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들 이제는 남자 재산부터 보나요?

순수남이라고할까2012.12.16
조회765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20대 초반 흔남입니다.
음슴체는 안맞고 제가 쓰기에는 웃겨서 대화하듯이 쓰겠습니다.
친구와 대화 하듯이 말이죠.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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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친구.
요즘 여자들 다 이런가?
내가 얼마전에 친구한테서 여자를 소개 받았어.
어떻게 받았냐하면 친구 핸드폰으로 게임하다가
친구 녀석이 썸타는 여자가 있나 없나 몰래 검색을 해봤어.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완전 내스타일이 있는거야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로라도 내 눈에는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이뻣어
그래서 친구 녀석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했지.
소개팅도 정말 일사천리로 진행됐어.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2일뒤에 만났어.
아는 거라고는 이름 나이 사는곳 정도야
고작 이 3가지를 들고 난 내 생애 처음 소개팅을 나갔어.
내가 연애를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가?
약간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었지.
만약... 정말 만약에 말이지...
내가 그 소개팅녀와 잘되서 사귀고 나면 나만의 로망이 있었어.
기차여행을 가면서 오랜 시간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내 어깨에 기대어 자는 여자를 보며 아빠 미소 짓기
내가 만든 요리를 내 여자가 살이 찐다는 걱정도 하지 않고 먹어주는 예쁜 모습
카페에서 얘기를 하며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얘기하거나 힘들다고 나에게 푸념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이런 환상이 있어.
내가 사귀지 않아봐서 모르겠지만 실제 연인들이 하면 난 엄청난 부러움과 시기와 질투를 할꺼야.
아무튼 얘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네.
다시 얘기하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 이제 소개팅을 나간다는 것까지 얘기했네.
어쨋든 날이 되고 소개팅을 나갔어.
1시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소개팅이 처음이다보니 3시간 일찍 나간거야.
웃지마. 그때 난 나름 진지했어. 왜냐구?
그때 너무 긴장해서 밤을 샛거든.
정말 설레어서, 긴장되고, 두렵고 뭐 이런 여러가지 기분들이 생기니깐 정말 잠이 안오더라.
10시에 나가 11시에 도착해서 2시간동안
"어떤얘기를 할까?" "아 대화도중에 말이 막히면 어떡해 하지?" "아 정말 미치겠네"
"그녀는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설마 커피를 싫어할려나?"
한번 시작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생각하니 2시간도 빨리가더라.
1시가 되어서 그녀를 만났어.
1시면 점심시간이잖아? 근데 난 처음보자마자 굳어버렸어.
카톡 프로필 사진이랑 좀 다르게 생겼었지... 
좀 많이.... 그냥 너 상상에 맡길께
그래서 머리는 백지가 되고 주변을 둘러보고 커피전문점이 있길래 거기로 들어가자고 했어.
와 정말 미치겠더라.
아무런 생각이 안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얘기를 하다가
슬슬 배가 고프길래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가서 사줬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고 또 거기서 계속 죽치고 앉아 있을순 없으니
또 카페를 가서 커피를 샀어.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와 뭔놈의 커피가 밥보다 비싸?"
좀 아까웠지만 짠돌이 처럼 보이기 싫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다시 얘기를 하는데
정말 이젠 할 얘기가 없는거야.
그전에는 소개팅녀가 친근하게 대해주고 말이 많아서 좋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얘기를 했는데...
처음 만났으니 대화를 할것이 고갈 되더라.
그렇게 어영부영 해서 6시에 헤어지고 버스정류장까지 데러다주고 타고 가는 모습까지 보고 난 집에 왔어.
만남이 끝나고 2일전부터 소개팅을 위해 끊은 담배를 사서 피면서 오늘의 일을 생각했어
"오늘 내가 뭐 실수 했나?" "아 그걸 왜 말했지?" "헐 미친... 군대 얘기를 했네..." "내가 미친놈이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집에가면서 그녀와 sns로 대화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
그렇게 2~3일이 지났나? 아무래도 내가 학생이니깐 많이 바빠. 시험기간이고 과제다 뭐다해서 그랬어.
그래도 잠깐이지만 그녀와 대화를 한게 좋아서 다시 애프터 신청을 할려고 친구놈한테 갔는데
친구놈은 없고 핸드폰만 있더라?
여기서 일이 터졌어.
그녀석이 소개팅녀와 친해서 대화를 자주하는데
내가 그걸 보고만거야
지금 너무너무 화가 나서 간단하게 말할께.
집안, 재산, 재력, 돈...
하.....
감이 오냐?
그래 그 여자는 친구놈한테 내 재산과 집안을 본거야.
그때 정말 핸드폰들고 1시간동안 멍때렸어.
내 환상이 깨졌으니깐....
고작 한살 더 많은 여자가 그런것을 보는데 와 나 정말...
그래서 난 더 폐쇠적이게 되었어.
그 날로 부터...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술이나 한잔하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