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헤어 메신져.. 무개념 미용사;;

보이니내마음2012.12.05
조회1,697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길거리를  활보하기에는 많은 편견들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복지후진국이라는 얘기... 열

나는 1급 장애인이다..

많이 들어봤을테지만, 장애는 '비정상'이 아닌 그냥 몸이 조금 불편한것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12월 1일,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파마를  하기위해 대전 은행동에 위치한 헤어 메신져를 방문했다.

대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왼쪽에서 3번째 쯤?에 앉았고,

그 후에 난 오른쪽 젤 마지막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하게 되었다.

귀에 보청기를 꼽고 있는 관계로 파마를 할때는 빼야했기에 남자 미용관리사에게 먼저 양해를 구했다.

" 제가 보청기를 빼면 하나도 들리지않아서 그러는데요, 머리 만지기 전에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요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친절해 보였던 그 직원분은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파마를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난 머리숱이 정말 없다..

암에 걸렸을적 항암치료로 인해 다 빠지고 다시 자란 머리카락은  얇고 힘이없었다. 슬픔

그래도 미용실 가면 보통 위 아래로 나눠서 8개~12의 롤을 사용해서 파마를 해준다.. 

지금까진 그랬다는 거고,

은행동 헤어 메*져에서는 정말 너무 성의 없이 4개의 롤로 내 머리카락을 다 말아버렸다 -_-;;;

그때까진 그래도 불만이 없었다.

머리를 다 끝내고 나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남친님이 다 끝내고 나와선

내 머리 파마한 미용사를 찾는다.

 " 그러지맙시다 진짜? 아까 여자친구 파마하는데 샬라샬라 이러쿵저러쿵 하셨죠?!"

엥...

이건 뭔 상황....으으

그러더니 또 한마디 샬라얄라꿍따따 풀어놓고는 내 손을 잡고는 밖으로 나왔다..

상황파악은 대충했으나 자세한 내막을 몰라서 계속 졸라서 들을수 있었던건,

내 머릴 해준 미용사가 4개의 롤로 파마를 다 끝내고나서는 다른 직원들있는곳으로 가선

"저 머리 봤어?? (날 가리키며) 저 머리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랬단다 실망

옆에 있던 직원은,

"저건 무슨 파마야?? 깔깔깔깔 "

하필 남친님이 머리하던 곳에서 날 조롱아닌 조롱?을했으니 남친님이 참 속상하셨을듯.. 아휴

 

괜히 남친님에게도 미안했고,

내가 안들려서 그랬다고 생각하니, 쓴웃음만 나왔다.

아직도 장애인을 곱지않게 보는 시선이  오늘따라 더 힘들게 느껴진다.

파마라도 잘 됐으면 모를까, 정말 대충한걸 인증하듯이 다음날 파마는 다 풀려버렸다;;;

 

나는 오늘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없는 사회, 복지선진국이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래본다...

 

에이~ 힘내자 힘!! ㅎㅎ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있게!! =ㅁ=ㅎㅎ

내 자신 토닥여주기....ㅌㄷ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