러잤습니다 ㅋㅋ

 

그리고나서 눈떠보니 10시반정도 지나더라구요

 

할게없으니 할것이 생각나더이다...-_-;;

 

우선 빨래통에 빨래확인~ 오호 좀 쌓였군

 

세탁기에넣고 세제넣고 버튼하나 뙇! 눌러주니 세탁에서 탈수까지~우왕ㅋ굳ㅋ!

 

세탁이 될때까지 청소기 돌리고~(거실은 청소기 방은 빗자루랑 소형청소기 번갈아)

 

바닥한번 닦아주고 먼지좀 털어주고나니 그래도 12시가 안됐대요??

 

티비틀어서 오X엔 CXV 돌려보다가 커피한잔 타마시고~좀있다보니 세탁기 다돌았다고 소리나더군요

 

빨래통에 세탁다된거 담아서 빨래대에 널고~물론 탈탈털어서 널어주는 센스!!!

 

이거 다해도 1시가 좀 안됐더라구요 음..이제머하지? 싶어서 냉장고를 둘러봤습니다

 

설마..매일매일 마트가서 그날그날 항상 색다른거 해먹는 집도 있나요...-_-;;

 

냉장고안에 먹을거 많더군요 근데!! 내가 좋아하는 계란이 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차타고 마트로 ㄱㄱ씽~ 계란사고~점심을 안먹어서 출출하더이다;;

 

마트 푸드코너가서 맥X날드가서 햄버거 세트 하나 시켜서 먹고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니...후...

 

모두다 여자들 뿐이군요...크흡 ㅠㅠ

 

계란에 식빵에 평소먹고싶었던 젓갈좀사고 카트끌고 햄버거 씹고있는 저를 그사람들이 뭐라고생각했을까?

 

으휴 저백수인간!!! 이랬겠지 ㅋㅋ

 

장보고 햄버거먹고 집에오니 딱히 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3시가 뙇!!!

 

다시 티비틀고 5시까지 티비봤습니다 진짜 할거없더군요 물론 애기가 없어서 더 그렇겠지요?

 

6시에 와이프가 퇴근이라 5시반에는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슬슬 나갈려구 하기전에 와이프 오면 먹을 저녁반찬 5개정도 꺼내놓고 국은 바로끓일수있도록 준비하고 데릴러갔습니다

 

와이프가 저보자마자 "전업주부는 어때?힘들어? 할만해?"라고 묻더군요 와이프도 전업주부는 안해봐서요 ㅎ

 

전 거기다대고 이말만 했습니다

 

 "자기출근하고 청소좀하고 티비보고 놀다가  장보다가 맛있는거 사먹고 또 티비보다가 너데릴러왔어 ㅋ"

 

와이프가 대뜸 "나도 전업주부할래 쟈기 돈많이 벌어와랑 ㅠㅠ" 이러길래

 

"내가 하고싶다 니가좀 벌어와라" 라고 서로 키득대며 웃다가 집에와서 와이프가 국만 끓이고

 

꺼내논 반찬이랑 밥퍼서 먹고~ 설거지는 제가하고 와이프는 반찬정리 하더군요

 

그리고 티비보다가 잤죠

 

티비만 보니 하나 알게되었던건 "TV최초방영 무슨영화~!" 이거 한번시작하면 매일주구장창 하더이다...-_-

 

아 그리고 이글을 쓰게된 목적은 또 있습니다

 

애기없는 주부님들...솔직히 집안일이 뭐가힘든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네요...

 

집을 매일매일 얼마나 삐까번쩍 닦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처럼 저 3주동안 살면서

 

한번도 힘든적이 없었고 오히려 전업주부 하고싶더이다;;(만약 애기가 없다면)

 

근데 2주째들어서는 솔직히 아침 차리기라던지 청소기 돌리기라던지 귀찮더군요...

 

그래도 밖에서 일하는것 보다는 훨씬 편하고 제시간도 많고 좋았습니다 그간 못봤던 친구들도 점심시간에 틈틈히 만났구요

 

애기가 있는 주부님들은 이해합니다 애기는 한시라도 눈을때면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애기없이 전업주부이신분들 힘들다고 집안일이 얼마나 빡시냐고 이곳에 글좀쓰지마세요

 

진짜 백화점이나 마트 음식점이나 커피숖에 점심때가면 전부 아줌마들이나 주부님들이세요

 

맛있는거 먹으로 다니고 친구랑 커피마시러 다니고...그시간에 남편은 회사에서 뺑이치고..

 

편의점이나 도시락집 김밥천국에는 점심때 남자들 많이보이더라구요 근대 거긴 또 아줌마들은 없어...

 

3주간 전업주부 생활해본 직장남이 쓴글이라 지극히 제개인적인 생활일수도 있겠지만

 

애기없는 전업주부생활 정말 편하더군요 귀찮은것만 빼면..

 

이제 이틀뒤면 이생활 접고 다시 일하러 갑니다...휴... 

 

마무리는 뭐라고 해야하지...아 그냥 그렇다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