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궁금이의무서운이야기 [단발이1]

궁금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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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은 연재형식일거같군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안녕? 난 22살 파릇한 대학생이야 파릇하지 않다고 하면 미안하고.....ㅠㅠ 내가 이 스레를 세우는 이유는.. 음. 무당의 피라는게 꽤나 진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야 나는 친가 쪽으로는 촌수가 꽤 먼 분이(따지면 거의6-7), 외가 쪽으로는 이모가 무당이거든. 근데도 꽤나 경험담이 많이 쌓여서 흥미겸 충고겸 얘기해볼게 스레딕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읽고 왔는데(앵커나 인증코드) 혹시 실수하면 말해줘!


일단 나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평범하게 살았어. 근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갑자기 이유없이 아프거나 재수없는 일이 생기는 거야...;; 하도 자잘한 게 많아서 다 얘기할 수는 없고 가장 큰 사건 몇개부터 말해볼게

첫번째는 중학교 2학년때 개학 직후에 일어난일이야 그때 우리엄마가 독실한 교회신자였거든? 그래서 순x음 교회를 엄청 자주 다니셨다;; 뭐 난 강요도 안하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

근데 어느날 꿈을 꿨는데 엄마 등 뒤에 웬 여자애가 붙어다니는겨; 그 여자애는 진짜 나랑 징하게 엮이는 앤데 처음 본게 이때였지 엄마 등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데 난 그게 정말 기분나빠서 엄마를 부르면서 등에 애가 붙었다고 말을 막 했어 꿈인데도; 근데 엄마는 들은척도 안하고..ㅠㅠ 그래서 서러워서 막 화를 내다가 깼던 기억이 나

그 꿈을 꾸고 며칠쯤 뒤에 엄마가 갑자기 신난표정으로 집에 왔어 그러더니 갑자기 막 자신감 돋는 표정으로 자기가 오늘 첫 방언을 했다면서 (교회/성당 신자들은 알꺼야! 모르면 네이버..ㅈㅅ..) 자랑을 하시는거야 난 그저 오오 그렇구나 엄마 ㅊㅋㅊㅋ 하다가 꿈이 생각나서 섬뜩해졌다

그치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귀신얘기나 이런거 하면 싫어하거나 화를 낸단말이지.. 울엄마도 그럴것같아서 왠지 앞에서는 말할수가없었다;; 그리고 그날밤에 또 꿈을꿧어

꿈속 배경은 교회였고 자세한건 생각안나는데 엄마가 찬송가를 부르고 계셨어. 근데 그 여자애가 옆에서 찬송가를 따라부르다가 엄마 등에 착 달라붙는거야. 혹시 화이트데이 해봤어? 거기 나오는 거미귀신같았다; 머리가 짧은거 빼면...

근데 엄마 표정이 너무 해맑은거보니까 순간 빡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이라지만 난 꿈에서는 그게 꿈인줄 모르는 사람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 질투가 났었나봐; 그래서 막 달려가서 너 누구냐, 왜 울엄마한테 붙어있냐는둥 막 따진것 같아

그랬더니 걔가 엄마한테 막 부비작대는데 표정이 진짜 완전 썩소여서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그날 꿈은 거기까지였고 난 엄마한테 오늘은 교회가지말고 나랑 데이트가자고(ㅋㅋㅋㅋㅋㅋㅋ)했어... 엄마랑 나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좋아해서 자주다니거든..;; 그걸 데이트라고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엄마는 내가 갑자기 왜그러나싶다가도 간만에 나가자고해서 기분이좋으셨나봐 승낙을하셨어.. 그래서 그날 저녁에 집에서 30분쯤 걸어가면 있는 공원이었나 마트였나.. 아무튼 거기로 둘이 나갔어.. 적당히 때봐서 꿈얘기를 할 생각이었지;

그래서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엄마가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평소와는 다르게 먼저 얘기를 엄청 많이 꺼내시는거야ㅜㅜ 소심한 나는 타이밍을 못잡고 그저 장단맞춰주기에 바빴고... 그러다가 엄마가 같은교회다니는 아줌마를 만났어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했지..

