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번 수능을 치룬 고3 남자입니다.. ㅎ고백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 우연히 판에서 이런건 잘 상담해줄 것 같아 올려봅니다. 제가 판은 다른 사이트에서 캡쳐해온 걸 본 정도라 이 곳의 시스템을 잘 알지못하니 양해부탁드려요.
수능에서.. 지금까지 받은 모든 모의고사 점수 중 최악의 점수보다 더욱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그제 확인한 수시발표에서 모든 대학에 다 떨어졌다는 걸 알았구요. 지금 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가 중2부터 중3까지 짝사랑했던 같은 반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타입의 그 아이는 중2때 같은 반이 되었고 저는 1학기 때는 그 아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2학기때부터는 짝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무척 열심히, 그리고 잘하던 친구라 거의 전교 1등을 놓친적이 없는 아이였어요. 저도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 같은 상위권끼리 놀자는 식으로 많이 접근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남자애 중에는 거의 1,2위로 가장 친했던것같아요. 2년간 같은 반이면서 그 아이에게 자극을 많이 받아 공부도 열심히 해서 아주 좋은 성적도 많이 받아봤고 같이있으면 늘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3학년 끝자락에 그 아이는 타지역의 특목고에 가기로 결정되고 저는 당시 '특목고는 내신을 따기에 어려우니 일반고에 가서 내신을 따고 수시로 가는게 대학가기 편하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루머에 혹해서 특목고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아 일반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게 된 지금은 특목고에 진학하려 노력조차 해보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만..) 원래 휴대폰이 없었던 그 친구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타지역의 특목고로 가게 되면서 휴대폰을 사게 되고 저도 그 아이의 번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고등학생이 되고 야자를 하며 그 것에 적응하느라 서서히 연락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고3이 되는 해에 저는 갑자기 그 아이가 생각나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sms 쓰다보면 우측 상단에 몇글자 더 쓸수있다고 숫자 뜨는거 아시죠? 그게 0이되고 넘어가면 mms로 변하고 약 1000이상의 숫자가 뜨면서 그 정도의 글자를 더쓸 수 있다고 뜨는 것도 아실겁니다. 그 숫자가 약 5 정도가 될정도로, 즉 약 1000자 이상의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때 친구관계도 그렇고 성적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 아이가 아직까지 그 번호라는 보장도 없었기에 그냥 허공에 대고 하소연하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는데요. 약 몇시간 뒤 답장이 왔습니다. 그 정도 긴 문자의 답장으로 단지 sms가 온 것이 약간은 섭섭했지만 그래도 약 2년간 식은줄 알았던 마음이 그 문자 하나로 확 불타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고3때는 아주 간간이 문자를 주고받았고 수능이 끝나고 둘다 합격하면 서울에서 한번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제, 대부분의 수시 발표가 마감인 날 저는 4개의 대학에서 모두 떨어졌다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가 곧 재수학원에 마저 선착순에 밀려 등록하지 못할까봐 한 기숙학원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울적한 마음으로 멍을 때리고 있을때 문자가 왔습니다. 그 아이에게서 온 문자였습니다. 내용은 다름아닌 서울대에 붙었다는 문자. 순간 픽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워낙에 열심히 사는 아이라 절대 떨어질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별로 놀라지도 않았지만 대신 무척 불안했습니다. 이 아이는 대학교 1학년이 되어 젊음을 즐기고 분명 남자친구도 사귈 것 같은데 나는 휴대폰도 컴퓨터도 어떤 전자기기도 용납되지 않는 산골짜기 학원에서 1년 더 공부해야된다는 마음에 슬퍼졌습니다.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끝에 나는 재수학원가 이런 식으로 덧붙였습니다. 바로 그 아이는 ㅠㅠ라면서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번 문자를 주고받다가 제가 그럼 우리 못만나겠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니까 그 아이가 아 오늘 우리 동네로 와있다고 내일 만날 수 있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당연히 된다고 하였고 다음날, 즉 어제 점심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습니다. 4개의 대학에서 떨어진 좌절도 정말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계속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였습니다. 진짜 남이 보면 쟤 대학 붙었구나 할 정도로 싱글벙글해 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아이와 만나고 10분같은 5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정말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순식간에 행복한 시간은 지나고 집에 오니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그 아이를 짝사랑하는 입장으로서 당연하지만 저는 그 아이가 너무너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 남자들이 그 아이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25일, 즉 크리스마스에 재수학원으로 가게 되니 한 보름 남짓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니 평일은 자신의 학교의 기숙사에서 살고 이젠 대학에 붙었으니 주말은 우리 동네로 와 부모님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즉 제가 학원에 가기 전까지 두번의 주말이 남았으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2번 남았다는 소린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그아이를 좋아하지만 그아이는 저를 좋아하는지 어떨런지 잘 모르겠고 워낙에 공부나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친구라 연애 사랑 이런건 자신의 꿈에 지장이 된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만났는데 또 만나자고 부르기도 뭔가 이상하고 만났다 쳐도 저는 1년간 세속(?)에 없을텐데 고백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합니다. 받아주더라도 연락도 못하는데 오히려 그 아이에게 괜한 족쇄를 채우는게 아닌가 싶고 안 받아주면 그 아이와 더이상 만나지 못하는 것도 두렵거니와 제가 학원에 가서 그아이 생각만 할 것 같기도 해서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안하기엔 1년뒤 남자친구가 생긴 그 아이의 모습을 볼것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될런지 모르겠어서 고민글 올려봐요..
