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톡보다가, 힘든 20대 초반및 취업준비생분들에게 힘내라고 글한번 쓰고 싶네요.

나그네2012.12.13
조회2,422
안녕하세요. ^^ 가진건 토익도 없고 4년제 대학도 안나왔고, 실업계나온 어쩌면 스펙제로남인 사람입니다.
그냥 이런 저런 글 올려보다가, 제 애기 한번 듣고 힘내시라고 글쓰게 되네요.
전 지금 현재 가진거 달랑 설계 경력 1년 가지고 500명 지원한 서류 합격하고 
20명이 본 임원및사장 면접에 합격하고 최종합격 6명 안에 들게된 사람입니다.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하시겠죠? 맞아요 저도 운이 없었다고는 말못하겠네요. ^^
6명을 제외한 394명이 참 운이 없었고요.... 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 많이 해요.
"왜 부모한테 지원받고 공부하고, 또 지원받고 대학가고, 또 지원받고 결혼하고.... 뭐지??"
전 공부랑 담쌓고 돈벌고 싶어서 실업계 갔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1년동안 1000만원 모은거 
이돈으로 다닐수 있는 2년제 기계설계과 들어가서 졸업할때까지 쓰고, 재수좋게 장학금 한번 받아서
돈 남은거 통장에 꽂아두고, 전공 살려서 1년 설계회사에 근무하다 이번해 경영악화로 나오게 된
사람입니다. 저의 남들과 다른 이런 이야기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자소서에 써넣었는데
서류 합격이 되더군요. 이건 내가 생각해도 기적입니다. ㅋㅋㅋㅋ 거기 면접관도 입사지원서 앞장보고
아니다 싶으면 자소서 읽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ㅋㅋ 저같은 경우는 모든걸 입사지원서와 함께 다
보냈어요. 포트폴리오, 입사지원서, 기타 자격증및 서류. 내가 지금 가지고 있고 보여줄수 있는 모든거요.
거기서는 입사지원서만 내라고 공고사이트에 적혀있었지만, 입사지원서 만으로는 저를 표현할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떨어져도, 혹시 읽지도 않아도 나는 내모든걸 보여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해서 나름 가산점을 받은거 같네요. 그렇게 해서 임원및 사장 면접을 보게 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아닌거예요.;; 토익은 대부분 700대에서 놀고 있고, 4년제 대학교. 자격증도 별의별거
가지고 있고.... 마음 비웠죠 -_-;;. 그냥...최선을 다하자...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지... 서류라도 합격한게
어디야... 해서 1차 임원면접 보는데, 딱 질문 3개 받고, 나머지는 다른 면접자한테 질문하던데...
진짜 속에서 눈물이 그냥 ㅋㅋㅋㅋㅋ. 그냥 빨리 끝내고 가고싶은 마음뿐 ㅠ.ㅠ
그리고 점심식사하고 2차로 사장님 면접을 봤네요. 역시... 첨부터 옆에 계신분한테 질문만 하다가.
딱 한번 저한테 질문한게 "XX씨는 예전에 살이 그렇게 많이 쪗다는데, 정말 그런건가? 혹시
증거 가지고 있나?" 다행히 제 민증 사진에 고등학교때 사진이라 ㅠㅠ 
예전에 살찐게 이렇게 고마울수가 ㅋㅋㅋ 지금은 이별했지만 고맙다 너희들!! 그때부터 저의 이야기를
하게 됬습니다. 고3때 친구들이랑 현장실습하면서 뚱뚱한 몸으로 일하다보니 친구들 속도를 못따라가서
맨날 욕얻어먹고 차별받던 날들... 친구들을 넘어서겠다는 마음이 아닌 비슷하게 라도 하고 싶은 
절박함에 살을 빼게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저의 스토리에 관심을 가져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다음날 바로 합격전화... 아... 지금 생각해서 너무 기쁘다. ^^  
그리고 지금 현재 6명의 합격자중 1명이 되서 다음주에 출근할 날을 기다리고 있네요.
소설같다 생각하실수도 있고, 나랑은 다른 삶이라고 생각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저처럼 여러분들도 기회가 복이 굴러들어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표현하세요. 남들보다 뛰어난사람도 좋지만,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진 사람도 좋다고 생각하네요 :)
저도 가면 이제 돈 받는만큼 고생할거 같은데ㅋ 같은 20대끼리 힘냅시다~! 다들 취업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