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정도에 경험한 이야깁니다. 초가을의 밤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동생과 집을 나와서 어딘가 가려고 바로 앞집을 지나가는데 그 당시 20대였던 앞집 아재(경상도에선 친척 삼촌뻘을 이렇게 불렀슴)가 바지를 걷어부치고 맨발로 헐레벌떡 뛰어왔다. 당시 도회지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밤에는 야간근무를 서는 방위를 받는 아재라서 오늘은 왜 안갔냐고 인사를 하는데 평소와은 달리 쌩까고 아재집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맨발이기도 하고 표정이 이상해서 가던길을 멈추고 아재집으로 뒤따라갔는데 아재가 처음으로 하는 말이 아재의 엄마를 찾더니 자기가 귀신에게 홀렸다고 무섭다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었다. 아재가 키가 180정도가 다 되는 사람인데 초저녁에 그러니 동생과 나는 웃음이 픽 나와서 웃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아재가 끌어덮은 이불을 벗겨내고 살펴보는데 보니 다리에 야구공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혹들이 여러군데 나 있고 피도 묻어 있었다. 아재가 하는 말에 의하면 방위근무를 서기 위해서 회사를 마치고 도회지에서 기차를 타고 우리가 사는 시골역에 내렸는데 대합실 반대편에서 누군가 아재이름을 불렀다고 했다. 그래서 매일같이 같은 기차를 타고 와서 방위근무를 받는 줄 모든 친구들이 알고 있기에 친구가 찾아온 줄 알고 아재는 이름을 부르는 쪽으로 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달빛도 없는 들판에서 하얗게 핀 국화꽃을 보았다고 했다. 그곳은 아재의 밭이 있는 들판이었는데 도깨비에 홀려 가면서도 그 밭가에서는 잠시 정신이 들었던 모양이다. 얼마만큼 도깨비에게 끌려갔는지는 모르지만 갑짜기 기차의 불빛과 기적소리에 정신이 들어보니 바로 앞에서 기차가 오고 있었고 아재는 철길을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놀래서 기차를 비켰고 그때부터 정신이 들어서 아재의 집으로 뛰어 온 것이라 했다. 할아버지는 아재의 군부대에 연락을 하러 갔고 우린 다시 우리집으로 갔는데 그 다음날 아재는 회사를 가지 못하고 몸살이 나서 누웠다...
도깨비에 홀렸다는 사람 본 적 있는데
1978년정도에 경험한 이야깁니다.
초가을의 밤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동생과 집을 나와서 어딘가 가려고 바로 앞집을 지나가는데 그 당시 20대였던 앞집 아재(경상도에선 친척 삼촌뻘을 이렇게 불렀슴)가 바지를 걷어부치고 맨발로 헐레벌떡 뛰어왔다.
당시 도회지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밤에는 야간근무를 서는 방위를 받는 아재라서 오늘은 왜 안갔냐고 인사를 하는데 평소와은 달리 쌩까고 아재집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맨발이기도 하고 표정이 이상해서 가던길을 멈추고 아재집으로 뒤따라갔는데 아재가 처음으로 하는 말이 아재의 엄마를 찾더니 자기가 귀신에게 홀렸다고 무섭다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었다.
아재가 키가 180정도가 다 되는 사람인데 초저녁에 그러니 동생과 나는 웃음이 픽 나와서 웃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아재가 끌어덮은 이불을 벗겨내고 살펴보는데 보니 다리에 야구공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혹들이 여러군데 나 있고 피도 묻어 있었다.
아재가 하는 말에 의하면 방위근무를 서기 위해서 회사를 마치고 도회지에서 기차를 타고 우리가 사는 시골역에 내렸는데 대합실 반대편에서 누군가 아재이름을 불렀다고 했다.
그래서 매일같이 같은 기차를 타고 와서 방위근무를 받는 줄 모든 친구들이 알고 있기에 친구가 찾아온 줄 알고 아재는 이름을 부르는 쪽으로 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달빛도 없는 들판에서 하얗게 핀 국화꽃을 보았다고 했다.
그곳은 아재의 밭이 있는 들판이었는데 도깨비에 홀려 가면서도 그 밭가에서는 잠시 정신이 들었던 모양이다.
얼마만큼 도깨비에게 끌려갔는지는 모르지만 갑짜기 기차의 불빛과 기적소리에 정신이 들어보니 바로 앞에서 기차가 오고 있었고 아재는 철길을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놀래서 기차를 비켰고 그때부터 정신이 들어서 아재의 집으로 뛰어 온 것이라 했다.
할아버지는 아재의 군부대에 연락을 하러 갔고 우린 다시 우리집으로 갔는데 그 다음날 아재는 회사를 가지 못하고 몸살이 나서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