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처자의 버스타는 법

흔한학생2012.12.09
조회161

안녕하세용안녕
저는 제목 그대로 흔한처자...의 동생 흔한학생이예욯ㅎㅎㅎ
저는 언니는 있지만 오빠는 음슴으로 음슴체 쓸게욬ㅋㅋㅋ
낄낄 이런거 해보고싶었음ㅋㅋ파안

각설하고 본론으로 고고고 레츠고



요근래 눈이 엄청나게 내렸음....나도 늙었는지 눈오는게 귀찮아지고있음ㅋㅋㅋ

덕분에 낼모레가 시험이지만 놀기좋아하는 우리학교가 po단축수업wer(feat.등교시간 늘림) 버프를 받아 진도가 느려 허덕이고 있음요
근데 나는 공부안하고 뭐함ㅎㅎㅎ...?

저번 금요일에 언니한테 벌어진 일..이라기보다는 언니가 일으킨 해프닝을 써 보겠음

사실 당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컴이 갑자기 고장나서..끙실망
필력이 딸려서 좀 재미없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읽어보심은ㅋㅋ

 


언니는 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음.
지하철을 타고 죽전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했으므로 언니는 내려오는 길에 경기버스정보시스템이라는 현대과학의 힘을 빌려 버스가 2번째 전 정류장에서 붕붕 씡나게 죽전역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냄. 현대과학문명 만쉐이

내려가면 곧 버스가 올 것 같은 나이스 타이밍이었으므로 언니는 살포시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려고 함.
그런데 이놈의 교통카드가 주인의 의지를 배반하고 찍히지를 않음.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음....

언니가 급당황해서 카드를 열심히 문대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버스는 룰루랄라 죽전역을 향해 달려오고 있을 터였음.

여기서 참고로 죽전에서 우리집 오는버스 하나밖에 음ㅋ슴ㅋ
30분에 한대꼴로 오는거라 까딱하면 환승도 못함ㅋㅋㅋ아오
아까 말했듯이 눈이 잔뜩 왔었음. 5분간격 버스가 1시간동안 안와서 학교 못갈뻔할 정도로.
배차간격도 넓겠다, 눈까지 잔뜩 내렸으니 어땠겠음?
어느정도는 제설작업이 끝났지만 우리 XX시가 좀 촌이라..슬픔
그러므로 저 버스를 놓치면 아주 작은하마 되는거였음...아주 잣 되는 거야

이 시급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는 언니의 눈앞에 공익느님이 뙇하고 나타나셨음
자비로우신 공익느님의 도움으로 카드를 처리하고 나온 순간 언니의 눈에 버스가 포착됨.
우리집 가는 그 버스.
30분마다 한대씩 온다는 그 버스.

언니는 그 어느때보다 맹렬하게 머리를 굴려 저걸 놓치면 30분동안 인간동태가 되어가는 체험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냄과 동시에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음.
그 눈길을 종종종 뛰기 시작함.

눈길 뛰어보셨음? 미끄럽기도 한데 가속도가 장난아님ㅋㅋㅋ
나도 오늘 버스오길래 뛰었다가 염라대왕이랑 하이파이브할뻔함
언니는 그저 가속도를 줄여보려고 무의식적으로 기둥으로 핸드폰을 쥐고 있던 손을 뻗음.

죽전역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거 쇠기둥임ㅋ
강추위에 꽁꽁 언 쇠기둥에 핸드폰이 부딪힌다면?
그것도 왕년에 계주좀 뛰어본 사람이 뛰던 속도로 부딪힌다면?

뭐 당연하겠지만 튼튼하기로 유명한 쌤쏭 핸드폰과 꽁꽁 언 쇠기둥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맑고 청아한 소리..는 아니고 소리만 엄청나게 큰, 말 그대로 쇳소리였음.

그런데 기둥 앞에 남자사람이 서계셨나봄ㅋㅋㅋㅋ
그 남자는 뒤에서 들려오는 난데없는 굉음에 돌아보니 어떤 여자가 서있었을 것임ㅋㅋㅋㅋ
언니를 쳐다보는 표정에서 '저여자는 뭐야'라는 메세지가 읽혔다고 함. 언니 말로는 남자사람 표정이 카톡 이모티콘 중에 눈 땡그란 놀란 표정ㅋㅋ(당황)인가..암튼 그표정이었다고 함

물론 소리가 울려퍼진 반경 5M안의 사람들 대부분이 언니를 쳐다봤을 것임
내생각에는 그 앞에 붕어빵 굽고계시던 아줌마도 쳐다봤을듯
하지만 언니는 사람들의 시선따위에 굴하지 않았음
언니의 머릿속에는 오직 버스뿐ㅋㅋㅋ

다행히 그때까지 버스는 서 있었음.
원래 목표는 버스였기에 남은 거리를 마저 질주해 버스 앞에 당도한 언니를 맞아주는 건 무언가를 보고 육성으로 빵터지신 버스기사아저씨였음..
뭘 보고 빵터지셨을까?음흉

하루종일 버스만 모느라 적잖이 심심하셨을 듯 한 아저씨에게 빅웃음을 선사해드린 언니는 문제의 발단이 된 카드를 단말기에 찍어주고 집에 가는 버스에 가볍게(?)몸을 실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해 나랑 갈비를 뜯으면서 자신의 추태를 줄줄줄 읊어줌ㅋ
고로 나는 이렇게 핸드폰을 잡고 끼적끼적 적고 있게 된것임ㅋㅋ

아 이런건 그날 그 느낌을 살려서 올려줘야 하는건데통곡

 

이야기는 여기서 끝임..

들을때는 웃겼는데 써놓고보니 별거 아닌듯..



아참 혹시 기둥 뒤의 남자분..보고계시면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부끄
그리고 금요일 6시 30분쯤에 죽전역에 버스기다리고 계셨던 분ㅋㅋㅋㅋ
굉음을 낸 후 뛰어서 버스타는 처자를 보셨다면 댓글에 썰좀 풀어주시길ㅋㅋㅋㅋ부탁해용

이거 마무리 어떻게해야대지
일단 별로 재미도 없을것같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래뵈도 모바일로 쓰느라 두번 날려먹고 힘들게 쓴 글임..엉엉엉엉

그런고로 센스있는 여러분 추천 한번씩짱


자 구우럼 20000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