아줌마랑 엄마랑만나면 적어도 10분에서 15분은 그자릴 떠나지않기에.. 난 좀 떨어져서 딴데다 한눈팔고있었다.. 체감상 좀 오래 그러고 있었던것같아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아.. 하느님!하면서 갑자기 큰소리를 내시는거야 난 놀라서 뛰어갔지

그랬더니 아줌마가 내앞을 막으면서 엄마가 하나님 계시를 받아서 방언하는거같다고.. 엄마는 갑자기 눈감고 뭐라 웅얼거리시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겟고;;; 난 사태파악이 안돼서 이게 뭐지;; 하고 굳어있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했고..

근뎈ㅋㅋㅋㅋㅋ근뎈ㅋㅋㅋㅋㅋㅋ으 엄마가 방언을 시작하니까 엄마 등뒤에서 꿈에 봤던 그 여자애얼굴이 보이는거야; 꿈처럼 막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데 대략 표정하고 윤곽은 알아볼수 있던 걸로기억해..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갑자기 막 킬킬대고 웃는거야. 소리는 안들렸는데 얼굴이 진짜 과장되게 웃는걸 누구나 알 수 있을정도로 일그러져서.. 알수있었어

난 그때 얼어있다가 한참뒤에야 비명을 질렀어 너무 놀라면 바로 비명이 나오지도 않는다는 걸 그때알았지; 내가 좀 목청이 커서(ㅋㅋㅋ...ㅋ...) 엄마는 깜짝놀라서 방언을 멈췄구.. 아줌마는 나한테 타박을 주셨다;;; ㅠㅠㅠㅠ 아줌마...ㅠㅠㅠ

아무튼 그날은 그정도로 끝났어 엄마도 놀랐지? 하면서 별말안하셨고... 난 같이 귀신의 ㄱ자도 못꺼내고 그냥 집으로 와서 이불속에서 혼자 폭풍하이킥했다ㅜㅜㅜ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난 이모한테 SOS를쳤어 이모는 그땐 신내림 받은건 아니지만 모두 신끼가 있다는걸 인정할정도였으니까... 뭔가 해결책을 주시지 않을까 싶었지 자초지종을 다 털어놓고 나니까 이모가 고민하다가, 걔 생긴게 나랑 동갑같지 않냐면서 그런애들이 더 악독하다고; 자기말고 진짜 무당한테 가야된다 그러셨던걸로 기억해..ㅠ

근데 내가 계속 사정하니까 언제 한번 만나자 라고 약속을 잡았어.. 그리고 그날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엄마가 방언하는 횟수가 조금 늘어나는거 빼면.. 그래도 난 불안해서 하루빨리 이모를 기다렸지 이모는 자기가 아는 무당집에서 얻어왔다면서 나한테 부적을줬어 그걸 엄마가 자주 입는 옷 속주머니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놓으면 된댔나? 그랬던걸로 기억.. 아무튼 엄마가 갖고있게 하랬어..

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엄마 지갑속에 숨겼어 그후로 며칠간 엄마는 방언을 안하고 나도 그 여자애를안봤다 그리고 귀신도 안보여서 오오 이모 짱 오오오 하고 안심했지..

한 일주일쯤 뒤에 난 진짜 인생 최초이자 최악의 가위눌림을 겪엇어 그 여자애가 날 올라타서 내 목을 조르면서 막 욕을 퍼붓는데 온몸이 막 저리고 그러는거야.. 진짜 무서웠다; 결국 어떻게 어떻게 깨긴 했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었어

그전날까지 건강의 극ㅋ치를 달리던 나였는데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열나고 몸도 무겁고 그런거야.. 진짜 그냥 무거운게 아니라 몸속에 철근심은것처럼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난 그냥 감기에 걸렸나 하고 학교에 아프다고 전화를 했어

그리고 진단서를 떼어가야 ㅎ니까 병원을가야하는데 도무지 진짜.. 움직이질 못하겠는거야.. 내심 직감은 했지 아 이게 보통 아픈게 아니구나..하고.. 근데 그래도 확신은 못하니까 엄마한텐 몸살이 너무 심하다고하고 하루종일 방안에 있었어

내심 그 여자애가나오지않을까하는생각에 무서웠다 근데.. 그렇지는 않더라고 난 폰 만지작거리다 졸다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 다음날이 되니까 몸은 조금 나아져서 병원을 갔고, 감기진단을 받았어 집에 와서 쉬고 있자니 심심해져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나도 참 겜덕겜덕ㅠㅠ ...

