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며...

우혜숙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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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씨와 한광옥씨가 회견하는 것을 보았다.

김대중대통령 생가에 가서 노벨상을 받은지 몇주년 됐다면서 그분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하면서 동서화합을 운운했다. 우스웠다. 아니 분노가 일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김대중대통령을 빨갱이 취급하고 노벨상을 받았을때 돈을 퍼다주고 받은 것이라고하던 사람들이 표를 구걸하기위해 참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렸을때 진짜 김대중대통령이 빨갱이인줄 알았다. 박정희 정권이 동서를 갈라놓고 차별하지 않았던가 경상도만 발전시키고 인사를 등용하고 대통령이면 온국민의 대통령이지 경상도 대통령인가 그러면 대통령하지말고 경상도 도지사해야지. 그래놓고 이제와서 동서화합을 운운하니 뻔뻔스럽다. 민주화정권이 나면서 우리가 얼마나 어두운 세상에서 살았는지 나는 그때서야 알았다. 박정희대통령께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것은 안타깝지만 만약 그분이 유신독재로 계속 집권하셨다면 우린 얼마나 더많은 세월을 암흑속에서 살았을까 생각하면 아찔했다. 박정희대통령이후 50%이상 득표한 대통령이 없다는 말을 듣고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자기만 옳다고 하였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내가 초등학교 아니면 중학교 때인가 부모님께 그 정권에 투표하라고 선생님께서 선거운동까지 하셨다. 지금도 그 선생님을 부끄러운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그분이 경제성장 발판을 세웠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나는 풍족하지 않았던 예전이 그리울때가 있다. 오히려 지금이 물질만능주의로 그때보다 상대적 빈곤감에 박탈감이 크다. 지금은 너무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하여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자살을 많이 하지 않은가.

새마을운동을 외치던 시절 한달에 몇 번인가 아침일찍 학생들을 나오 라고해서 우리들은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노래소리를 들으

면서 길거리 청소도하고 길가에 없는 풀을 뽑기도 했다. 그러고 등교

했다. 자라나는 아이들 푹 자야하는데 나오라고해서 안나오고 늦으면 선생님께서 꾸짖고 체크하곤 했다. 아침잠이 많은 나는 그때가 얼마

나 힘들었는지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그랬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와 반대되는 쪽은 빨갱이라 몰고 탄압하고 나쁘다고 하고 자기만 옳다고 하는 것은 정말 나쁘다. 박근혜후보를 보면 왕조시대에 왕이 측은지심으로 백성을 대하듯 우리를 대한다. 감사한게 아니라 불쾌하고 자존심 상한다. 본인은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처럼 우리는 비천한 것처럼. 이재오의원께서 천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하지않았던가. 박근혜후보는 그의 부모와 본인만이 애국자이고 나라를 위하고 자기들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과 착각속에 빠져있는 듯하다.

박정희대통령께서 돌아가셨을때 충격이 컸다. 그분이 영원히 대통령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어떻게 살까 두려웠다. 그분 아니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분만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만 바라보게끔 바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서 그래도 나라는 이어갔다.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 대통령이 되었는지 우리는 몰랐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 직전 광주사태가 일어났는데 중학교 때였다. 가정선생님께서 광주에 사셨는데 학교부근에서 자취를 하시고 주말이면 광주로 올라가셨다. 그런데 그때 올라가서 한동안 못내려 오셨다. 광주에 큰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광주사태가 끝나고 수업시간에 오셔서 무서움에 떨며 전쟁보다 참혹했다고 하셨다. 식량이 떨어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저녁에는 불끄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계셨다고 하셨다. 두려움에 떨며 더는 말을 못하시겠다며 무언가를 감추는 듯 하셨다. 빨갱이가 내려와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후 비로소 민주화 정권이 들어서면서 왜 광주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얼마나 암흑속에서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다. 겪어보니 그 세상도 그다지 밝은 세상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 암흑세계보다는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할 수 있는 자유 표현할 수 있는 자유 군주국가도 아니고 대통령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 못하고 흉도 볼 수 없는 세상보다는 그래도 나았다.

