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기요2012.12.14
조회147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고생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고민끝에 도움을 얻기위해 씁니다.

 

일단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2학년때 이혼을 하셨고 제 밑으로는 동생이 둘이 있어요.

중학교때 엄마가 사업떄문이라며 집에 안들어오시는 일이 많아지셨고 3학년때는 원래살던 집을팔고

다세대주택으로 엄마를 뺸 저희 네 식구만 살게 됬구요.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를 올라갈때 쯔음에 아빠께서 친엄마 얘기를 하셨고, 지금의 새엄마를 저희한테 소개 시켜주셨어요.

 

제 친엄마는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나서 저희를 버리고 집을 나가셨다고, 아빠에게는 3억이란 빚을 떠 넘기구요... 그 빚떄문에 아빠는 신용불량자에 월급은 차압까지 당하는 상태가 되셨구요.

 

처음에는 딱 티가나게 새엄마랑 만나는 횟수도 늘어나게되고,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같이 살게됬어요,

아빠가 저에게 새엄마랑 같이 사는게 어떻겠냐는 질문에 저는 싫다고 했고 처음에는 설득하려고 하더니 나중에는 우린어쩔수없이 같이 살아야된다며 거의 강제적으로 이사를 했어요.

돈이 없으니 그래도 이렇게 된거 성인이 될때까지만 참고 살아보려고했습니다.

 

잘 지내는거 같다가도 아빠는 새엄마한테 잘 하라고 야단치셨는데 그때마다 저희한테 직접 혼내지 못하시니까 아빠한테 이르는거 같았고,

새엄마가 결벽증이 심해서 매일 청소기 돌리고 수건도 닦고 하시는데 일하시기 때문에 저희 한테 시키셨구요,

맞벌이다 보니까 집안일 도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조금이라도 성에 안차면 짜증을 많이 내셨어요.

아파트가 방음이 잘 안되다보니까 아빠 몰래 우리 흉보는거, 집안일 안한거에 대해 혼자 욕하시는걸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저나 동생들이나 스트레스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번 너네는 나만나서 이렇게 사는거지 니네 말안듣고 잘못하면 쫓아내버린다고 입버릇 처럼 하시는말 때문에 늘 불안하고 압박받았구요, 아파트전세도 새엄마가 장만하신거고 아빠가 월급도 제대로 못받으시니까 늘 저희는 기죽어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저희랑 새엄마사이에서 눈치보시는게 속상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미운건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혔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됬는데 아빠는 월급을 새엄마가 관리하고 네 월급에서 핸드폰요금이나 학교 급식비 교통비를 부담한다고 새엄마한테 말하라고 하셨는데 원래부터 전 핸드폰요금, 급식비, 교통비는 부담하려고 했었습니다.

어찌해서 통장정리해서 검사받기로 하고 말았는데 그거 때문에 제가 집에서 쫓겨나게 됬습니다.

동생들이랑 배달음식 시켜먹은것에 대해 화를 내셨고, 돈 쓴내용을 거짓말로 속여 다고 화를 내셨고, 돈을 너무 막 썼다고 화를 내셨고

솔직히 월급을 흥청망청쓴것에 대한 제 잘못이 없다는건 아니구요, 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내 돈을 내가 동생들한테 쓰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화를 내는것에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빠는 무릎꿇고 새엄마한테 빌으라고 했지만 꼴에 자존심에 그러지 못하다가 쫓겨났습니다.

 

한달은 친구네서 지내다가 여성원룸에 들어갔지만 한달 방값이 너무 비싸서 힘든상황에서 아빠와 연락하면서 죄송하다고 집에 다시 들어가도 되냐고 했고, 새엄마에게 무릎꿇고 빌고 사정끝에  거의 5개월만에 다시 집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알바를 하다가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근처에 사는 친구랑 돈을 나눠 내기로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왔는데 욕을 하시면서 돈도 없는데 택시타고 다닌거, 늦는다고 연락이 없었다는거에 대해 또 다시 쫓겨났습니다.

그때는 정말 자살시도까지하려고 맘도 먹었지만, 동생들 생각에 차마 죽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지났을때 아빠가 설득하고 새엄마의 친딸과 친아들이 설득했는지  새엄마가 너랑 같은집에서 살고싶은 맘은 없으니 방구해줄테니까 동생들이랑 나가서 살라길래 알겠다고 했고, 지금은 동생들이랑 제가 직접 방세를내고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돈문제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원룸에서 까지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혼자 살떄 방값을 월급전날까지 드려야 해서 사장님에 월급 일부를 먼저 넣어주실수 있냐고 부탁드렸는데 그 다음날 월급날에 먼저 넣어주신 돈을 빼고 주셔야되는 것을 그냥 월급을 다 넣어주신걸 이제서야 빼가시게 되다 보니 방세가 모자라게 됬어요.

그래서 월급이 이거 뿐이냐, 방세 어떻게 낼꺼냐고 아빠가 그러시는걸 가불받아서 방값 만들고 내려고 하는 차에 새엄마가 욕을 하시면서 니네 사장한테 가불받아서 쓴거 모를줄 아냐며 거짓말 했다고 방을 빼라는 겁니다.

제가 가불받은거 부정은 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해서 쓰는데 트집잡으면서 화내시니까 그냥 아예 가불받은거고 동생들 한테 용돈주는거 뭐라고 하셔서 그것도 가불 받아서 썼습니다.

 

근데 매번 화내실때마다 친엄마얘기하면서 니네 내가 거들어주는거 감사히 여기라는 식으로 말하시고, 쌍년,개같은년, 미친년, 신발년...온갖 욕을 하시면서 화를 내시고 이번에 화내실때는 욕은 기본이고 니년 몸에 흐르는 피 니엄마닮아서 너도 똑같은 년이라며 공부못하면 돈이라도 잘벌어야지 어디서 기어오르면서 까부냐며 문자를 보내시는데 정말 서러워서 그날 일하는데 울면서 주방에서 설거지만 했습니다.

 

새엄마한테 마음을 못여는 제 잘못도 있지만, 맨날 친엄마처럼 대해달라면서 정작 우리한테는 말 한번 따뜻하게 해주신적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 한번 따뜻하게 해주신적 없지 않냐고 했더니 니네가 뭐라고 내 친아들,딸한테도 안하는 안부전화를 해야되냐며 화내시고, 진짜 못들어본 욕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집도 새엄마꺼고 3억이라는 빚도 있고 신용불량자에 월급은 차압까지 당하시는데 어떻게 기를 펴고 사시겠어요. 이런 아빠를 볼때 마음이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원망스럽습니다.

 

전 늘 동생들한테 미안하고 나쁜일이 생기면 모두 제 탓 같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이혼한거며 새엄마한테 욕먹는거며 이렇게 살아가는게 정말 미안합니다. 저한테 동생들이 없었다면 전 정말 지금 숨쉬며 살아있지 않을거예요...

 

새엄마가 맨날 저렇게 화내시고 했던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가 새엄마에 대해 좋은말은 못할꺼같습니다. 너무 제 주관적이라서 죄송합니다...

 

이번주 일요일 12시전까지 짐싸서 동생들이랑 나가라는데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절망적입니다. 아빠는 연락없고 아빠한테 연락해봤자 엄마한테 빌으라고 할텐데.....

마음같아서는 차라리 호적을 파고 지금살고있는 방의 보증금은 다달이 갚을테니 제발 놔달라고 하고싶습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충고좀 부탁드려요...

 

시간도 없으신데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혹시나 새엄마나 새엄마 아들,딸이 보게 될까봐 두렵고, 그후의 무슨일을 당할지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끄적이니 조금은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