서울대에 붙은 여자아이에게 재수하게 된 남자가 고백해도 될까요
수능에서.. 지금까지 받은 모든 모의고사 점수 중 최악의 점수보다 더욱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그제 확인한 수시발표에서 모든 대학에 다 떨어졌다는 걸 알았구요.
지금 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가 중2부터 중3까지 짝사랑했던 같은 반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타입의 그 아이는 중2때 같은 반이 되었고 저는 1학기 때는 그 아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2학기때부터는 짝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무척 열심히, 그리고 잘하던 친구라 거의 전교 1등을 놓친적이 없는 아이였어요. 저도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 같은 상위권끼리 놀자는 식으로 많이 접근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남자애 중에는 거의 1,2위로 가장 친했던것같아요.
2년간 같은 반이면서 그 아이에게 자극을 많이 받아 공부도 열심히 해서 아주 좋은 성적도 많이 받아봤고 같이있으면 늘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3학년 끝자락에 그 아이는 타지역의 특목고에 가기로 결정되고 저는 당시 '특목고는 내신을 따기에 어려우니 일반고에 가서 내신을 따고 수시로 가는게 대학가기 편하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루머에 혹해서 특목고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아 일반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게 된 지금은 특목고에 진학하려 노력조차 해보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만..)
원래 휴대폰이 없었던 그 친구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타지역의 특목고로 가게 되면서 휴대폰을 사게 되고 저도 그 아이의 번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고등학생이 되고 야자를 하며 그 것에 적응하느라 서서히 연락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고3이 되는 해에 저는 갑자기 그 아이가 생각나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sms 쓰다보면 우측 상단에 몇글자 더 쓸수있다고 숫자 뜨는거 아시죠? 그게 0이되고 넘어가면 mms로 변하고 약 1000이상의 숫자가 뜨면서 그 정도의 글자를 더쓸 수 있다고 뜨는 것도 아실겁니다. 그 숫자가 약 5 정도가 될정도로, 즉 약 1000자 이상의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때 친구관계도 그렇고 성적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 아이가 아직까지 그 번호라는 보장도 없었기에 그냥 허공에 대고 하소연하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는데요. 약 몇시간 뒤 답장이 왔습니다. 그 정도 긴 문자의 답장으로 단지 sms가 온 것이 약간은 섭섭했지만 그래도 약 2년간 식은줄 알았던 마음이 그 문자 하나로 확 불타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고3때는 아주 간간이 문자를 주고받았고 수능이 끝나고 둘다 합격하면 서울에서 한번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제, 대부분의 수시 발표가 마감인 날 저는 4개의 대학에서 모두 떨어졌다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가 곧 재수학원에 마저 선착순에 밀려 등록하지 못할까봐 한 기숙학원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울적한 마음으로 멍을 때리고 있을때 문자가 왔습니다. 그 아이에게서 온 문자였습니다. 내용은 다름아닌 서울대에 붙었다는 문자. 순간 픽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워낙에 열심히 사는 아이라 절대 떨어질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별로 놀라지도 않았지만 대신 무척 불안했습니다. 이 아이는 대학교 1학년이 되어 젊음을 즐기고 분명 남자친구도 사귈 것 같은데 나는 휴대폰도 컴퓨터도 어떤 전자기기도 용납되지 않는 산골짜기 학원에서 1년 더 공부해야된다는 마음에 슬퍼졌습니다.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끝에 나는 재수학원가 이런 식으로 덧붙였습니다. 바로 그 아이는 ㅠㅠ라면서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번 문자를 주고받다가 제가 그럼 우리 못만나겠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니까 그 아이가 아 오늘 우리 동네로 와있다고 내일 만날 수 있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당연히 된다고 하였고 다음날, 즉 어제 점심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습니다.
4개의 대학에서 떨어진 좌절도 정말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계속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였습니다. 진짜 남이 보면 쟤 대학 붙었구나 할 정도로 싱글벙글해 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아이와 만나고 10분같은 5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정말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순식간에 행복한 시간은 지나고 집에 오니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그 아이를 짝사랑하는 입장으로서 당연하지만 저는 그 아이가 너무너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 남자들이 그 아이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25일, 즉 크리스마스에 재수학원으로 가게 되니 한 보름 남짓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니 평일은 자신의 학교의 기숙사에서 살고 이젠 대학에 붙었으니 주말은 우리 동네로 와 부모님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즉 제가 학원에 가기 전까지 두번의 주말이 남았으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2번 남았다는 소린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그아이를 좋아하지만 그아이는 저를 좋아하는지 어떨런지 잘 모르겠고 워낙에 공부나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친구라 연애 사랑 이런건 자신의 꿈에 지장이 된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만났는데 또 만나자고 부르기도 뭔가 이상하고 만났다 쳐도 저는 1년간 세속(?)에 없을텐데 고백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합니다. 받아주더라도 연락도 못하는데 오히려 그 아이에게 괜한 족쇄를 채우는게 아닌가 싶고 안 받아주면 그 아이와 더이상 만나지 못하는 것도 두렵거니와 제가 학원에 가서 그아이 생각만 할 것 같기도 해서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안하기엔 1년뒤 남자친구가 생긴 그 아이의 모습을 볼것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될런지 모르겠어서 고민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