게임을 하다보니까 귀신 생각도 잊고 즐거워져서 한참 몰입을 하게됏어 근데 그러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팔이 무거워지는거야 팔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진짜 돌처럼.. 그래서 어 이거... 하고 뒤를 딱 돌아봤어 그랬더니 거기 여자애가 뙇★ 어머나^^.. 내 침대 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자세하게, 선명하게 본 건 그때가 처음.

인상착의는 진짜 잊을 수가 없어. 몇 년 동안 붙어다닌 애니까.. 몸매는 좀 착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에다가 얼굴은 둥글고 서늘한 인상이었다. 머리숱이 많았는지 얼굴 일부가 항상 머리에 가려졌고 그 때문에 인상이 좀더 어두워 보였어 옷은 무늬없는 하얀 나시에 검정색 짧은 반바지였지..

당시에 나는 진짜 엄청난 리얼리티에 놀라서 (보통 귀신은 반투명이라는데 난 그런것도 없었다; 한 5초간은 진짜 웬 여자애가 우리집에 있지?했으니까)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보통 사람과는 좀 달랐어 뭐랄까 우리가 컬러사진이라고 한다면 그 여자애는 흑백사진 같은 그런 느낌이라서 위화감을 느꼈고 그 순간 여자애가 이제 내가 보이네? 하고 풋 하고 웃었다; 그리고 난 멍청하게도 기절해버렸다...ㅠㅠ

일어나보니 엄마가 엄청 걱정을 하고있었어 갑자기 꾸당탕하는 소리가 나서(아마 내가 의자에서 떨어진 소리겠지? 그렇게 요란하게 떨어졌는데도 흠집하나없던 내 돌머리에 찬ㅋ사ㅋ를..)들어와보니 내가 바닥에 자빠져있었으니까..;; 그럴만도했을거야..ㅠㅠ 난 여자애가 없는지 둘러보다가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다 나 귀신봤다고..

그니까 엄마는 나한테 묵주랑 성경을 건네줬다 엄마 이런건 효과가 없다구요 걔는 교회에서도 엄마등에 붙어잇었는데 ㅠㅠ.... 라고 막 말했지만 믿어주시질않으셔서 결국 그냥 그걸 갖고있었다..ㅠㅠ

하지만.. 예상대로 그건 전혀 효과가 없었어..ㅠㅠ 여자애는 날이면 날마다 꿈이나 현실에 나타나서 날 괴롭혔고 덕분에 나는 학교에 빠지는 날이 점점 많아졌어... 농담같지만 현실이다;.. 결국 1년 휴학을 결정했을 때에는 엄마도 지쳤고, 나는 그야말로 우울증의 극치에다가 체력도 밑바닥이 난 상태였지..

그때가 10월인가 그랬을 거야 정말 사람이 이렇게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질수도 있구나 라는걸 깨달았지.. 주변 사람들은 무병 아냐?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어 아는소리는 하지 않았거든.. 그저 아프고 괴롭힘당할 뿐이었지

결국 인터넷 검색과 지인을 들볶아서 빙의라는걸 알아낸나는 빙의치유 카페같은데에 가서 내 사연을 열심히 올렸다.. 그런데 어머니 때문에 직접적으로 치료를 의뢰할 수는 없었어.ㅠ 몰래 갈수도 없었고.. (중2짜리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잇것냐 ㅠ) 난 결국 일상생활에서 그 여자애랑 거의 동거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정말 미칠 것 같았지 정신과도 찾아가봤는데 ㅠㅠ.. 별 효과없고 돈만 왕창나가고.. 그 여자애는 처음에는 내 방 안에서 날 쳐다보고 낄낄대다가, 급기야는 나한테 들러붙어서 속삭이기까지 했다. 내 정신은 정말 날이 갈수록 밑바닥이 되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어. 지금도 환청을 듣던 기억이 생생해. 넌 내거야, 내 말을 들어, 하던 환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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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