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남자친구의 선물들

헐대박2012.12.07
조회737,648

다들 이렇게 추가하시던데.. 이렇게 하는 것 맞나요?

어머 !!! 진짜 자고 공부하고 일도 좀 하고 나니 오늘의 톡에 !!

너무너무 놀랬네요!! 봐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써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몇가지.... 댓글 써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가방 빼고 올리신거냐고 하신분,, 가방은 받은적이 없고, 그런 욕심도 없네요~

그리고 제가 해준게 뭐냐는 분 ㅜㅜ... 참 찔렸습니다.

남자친구에 비해 해준게 없네요 ㅜㅜ .. 전 그저 화장품이나 옷이나 먹을 거 같은 것들을

택배로 보내줄 뿐이예요 ㅜㅜ.. 남자친구처럼 세심하거나 하지 못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 한달에 한두번 챙겨줄 뿐이네요 ~

 

그 외에 이쁘게 봐주신분들 넘넘 감사해요 ^^

예쁘게 오래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남들은 사진이라고 올리던데... 저는 보시다시피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국가 보안을 위해서 아껴둬야 하네요 ㅜㅜ

 

그리고~ 이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준 서해최북단을 지키고 계시는~

김중위 !! 지금까지 너무너무 고맙고, 앞으로 좀 더 노력하고

그 사랑 보답할 수 있는 여자친구가 될게요 ^^

 

마지막으로 나라 지키느라... 특히 오늘같은 날에 제설작업하느라 더 수고하시는

군인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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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방에 사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ㅎㅎ

판에 글을 처음써요 ^^..

 

제 남자친구와 저는 같은과 C.C로 만나서 지금까지 만 3년을 훌쩍지나 햇수로 5년째이네요~

풋풋한 대학생 때 만나서 세월이 지나

저는 고시생 신분이고(고로 백조), 남자친구는 대한민국 장교가 되었네요 ^^

고로 저는 고무신인데... 아마 평생 고무신해야할 듯 싶어요. 일이 잘 풀린다면요 ~

 

제 남자친구는 굉장히 섬세한 편이라 민간인 시절에는 굉장히 선물 같은 것들도 잘 만들어주고 그랬어요.

 

군인의 길을 걷고나서부터는  워낙 일도 바쁘고 제시간에 퇴근하는 법이 없어서

예전 같진 않지만 신경써주려고 많이 많이 노력하는 게 보여요~

 

그럼.. 섬세한 제 남자친구의 선물들 이야기 들어주실거죠?

 

 

 

 

왼쪽은 처음으로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이예요 ~

22살 어릴 때 만나서 나름 빼빼로데이를 챙기던 시절이 있어죠~
큰 빼빼로 인형과 부츠보관용 빼빼로, 그리고 화분 이렇게 선물 받았어요.

저 화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 제가 말라 죽여버렸네요 ㅜㅜ

 

그리고 오른쪽은 그 다음해 빼빼로데이에.. 당시

돈이 궁했던 제 남자친구가 골판지를 직접사서

저 모양을 만들어서 안에 빼빼로를 하나하나 비닐로 포장하고,

빼빼로 모양 편지지를 만들어서 편지까지 써줬다죠 ~

 

 

 

왼쪽은 300일에 방에 있는데 뭐먹고 싶냐고 물어서 치즈도 먹고 싶고,

고구마도 먹고 싶고 키위도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것들을 섞어서(?) 만든... 오믈렛이에요... 맛은 음....... 정성이 멋지죠 !!

 

오른쪽은 세상에서 제일 큰 왕 종이 장미를 주고 싶었데요 ~

그래서 종이를 마로 끊어서 파는 곳 있잖아요~

 거기서 구김지 비슷한 종이를 마 단위로 끊어와서

대형 종이 장미와 상자를 접어서 줬어요 ^^

 

 

 

 

이건 2010년 화이트데이 때~ 준 상장이예요 ㅋㅋ 최고애인상이라고

제가 맨날꿀꿀이라고 놀렸더니 전국꿀꿀이연애조합 조합장이 주는 상으로 줬네요 ㅋㅋ 

 

 

 

 

이건 제 남자친구가 훈련소 가기 전에 만들어준 포토북이예요..

우리가 갔던 곳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우리 사진들을 넣어두고

하나하나 포스트잇으로 코멘트 달아서 줬어요

그리고 입대 후 며칠 뒤.... 저 작은 쇼핑백이 오더니.

그안에 저 포토북을 위해서 인화했던 나머지 사진들을 보내줬어요~

저거 보고 남자친구가 간게 실감나면서 폭풍 눈물을 흘렸더랬죠..

 

 

 

 

이건 제가 남자친구에게 받은 것 중에 가장... 감동받았던 선물이예요.

훈련소에서 3달 동안은 편지밖에 할 수 없었거든요.. 그것도 3달동안 7통 밖에 못받았어요..

그래서 생활이 궁금했는데... 3달 동안 매일매일 일기처럼 저에게 편지를 군용 수첩에 써서

임관 후에 전해줬어요.

그곳에서도 저를 생각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너무 감동받았었어요.

 

 

 

 

이건 남자친구 첫월급 받은 기념으로 사준 처음으로 받아본 고가.... 의 선물이네요.

학생시절 근처도 가보지 못했던 패밀리 레스토랑과 이름있는 브랜드의 지갑

직장인과 사귄다는게 이런거구나 했던 선물이었어요.

 

 

 

 

이건 제가 1년 정도 일을 했었는데요~

그 때  600일이며, 700일이 있어서 사무실로 보내준 꽃과 케잌이예요..

 

 

 

 

 

이건 남자친구가 군인이기에 받을 수 있었던 선물이예요 ^^

너무너무 소중한 임관반지예요.

 

 

 

 

그리고 엄청난 감동이었던 커플링이예요.

남자친구 휴가 때 여행갔는데... 갑자기 내놓더니 커플링이야 하더라는..

보통은 남자친구가 뭔가 하고 있을 때 눈치채서 모른척해주는 편인데,,

이건 정말 상상도 못해서 너무너무 놀라고, 기뻤어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 준 선물이예요 ~

아무래도 공부하느라 책상에 많이 앉아있다보니 허리가 굉장히 안좋은 편이라

똑바로 누워자기도 힘들고 .. 옆으로 자자니 어깨도 아프고 그런데

어디서 바디필로우가 자는데 좀 편하다는 말을 들었나봐요.

그래서 저렇게 귀여운 바디필로우를 보내줬어요 ^^  

 

 

이것 외에도 굉장히 잘 챙겨주는 고마운 남자친구예요.

본인은 옛날만큼 시간이 없고, 멀리 있어서 해주지 못한다고 속상해 하는데..

저는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어느새 철없던 20대 초반을 지나고 중반을 지나고 있는 중에도

항상 옆에서 함께 해주는 그가 있어서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군인의 여자친구... 예전처럼 챙겨주지 않아서 섭섭하고

연락이 잘 되지않고 만나지 못해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남자친구가 나를 위해 애써준 흔적들을 보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