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모태솔로 30kg감량..성형 후에도

ㅎ_ㅎa2012.12.13
조회3,175

안녕하세요 판을 자주 보긴해왔는데 글써보는건 처음인 여자사람이에요..

요즘 주변 어디에도 말못할 고민이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제목처럼 저는 80키로에서 49까지 다이어트하고 올해초에 성형수술도 했습니다.

음...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중학교시절 활발하고 두루두루 대인관계도 원만했서

모태뚱뚱이었지만 살에 대한 별다른 생각없이 고등학교를 올라갔어요

저희 고등학교가 지역에서 몇 안되던 남녀공학에 합반이어서

학기초에 장난치고 같이 등하교하면서 친해진 남자애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아이가 저한테 쌀쌀맞게 변했어요... 이유를 모르던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지냈는데 날이갈수록 점점 심하게 제앞에서 외모비하를하고..

몸매를 비웃기시작하고.. 알고보니 제가 그친구를 좋아한다고 소문이나서

그후로 저한테 정이떨어져서 그랬다더라구요

그당시 처음으로 느낀 외모지상주의에 엄청 상처를받았어요..

그후 남자들에게 소극적이고 적대적인 성격으로 변한것같네요

 

3년동안 15키로빼고 그나마 사람답게 변한후 졸업하고 쌍수를 했어요

워낙 동양적인눈이라 전보단낫지만 여전히 작은눈....

살도 빼긴했는데 여전히 남들눈엔 뚱뚱한여자였죠

그후 2년동안 꾸준히 운동하면서 48딱찍고 눈재수술하고 코도높였어요

이제 옷사는것도 너무 행복하고 남들이 보내는시선이 이런거구나 하는기분을 느끼면서

살고있는데 문제는 제마음은 여전히 80키로 뚱뚱한 제자신한테 머물러있어요..

동네에서 동창들이 날알아볼까 알바도맘편히 못하구요

남들다하는 싸이,트위터,페북..한번도해본적이없네요

나좋다는 남자들을 봐도 감흥이없어요..

남자에대한 불신같은 마음에..

남들처럼 예쁘게 연애하고 싶은데 이남자도 겉만보는 똑같은인간같고

그러면서도 뚱뚱하고 못생긴과거를 들킬까 무섭고..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이러다 정말 이대로늙어죽을까봐 겁나기도하고 ㅠㅠ

혹시 저같은분 판에계신가요? 어떡해야 이 삐뚤어진 마음을 고칠수가있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