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쌍한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거기선아프지마라2012.12.11
조회549

안녕하세요 안산에 거주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 어떤 얘기를 듣고 너무 속상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건은 지난주 일요일 12월 9일날 일어났습니다.

일요일이라 딱히 할 일이 없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라 나가보니 저희 집 바로 앞에 큰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 근처에

한 남자가 쓰러져있고 차가 횡단보도 근처에 있는 슈퍼를 박았더군요

얼른 신호를 기다려 건너가 보니 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인도에 쓰러져 있었고

그 주변에 경찰과 한 9살쯤 되보이는 아이가 "형아 형아"라고 말하며

그 쓰러진 학생옆에 있더군요. 어떻게 됐는지 주변에 서있던 사람한테 물어보니

아주머니운전자가 갑자기 인도로 차를 들이 박아 남자가 치였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를 자세히 보니 다리와 팔은 이미 부러져 돌아가 있었고, 얼굴과 머리에서는 피가 계속 나더군요

구급차가 얼른 오길 바랬지만 그 사건이 있은 후 10분쯤 지나서 오더군요.

도대체 운전자는 어떤사람인가 보려고 찾았는데 사고가 난 후에도 차안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고개만 숙이고 통화만 하고 있더군요. 그 남학생이 실려간 후 경찰이 조사를 위해 아주머니를 부르자

차 밖으로 나오긴 하셨는데 다리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으시더군요.

대충 사고가 정리 된 거 같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학생이 아른거리면서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평소에 교회도 잘 가지는 않지만 그 날 만큼은 신에게 빌 정도로 그 아이가 괜찮았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과 월요일이 지나고 오늘 근처 마트를 갔는데 계산대 종업원 분들이 그 사고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시면서 그 이후에 일들에 대해 얘기해주셨습니다.

사고 당한 아이는 중3 , 아직 16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였는데 사고 당시 동생과 같이 신호를 기다리다

차가 갑자기 인도로 들어오자 동생을 감싸다가 자기가 그렇게 다친거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동생은 다리에 금만 살짝 갔지만 그 학생은 구급차에 실려가다 별 힘도 못써보고 그 날

죽었다네요.. 그런데 더 마음 아픈건 그 형제의 부모님은 농아 이신데다 그 당시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네요... 그 얘기를 듣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화나는 것은

사고를 낸 아주머니가 졸음운전을 하고있었다네요.. 졸음운전하다 차를 인도로 가게 만든 것이고 결국

아무 죄없는 형제가 피해를 본 것이죠.. 물론 그 아주머니가 사고를 내고 싶어서 낸 게 아니란 걸 알지만

너무 화나고 슬픕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고 꽃도 못핀 아인데..

아주머니의 한순간의 졸음이 불쌍한 부모에게 착한 아들을 뺏어갔고,어린 동생에게

형을 빼앗아 갔네요....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그 아주머니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이 이렇게 위험한

거라는 걸 알고 조심해 달라고,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제 바램때문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