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왔어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다시 써볼게요. 이번에도 올바르지 못한 접근 어쩌고 하면서 날 거부하면 톡톡카테고리 모든 게시판에 묻지마욕설댓글을 저지르고 다니겠어. 나도 경고한다. 너에게만 있는 능력처럼 그렇게 날 속이려고 하면 나에게는 더 이상 순애보는 없!어! 난 널 그냥 떠나버릴 거야 워어어워우워 자.. 닭도리탕인지 닭볶음탕인지 이름부터 말많은 이 요리를 하게 된 계기부터.. 비루한 독고다이가 어울리는 나지만 사실은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있어요. 그 존재의 생일이었어요. 생일날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하루종일 내가 한 요리를 먹고싶데요. 나이에 비해 아직 패기가 넘치는 사람이에요. 너에게 후회막심을 선물하겠어. 닭도리탕으로 메뉴를 정하긴했는데, 생일이니까 미역국도 끓이기로 했어요. 두가지 요리 동시에 하기 시도해요. 용기 있어요. 우선 미역을 물에 불리고, 쌀을 씻어 쌀뜬물을 받아놔요. 그리고 잘라진 닭을 냄비에 넣어 물 붓고 끓여줘요. 기름기와 불순물을 없애기위해 한번 데쳐주는거에요. 그사이에 감자, 고구마, 양파 등 야채를 준비해요. 먼저 이것들 껍질 부터 까야되는데, 이곳이 집이 아니라 감자칼이 없어요..불행의 시작. 칼로 쳐내기 시도→오래걸리고 무서워요... 숟가락으로 시도→오래걸릴뿐더러 손이 너무 아파요. 그냥 사과깎듯이 깎기 시도→잘려 나가는 감자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이게 그나마 제일 낫네요.. 그렇게 두개를 더 깎고.. 고구마 한개도 깎고.. 하다보니 손에 쥐날거같아요. 찍찍찌발 왜 세상에 감자칼이 존재해는지 새삼 깨달아요. 깎고 썰고 할동안 닭을 보니 오마갓 다 익어버릴 기세여서 서둘러 불을 꺼요..그리고 허브솔트를 뿌려줘요. 여기까지 했는데 지쳤어요. 지금이라도 생일자를 설득해 양념반후라이드반 시켜서 맥주나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어요. 예상치 못한 감자칼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이에요... 양념을 만들어요.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4큰술, 간장1큰술, 다진마늘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과, 감자, 고구마를 넣고 볶아주다가 양파넣고, 물 붓고, 양념넣고 끓여줘요. 그리고 드디어 방치했던 불린 미역을 물에 씻어줘요. 미역을 참기름과 국간장 한스푼넣고 볶다가 쌀뜬물을 넣고 끓여줘요. 쌀뜬물 받아놓은거 잊지않고 사용한 나 자신을 칭찬해요. 고래처럼 춤추고 싶어져요. 다시 닭돌탕. 전 개인적으로 감자가 익다못해 양념에 녹아서 걸죽하게 되는걸 좋아해요. 그 양념에 밥비벼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그래서 계속 끓였어요. 불 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저어주며 끓이고 또 끓였어요. 단지 난 그렇게 푹 끓이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탄내가 나요. 미역국은 방금 소금간까지 다하고 불을 꺼놓았기때문에 저것은 아닐꺼고.. 혹시 닭도리 너니? 말도안돼. 이렇게 색깔도 빨갛고 먹음직스러운데? 이상해서 낑낑대며 건더기를 들어올려 냄비 바닥을 얼핏봤는데 검은 그림자가 보여요...... 어두운 기운이 닭과 냄비와! 가스렌지와!! 부엌과!!!! 이 펜션과!!!!!온 세계를!!!!!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니곁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고 저어줬어!! 니가 감히 날 배신해? 니가?!! 아아 아냐..내가 더 잘해줬어야했는데..제발 돌아와!! 이러지마!! 안되겠다 이대로 당할수없다. 반격준비!!깻잎요원!! 깻잎요원 응답하라!!!모든 어둠 먹고 깻잎의 향이여 솟아라!!! 깻잎의 힘을보여줘! 깻잎의 힘을 보여줘! 그렇게 내 멘탈은 깨진 유리처럼 조각났고.. 요리는 완성이 되었어요. 다행히 미역국은 성공햇고, 음식 기다리면서 배가 몹시 고파 미각을 잃은 남자와 정신을 잃은 여자는 탄내를 품은 닭 한마리를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닭한조각 먹을때마다 썩은 입을 미역국에 헹구며.. 그리고 난 수제비, 김치볶음밥을 추가로 더 해쳐먹고 나서야 비로소 요리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어요. 8
닭탕 맛있게 먹는 방법
나 다시 왔어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다시 써볼게요.
