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어떻게버티시나요?? 살려주세요ㅠㅠ

2012.12.15
조회805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학생입니다.

제가 판에 글을 쓸 줄은 몰랐지만,, 너무도 마음이 답답하고 딱 죽을것만같아 조언을 구합니다ㅠ

 

저희는 동갑내기로 2년반을 만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반대로 항상 마음졸여가며 비밀연애를 했는데.

결국 부모님과의 갈등, 죄책감, 반복되는 싸움 속에서 제가 버티지못하고 이별을 말하게되었네요..

아직 많이 사랑하지만, 다시 이 갈등을 반복할 용기도 없고 이겨낼 자신도 없습니다.

 

이별을 말할 때 저도 놀라울정도로 잔인하고 냉정하고 차가워져서..

그사람은  제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했다고 느꼈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라고 말해줄수가 없었어요. 그 사람이 마음을 정리하기 더 힘들테니까.

 

끝까지 연애초기 이상으로 사랑한다는 그사람. 기회를 달라던, 내가 믿어주기만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던 그사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을 다해 사랑해준사람. 그 진심이 너무도 느껴져서 그런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이 저를 견딜수가 없게 하네요. 차라리 저를 미워했으면 좋겠는데..

 

그사람 입장을 생각해보면 미안하기만 해요. 너무 갑작스러웠고 너무 일방적이었던. 내가 2년반을 견뎠는데 왜 며칠을 더 견디지 못했을까, 충분히 상의를 해볼껄 하는 생각도 들지만..저도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요.변명같지만. 사실 이렇게 끝이 날 거라곤, 제가 이런 선택을 할 거라곤 저도 생각치 못했으니까요. 그상황에서도 저를 사랑한다고. 그리고 그동안 말 안들었으니까 이번에는 제 뜻대로 해주겠다는 그사람.. 참 나쁜 사람이에요 저는. 부모님한테도 그사람한테도. 제가 참으로 잔인하고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었다는 걸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됬어요. 근데요..

 

괜찮을줄알았는데..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하고.. 수없이 울었지만 풀리지 않고 숨이 턱턱 막혀요. 헤어진 다음날인데, 아직 하루 밖에 안지났는데. 이렇게 이별이 힘든건지 몰랐네요. 자꾸만 그사람의 눈빛이, 날 사랑한다고 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오늘 그사람 카톡프로필을 몇번이나 확인했는지몰라요. 하지만 제가 연락을 해서는 안되잖아요. 다시 잘될수는 없으니까. 그사람이 연락이 와도 저는 떼어내야 하니까. 차라리.. 헤어짐을 통보받고 매달릴수라도 있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네요..

 

너무 사랑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이 선택이 옳은 거였다고 계속해서 다짐해보지만. 그리고 그사람도 하루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이 헤어짐을 계기로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지금의 저는 생지옥이네요. 가슴이 하루종일 뛰고, 그 좋아하던 잠도 안오고, 입맛도 없고, 무엇보다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너무 괴로워요. 숨이 잘 안쉬어져요ㅜ 원래 이런거 정상인가요?ㅜ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을 거라고 믿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다음주 기말고사 시험에 졸업논문도 작성해야 하고, 과제도 마무리해야하는데. 그야말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헤어짐을 결정할 때 그때 저는 상황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못견디겠어서 이별을 결정한건데. 근데. 지금은 더 죽을것같아요.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괜찮아질까요? 아니, 괜찮아지는건아니더라도 이 숨이 막히는 게 언제쯤 나아질까요??? 제발..저좀 살려주세요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