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 14시간동안 버스에만 있었었어요!!..ㅠㅠ

z2008.08.16
조회24,430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서, 속초에 다녀오는  테마여행을 예약했었어요.

(그것도 한참일찍 예약했었지요-)

 

뭐... 속초시의 지원으로 속초 재래시장을 들려서 점심먹고, 아바이마을을 들렸다가...

 

이날 버스에 승선한 거의 대부분 여행객들의 최종목적지 였던

『속 초 해 수 욕 장』 을 들리는 코스 였습니다.

 

그래서 여행비용은 매-우 저렴했습니다. (9천8백원?)

 

 

그런데- 여행당일. 출발부터 이상한거에요...

 

당연히 연휴이고, 피서객이 동해로 대량 몰릴꺼라고 예상은했는데,

 

그래도 제 생각엔 분명- 고속도로따라 가는게...

 

중간에 신호등이나 교차로 없는 국도보단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가이드 曰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해서, 기사님들이 알아서 안막히는 국도로 돌아 가겠다"

 

라고 하는거에요.

 

 

긴가민가 하면서도 "한두번 간것도 아닐텐데 뭐- 맞겠지..." 하며 그말을 철썩같이 믿었어요...

 

 

여행갔다 14시간동안 버스에만 있었었어요!!..ㅠㅠ

▲ 출발한지 8시간째 미시령고개를 겨우 넘고있습니다... 이럴줄은 몰랐어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런데, 이 속초로 향하는 버스 3대가 모두-

 

분명히 연휴가 아니라 주말만되도 미친듯이 밀리는 「하남->광주 퇴촌」 쪽으로 가는 거에요.

 

너무 의아했습니다...

 

여행을 좀 좋아하거나 서울외곽에 주말에 맛난거 좀 먹으려 다녀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쪽은 평소 주말만 되도 항상 막히는 길이에요.


 

 

결.. 국....

 

서울 -> 양평 (6번국도와 43번국도 교차지점) 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어요...

 

게다가 6번국도 (*서울에서 팔당대교 지나 양평으로 가는 호반도로.) 로 접어드니,

 

저 멀리 보이는 서울에서 양평으로 오는 6번국도를 보니 안막히고 잘 달리는 겁니다.

(4시간 뻘짓한거죠...)

 

 

 

그런데 잘달리던 6번국도 얼마안가 강원도에 가까워 질수록 계속 막히게 되었고...

 

강원도 인제 내린천 까지 가는데만 8시간이 걸렸어요 ㅠㅠ

 

 

 

드디어 승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밤 12시전까지는 서울에 도착해야 집으로 각자 귀가를 해야하는데-

 

이미 원래 일정대로라면 집으로 출발해야할 시간까지 1시간 남았는데 어쩔꺼냐는 거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냥 차 돌려 지금이라도 서울로 돌아가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업체측에서는 당일 자정 이전 귀가도 보장이 안된다고만 하고...

 

아무런 결정없이 그냥 일정을 강행하지 뭡니까.

 

(오히려 이 부분에서- 시간이 없으니 재래시장만 가고 다른 일정은 뺀다는 겁니다...

해수욕장만 믿고 왔던 사람들은 뭐 어쩌라는거임???)


 

* 이 과정에서 몇몇 승객들은 회사측이 우리 얘기를 무시하고 일정을 강행하여

피해를 봤다는 사실확인서를 만들어 서명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육체적, 심적 고통을 겪었으니 최소한 환불요구는 해야 될 것 같아서요.


 

* 더 더욱이 열받는 건, 가이드한테 말해봤자 결정권한이 없는 듯 하여 본사에 전화해서

문제를 해결해달라 하니- 사장님 하고 협의해서 결정하고 가이드한테 알려서 어떻게 할지

결정해주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아무 결정사항없이 막무가내로 버스가 이동하길래,

같은 대표번호로 다시 전화하니 일시적으로 수신이 정지 되었다고 그럽니다.

정말 황당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주변에 같이 있던 다른 여행객분이 전화하니 그분 전화는

통화가 되더군요... 제 번호만 막아놓은 듯 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속초시와 계약을 했기때문에,

 

재래시장에 가서 이용을 하고 점심(이미 저녁이 되버린...)을 먹고

 

"단.체.사.진." 까지 찍어야 자기네도 버스 이용비를 지원 받는 다는 겁니다.

 

 

 

더 열받는건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승객들 스스로 핸드폰으로 인터넷해서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하니

 

고속도로는 신갈-> 강릉까지 내내 50-60km 평균속도에 부분지체 라는 겁니다.

(국도로 갔던 것보단 훨-씬 빠르죠.)

 

 

그래서 가이드한테

 

"원래부터 고속도로는 코스가 아니고, 고려대상도 아니였던 것 아니냐!! 정직하게 말해보라!!"

 

라고 제가 물어보니.

 

"그렇다, 국도로 가는게 정해진 코스다." 라고 시인하더군요...

 

처음에는 알아서 안막히는 쪽으로 돌아간다고 거짓부렁하더니요.

 

 

 

 

결국 " 해 수 욕 장 " 은 여행객을 낚기 위한 미끼였던거고... 재래시장 만이 목적이였던거죠. 

 

우린 전부 (정말 재래시장 만을 원했던 어르신들은 몰라도...) 월척의 희생양이였던거구요.

 

여행사는 결국 9,800 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을 꼬득여서-

 

그 금액은 가이드비 지불 하고 나머지는 회사측이 이익을 가져갈 테구요...

 

처음부터 고속도로는 통행료 때문에- 고려대상도 아니였다는거죠.

 

 

여행갔다 14시간동안 버스에만 있었었어요!!..ㅠㅠ

▲ 우리들 동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래시장(시골장도 아님) 보자고

9시간 버스타고 간겁니다...

 

 

 

 

 

결국 아침 7시 서울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9시간을 버스에 갇혀서 아침, 점심 도 제대로 못먹고

 

속초 재래시장에 도착했어요.

 

정말 충격적 이였습니다...

 

 

 

 

시장의 비쥬얼도 동네에서 흔히 볼수있는 재래시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어요.

 

단지 지하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회를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게 먹긴했는데-

 

그건 두시간정도면 서울 외곽에 바닷가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것이였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자정전 귀가가 급하였기때문에 2시간 재래시장에만 있다가 부랴부랴

 

4시간여를 달려 서울로 11시가 다되어 도착했습니다.

 

 

 

총 14시간여 가량을 버스에만 있었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생애 최악의 여행이였고...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네요.

 

 

 

 

 

 

 

 

그 빌어먹을 여행사 정보

 

http://www.mstou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