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들의 성희롱.. 더 어이없는 상담원의 답변.. 어찌해야 하나요?

려츄2012.12.11
조회13,682

안녕하세요.

 

판은 계속 눈팅만 하다가 오늘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있어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인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입사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전공이 공대쪽이다 보니 직장의 분위기가 군대스럽고, 남녀 성비 또한 굉장히 불균형한 데다가 하는 일도 상당히 터프한 편입니다.

 

여자친구 또한 초반엔 일 자체는 힘듦을 느꼈지만 매일매일 성실하게 지각, 결근 한번 없이 정말 열심히 신입의 초심 그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업무적인 특성 상 출장을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번에 좀 오랫동안(5주)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출장 인원 중 여직원은 제 여자친구 혼자였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상대 거래처 직원들과의 술자리에 마지못해 참석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자친구의 회사 내 같은 출장팀 부장이 술김에 허벅지를 만지고 엉덩이를 때렸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너무 화가 나고 당혹스러웠지만.. 신입인지라 꾹 참고 상황을 넘겼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싫은 티를 바로 내고, 단호히 거부의사를 밝히는 것이 올바른 대응방법인 건 알지만, 그 상황에서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평소 업무시간엔 그런 일이 없어서 여차저차 출장을 잘 마무리 하고 어제 복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귀 기념 회식자리에서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사라는 사람이 몸이 안 좋아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고(소맥 원샷 강요)

 

억지로 마시는 여자친구에게 출장가서 뭘 배워온거냐고 호통을 치고. 계속 술 강요를 하였답니다.

 

그러더니 술을 다 마신 여자친구에게 다짜고짜 음탕한 x 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답니다.

 

놀란 여자친구가 이사를 쳐다보니 이를 악물며 한자한자 또박또박 음.탕.한.x 이라는 욕설을 내뱉었고,

 

다른 직원들이 여자친구를 내보내어 여자친구는 간신히 집에 왔습니다.

 

신입사원이고, 회사에 몇 없는 여직원한테 이미 결혼까지 한 남자들이 할 행동인가요??

 

어느 직장에 가더라도 이정도의 대우는 감내해야 하는 것일까요?

 

더욱 더 분통 터지는건 이 상황 직후 여자친구가 1366 여성긴급상담전화 에 전화를 걸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데. 상담사가 회사 더 다니실거에요?? 그럼 저희 아무것도 못해드려요 그냥 참으셔야 해요

 

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다급한 심정에서 전화를 한 피해 당사자에게 상담사로써 이게 할 말인가요?

 

흥분한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니 다소 두서가 없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지 궁금합니다.

 

여자친구가 당했던 상황들을 다 목격한 직장 동료의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