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싫네요

2012.12.15
조회3,353

곧 졸업을 앞둔 16살 여학생입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사연하나 남깁니다

 

저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그친구가 점점 저를 떠나가는것 같습니다.

 

처음에 그친구를 1학기때 만났어요.

 

친구는 저의 소울메이트 같았죠. 너무빨리 친해졌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늦잠을 너무퍼질러자서 그친구와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카톡으로 저보고 '너가없으니까 내가너무 찐따같았다. 내친구는 너밖에 없는것 같더라. 나도이제 친구를 늘려가야겠다.'

 

는 식으로 카톡이왔습니다.

 

저는 엄마아빠와 따로삽니다. 그래서 모든준비는 제가해야합니다. 남동생도 있어서 챙겨줘야하구요.

 

그래서 지각하면 어쩔수가없습니다.

 

저는그때 그친구를 더 챙겨주고 다른친구는 적정선에서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요즘 그친구는 다른친구와는 지내고 저와는 잘 지내지않을려고 합니다.

 

혜림(가명)이라는 친구와 지내려고합니다.

 

그래서 그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를싫어하는것 같다. 혜림이랑만 너무논다.

 

라고했더니 '예전엔좀싫어했던것 같다. 내가 언제까지 너랑만 친구해야할 필요가 없지않느냐.

 

그리고 내가 너 외로움 채워주는 기계도 아니고 다른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안되냐'

 

라고하더군요.

 

친구가 외로움채워주는 기계라고 말하는 친구도 어이없지만 다른애들챙기느라고 저를 버리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친구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다른애들이랑 놀면 외로울까봐 제친구를 챙기느라 다른애들이랑 친하게지낼 시간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친구와 지내면서 생긴것은

 

피해의식

 

그친구가 욕하면 다 저 같습니다. 어느날은 제가앞에있는데도 얘기를하더군요.

 

'집앞에가도 나오지않을정도로 늦는다'

 

네 제가잘못한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일을 왜 저한테 얘기안하고 혜림이와 수정(가명.반친구)이한테 얘기를할까요

 

제가 그친구가 저를싫어하는것 같아서 쉬는시간에 부르지않으면 가지않았습니다. 부르지도 않구요

 

그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랑 친구사이는 멀어졌다고는 생각했지만 혜림이와 이렇게 친해질줄은 몰랐습니다.

 

그냥이제는 저를 등하교같이하는 기계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수정이와도 친하지않다고 하면서 셋이찍은 사진을 카톡프로필로해놓고

 

왜저랑은 안찍냐고 물어보니까 '니가안끼어들어서'

 

속상합니다.

 

집안사정때문에 남동생을 돌봐야하는데 10살이라 말도너무 듣지않습니다.

 

이런 소소한 사정들이 겹쳐서 저는 너무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그친구는 이젠 저와 얘기도하기싫은가봅니다

 

...

 

오늘도 노래방을 반애들 5명이서 갔는데 제가부를때마다 혜림이와 수정이가 끼어들어서 일부러 제가하고싶은 고음부분만 부르더군요.

 

그냥 여러일이 겹치니까 살기가 싫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까지 왕따를 당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못생긴것도, 더러운것도, 돼지도아닙니다.

 

저는몰랐는데 애들이 맨날 저랑은사진찍기 싫다고 비교된다고 반에서 일진애들이 저는정말 이쁘다고 할정도까지 저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상태에서 친구가또 떠날것같아서 두렵습니다.

 

저에겐 그친구 하나뿐입니다.

 

반친구들은 반친구일뿐 저의집안사정까지 다알고 그렇게 친한친구가 저와멀어지려고 하는것이

 

너무 원망스럽고 실망스러운데 내일이면 다시 웃으면서 말거는게 괴롭습니다.

 

친구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고 더이상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그러더군요 '이제졸업도 얼마안남았는데 그냥 좋은기억만 가지고 가자'

 

좋은기억이 있어야 좋은기억만 가지고 살죠.

 

..에휴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나이에 할말은 아니지만 정말 살기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