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들은 한번 봐바..

ㅇㅇ2012.12.17
조회2,283

군대 2년.

 

정말 가기 싫을거다. 나도 그랬어.

 

훈련 받으면서 왜 내가 여기서 개고생을 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수없이 되뇌었다.

 

그런데말야.

 

그2년동안 배우고 나오는게 정말 많다.

 

사회에서 경험하지 못하는것들 정말 많아..

 

특히 정신력약한애들.. 너네는 진짜 갔다와야된다.

 

내가 그랬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쓰고싶은데 너무 자기자랑처럼 쓴거같아 쓰다가 지웠어.

 

내가 정신력이 조카 약했어.. 진짜 경험자의 말이야 새겨들어.

 

그리고 군대 가기전.. 그 한두달은..

 

너네 평생에 그렇게 터치안받고 놀수있는 기간이 없다.

 

나보다 더한새끼들도 있겠지만 군대가기전 두달동안 술먹고 놀고 술먹고 놀고.. 300이라는 돈을 두달만에 탕진했다. 300이면 그떄당시 시급으로 편의점 세달 일했어야 했어.

 

정말 한번쯤 제대로 놀고 싶다면 그 한두달이 너네한텐 기회다.

 

그리고 내가 정말 미필들한테 해주고싶은 말이 있는데.

 

항상 동생들이 군대에서 ㅈ같은거 어떻게 2년이나 버텨요...? 이럴때마다 해주는말이 있어.

 

너네.. 2년 길어보이지?

 

맞아 길어.

 

근데 그2년... 힘들어도 버틸수 있는수준이야.

 

짬안될떈 누구나 갈굼먹고 힘들어. 훈련떄도 힘들어도 티도못내고 쉬는시간에도 제대로 못쉬고,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근데 그2년이 전부가 아니잖아?

 

사람은 현실적인 동물이라 그 시기가 힘들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에서는 지금 이 힘든시기가 언제끝날까.. 하잖아?

 

그런데 군대는 그 기간이 정해져있어. 날짜가 딱 잡혀있다고.

 

너네가 아무리 힘들고 ㅈ같아도 그건 순간이야.

 

나는 선임이랍시고 지랄하고 인간같지도 않은새끼들한테 조카게 갈굼먹고 맞을때마다 생각했어.(물론 요즘 푸른병영이다 뭐다 해서 옛날처럼 심하진 않아)

 

아 ... 조카 힘들다.. 진짜 ... 언제끝날까..

 

근데 한번도 자살을 생각해본적은 없어.

 

생각할수록 내가 왜 이새끼들땜에 힘들어하고 자살을 생각해야 하지?

 

이런생각이 들었어.

 

난 여기서 자살하면 내 주변사람들은 평생을 힘들어할텐데.. 특히 가족들..

 

근데 이새끼들은 그냥 영창 보름만 갔다오면 끝이잖아.

 

이새끼들이 죄책감을 느낄까? 내 가족은 평생 고통스러운데 이새끼들은 웃고 떠들며 잘살겠지?

 

이런생각이 커지드라고.

 

내가 자살을한다고 해서 이놈들이 인생이 망가지고 사람답게 살수 없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몰라.

 

근데 그게 아니잖아.

 

참 엿같아도 버텨. 그게 너를 위한길이야.

 

2년만 버티고 나오면 미래가 있는데 왜 굳이 군대에서 생을 마감하려하는지.. 난 그게 제일 이해가 안갔어.

 

그러니까 ..

 

조금만 버티면 희망이 보여.

 

그 희망의 빛이 들어올때쯤 넌 짬이 차고 전역의 순간이 다가오게되.

 

군대가야될 미필들아.

 

힘내라. 그래도 밖에 나오면 너네들 반겨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

 

절대 인간같지도 않은새끼들땜에 자살생각하거나 하지는 말아.