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어떻게 해야 제 분이 풀릴까요?

비움20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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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막힌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은 30대 주부입니다.

5개월 된 아들이 하나 있구요,,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아이가 생겨 혼인신고를 하게 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결혼이란 생각이 들어서 요 며칠 분하고 억울해서 잠도 오질 않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남편은 결혼 전부터 한번도 일을 한적이 없고,

양봉 일을 하시는 시어머님이 집 얻을 돈을 마련해 주시기로 했다며 제 명의로 처음엔 중고차를 샀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타던 차를 팔아 돈을 돌려주겠다던 조건이었습니다.

 

30%가 넘는 비싼 캐피탈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길게 잡아 3개월만 이자를 내면 어머님이 약속하신 돈이 나오니 걱정하지 말라며 큰소리를 치더군요. (알아보니 어머님도 재가해서 호적상 아무런 관계도 아님)

 

아이도 생기고 혼인신고까지 했는데 설마 같이 살 사람이 제 무덤 파겠나 싶어 타던 차를 팔아 돈을 주면 그 돈으로 할부 갚고 당분간 생활비 하며 어머님이 약속하신 날짜를 기다려 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수 개월이 지나도 돈을 갚기는 커녕 이자 한번 낼 생각을 안했습니다.

 

전 캐피탈에서 걸려오는 독촉 전화에 못이겨 빚을 어떻게 할거냐를 두고 남편과 싸우기 일쑤였고 그런 날에는 남편은 임신한 절 놔두고 집을 나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싸우던 중 하루는 불러온 배를 보며 책상에 앉아 도라이버를 손에 쥔채

"좋은 말로 할때 조용히해라 돌아서 사건나게 하지말고"

라며 위협했습니다. 무서워서 나가라고 했더니 새벽 3시에 임신한 날보고 니가 나가라며 불을 끄고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임신기간 내내 거의 이런식으로 살았고, 싸우고 난 뒤엔 항상 하루 이틀 밖에서 외박을 하고 와

"다시는 안한다 죽을 죄를 지었다"라며 우리집 식구들에게 찾아가 제 맘을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집에 들어와서는 본인이 직접가서 어머님이 꿀 납품하시는 양봉협회 사람한테서 꿀이 팔리는대로  먼저 돈을 주겠다는 각서까지 받아왔다며 제게 각서를 내밀며 고생한 거 다 안다 확실한 거니까 조금만 기다리자며 저를 달랬고 우선 급하니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밀린 이자와 카드 빚을 갚자고 했습니다.

 

대출 가능한 은행까지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저를 앞세워 제 신용으로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출한 돈이 나오면 자신이 필요한 돈과 내야할 돈을 따져 얘기하고 반을 뚝 잘라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돈을 썼는지 물어보면 짜증을 내며 또다시 싸움을 걸어왔고,

그 후로도 남편은 일을 하지 않아 계속 저를 앞세워 은행이며 사채까지 빌리게 만들었습니다.

 

아이 낳을 때가 되자 병원비 걱정이 되어 어머님께 가서 우선 되는대로 병원비라도 좀 받아 오라고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남편은 천안에서 어머님을 만나기로 했다며 2박3일 동안 외출을 했고, 무일푼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뜬금없이 외할아버지가 살아 계시는데 어머님이 바로 돈이 안되면 외할아버지께서라도 돈을 해주시기로 했다며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7월에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까지도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들어온 축의금과 살던 집 보증금을 빼서 겨우 병원비를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보니 여기저기서 빌려 쓴 돈과 연체된 카드값 때문에 독촉장이 날아왔고 급기야 사람들까지 찾아왔습니다.

 

혼자 있을 때 집에 찾아 올까봐 겁도 나고, 더이상 돌려 막을 돈도 없고, 빌릴 곳도 없어 어머님께 같이 가자고 했더니 남편은 미친듯이 화를 내며 아이가 누워있는데도 유축기를 던저 전신거울을 깨고 문을 주먹으로 치는 등 갖은 욕설을 해대며 찾아가도 안주면 못받는 거 아니냐며 1년동안 우리집 식구들에게 해 온 말을 한순간에 바꿨버렸습니다.

 

당장이라도 헤어지고 싶었지만 이제 막 아이낳고 그 몸으로 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아이 아빤데 나중에 아이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때문에 눈물을 참고 남편을 달래 아이를 키워야하니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서 였는지 처음 남편을 직장을 잡았고 두달을 겨우 채우고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처녀 때 부터 살던 집 보증금도 다 빼서 쓴 상태라 보증금 없이 집을 구하니 한달에 내는 월세만도 50만원이었습니다.

 

학벌도 기술도 없는 사람이라 남편의 월급은 120만원 전부였는데 거기에서도 사대보험 빠져나가고 월세 내고나면 아이 기저귀와 분유만 겨우 살 수 있는 돈이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돈을 모아야 한다 밖에서 힘들게 일 하고 왔는데 집에서 여자가 뭐하냐라며 너는 생각이 없다는 둥 하며 나를 몰아세웠고 모을 돈이 안된다고 하면 너같은 년하고 누가 사냐며 들어보지도 못한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번엔 짐까지 싸서 가출을했습니다.

 

이유는 자기가 애 안고 있는데 제가 세수하고 로숀 바르고 방 닦느라 애 우는데 바로 안와봤다는 것입니다.

 

어떤 년이 애낳고 얼굴에 로숀 찍어바르며 사냐고 다 물어보랍니다.

세수하고 얼굴 땡기는데 안바르냐 그랬더니 애 낳고 누가 바르냐며 미친년 똘아이 별소릴 다 해대며

손을 들어 치려 했습니다.

 

 아이 좀 봐주는 것 같아서 얼른 세수하고 자기 전에 방 좀 닦은게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묻자 친정엄마가 계신데도 쌍욕을 해대고 아이 안고 앉아 있는 제게 발을 들어서 금방이라도 걷어 찰 것 처럼 위협했습니다.

 

하도 기가막혀 날 때리려고 한거냐고 그랬더니 너같은 년 때리기만 하냐며 무언가를 찾으며 계속해서 죽일듯이 달려들었습니다.

 

방에서 엄마가 나와 내가 있어도 이러니 내가 없을 땐 어땠겠냐며 따지자 엄마가 하는 소리는 듣지도 않고 계속해서 자기 말만 해대며 짐을 쌌습니다.

 

그리곤 핸드폰도 두고 나갈테니 새끼 데리고 쫄쫄이 개고생 해보라며 비웃었습니다.

 

그렇게 나가서 일주일이 지났고 돈 한푼 없이 엄청난 빚에 아이와 남게 된 저는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잘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무료 법률 상담도 받아보고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있는데 돈이 없어 소송을 할 수도 없고 부부지간이라 성립이 안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고 참 답답하고 막연합니다.

 

제가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제 분이 좀 풀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