박근혜후보는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부패정당 새누리당은 살렸는지 모르나 자기 자신에게는 오명을 남긴듯하다. 묻혔을 사건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두환씨께 6억을 받고도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이제까지 살았을 것이다. 나는 정수장학회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가 나오면서 떠들어대니까 알았다. 그가 이사로 있으면서 상근도 하지않고 1억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니 어이가 없었다. 장학재단에서 한푼이라도 더 장학금으로 주려고 애를 써야지 월급을 그렇게 많이 받다니 아마 직원들 월급은 얼마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가 서민생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봤는가 이사자리 꽤차고 놀고 먹은것 아닌가 그런 그가 노동자의 힘듬을 알겠는가 그러니까 최저임금도 잘 모르고 그것밖에 안되냐 그런 소리나하고. 그러면서 무슨 민생을 챙기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는지

가소롭다. 그 생활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뼛속깊이 이해하고 민생을 챙길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집단이 이사회 기득권자들이 가득하고 그들의 이득을 더 챙기지 않았던가 그런데 앞으로 서민을 진정으로 챙길 수 있을까 의문이다.

나는 40대 중후반에 여자다. 저번에 어느 교수께서 생식기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학교다닐때 생물시간에 사람 몸 구조와 그림도 나오고 배운 것 같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그런 나도 이해가 되는데 그들은 배우지 않았을까 일류대를 나온 그들은 왜 이해하지 못할까 발끈한 그의 여자측근을 보고 예전에 참 존경했다 커리어우먼인 그녀가 부러웠고 멋져보였다. 그런데 완전 실망했다. 인간의 구조를 말한 건대 그렇게 발끈할 필요가 있는 가 박근혜후보는 인간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란 말인가 생식기가 없는 신이란 말인가 그는 여성대통령을 주장한다. 그런데 대통령에 여성 남성이 왜 중요한 가 그리고 그가 진정한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뜨거운 모성애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성숙해짐을 느꼈다. 경험해 보지 않고는 결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성직자나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고. 그분과 다른 독신자들 또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나도 독신과 커리어우먼을 동경하기도 하니까 그리고 그 선택은 자유니까 그러나 그분이 여성대통령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가 비리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란다. 내가 직장생활을 했을때 여자 윗분들이 그 윗조직에 올라갈때마다 무슨때가 되면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것을 보고 역겨웠다. 그래서 남자분들이 그 곳간에는 그득하다고 비아냥거렸다. 지금 한창 김장철이다 나도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가서 어머니를 도와 김장을 담았다. 몇년전 기사가 떠오른다. 박근혜후보가 김장을 담는 사진이 실렸다. 어느 봉사단체에 가서 함께 김치를 담는 기사였는데 스티로폼 상자에 양념한 배추 한포기를 비닐을 씌우지도 않고 그냥 담는 모습이였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그 기사도 그것을 지적했었다. 제대로 밥은 해먹고 사는지 김치는 담아봤는지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건가 나도 살림을 잘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정도의 상식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보다 더 사신 분이 아닌 가 60평생 살아온 그의 고운손이 그가 맞잡는 거칠어진 어머니들의 손과 너무나 대조된다.

그리고 여자가 비리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란다. 내가 직장생활을 했을 때 여자 윗분들이 그 윗 조직에 올라갈 때마다 무슨 때가 되면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것을 보고 역겨웠다. 그래서 남자 분들이 그 곳간에는 그득하다고 비아냥거렸다. 한때 교육현장에서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얼마나 셌는가 결코 여자도 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근혜후보는 왜 자꾸 과거를 얘기하느냐 미래를 생각해야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진정한 뉘우침 없이 과거는 지나가지 않고 좋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 억지 춘향이로 여론에 못 이겨 유신시대와 인혁당사건등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단호했는 가

아버지 시대에 어쩔 수 없었고 후세대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그의 측근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고 하는 말에 적극 공감했다. 나도 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분명 대통령이 되면 그의 아버지의 공적을 치켜 세우고 비호하기 위해서라고.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이 18년간 독재한 것도 모자라서 그의 딸이 또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 그의 아버지를 닮아 권력욕이 대단한 것 같다. 너무 욕심이 과하지 않은가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데...

지금까지는 누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바라고 투표했다. 그런데 이번은 누가 절대로 안됐으면 하고 투표하려고 한다. 오죽했으면 이런 글을 쓰려고 했을까 참 슬프다.

그래도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투표를 해야지. 말로만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아닌 진정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합시다. 그것은 꼭 투표하는 것입니다.

아주 아주 평범한 주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