이번에도 올바르지 못한 접근 어쩌고 하면서 날 거부하면 톡톡카테고리 모든 게시판에
묻지마욕설댓글을 저지르고 다니겠어. 나도 경고한다. 너에게만 있는 능력처럼 그렇게 날 속이려고 하면
나에게는 더 이상 순애보는 없!어! 난 널 그냥 떠나버릴 거야 워어어워우워
자.. 닭도리탕인지 닭볶음탕인지 이름부터 말많은 이 요리를 하게 된 계기부터..
비루한 독고다이가 어울리는 나지만 사실은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있어요.
그 존재의 생일이었어요. 생일날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하루종일 내가 한 요리를 먹고싶데요.
나이에 비해 아직 패기가 넘치는 사람이에요. 너에게 후회막심을 선물하겠어.
닭도리탕으로 메뉴를 정하긴했는데, 생일이니까 미역국도 끓이기로 했어요.
두가지 요리 동시에 하기 시도해요. 용기 있어요.
우선 미역을 물에 불리고, 쌀을 씻어 쌀뜬물을 받아놔요.
그리고 잘라진 닭을 냄비에 넣어 물 붓고 끓여줘요. 기름기와 불순물을 없애기위해 한번 데쳐주는거에요.
그사이에 감자, 고구마, 양파 등 야채를 준비해요.
먼저 이것들 껍질 부터 까야되는데, 이곳이 집이 아니라 감자칼이 없어요..불행의 시작.
칼로 쳐내기 시도→오래걸리고 무서워요... 숟가락으로 시도→오래걸릴뿐더러 손이 너무 아파요.
그냥 사과깎듯이 깎기 시도→잘려 나가는 감자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이게 그나마 제일 낫네요..
그렇게 두개를 더 깎고.. 고구마 한개도 깎고.. 하다보니 손에 쥐날거같아요. 찍찍찌발
왜 세상에 감자칼이 존재해는지 새삼 깨달아요.
깎고 썰고 할동안 닭을 보니 오마갓 다 익어버릴 기세여서 서둘러 불을 꺼요..그리고 허브솔트를 뿌려줘요.
여기까지 했는데 지쳤어요. 지금이라도 생일자를 설득해 양념반후라이드반 시켜서 맥주나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어요. 예상치 못한 감자칼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이에요...
양념을 만들어요. 고추장2큰술, 고춧가루4큰술, 간장1큰술, 다진마늘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과, 감자, 고구마를 넣고 볶아주다가 양파넣고, 물 붓고, 양념넣고 끓여줘요.
그리고 드디어 방치했던 불린 미역을 물에 씻어줘요.
미역을 참기름과 국간장 한스푼넣고 볶다가 쌀뜬물을 넣고 끓여줘요. 쌀뜬물 받아놓은거 잊지않고 사용한 나 자신을 칭찬해요. 고래처럼 춤추고 싶어져요.
다시 닭돌탕. 전 개인적으로 감자가 익다못해 양념에 녹아서 걸죽하게 되는걸 좋아해요.
그 양념에 밥비벼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그래서 계속 끓였어요. 불 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저어주며 끓이고 또 끓였어요.
단지 난 그렇게 푹 끓이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탄내가 나요.
미역국은 방금 소금간까지 다하고 불을 꺼놓았기때문에 저것은 아닐꺼고..
혹시 닭도리 너니? 말도안돼. 이렇게 색깔도 빨갛고 먹음직스러운데?
이상해서 낑낑대며 건더기를 들어올려 냄비 바닥을 얼핏봤는데
검은 그림자가 보여요...... 어두운 기운이 닭과 냄비와! 가스렌지와!! 부엌과!!!! 이 펜션과!!!!!온 세계를!!!!!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니곁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고 저어줬어!! 니가 감히 날 배신해? 니가?!!
아아 아냐..내가 더 잘해줬어야했는데..제발 돌아와!! 이러지마!! 안되겠다 이대로 당할수없다. 반격준비!!깻잎요원!! 깻잎요원 응답하라!!!모든 어둠 먹고 깻잎의 향이여 솟아라!!! 깻잎의 힘을보여줘! 깻잎의 힘을 보여줘!
그렇게 내 멘탈은 깨진 유리처럼 조각났고.. 요리는 완성이 되었어요.
다행히 미역국은 성공햇고, 음식 기다리면서 배가 몹시 고파 미각을 잃은 남자와 정신을 잃은 여자는 탄내를 품은 닭 한마리를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닭한조각 먹을때마다 썩은 입을 미역국에 헹구며..
그리고 난 수제비, 김치볶음밥을 추가로 더 해쳐먹고 나서야 비로소 요리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